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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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은 유사과학의 일종인 혈액형 성격설을 소재로 한 네이버 웹툰이다. # 작가는 박동선으로 본래 스투닷컴에서 연재했으나, 네이버 베도에 머물다 웹툰으로 입성했다.[1] 2015년 2월 27일을 끝으로 완결되었다.

2 비판

혈액형 성격설들을 소재로 한 만큼 불쏘시개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다. 엄밀히 말하자면 유사과학으로 점철된 만화이기 때문. 그나마 그냥 '서로 다른 재미있는 성격을 가진 4명의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만 놓고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기는 하다.

작가도 혈액형 성격설이 틀렸다는 걸 알고 있는지 59화부터는 이 말을 절대로 믿지 말라는 문장을 위에 붙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8달 가까이 연재된 후에나 붙은 경고문'이라서 첫 회부터 보기 시작한 사람 중에서는 이 만화 내용 그대로 믿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네이버 지식인 뒤져보면 이 만화의 내용을 근거로 삼는 글도 상당수 존재한다. 게다가 그 경고문 내용도 "한 일본인이[2] 수십만 건의 설문 조사를 통해서 정리한 것"이라는 설명을 넣어 오히려 신용도를 높이려고 하고 있다. 정식 연재 이후 이 경고문의 내용이 지적당하고서야 혈액형 성격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니 재미로 보라고 경고문을 수정했는데 이번에는 경고문을 맨 끝으로 내렸다. 당연히 잘 안 보인다. [3] 그나마 수십만 명 병크는 사라져서 다행.

원문: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는 물질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혈액형별 성격론은 한 일본인이 수십만 건의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해 놓은 것일 뿐입니다. 사람은 각자 다를 수 있다는 내용 이오니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혈액형별 성격론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은 재미를 위주로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책임회피나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담배회사가 담뱃갑에 붙인 경고문 같다는 것. (책임회피용으로) 건강에 안 좋다고 써놓고 건강에 안 좋은 것을 파는 것과 유사한 행동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비판을 인지한듯 작가가 52화부터는 위에도 공지를 띄우기 시작했다.

정식 연재 첫 화인 프롤로그에서 비판을 의식했는지 혈액형 드립에 대한 기원을 말하긴 하지만, 그 화자를 미치광이처럼 묘사한 후 망치로 쳐 죽이는 것으로 만화의 연재 시작을 알린다. 이 만화를 자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독자들에 대한 항변으로 보인다.

에피소드 전개 자체도 비판받는데, 예전에는 에피소드마다 각 혈액형이 보이는 패턴이 달랐지만, 중반부부터 그 패턴마저 틀에 박혔다.

A형 = 꼼꼼하고 철두철미하게 잘 준비하지만 속으로 꽁하는 구석이 있다.
B형 = 쿨시크. 저돌적.
O형 = 까불까불. 시끌벅적.
AB형 = 4차원.

어떤 에피소드, 어떤 내용이라도 네 가지 혈액형은 오로지 저 공식만 따른다. 즉 캐릭터 만화로서의 장점도 퇴색된다는 것.

3 여담

어느 편에서는 4가지 혈액형 모두 본질에서 같은 성격임을 조금 빙빙 돌려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작가 블로그에는 상품화 안내 전화번호가 프로필로 올라와 있다. 그리고 작가에게 쪽지를 보내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젠 연재분에서 직접 '냄비 받침대로 별 다섯 개' 판정을 받았다고 광고하고 있다.[4]

5월 18일 자 작가의 말에서는 혈관고를 볼 때는 두가지만 기억하세요. 북치기- 박치기-.. 가 아니고 바넘효과와 낙인이론-

사실 작가는 지속적으로 혈액형썰은 농담따먹기에 어울리는 심심풀이용 썰이라고 밝혀왔다. 악플러들은 이런 작가의 말을 자폭이라 치부하기 바빴지만 이게 작가의 진심이다. 즉 썰을 기반으로 만드는 캐릭터 만화라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썰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일부 독자나 작가가 진실이라고 믿고 선동하고 있다고 말하는 악플러나 둘 다 답이 없다.

2011년 10월 혈관고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차렸다. 홈페이지에서는 각종 메모, 스탬프 같은 캐릭터 상품을 파는 중.

2012년이 되어도 인식은 고쳐지질 않고 혈액형별 뇌 구조… "혈액형별로 특징이 공감되네". 이런 식으로 피그말리온 효과바넘 효과에 사로잡힌 수많은 기자들이 기사를 양산하고 있는 상황.

9GAG올라왔더니 제일 많이 추천을 받은 댓글이 What the Fuck? [5]

2015년 2월 7일 자 연재분인 222화부터 갑자기 작가의 말에서 작가가 완결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2011년 4월부터, 4년 동안 참 즐거웠습니다^^ (222화)

그러고 보니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 저의 첫 완결작이네요- (223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 주에는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224화)
지금까지 혈관고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25화)

독자들은 "작가님 장난치지 마요", "완결반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2015년 2월 27일 자 연재분인 225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4 애니화

코믹 어스스타를 통해 2010년 일본에서 책으로 출간되었으며 2013년 4월 애니화되었다. 해당기사 제목은 '혈액형군!(血液型くん!)'로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최초의 한국 웹툰이다[6] 편당 약 1분 30초씩, 총 12화 구성으로 2013년 4월 7일부터 2013년 6월 30일까지 Tokyo MX에서 방영되었다.[7]

본작 일본 성우 최고령은 이시다 아키라(1967년), 최연소는 유우키 아오이(1992년), 한국 성우 최고령은 김일(1966년), 최연소는 서유리(1985년)

위의 성우진 외에도 다른 성우가 쓰이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방영 햇는데 2013년 9월 '혈관고'라는 이름으로 닉 코리아에서 방영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버전에도 보면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경고문이 있긴 있는데 보험 광고에서 마지막에 주의사항 랩 하는 수준으로 말한다(…) 본격 성우 혹사시키기

2015년, 시즌 2의 방영을 결정. 해당 시간대는 이미 다른 작품이 선점하고 있다. 그러므로 시즌 2는 목요일 21:55분에 방영.

2015년 10월 12일 부터 시즌 3의 방영이 결정되었다.
2016년 1월 12일 부터 시즌 4의 방영이 결정되었다.

꾸준히 방영되고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시즌 1만 방영되고 이후 시리즈는 감감무소식이다.그러다가 2016년 8월 7일에 시즌2가 첫방영
그러고나서 9월 4일 경 시즌4 방영이 확인되었다

5 관련 항목

  1. 베도에서 연재를 한 후에 정식 채용이 되었지만, 네이버 도전만화는 어디까지나 다른 사이트에서 정식 연재되지 않는 작품만을 허용한다. 물론 예외라는 것은 언제든지 있기 마련이다. 웹툰이사공지
  2. 여기서 언급한 일본인이 어떤 일본인을 말한 것인지 모르지만, 일본인이 조사한 적은 딱 한 번이다. 1927년 일본인 심리학자였던 후루카와가 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혈액형에 의한 기질 연구"라는 내용. 문제는 이것이 성격뿐 아니라 "대만인들을 쉽게 다스리기 위해 A형이 많은 일본인과 O형이 많은 대만 원주민을 통혼시키면 일본인들이 다스리기 쉽겠지?"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에서 시작된 연구다. 그리고 혈액형 성격설을 만들어 낸 건 1970년대 방송작가였던 노미 마사히코가 퍼낸 "혈액형으로 알 수 있는 상성"인데, 이 책은 과학적 근거라곤 쥐뿔도 없는 자기 생각으로 쓴 책이라는 점이다. 고로 여기서 언급한 일본인이 수십만 건의 설문조사 운운은 그냥 거짓말.
  3. 참고로 웹툰을 보러오는 사람 중에 간혹 만화만 보고 밑에 글만 있는 부분은 잘 안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학생들.
  4. 사실 마음의소리 단행본이 나올 때 했던 개그.
  5. 사실 저건 말도 안된다고 까는 소리가 아니라, 대체 뭐가 뭔지 이해를 못 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혈액형 성격설은 일본과 한국 등지에만 유행하는 것이고, 9GAG가 메인으로 있는 미국에서는 혈액형 성격설은 커녕, 혈액형 자체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
  6. 참고로 두번째는 노블레스.
  7. 마지막날 방영된 13화는 테-큐!와의 콜라보작으로 2명(와타나베 유이, 나루미 쿄코)만 출현한다.
  8. 여담으로 둘 다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 아스란 자라 역을 맡았다. 그리고 해당 캐릭터도 O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