하그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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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agraven.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등장하는 적.

2 소개

이름인 하그레이븐은 할망구, 마녀 라는 뜻의 Hag도래까마귀라는 뜻의 raven을 붙인 이름으로, 해석하면 까마귀할멈. 할마귀 깔망구 영어식으로는 '헤그레이븐'으로 발음한다. 보기에는 완전한 몬스터같지만[1], 원래는 사람이었고, 지금도 겉모습이 뒤틀렸을뿐 정신이나 사고방식은 멀쩡한 사람이다. 그 사고방식이 포스원식으로 멀쩡하다는게 문제지만 게임 내 서적을 살펴보면 마녀들이 어둠의 마법을 받아들이면서 지금과 같은 형상을 했을거라고 추정한다. 실제로 던스타의 신화 여명회 후손이 주는 데이건의 단검 조각을 모으는 퀘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책자를 보면 이들도 원래는 세금을 뜯기는멀쩡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포스원들의 멘토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포스원의 브라이어 하트의 경우 하그레이븐이 만든 물건이다.

전형적인 마귀할멈의 외모를 가지고 있는 마녀로 원거리에서는 파이어 볼 같은 강한 마법을 퓽퓽 날리고 근거리에서는 날카로운 손톱으로 할퀴어댄다. 주로 포스원들과 함께 등장하며 그중에서도 보스급. 딱히 포스원들 뿐이 아니라 마녀들이나 동굴 등에 따로 서식하는 것들도 있으며, 강력한 몬스터다. 하지만 인간타입 몬스터라 스닉 크리에는 짤없다.

허벅지가 다 드러나 있는 야한(?) 복장을 입고 있으므로, 하그레이븐의 늘씬한 허벅지를 볼 수 있다. 물론 몹 특성상 OME나 느끼지 않는다면 다행이다(...)

유명한 개체로는 컴패니언즈 퀘스트 도중에 볼 수 있는 '그레모닐 마녀 집회'에 있는 '그레모닐 마녀'. 이들이 꽤 악명이 높은지 이들을 처리하고나면 경비병이 '그들을 처리하다니 대단하다'라는 식으로 플레이어를 띄어준다. 이 들의 모가지는 퀘스트에 쓰이며 자세한건 컴패니언즈 항목을 참조하자. 스포일러 주의... 모가지는 상당히 OME 스러운 물건에다 정신건강에 해로우니,[2] 퀘스트에 더이상 안쓴다면 다른데 던져두자.

컴패니언즈 퀘스트 역사를 보면 이 그레모닐 마녀들이 컴패니언즈와 늑대인간이 연관되게 만든 장본인임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레모닐 마녀들은 전작들에도 등장했는데, 그 때는 하그레이븐도 아니었고, 적도 아니었다. 일단 3편 모로윈드 확장팩 블러드문에선 3명의 마녀가 솔츠하임에 등장하는데, 이들은 늑대인간 감염의 치료를 도와준다. 이들은 약 200년 후 Dragonborn에서도 등장하는데, 이 3명 모두 하그레이븐이 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200년동안 뒤틀려진 모양. 한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선 그레모닐 마녀였다 은퇴한 어느 마법사가 등장하는데, 뱀파이어 치료 퀘스트 중 이 사람을 만나게 된다.

또 하나는 멜카(Melka)라는 놈인데, Blind Cliff Cave에서 왠지 감옥안에 갇혀 있다. 자신을 배신한 자매 하그레이븐인 페트라(Petra)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청해온다. 페트라를 같이 죽여달라며 그년의 눈깔을 뽑아버리겠다고 하는둥 험악한 말[3]을 하지만 어쨌든 페트라를 조지는걸 도와주면 '멜카의 눈'이라는 스태프를 주는데, 파이어볼을 발사하는 스태프다. 진짜 눈을 뽑아버린건가... 하그레이븐치고는 특이한 녀석.

생귄의 퀘스트를 따라가다보면 '모이라'라는 개체를 만날수 있다. 생귄과 술대결을 벌이다 꽐라가 된 드래곤본이 로맨틱한 고백과함께 2000셉팀짜리 약혼반지까지 주면서 청혼했다. 반지를 되찾으러가면 달링이라고 부르면서 공격하지 않는데 이때 반지를 내놓으라고 하면 다른 년한테 간다고 생각하고 공격해온다.

스카이림에 나오는 모든 적들중 근접 공격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법사 계열이라 근접공격은 그렇게 아프진 않다. 그래서 블럭 노가다에 상당히 유용하다. 하그레이븐을 포함한 일부 마법사 계열 NPC들은 접근하면 겁도 없이 단검을 뽑아들고 근접 공격만 반복하며, 마법을 봉인하는 경우가 많다.(일부라고는 해도 사실 보스몹을 제외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보면 된다.) 물론 데미지가 현저히 낮아 숙련 올리는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지만, 자이언트(단일 데미지 최고, 즉 방패숙련 속도 최속, 헌데 방어력이 약하면 숙련도 올릴 틈도 없이 끔살당하기 일쑤)보다 안전하다는게 장점.

분명 인간형 몹이고 말도 할수 있는데 정작 소울젬 충전을 해보면 중급밖에 안된다. 동물급의 존재로 퇴화한 팔머의 영혼도 하급인거 봐서는 이들의 영혼도 뒤틀린 것일 수도 있다.

현실에서 성질 고약한 노파를 가리켜 마귀할멈이라 하듯이 스카이림에서도 하그레이븐이 비슷한식으로 쓰이는데, 리프튼의 악명 높은 아너홀 고아원에서 고아들에게 말걸면 원장 친절한 그렐로드는 마치 하그레이븐 같다고 말하는 걸 들을 수 있다.
말카스 구석쟁이에 위치(대장간 지역 부근이다)한 연금술 가게는 이름이 The Hag's Cure인데, 가게주인이 브레튼 리치멘 노인인지라 묘하게 하그레이븐이 연상된다. 이 사람은 The Madmen of the Reach 책에서 저자와 인터뷰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리치멘 노인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이들도 모에선의 마수를 피해갈 순 없었다...링크
  1. 특별한 몇몇퀘 말고는 아예 말을 안하고 괴성만 지르기에 더더욱 몬스터로만 아는 경우가 많다. 하그레이븐에 관련된 특별퀘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하그레이븐이 말을 할수 있다는 사실을 알수가 없다.
  2. 그것보다도 머리 하나당 무게가 4나 하다 보니 생각 없이 마녀들을 전멸시키고 머리를 일일히 루팅하면 퀘스트 라인을 완료할 때 까지 버릴 수 없는 무게 20짜리 짐짝이...orz
  3. 그리고 도바킨에게는 넌 정말 친절한 고기구나(...)라고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