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 기관차

(증기기관차에서 넘어옴)

한자: 蒸氣機關車
영어: Steam Locomotive (SL)
프랑스어: locomotives à vapeur
독일어: Dampflokomotive (Dampflok)


사진은 현재 일본에서 운행하고 있는 D51-498호. 애칭은 '데고이치'(デゴイチ). 사진에 나온 기관차는 JR 히가시니혼에서 관광열차 견인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관형식 : 외연기관 - 증기기관
Penydarren_replica_at_NRM_02.jpg
최초도입 : 1804년 영국 - 리처드 트레비딕[1]의 "펜-이-다렌(Pen-y-darren)" 증기 기관차

1 설명

철도 기관차의 일종.

칙칙폭폭, 철컹철컹(...) 하면서 바퀴가 여러 개 달린 커다랗고 검은 광택이 나는[2] 기관차가 그 증기 기관차이다. 이미 실전에는 현역에서 사라진지 수십년도 넘었지만 동화책이나 기타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스테레오 타입으로 아직도 아이들에게 기차는 칙칙폭폭이다. 그래서 기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소리는 칙칙폭폭이다. 그리고 코레일 대표 전화번호 뒷자리는 7788[3]이며 옛 마스코트 이름도 '치포치포'이다.친포가 아니다

산업혁명의 주 동력이 된 운송형태로써, 이전까지 육로로 마차로 운송하던 것과 비교해서 엄청난 화물량을 실어나르던 운송기다. 또, 땅, 물, 바다 중 최초로 동력을 발생시키면서 이동을 하는 최초의 운송기이기도 하다.과거의 영국은 목재가 고갈되자 석탄으로 눈을 돌렸다.그러나 탄갱에 고인 물을 빼내야하는 단점도 있었는데 그 단점을 없애기 위해 토마스 세이버리(1650?~1715)가 1698년에 증기 양수 펌프를 개발했지만 효율성이 낮아서 쇠퇴했다.사실 토마스 뉴커먼(1663~1729)이 대기압의 힘으로 왕복운동을 하는 증기기관을 1712년에 만들었다.그러나 이 증기기관은 대기압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증기가 진공을 만드는 데만 써서 연료 낭비가 심하고 왕복운동이 쉽게 지쳐버린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런 점을 보완하여 후에 제임스 와트(1736~1819)가 증기의 힘으로 피스톤이 회전운동을 하는 증기기관을 1765년에 만들었다.

이후 1804년 리처드 트레비딕이 펜-이-다렌이라는 이름의 증기기관차를 최초로 만든 것을 시초로, 증기기관차와 함께 철도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이후 여러 발명가들이 증기기관차를 만들었지만 기폭제가 된 것은 조지 스티븐슨이 만든 로켓 호였다. 물을 증기로 바꾸는 관을 25개 장비하여 열이 닿는 단면적을 늘리는 기술은 증기기관차의 성능을 끌어올렸고, 로켓 호를 채용한 리버풀-맨체스터간 철도가 성공하면서 영국에 철도 붐이 일게 된다. 그리고 이 철도 붐은 전세계를 휩쓸면서 근대적인 육상교통수단의 시발점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근현대 교통의 아버지뻘.

스팀펑크에서도 필수요소로 등장한다.[4] 보통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울긋불긋(...)한 조그만 기관차가 디자인을 조금 더 다듬은 형태의 것으로 등장하며 고풍스러운 역사의 모습과 중절모를 쓴 신사들이 옆에 서있는 건 덤. 이후의 미국의 괴물들은(...) 파생형 장르인 디젤펑크에 주로 등장한다. 그렇다고 딱 정해진 건 아니라 투박한 의형의 Big Boy가 어레인지를 거의 가하지 않고 등장한다거나 매끄러운 외형의 S1이 아톰펑크나 사이버펑크같은 좀 먼(...) 장르에 등장하기도 한다.

2 동력

동력은 증기기관으로써 외연기관이다. 일단 무언가를 태워서 그 태운 열로, 보일러를 데우고 나면 가열된 물이 증기로 기화되어서 수증기의 압력으로 피스톤을 움직여 그 피스톤에 연결된 로드가 바퀴를 돌리는 식.[5]

이론상 석탄이든 뭐든 100도 이상의 열을 발생시킬수 있는 것[6]이라면 뭐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실례로 석유로 가는 증기 기관차도 있고[7], 심지어 원자로를 탑재하는 방안도 계획[8]되었지만 이쪽은 안전 문제로 취소되었다. 철도 상태가 막장인 북한에서는 목재를 태우다 지나친 벌목으로 민둥산이 너무 많아지면서 더 태울게 없어 폐타이어를 태우기도 하니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거 외에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할 수 있다. 단, 목재나 석유면 그래도 덜하지만 폐타이어나 그 외 매연을 심하게 발생시키는 재료라면 환경 오염이 문제라면 문제.

3 종류

크게 탱크 기관차와 텐더 기관차가 있는데 탱크 기관차는 기관차 몸체에 석탄과 물을 넣어 놓고 다니는 형태고, 텐더 기관차는 기관차 뒤에 별도의 탄수차(텐더차)가 연결기를 통해 이어져 있어서 연료와 물을 공급받는 식. 쉽게 말하면 내장형과 공급형.

1024px-GWR_Pannier_7714.JPG
724732_900.jpg
위/탱크 기관차 - GWR 5700형 증기 기관차[9]뜬금포(...)토마스어떻게 된게 덕이랑 똑같다.
아래/텐더 기관차 - PRR T1 증기 기관차
뭔가 두 사진의 분위기가 극과 극이다 투박한 조그만 기관차와 노동자들VS잘 빠진 거대한 기관차와 차려입은 높으신 분들, 스팀펑크 VS 디젤펑크

일장일단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탄수차가 없다보니 길이가 짧아 편성을 짤때 편리하고, 그로 인해서 빠른 다이어 및 저밀도 노선에 투입이 가능하고 열차입환, 분합 등의 업무에 활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단 연료량이 적다보니 자주 보급을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어 장거리 고속/중량 운전에는 불리하다. 후자의 경우는 전자의 경우와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4 장단점

4.1 장점

  • 기관 설계가 원시적이다. 그래서 만들기 쉽다! 과거 식민 열강은 기관차 자체, 혹은 나중에 조립할 수 있게끔 분해된 것을 세계(인도 등등)로 보내서 쓰게 했다. 일제강점기에 증기기관차가 들어온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다. [10]
  • 증기기관차만의 특장점이라기보다 증기 기관의 특성이지만, 열을 발생할 수 있는 연료라면 어떤 것이든 된다. 구체적으로는 보일러에 태워서 가열할시 물을 끓일수 있는 온도까지 열을 낼수 있는 물질이면 다 된다. 보통 석탄을 쓰기는 하지만, 화목 등의 다른 고체 연료도 된다. 화력 증강을 위해 중유를 보조 연료로 쓰는 기관차도 있다. 이집트에선 미이라(!)를 연료로 쓰기도 했고, 심지어 브라질에서는 세계 대공황때 연료 사올 돈이 없어서 썩고 있던 커피를 태워서 열차를 굴렸다고, 하며 북한에서는 심각한 연료난 때문에 나무와, 이제 나무도 부족한 지역은 폐타이어를 태워서 운용하고 있다.증거영상 브라질은 과거겠지만 북한은 현재진행형이다(...) 영화상으로는 다이아몬드를 태워서 움직이기도 한다!! 백 투 더 퓨쳐 3에서는 특수 개발한 땔감 세 개를 이용해서 시간여행에 필요한 최소 속도인 시속 88마일(141km/h)을 만든다.
  • 일부 신호기기를 제외한 증기기관의 동력 발생과 전달 자체는 전기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는다. 그래서 전철용 전기를 들여오기조차 아까울 정도의 생 오지인데 철도는 놓을 필요가 있을 때 활용하기 매우 좋다. (중량 화물이 많고, 연료가 풍부한 탄광, 벌목장이 그런 곳이다.) 따라서 연료만 제때제때 보급해 줄수 있고, 레일과 신호기 전철기 등 기본적인 철도 시스템만 멀쩡하다면 EMP가 터져도 무시하고 움직일수 있다. 오오 증기기관 오오! 전기가 사라진 미래를 다룬 미국 드라마 레볼루션에서는 이 점을 반영해서인지 박물관에 있던 증기기관차가 재 취역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4.2 단점

  • 무겁다 - 증기 기관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증기기관차는 거대한 보일러라서 물 때문에 중량이 많이 나간다. 가장 최신식 증기기관차인 PRR T1도 90톤짜리 기관차에 물만 80톤을 넣어야 한다. 때문에 기관차의 힘도 약하고, 속도 제어도 어렵고, 연비도 낮아서 물과 석탄을 자주 보급해줘야 한다
  • 엄청난 매연을 뿜는다. 석탄을 태우기 때문에 매연치 엄청나다. 이 때문에 질식사고도 많이 일어났다. 영화 철도원(폿포야)에서도 묘사된적이 있고, 런던 지하철은 전동차가 없던 초기에 증기 기관차를 지하로 넣으려는 시도를 하다가 크게 삽질을 한 바가 있다. 일본이나 한국에서도 장대터널 내에서 질식사고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 그리고 대기오염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 참고로 혹시나 관련 영상을 보고 싶다면 유투브에서 찾아보자. 유투브에 보면 증기 기관차 영상들이 많은데 옛날 흑백시절의 것들은 구별이 잘 안가므로 가장 대표적으로 현재진행형인 시간이 과거로 가는 인민공화국 북한의 철도 영상을 보는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철덕이라면 안습 그 이상의 막장인 북한 철도 상황에 대해 어이없어 해지는건 덤이다. 보면 증기 기관차가 터널을 빠져 나오고 난 뒤 좁은 터널 공간 안에 기관차가 지나오면서 내뿜었던 증기들이 터널 안 좁은 공간에 모였다가 기차가 터널을 나올때 기관차 몸체와 같이 사방으로 푸왁~ 하고 사방으로 증기가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러다 보니 터널을 통과할 때는 객차에선 창문을 꼭 닫고 최대한 증기 연기가 안 들어오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창문열면 죽는다
  • 연료 공급이 어렵다. 연료가 고체인 석탄이다 보니 보급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행중에는 연료공급의 자동화가 안되서 화부가 필요하다. 이후 운행속도가 향상되면서 화부가 일일이 삽으로 석탄을 퍼넣기 힘들어지자 자동급탄장치가 고안되었지만 화부를 여전히 필요로 했기 때문에 완전자동화에는 무리가 있었다.
  • 열차의 기동예열준비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일단 증기기관차를 시동걸어최초로 돌리려면 바로 되는게 아니라 석탄이나 석유 목재 등 태울만한 연료를 화실에 넣어 물을 끓여서 적정 온도와 압력의 수증기를 만들어야 처음으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골때리는건 이 과정이 보통 몇분도 아니고 1~2시간 이상 걸린다(!). 이것은 증기로 작동하는 외연기관의 본질적이고 물리적인 한계로 현대의 증기터빈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일례로 추진 선박은 순항속도는 빠르지만 가스터빈이나 디젤엔진을 채용한 선박에 비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하기가 힘들다.[11]
  • 설계가 원시적이라 증기기관차 돌아가는 메커니즘, 즉 원리는 간단해서 좋긴 하다. 근데 골때리는건 단순해 보이면서도 은근히 주요 부품의 구조가 생각보다 복잡하다 보니 정비성이 아주 떨어진다. 어느 정도냐면 보통 한번 정비하는데 3개월-6개월 정도가 소요될 정도다. 정비 뿐만이 아니다. 기관차 운용 자체에도 꽤 손이 많이 간다. 가령 마모방지를 위해 윤활유(그리스)을 주기적으로 바꿔주어야 하며, 모든 장치가 수동으로 작동되므로 미숙하게 조금만 잘못 조작한 것이 경우에 따라선 기관차에 치명적일수도 있다.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딱히 크게 실수한거 같지 않은데 멈춰버리거나 더 재수없으면 폭발사고도... 거기에 다양한 증기기관차마다 아니 같은 종류의 증기기관차라도 버전별 제품마다 부품의 표준화가 안된 경우가 많아 제작시기마다 부품 차이가 심히다. 특히 이 부분에서의 끝판왕은 자원이 부족한 전시에 생산된 기관차인데 보일러 자재 및 시공이 설계도대로 되지 않아 불량 자재 사용, 용접 포인트 미달, 부실한 마무리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 실제 철도 대국인 일본에서 마저도 피해가지 못했고 1937년에서 1945년 사이에 만들어진 증기기관차 중에 이런 불량품이 많았고, 대전 말기 그 막장이라던 일본군의 무기의 질이 개판 오분전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철도 역시 제대로 만들었을 리가 별로 없다는건 눈치껏 예상했을 것이다. 결국 운전 도중에 보일러가 폭발해서 기관사, 화부는 물론 승객들도 끔살당하는 사태가 자주 일어났다. 그래서 전쟁 후에 전시에 제조된 기관차는 조기퇴역을 당하거나 개조된 사례가 많았다[12].
  • 특별하게 설계하지 않는 이상 기관차 방향이 있다 보니 열차 편성을 짤 때 곤란하고, 또 전차대가 필수불가결하다.

이 많은 단점과 이미 증기기관을 대체할 훌륭한 디젤기관과 전기모터가 나오면서, 증기 기관차는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관광용으로 남은 것을 제외하면, 드물게 개발도상국 중에 석탄이 많은 나라들이 써먹기도 한다. 또는 북한처럼 국가 자체가 파탄지경인 가난한 나라라면 쓰기도 한다. 물론 북한처럼 대다수 구간 전철화 시켜놓고도 전기가 없어 할 수 없이 일제시대때 쓰던 증기기관차까지 노인 학대시키며 굴리는 나라는 부카니스탄 말고는 없을 것이다.

5 특이점

  • 초기엔 객차를 따로 개발하지 않아서 일반 마차를 레일용 바퀴만 바꿔서 연결해서 썼다[13]. 그러다가 점차 현재 우리가 아는 객차의 형식으로 바뀌었다.
  • 미국서부개척시대 당시엔 그 드넓은 황야에 버펄로들이 드글드글하게 많았다. 이러다 보니 선로를 깔아놔도 소떼가 그 위로 지나다녀서 증기 기관차가 달리다가 부딪쳐서 탈선하는(!) 문제가 생겼는데, 이를 위해 기관차 앞에 "배장기(排障器)"[14]라는 것을 달았다. 제설차와 비슷한 원리로[15], 부딪치면 소를 선로 너머로 튕겨(!)냈다. 그런데 그 배장기를 얼마나 수시로 갈아줘야 했는지가 참 궁금하다 기관차에 밀어서 잠금해제당한 버팔로의 몸상태따위를 신경쓰면 지는거다 물론 이 해결법은 아직 증기기관차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을때였고[16]속도 또한 말이 따라잡을 정도로 낮아[17] 저런 무식한(...) 방법이 먹혔던 것. 만약 미국의 철도차량이 덩치가 커진 이후까지도 버팔로가 드글거렸다면 배장기로 밀어서 잠금해제(...)하는 방법은 버팔로가 순순히 밀어서 잠금해제당하지 않고(...) 높은 속도와 기관차의 무지막지한 질량으로 배장기를 박살내버리고 기차 아래에 깔려버린다거나 해서 탈선을 일으켜 오히려 엄청난 사고를 일으켰을 것이다. 버팔로 자체도 큰 동물이라 퉁 부딫힌다고 흠집 좀 나고 끝이 아니라는 문제도 함께. 높은 속도에서의 충돌이라면 버팔로는 일단 개발살나지만(...) 증기기관차라도 절대 멀쩡하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버팔로가 한두마리 깔짝대는 동물도 아니고 수십 수백마리나 우글거리며 몰려다니는데 고속주행중에 앞에서 버팔로 떼가 선로 위를 노닐고 있다면...이쯤되면 진격의거인과 비슷한 무슨 신작 애니가 생각난다
그래서 현실은 버팔로 떼가 지나갈 때까지 마냥 기다리거나, 배장기로 적당히 밀어낼 수 있는 속도로 슬금슬금 통과하는 것. 그렇게 허비한 시간은 중간에 열심히 석탄넣고 나무 때서 속도 올려서 어느 정도 만회를 한다. 어차피 이 시절은 몇 시간, 심하면 며칠씩 기차 타는 건 예사였기 때문에 얼마 지체되었다고 성질 급하게 짜증내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급하면 니가 말타고 가라 그래서 어떤 인간들은 총 가져 다니다가 버팔로 지나가면 몇 마리 맞추느냐로 내기를 하기도 했다. 여기에 분노한 인디언들은 기차를 쫓아오며 화살을 쏴대기도 했다. 만약 이 과정에서 기관차가 털리면...
  • 영국LNER A4형 맬러드(The Mallard)는 고속화에 성공해서 시속 200km/h의 미칠듯한 속도로 달렸다고 한다. 흠좀무 미국에도 4-4-2 아틀란틱 기관차를 연결한 하이어와사(Hiawatha)[18]호가 최대 192Km/h까지 찍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하이어와사가 활약하던 1930년대에 이미 미국에선 시속 100마일(160Km/h) 짜리 전기기관차 GG1이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 8200호대 데뷔가 언제였는지 한번 보자 1920년대 부터 산업 디자인 분야에선 유선형의 디자인이 유행하고 있었고 흔히 증기 기관차 하면 떠오르는 둔탁한 원통 형의 디자인이 아닌 풍동 실험을 거친 듯[19] 한 유선형의 매우 세련된 디자인의 증기 기관차들이 있었다. 위의 LNER A4형 맬러드 뿐 만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시카고 간을 운행한 20세기 특급이라고 불렸던 PRR S1이나 CNW Class E-4 위의 PRR T1 증기 기관차도 당시 산업 디자인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일도 DRG05를 1930년대에 개발해 시속 125km 로 베를린-함부르크 구간을 달렸다. 심지어는 1936 베를린 올림픽 전에 197톤의 객차 3량을 달고 200km의 속도로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20] 흠많무(...) 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 시대가 시대인지라, 주로 강대국에서 증기 기관차를 만들어서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도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취향'을 고려한 이런저런 시도(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한 기관실의 차양막이라든지)가 생겼다. 어째 러브하우스 테마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 일본은 다른 옆나라보다 빠르게 개항을 한 덕인지 옛날부터 증기기관차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또 2010년 현재 많은 열차가 정,동태보존 되어있거나. 실제로 영업운전을 하고있는곳도 있다(물론 관광용 등의 특정용도에 한정되어 있다). 또 운행을 마치고 아예 퇴역할때 고별 운전을 하는등 인기가 좋다. 이와는 별도로 인도라든가 중국에서는 아직도 현역으로 화물수송 등에 사용되는 증기기관차가 있고, 기행의(...) 나라 영국에서는 2008년에 A1클래스 증기기관차를 본선 영업운전용으로 신조한 경력도 있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영국에서 특수목적용이 아니라 진짜 쓰려고 증기기관차를 아예 새로 만든 것이다! 기행 맞네 플라잉 스코츠맨이라고 하는 증기 기관차인데 옛날 모델을 최근에 복원해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 영상은 [1]여기를 참고하자.
  • EMP같은게 발생해도 움직일 수 있는 훌륭한 기관이다. 신호기야 그렇다치고 동력발생 자체는 전기를 일절 쓰지 않는다. 세기말이되면 활약을 하겠지. 세기말인데 태울 연료는 어디서 구하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언급했다시피 증기 기관차 구조상 증기를 낼 수 있는 태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므로 북한처럼 페타이어나 그게 없다면 세기말에 많이 죽은 사람 인골이나 시체(윤리적으로는 안좋겠지만 그때가 오면 시기가 시기인만큼 넘어가자)를 태우거나 기타 쓰레기 잡다한 것들을 마구 모아 태워 간신히라도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물론 매연을 많이 발생시키는 물질이라면 발생되는 독한 매연 증기로 인한 주변 대기 오염은 재앙급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세기말인 상황에서 그런걸 신경쓸 가능성도 낮고...

참고로 실제로 몇몇 나라에서는 아직도 현업 운행을 한다. 물론 계속 굴리는건 아니고, 간간히 이벤트 형식으로만 운행한다. 윗동네 공화국만 빼고

  • 한국 최초의 증기기관차는 1899년에 경인철도주식회사에서 수입한 모가형 증기기관차다. 원 제작사는 미국의 브룩스 사로, 부품별로 분해되어 와서 국내에서 조립되었다. 이 모델은 추가로 도입되진 않았고, 이후에 푸러형 증기기관차가 대세를 이루었다. 1930년대에 운행이 종료되고 폐기되었다고 하지만, 서울공작창에 남아 있다가 한국전쟁때 공습을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남아 있었다면 철덕들의 숭배대상
  • 한국에선 1967년에 증기기관차 운행이 종료되었다[21]. 하지만 1994년 관광용으로 중국 장춘에서 수입했고, 공휴일 한정으로 무궁화 객차를 달고 운행했다. 하지만 IMF이후로 기관차 유지, 보수가 어려워져 현재는 풍기역에 보관되어 있다. 이 901호 증기기관차는 석탄을 삽질할 필요 없이 연료 탱크에서 등유나 경유를 끌어와서 연소시키는 방식이었다. 일반 디젤기관차보다 연비가 나빴기에 철도청 입장에선 빨리 처분하고 싶었을 것이다.

6 나무위키에 등록된 증기 기관차

차륜배치별명한국철도일본국철기타
UIC화이트식
A10-2-2로켓
B0-4-0펜-이-다렌
로코모션
C0-6-0토마스
1D12-8-2미카도
Mikado
미카, 901호D51, D52
1D22-8-4D60
2'B4-4-0아메리칸
American
아메
2B14-4-2아틀란틱
Atlantic
2C14-6-2퍼시픽
Pacific
파시C57LNER A4
2C24-6-4허드슨
Hudson
C62
2CC24-6-6-4챌린저
2DD24-8-8-4빅보이
3BB36-4-4-6빅엔진

7 증기 기관차 혹은 증기 기관차를 모티브로 한 것이 등장하는 작품

  1. 1771~1833 비운의 발명가이다.같은 영국인이던 제임스 워트(증기기관으로 유명한 그 사람)가 온갖 방해를 벌였기 때문인데 1808년 트레비딕이 만든 고성능 증기기관에 대하여 워트는 특허권 침해로 딴지를 거는가 심지어 조폭까지 고용해 구타하는 악랄한 짓도 벌였다. 견디다 못한 트레비딕은 1813년 중남미 벨리즈로 이민을 가서 거기서 증기기관차 개발에 나섰지만 스페인에게 독립하려던 전쟁이 벌어져서 연이어 실패하고 거지 꼴이 되어버린다. 1827년 가이아나에서 증기기관차 개발 문제로 온 조지 스티븐슨과 아들이 트레비딕을 보니 짐꾼으로 하루 벌어서 살아가는 처지였다. 스티븐슨이 차비를 줘서 그 돈으로 영국으로 돌아왔지만 나이도 들고 병에 시달린 트레비딕은 영국에서도 빈민 시설이나 돌아다니다가 그렇게 세상을 뜨고 만다. 세월이 지나서야 동상이 세워지며 알려지게 된다.
  2. 물론 이 스테레오타입 이미지는 우리나라나 일본 쯤에서의 일이고 서양, 특히 미국이라면 더욱 오래전인 서부개척시대의 고풍스러운(...) 기차를 떠올리는 경우가 더 많은 듯. 이쪽은 최강의 떡밥중 하나인 서부개척시대와 열차강도, 카우보이, 보안관 등등등(...)하고도 연결된지라. 다만 시간의 힘이 있는지 요새 우리나라 어린 아이들의 기차 이미지는 점점 KTX로 바뀌어 가고 있다.
  3. 철도고객센터 전화번호가 1544-7788. 각 역의 전화번호 뒷자리도 웬만하면 7788로 하거나 비슷하게 간다.
  4. 증기기관차가 등장한다고 해서 다 스팀펑크는 아니고, 스팀펑크에 증기기관차가 등장한다는 소리.
  5. "수증기" 부분을 "폭발하는 가스"로 바꾸면 자동차의 원리와 같다.
  6. 물을 끓일수 있는 온도까지 도달할수 있는 물질.
  7. 한국의 마지막 증기 기관차인 901호가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증기기관차이다.
  8. 1980년대 소련의 프라우다에서는, 원자력기관의 탑재를 위해서는 기존의 1,524mm 궤도에서는 중량 문제로 안되고 궤간 3,000mm 급의 새로운 노선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적이 있다.
  9. 보일러 양쪽으로 네모나게 툭 튀어나온 부분이 물탱크이다.
  10. 이렇게 부분품(assembly)으로 나누어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만 하거나 현지 조달품과 조합해 생산하는 것을 녹다운(knoc-down)생산 방식이라 하며, 자동차, 철도차량, 항공기, 선박 제조에 여전히 쓰고 있는 방법이다.
  11. 이런 문제로 인해 가열된 물을 보일러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 미국의 보존중인 증기기관차에서 활용중이긴 하지만 이것도 최소 몇분에서 몇십분의시간이 걸리는건 마찬가지이다.
  12. 전시에 대량으로 제조된 화물용 D52 기관차를 여객용으로 개조한 것이 C62 다.
  13. 미국 영화 아미스타드를 보면 이점이 반영된 초창기 기차를 볼 수 있다.
  14. "증기기관차"하면 주로 앞부분에 V자 모양으로 생긴 치마폭같은 걸 달고 다니는 전면이 생각날 것이다.
  15. 현대에도 눈이나 자갈등 선로위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장애물을 치우기위해 배장기는 여전히 쓰이고있다. 예를들면 KTX의 선두 아래쪽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배장기. 현대에는 보통 선로에 버팔로가 있을리는 없기 때문에(...) 증기기관차시절의 거대한 형태는 안 쓰이지만...
  16. "미국의 증기기관차" 하면 떠오르는 미칠듯한 크기의 괴물같은(...) 놈들은 아직 나오기 한참 전의 시대이다. 대락 1800년대 중반에서 후반이니. 저 괴물들은 미국의 황금기인 1930~60년대에 나왔다. 남들 전쟁하고 골골댈때 혼자 황금기를 즐기는 천조국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위의 조그만 서부개척시대 기차도 미국 기차라는거... 그냥 증기기관차 하면 미국 기차 떠오른다고 하면 될 듯
  17. 열차강도가 생길 수 있었던 이유가 이것이었다! 말로 못따라잡으면 비행기마냥 하이잭을 하던가 해야지 뭘로 따라잡겠는가(...) 물론 하이잭은 위험부담이 너무 세니 당연히 쓰이지 않을 방법일테고.
  18. 아메리카 원주민 중 오논다가족의 전설적인 추장의 이름을 딴 것으로, 정확히는 "히아와타"이다.
  19. 실제로 멜러드나 DRG-5의 경우는 풍동 실험을 한 디자인이다(!)
  20. 다만 2차 세계 대전의 발발로 인해 유선형 커버를 벗겨 내고 더 이상 고속 운행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21. 그러나 예비차량으로 1980년대까지 일부 차량이 남아 있었고 강원도에서 석탄 운송에 이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