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2005년까지 사용했던 회수권. 백성운수에서 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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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영동군에서 2012년 2월 20일까지 판매된 회수권. 동일버스에서 발행하였다.
1 개요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일종의 승차권으로 쉽게 말해 차표다. 시내버스의 경우 교통카드의 보급으로 현재는 대부분 사라지고 없다.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은 대개 검표 시 운전기사나 터미널 직원이 가져가는 부분과 승객이 영수증 등으로 사용하는 부분,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1], 이 중 전자를 회수권이라고 하기도 한다. 고속버스의 경우 2015년 초에 티머니 E-Pass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 고속버스에서도 입지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시외버스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노선을 제외하자면 지정좌석제든 선착순 승차제든 회수권을 떼네서 수동으로 검표를 한다.[2]
2 상세
2.1 한국
버스 토큰에 비해 상당히 싼 가격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대부분의 도시에서 주로 사용하였다. 또한 이쪽은 제작 업체도 많아서, 경쟁이 심했다고 한다.
보통 회수권은 줄줄이 나와서 30장이니 60장이니 사면 자기가 직접 찢어야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는 가게 아주머니들이 직접 10장 단위로 스테이플러(호치키스)로 박고 가위로 잘라서 팔았다.
http://c.ask.nate.com/imgs/qsi.php/6139582/0/1/A/회수권.jpg
중, 고등학생용 회수권은 위의 구입표가 있어야 살 수 있었다. 학교에서 저 구입표를 한 달에 한 번씩 나눠줬고, 한 장당 8개의 구입표가 붙어 있었다. 구입표 하나당 10개의 회수권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최대 80개를 살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이 배포하는 이유는 시내버스를 갈아타면서 통학하는 것을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이 때는 환승 할인 같은 좋은 제도가 없었다! 회수권은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필수품이었는데, 중,고등학생은 회수권이 없으면 성인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시스템에 비하면 이래저래 불편했던 시절.
한 번 사용하면 폐기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문제도 문제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컬러 프린터나 복사기의 등장으로, 위조 차표에 의한 무임승차가 성행하는 것이 문제였다. 물론 위조 방지를 위해서 금액 부분에 스탬프를 찍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으나...
...결국 회수권은 점차 폐지하고 믿음직한 교통카드 사용을 유도하였으며,[3] 어린이/학생용 교통카드는 별도의 학생할인 등록을 하도록 바꿨다. 그리고 교통카드를 도입한 도시는 당연하게도 교통카드 도입 후 얼마 안가서 회수권을 폐지했다.[4] 그러나 현재도 일부 교통카드가 적용되지 않는 도시[5]나 (매표수익 문제로 민감한 몇몇)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승차하는 경우에는 아직도 회수권을 사용하고 있다.
2.2 일본
일본 내 대부분의 철도 회사에서는 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 10회 운임으로 11회를 이용할 수 있는 회수권을 발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라 세부 방침은 차이가 있는데, 운임만 지정하여 해당 운임 이내라면 출도착역을 따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출발역과 도착역을 지정하여 해당 구간 내에서만 이용 가능한 경우도 있다. 또한 특정 시간대(낮시간대)나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는 대신 보너스 횟수를 늘린[6] 회수권이 있는 경우도 있다. 주 1~3회 정도 동일 구간을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 혜택이 있다 할 것이다.
2.3 프랑스
까르네 문서 참고.
3 이야깃 거리
- 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현금 대신 회수권을 받기도 하였다. 일종의 물물교환인 셈. 당시 주로 교환된 물품은 회수권 대신 담배[7], 회수권 대신 간단한 먹을거리식[8], 심지어는 회수권이 통용되는 오락실도 있었다.
- 별의별 황당한 늘리기법이 많았다. 예를 들어 안 자른 10장짜리 회수권을 통째로 사고 일정간격으로 잘 자르면 "어머나, 놀라워라? 11장이 나오네?"[9]라든가. 회수권 11장 만들기 재현도 침고로 이 경우 회수권 크기는 원래 크기의 10/11로 줄어든다.
육각촌 살인사건[10]
- 회수권을 반 토막내서 말아버린 뒤에 내거나, 반토막 낸 걸 나름 티 안 나게 접어서 낸다. 이 때 그냥 넘어갈 때도 있지만, 버스 기사도 허투로 직장 생활을 한 것은 아니기에 반 토막낸 것을 들켜 된통 야단 맞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 위의 예시는 차라리 양반에 속하는 것인데 아예 회수권과 똑같은 색깔의 민무늬 공책을 사다가 회수권과 똑같은 크기로 자른 뒤 접어서 사용했다. 회수권의 뒷면에 아무것도 인쇄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 ↑ 일부 수기발매 매표소는 매표소 보관용을 합해 세 부분으로 나뉘기도 한다
- ↑ E-Pass를 쓸 수 없는 회사(특히 전환고속 노선, KD, 호남고속 등지)에서만 회수권을 떼내서 수동으로 검표하는 것. 즉 시외버스와 검표방식이 동일하다.
- ↑ 회수권과 교통카드가 병존하였을 때는 회수권보다 교통카드 요금이 좀더 저렴한 경우가 많았다
- ↑ 서울의 경우 2007년 4월 요금인상과 동시에 폐지,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 거의 사장되었다
- ↑ 경상북도 군위, 영덕, 영양, 청송
- ↑ 10회 운임으로 12회 이용, 20회 운임으로 25회 이용 등
- ↑ 21세기인 지금도 웬만한 노안이 아닌 이상 담배를 대놓고 살 수는 없으니...
- ↑ 불법 환전하는 것처럼, 학생 입장에선 어떤 형태로던 조금은 깎인 금액이 일반적이었다.
- ↑ 영화 친구에서 배우 정운택이 해당 장면을 리얼하게 보여줬다. 교실에서 커터칼로 작업 후 버스를 타면서 버스 안내양에게 모른 척하고 건네준다. 안내양은 회수권이 이상한 것임을 알아챘지만 불쌍하게 봤는지 짜증만 내고 그냥 넘어가 준다... 응답하라 1988에서도 선우가 이 방법을 보여준다.
- ↑ 6인의 시신에서 신체 일부씩 모아 7명으로 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