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황금박차 -이차원기사 카즈마-'(黄金拍車 - 異次元騎士カズマ). 백년전쟁 시기에 떨어져 잔 다르크의 역을 맡게 된 현대의 고등학생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모험. 현대 이고깽의 선조격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1 작가 소개
작가는 오료지 시즈카(王領寺静). 본명은 후지모토 히토미(藤本ひとみ)이며 오료지 시즈카는 황금박차 전용 필명인 듯 하다. 작가의 이력을 보면 12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라이트노벨로 등단한 사람인데, 90년대 후반부터 역사소설에 주력하는 것 같다. 중세 유럽 역사를 중심으로 라노베의 2-3배 정도 되는 수의 저술들이 있으며, 프랑스 정부 관광국 명예회원, 나폴레옹사(史)연구학회 회원, 브르고뉴와인기사단(?)[1] 기사 등의 직함이 있다. 프랑스빠 확정. Ver. France 시오노 나나미일 수도.
작가가 역덕후인만큼 이 소설도 역사 설정이 매우 탄탄하다. 일러스트는 건담 등으로 유명한 야스히코 요시카즈(安彦良和).
2 출간
일본에서는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에서 발간. 80년대 중후반, 라이트 노벨의 여명기에 인기를 얻었던 이계소환물. 전 5권으로 완결되었으며 발매 당시론 색다른 소재인 다른 세계로의 소환을 다루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2.1 한국에서
국내에서는 두번 발간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초기판(?)에는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화려한 표지 일러스트가 있었고, 후기판(백암출판사, 1992년)에는 일러스트 없는 표지. 90년대 초반 은하영웅전설과 비슷한 시기에 출판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라이트 노벨이라는 장르를 소개했으며 후일 국내에서 남발되는 이고깽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의미있는(?) 작품. 국내 출간시 제목은 '차원기사 - 황금박차의 영웅 전설'이었는데도 되려 원래 제목이 더 잘 알려져 있다는 희한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3 줄거리
3.1 등장인물
- 카즈마 / 한국판에서는 한수
- 어쩌다 소환마법에 걸려들어 15세기 초의 중세 프랑스에 떨어지게 된 17세 소년. 특기는 축구이다.
- 막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학교 계단에서 고백을 받으려는 참에 왕세자파의 마법사 미자르에게 소환당해 중세 프랑스로 떨어진다. 문제는 이들이 원했던 것은 영국군과 부르고뉴파에게 다구리를 당하고 있는 전세를 확 뒤집어 줄 위대한 전사였는데, 소환된 것은 17세나 되었으면서 말도 못 타고 검도 못 쓰는[2]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밥버러지였던 것이다. 왕세자파에서는 이 쓸모 없는 놈을 죽여버릴까 하다가 부르고뉴 공의 궁정에 스파이로 박아넣고, 얘가 자기가 스파이인 줄도 모르고 보내 주는 정보로 톡톡히 재미를 본다.
- 에트와르
- 카즈마가 속한 '별의 기사단' 단장으로 여자이며 본명은 에스텔이다. 카즈마의 짝사랑 상대지만 사실 약혼자가 있다.[3]
- 롤랑
- 이 소설의 수위를 높이는데 일조하는 2인조 중 한명으로 위의 염소나 닭 발언을 한 사람도 이들이다. 카즈마에게는 선배인 기사. 올리비에와는 서로 등짝을 보여주는 관계이며[4] 올리비에와 함께 카즈마의 등짝을 노리는 관계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가 유래인만큼 뛰어난 실력의 기사이다. 이름의 유래인 진짜 롤랑처럼 듀랑달이라는 이름의 검을 가지고 있다.
- 올리비에
- 롤랑과는 콤비인 기사로 역시 카즈마의 선배 기사이다.
- 쟌느
- 에스텔의 하녀인 소녀로 슴가가 크다. 이 소녀의 이름이 잔 다르크고, 카즈마가 실제 역사 속의 잔 다르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미루어볼 때 이 잔느가 진짜 잔 다르크일 가능성이 크다. 카즈마를 짝사랑하고 있다. 아마 에스텔만 없었으면 카즈마와 일찌감치 진한 관계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4 2부
후속 시리즈-대항해시대의 카리브해로 날아가 해적이 되는 시리즈 2부, 그리고 고대 로마로 날아가는 3부가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간에 연중되었으며 국내에는 출판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이차원기사 카즈마 시리즈'로 통칭되며, '황금박차' 전5권, '해골기 트래블' 전3권이 있고 '검노왕 전쟁'은 2권에서 연중인데 작가가 계속할 뜻이 없다고 한다.
5 특징
전장에서 여자를 구하기 어려우면 닭이나 염소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 동료 기사들이라든지, 그 동료들이 노리는 주인공이라든지... 등이 독자들에게는 매우 충격이 컸다. 그리고 꽤 야하다. 요즘 라이트 노벨에 비해서도 성적 묘사가 므흣한 편. 핑계는 그 시절은 원래 그랬다.[5] 참고로 작가는 여자다. 흠좀무
흔히 이계소환물이라고 분류되는 소설들의 기본 플롯인 갑작스러운 소환->주인공의 성장->성공이란 기본 플롯을 제시하고 마을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국가로, 국가에서 대륙으로 착실히 활동 무대를 넓히는 전개 방식은 이후 국내의 수많은 양판소의 지침이 되었다.
2010년 4월 옥션에서 한국어판 전5권이 13만원에 팔렸다. 1988-1989년에 나온 책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헌책으로 밖에 구할 수 없긴 하지만 저보다는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