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社会 / 黑社會 / Heishehui
1 중국의 암흑가
한자로는 黑社會로 직역하면 '검은 사회'를 뜻한다.
말 그대로 중국내에 존재하는 뒷골목 세계를 총칭하는 말로서 특정 범죄조직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흑사회에는 폭력조직뿐만이 아니라 도둑, 매춘, 강도 등등의 범죄들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의 폭력조직만을 흑사회로 지칭하는 건 한국으로 치자면 조직폭력배를 암흑가라고 칭하는 오류며 미국으로 치자면 갱스터를 슬럼이나 게토로 칭하는 오류라고 보면 된다.
이를 무협소설에 빗대어 쉽게 비유하자면 흑사회는 강호나 무림을 지칭하는 말이고, 청방과 삼합회는 문파들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 무협지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중국 내부에서는 범죄의 세계를 강호라고도 칭한다. 어차피 무협지에 나오는 문파들도 말이 좋아 문파지 하는 짓보면 조직폭력배나 다를게 없기는 하다.
존재하는 범죄자 및 조직은 다양한데, 시대에 따라 반정부적인 성향을 띄고 있기도 하고, 애국주의를 내세우기도 하는데 사실은 그냥 먹고살기 힘들어서 어쩔수없이 각종 범죄행위로 생계를 도모하는 이들이다.
중국 공산당에서는 흑사회의 존재를 부인하지만 이는 중국의 범죄율이 0%가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2 1을 소재로 한 홍콩 영화
1편 포스터
2편 포스터
1편의 원제는《黑社會》, 영문판 제목은《Election》
2편의 원제는《黑社會:以和爲貴》부제의 뜻은 화합함(和)으로써(以) 귀(貴)하게 된다(爲)., 영문판 제목은《Triad Election》
두기봉이 감독하고 임달화, 양가휘와 고천락이 주연을 맡았다. 2편까지 나왔으며 두 편 모두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명작. 1편은 두기봉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영화다.
원로들의 선거로 보스를 선출하는 홍콩의 삼합회, '워롄싱'에서 보스 선거와 얽혀 벌어지는 조직 내 암투를 다루고 있다. 낭만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극도로 잔인무도하고 이기적인 조직폭력배에 대한 묘사와 영상미, 배경음악, 플롯과 메시지 등이 어우러진 명작. 특히 스토리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몰락하는지, 그리고 중국 정부가 어떻게 범죄조직과 담합하는지를 삼합회 내부의 권력 다툼이라는 우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참고로 두목을 선거로 뽑는거나 두목의 상징으로 용두가 중요하게 쓰이는걸로 봐선 홍콩 삼합회 조직 중 화승화(워싱워)를 모델로 했다는 설이 다분하다. 실제 사건과 픽션을 잘 섞은거라고. 1편의 내용은 임달화와 양가휘의 조직 내 경선을 다루고 있으며 임달화가 우여곡절 끝에 조직 내 선거에서 이겨 보스에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보스의 상징인 용두단장(龍頭短杖: 용이 새겨진 짧은 지팡이)이 사라져서 곤란을 겪게 되고 경쟁자였던 다혈질 보스 양가휘는 권력의 공백을 틈타 대권을 노린다. 돈을 뿌려 중간보스들을 매수해서 선거에서 이기려고 했지만 스포츠도박에 빠져 맨유의 승리에 큰돈을 걸었다가 날린 인물 때문에 실패로 돌아가고 양가휘는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들을 납치해서 린치하기에 이른다.
두 사람의 치열한 조직 내 경쟁은 임달화가 고천락(지미) 등의 도움으로 용두단장을 찾게 되고 불만종자 양가휘도 일시적으로나마 임달화에게 협조하는 것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어 간다. 하지만 계속 기어오르는 양가휘를 임달화가 한적한 낚시터에서 돌로 찍어 살해하고 그 장면을 임달화의 어린 아들이 목격하고 트라우마를 갖게 되는 것으로 새로운 갈등이 생겨난다. 조직 내 원로들과 중간보스들이 모여 새로운 보스 임달화를 추대하고 임달화는 자신에게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는 원로가 양가휘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느냐고 묻자 관련이 없다고 하늘에 맹세한다고 답한다.
영화의 2편은 단임제였던 보스선거제도를 뒤집고 한 번 더 해먹고 싶은 보스 임달화와 그런 임달화를 견제하려는 다른 세력들간의 경쟁을 그리고 있다. 1편에서 임달화를 도와 용두단장을 찾는데 공을 세웠던 고천락(극중 이름 '지미')은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엘리트조폭으로 중국 땅에 쇼핑센터를 지어 큰 사업을 하려고 하지만 공안의 방해로 곤경에 처한다. 공안부장은 고천락(지미)에게 조직의 보스가 될 것을 종용하지만 고천락은 거부한다. 조직의 원로(왕천림) 역시도 고천락에게 보스가 될 것을 권하지만 고천락은 거부한다. 하지만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서 그 역시도 조직 내 경선에 뛰어들게 되고 조직 내 살벌한 파워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임달화는 한때 자신을 도왔던 고천락이 정치적 경쟁자가 되자 가면을 쓰고 반대세력을 암살하려고 한다. 고천락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했던 원로(왕천림)를 살해한 뒤 고천락까지도 살해하려고 하지만 고천락 역시도 지인들에게 소개받은 킬러(정호남) 등을 동원하여 세력을 키운다. 흑사회 조직에 뜻이 없었던 고천락은 흑사회 조직 내의 피비린내 나는 지옥도 속에서 기존의 조직원들마저 놀랄 정도로 잔인한 살육을 저지르게 된다. 고천락은, 임달화의 부하들을 위협해서 그들로 하여금 보스인 임달화를 살해하게 만든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문제아가 된 아들 때문에 고민 중이던 임달화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부하들에게 맞아 살해된다. [1]
고천락은 사투 끝에 조직의 새로운 보스로 뽑히지만 그에게 보스가 되길 종용했던 공안부장은 단임제가 아닌 종신제 보스가 될 것을 요구한다. 매 임기마다 선거를 치루니 어쩌니 시끄러운 것보다 컨트롤하기 좋은 녀석이 조직의 보스가 되어 종신제로 가는 편이 공안에게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공안부장의 얘기를 들은 고천락은 공안부장의 얼굴에 수정펀치(...)를 수차례 날리지만 공안부장은 꿈쩍도 않았고, 고천락만 바닥에 맥없이 주저앉고 만다. 홍콩 극장 개봉 당시 영화 속 고천락이 중국 공안부장에게 수정펀치를 날릴 때 객석에서 환호가 들렸다는 얘기가 있기도 하다.[2] 영화는 1,2편 모두 중국사 속 반청복명 비밀결사조직에서 유래된 흑사회의 전통적 맹세의식을 선보이며 오늘날 흑사회의 의리없는 이전투구와 대비시킨다. 화합함으로써 귀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 2편의 부제 이화위귀 역시 이러한 반어적 의미로 붙여진 제목이다.
1편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그해 최고의 영화라고 찬사하기도 했다.
2015년에 3편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인터뷰
2.1 외부링크
3 손태규 작가의 캡틴 서바이벌에서 등장하는 홍콩 서바이벌 팀
홍콩에 존재하는 서바이벌 팀. 물론 1의 이름에서 착안한 가상의 단체이다.
작품 내에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팀으로 세계 서바이벌 8위에 랭크되어있고, 실력으로 따지자면 1, 2위를 다툰다고 설명되어있다. 20여년이나 유지된 청소년 조직으로 홍콩의 청소년 30%가 이 조직에 가입되어있으며 많은 수의 청소년들이 가입되길 원한다고 한다.(...)
홍콩 내에서만 1,000여개의 서바이벌 팀이 존재하며 그 중의 탑 클래스라고 하니 상당히 뛰어난 수준... 이라지만 결과적으로 주인공인 한국 팀 '코리아 타이거'의 제물이 된다. 그래도 다른 국가의 대표팀 보다는 대접이 좋은데, 홍콩영화의 주요소재 였던 '강호의 의리와 체술'을 부각시켜 나름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홍콩의 유명배우인 주윤발, 유덕화, 곽부성, 주성치, 성룡, 이연걸, 장국영이 팀 멤버들의 멘토로 지정 되어있다는 것. 캡틴 서바이벌이 연재 되던 시기가 홍콩 영화들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에 이에 따른 인기와 흥미도를 잘 엮어보려는 시도 였다고 추측된다.
위에서 언급된 배우들이 제자가 될만한 인물 한 명씩을 선발하면 그들이 흑사회의 주요 멤버가 되어 지휘부 역할을 맡게 된다. 흑사회 멤버들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홍콩배우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데, 배우의 모습 그대로 그린 것 같으나 그다지 비슷하지 않다.(...) 작화 실력부족인지, 아니면 저작권을 의식한 행동인지는 작가 본인만이 알고 있을 듯.
흑사회의 기본 복장은 전통 복장인 검은색 창파오(로 추정되는 복장)에 죽을 사(死)를 크게 새기고 다니며, 지휘부 표식을 소지해야 한다. 특히 이 지휘부 표식은 서열에 따른 권력 다툼의 주요 소재로 사용되어 '흑사회' 내부 및 '코리아 타이거'와의 갈등을 빚어내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H 표식을 몸에 하고 있다. 어떤 놈은 눈에다가 H 문신을 새기기도...
3.1 작품내에서 등장하는 흑사회 멤버
서열순
- 주윤발이 추천한 '마창왕'
- 유덕화가 추천한 '고자위'(...)
- 곽부성이 추천한 '진가량'
- 주성치가 추천한 '왕가희'
- 성룡이 추천한 '아자형'
- 이연걸이 추천한 '부양성'
- 장국영이 추천한 '고준부'
- 흑사회의 내부 문제로 인해 천 사부가 지명한 여성 멤버 백발마녀 '천유향'[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