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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ell party. 말 그대로 지옥 같은 파티를 말한다. 지옥 같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파티의 목표가 너무 어렵다기보다는 파티의 수준이 좀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팀워크를 요구하는 게임의 경우에는 단 한 명이 파티 전체를 헬팟으로 만들기도 한다.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RPG에서는 대부분 게임의 공략이나 핵심 요소를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된 컨트롤을 하는 유저 때문에 팀의 딜사이클이 꼬이거나, 애당초 착용하고 있는 장비 자체가 해당 던전을 돌기에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어거지로 파티에 끼거나 할 때 발생한다.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길 나가겠어
심지어 RPG에서 요구하는 던전의 기본 조건과 같은 개념이 없는 FPS에도 헬팟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바로 팀이 발로 컨트롤할 때. 애당초 FPS라는 것이 어쩔 수 없이 개발팀에서 어느 정도 밸런스 붕괴를 막아주고 시작하는 공정한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게임이라는 걸 상기하면 이 발컨 유저가 얼마나 팀을 헬팟으로 만들어 주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2 유래
인터넷 유행어들이 더러 그렇듯이 헬팟이라는 단어가 어느 게임에서 유래되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디아블로2 초창기 시절에 저렙(저질)장비를 장착한 유저들끼리 헬 난이도에 남게되는걸 헬팟이라고 부른 것이 있는데, 이것이 최초 아닐까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마침 배경도 지옥(헬)이고 난이도 명칭도 헬이고 디아블로 이전에는 온라인 게임에서 파티 시스템이 흔하지 않았고, 헬이라는 용어를 잘 사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디아블로 2를 헬팟의 시초로 보아도 될 것 같다.
3 조건
헬팟이 되는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파티 목표의 난이도가 적당히 높을 것
- 아주 어렵지 않더라도 된다. 오히려 아주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는 파티는 헬팟이라고 안 한다. 쉽게, 혹은 적당히 클리어할 수 있는 목표인데도 왠지 모르게 고생을 하고 있다면 헬팟. 최근에는 쉽게 깰 수 있는데도 굳이 어려운 길을 찾아 해메는 바람에 클리어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남들은 쉬운 클리어 방법을 다 알고 있는데 혼자만 정석대로 깨야 한다며 정석을 고집하는 파티원이 있는 경우에도 헬팟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2. 파티 구성원 중 하나, 혹은 그 이상이 공대 내부의 적 유형의 플레이어일 것
- 파티라는 것이 여러 사람의 협동을 요구하는 시스템인 만큼, 단 한 명의 실수가 파티 전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패턴이 있는 경우도 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의 합격기 등 각기 다른 플레이어가 같은 유형의 공격을 걸어야 하는 경우에 컨트롤 미스를 한다면, 그 순간부터 헬게이트 오픈. 물론 게임에 따라 실력과 템이 되는 한 명이 나머지 팀원들을 하드캐리할 수 있는 형태의 게임도 있지만, 그런 경우에도 캐리하는 한 명은 파티가 헬팟이라고 느낄 것이다.
3. 파티 구성원들이 난관에 부딪칠 준비가 안 되어 있을 것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부 다 헬팟이겠지만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파티원들이 고생을 좀 할 것을 각오하고 실력을 쌓기 위해 모인 것이라면 헤딩팟이고,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는 즐겜 마인드의 파티원들이 모였다면 그냥 깡팟 혹은 즐겜팟이다. 반면 파티원들이 고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도 못한 채 와서 계속되는 고난에 지쳐간다면 훌륭한 헬팟 당첨. 물론 파티원들 중 적어도 1명이 이 미션 자체가 초행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고난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
4 사례
- 마비노기 초창기 베타 때에는 환생이 막혀 있어 어느 정도 레벨을 달성하면 더 이상 강해지기가 쉽지 않았는데, 때문에 누적 50레벨 땐 잡기 버거운 라비던전을 멋도 모르고 파티를 맺어 들어갔다가 개발살나는 경우가 상당했다. 대개는 당시 익숙하지 않던 가위-바위-보 스킬 시스템과 적의 전투 패턴, 그리고 스켈레톤 시리즈의
무지막지한한 방 데미지 때문에 라비던전을 포기하는 파티가 속출했었다. 더군다나 보스의 서큐버스는 물리+마법 조합으로 유저들을 충공깽으로 몰아간 주범. 현재는 맨주먹 맨몸으로도 잡는 던전이지만 당시의 아명은 무시무시한 수준.
- 디비전이 비록 막장 운영으로 망한 대표적 게임이지만 정상적인 플레이어 사이에도 헬팟은 존재한다. 특히 습격 미션들이 그런데, 파티원이 전멸하면 처음부터 다시 웨이브를 시작해야 하는 점, TPSRPG 특성 상 깡스펙이 아무리 좋아도 컨트롤이 구리면 녹아내릴 수밖에 없는 플레이 구조,
미친 난이도, 멋모르는 병아리 만랩 유저 때문에 게임을 접는 사람이 속출하기도 했다. 특히 DLC로 추가된 지하 미션에서는 사망해도 부활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으므로, 파티가 전멸하면 파티가 순식간에 해체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 다만 최근에는 병아리 만랩과 풀셋팅 만랩의 격차가 어느 정도 나와서, 풀셋팅 만랩 유저가 병아리 만랩 유저를 습격에서 캐리해 주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편이다.
- 이 게임에서 헬팟의 정의는 두 가지이다. 첫번째는 공략방법을 모르는 유저가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합격기와 무적기를 쓸 때를 모르는 유저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합격기의 경우 보스의 공격 패턴 자체를 끊어먹을 수 있으므로 요긴하게 사용하여야 하지만, 합격기를 써야 할 때 합격기를 쓰지 못하고 보스가 전멸기를 사용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