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gwarts Express
런던 킹스 크로스 역이 아닌 세인트 판크라스 역 9와 3/4 승강장에서 출발하여 호그와트 근처 호그스미드 역까지 운행하는 급행열차.
이름답게 중간에 있는 모든 역을 정차하지 않으며, 순전히 호그와트 학생들의 통학용으로만 운용된다. 다만 전 구간이 단선인 듯. 흠좀무. 어차피 운행하는 편성도 1편성 밖에 없으니 상관 없다는 것인지...
정작 기관차는 머글들의 증기기관차를 쓰며, 객차도 머글 것에서 나왔다.
영화에 등장한 기관차는 GWR 4900형 5972호 'Olton Hall'이다. 영화에 나온 객차는 전부 컴파트먼트 차량(그러니까 쿠셋)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KTX의 동반석 개념인데 정작 리클라이닝(등받이 기울이기)이 되지 않는다. 90도 직각시트다. 대략 흠좀무. 다만 동반석이 완벽히 개방된 공간인데 비해 영화에 나오는 이 차량은 각 컴파트먼트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복도가 한쪽에 있다.
이 열차도 엄밀히 따지면 마법사들 전용 공간이기 때문에 객실 내 마법 사용은 허용이 된다. (3권에서 리무스 루핀이 디멘터들에게 패트로누스를 쏜 것도 있고, 6권에서는 헤르미온느가 복구 마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는 어트랙션 겸 두 파크 사이의 이동수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종착역은 다이애건 앨리 구역과 접한 킹스 크로스 역과 호그스미드 역. 이동 시 창문 자리에 있는 스크린을 통해 실제로 런던에서 호그스미드로, 혹은 그 반대방향으로 여행하듯 지나가는 차창 밖 풍경을 보여준다. 객실 바닥에서 스캐버스가 승객의 발 사이로 찍찍대며 돌아다니는 듯한 음향 효과를 준다거나, 복도 쪽 창으로는 수다떠는 주인공들과 이들이 디멘터를 퇴치하는 걸 실루엣으로 보여주는 등 기능적인 면과 어트랙션으로서의 가치 모두를 잡은 물건.
이 열차 외에는 호그와트로 갈 수 있는 다른 교통수단은 거의 없다. 호그와트 구내가 순간이동 금지구역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열차로만 갈 수 있는 듯. 다만, 2권에서는 해리포터와 론 위즐리가 아서 위즐리의 날아다니는 자동차로 학교까지 간 적이 있었다. 그 대가라고 해야할지 정작 차는 부서졌다. 아서 위즐리는 그 일로 인해서 온갖 고난을 겪은 듯. 구조버스를 통해서도 올 수 있다.
사실 호그와트 자체가 순간이동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근처 호그스미드로의 순간이동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도 올 수는 있으나, 순간이동 마법 자체가 고난이도의 마법인데다가 위험성이 큰 마법이다. 다만 포트키를 쓸 경우 학교 구내로 직통으로 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