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랩소디의 등장인물.
펠라론의 추기경들 중 한사람으로, '작은 법황(교황)'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을 만큼 교단 내에서의 입지가 대단하다. 종교적 업무보다는 대외적인 분야에 관여하는 경우가 많은 편. 교황 퓨아리스 4세가 펠라론에 상주하며 신도들의 신앙을 모으는 등의 여러 일을 담당하고 있다면, 핸솔 추기경은 현장감독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종교인이라기보다는 학자이며 외교관에 더 잘 어울리는 인물. 테리얼레이드에서 포교에 열심이던 파킨슨 신부에게 핸드건을 건네준 사람이기도 하다.
메르데린 컬렉션의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다림에 와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교회의 지시에 따라 율리아나 카밀카르 암살 계획을 현장에서 지휘하기 위한 목적이 숨어 있었다. 이 때문에 파킨슨 신부와 충돌하게 된다. 노스윈드 함대의 다림 습격 이후 신부와 함께 데스필드를 따라 도피행을 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신부와 언쟁을 벌이지만, 핸솔 추기경은 교회의 계율이 금하는 살인을 지휘했다는 것, 그리고 파킨슨 신부는 교회가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사효적 효력에서 등을 돌렸다는 것 때문에 서로가 문제를 만들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본 듯하다.
파킨슨 신부와는 정 반대의 신앙을 지닌 인물이다. 파킨슨 신부를 끊임없이 교회의 일반적인 질서에 몸담게 하기 위해 애쓰지만, 신부의 용수철같은 성격으로 포기한 듯하다.
펠라론에 도착한 이후로는 메인 스토리에서 사실상 리타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화를 입은 것은 아니고, 등장이 적어진 것 뿐이다. 마지막에는 용수철 같은 성격을 간파한 라오코네스의 의도를 교황에게 설명하면서 펠라론 게이트로 향하는 파킨슨 신부를 지켜보았다.
이단 심판관을 지낸 적도 있는 강직하면서도 올곧은 성품을 갖고 있다. 선을 이루는 데 필요하다면 자기 목숨도 얼마든지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진정한 성직자[1]. 그러나 성직자로서는 보수적이면서도 학자적인 현명함을 겸비하다보니, 파킨슨 신부의 못들을 말[2]에도 귀를 열 줄 아는 대범한 면도 있다. 다만 파킨슨 신부의 신앙보다는 그의 영웅적 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존경에서 비롯된 면이 강하다.
파킨슨 신부와 도피행을 하면서 데스필드의 가치를 알게 되는 면도 있고 상당히 통찰력이 있는 인물으로서 브라도 켄드리드나 라오코네스등의 관련된 일에 대해서 그 본질을 금방 알아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