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앤 데인저러스

1 개요

코만도스레인보우 식스를 버무린 듯한 게임. 일루전 소프트웍스가 제작하였으며, 1999년에 출시되었다. 상기한 두 게임만큼이나 사악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제작사는 2편의 출시와 동시에 1편과 확장팩을 한데 묶어 무료배포해버리는 대인배다운 짓을 했다 그것도 확장팩과 최종 패치까지 해서!!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영국 특수부대 SAS대원들이 독일군을 능욕한다. 각 미션을 시작하기 앞서 대원 넷을 고르고, 시한폭탄 대검 총 따위의 각종 장비를 장착한다. 마지막으로 작전지역의 축소모형을 갖다놓고 계획을 세운 뒤 실전에 들어간다. 다만 축소모형에 적들의 위치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작전을 어설프게 짜면 작전없이 개돌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보게 된다. 작전지역의 축소모형 위에서 작전을 세우는 건 초반에는 어느정도 쓸모가 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적들이 갑툭튀하는 일이 잦으므로 버려지게 되는 기능이다.

2 게임 진행

2.1 대원의 능력치

각 대원은 사격술, 힘, 은신술, 반사신경, 지구력 등의 능력치를 갖고있다. 어쨌든 백명쯤 되는 대원 가운데 쓸만한 정예는 8명 정도이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잡어(...)다.
  • 사격술은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때에는 차이를 느낄 수 없으나, 컴퓨터가 조종하는 대원들이 적을 공격할때 60%와 100%의 차이는 엄청나서, 사격술 90%넘는 대원이 죽으면 피눈물이 난다.(...) 어쨌든 사격술은 높을수록 좋으므로 지휘관 역할을 맡는 주력캐릭터를 제외한 세 명은 필히 80% 이상 찍어야 한다.
  • 힘이 센 대원은 더 많은 장비를 휴대할 수 있다. 주로 분대지원화기, 대전차무기, 지뢰따위가 무게를 많이 잡아먹는데, 힘 100%짜리 대원은 MP40 한자루, 저격총 한자루, 바주카포와 포탄 6개를 갖고 다닐 수 있다. 범용성이 있으므로 주력 캐릭터로 쓰기 좋다. 단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지 않으면 시망(...)
  • 은신술은 기어다닐때 적에게 잘 들키지 않게 해준다...는 건 이론상 그렇다는 거고 실제로는 쓸데없다.
  • 높은 반사신경은 적을 더 먼거리에서 더 빨리 포착하고 공격하게 해준다. 짚차타고 달리는 미션에서는 90%이상 찍어야 살 수 있다. 반사신경이 낮으면 적과 마주쳐도 버벅거리다가 발포한다. 참고로 사격술 100%로 저격에 특화된 대원이 딱 하나 있는데, 반사신경은 50%다. 뭥미.
  • 지구력은 맷집을 나타낸다. 지구력 60이하는 금방 죽는다.

2.2 분대 지휘의 실제적 적용

"Stop!"
"Follow me!"
"Hold your fire!"
"Move!"
네 가지 명령만 알면 만사 OK. 실전에서는 처음 두개만 사용된다.

2.3 기타 주의사항

  • 발목이 잠길만큼 깊은 물에 닿으면 즉사한다.
  • 적 지뢰는 타일단위로 깔려있으므로 브리핑에서 가지 말라고 하는곳은 가지 말아야 한다.
  • 불에 닿으면 즉사한다.
  • NPC대원과 적 사이에 다른 대원이 끼어들어도 그냥 쏴버린다.
  • 탱크 조종수는 창문으로 날아든 총알에 맞아 죽을 수 있다. 방탄유리 따위는 없다. 기관총사수도 잘죽는다.
  • 폭격기에 탄 대원들은 이륙하고 나서도 소화기사격에 맞아 죽을 수 있다. 미션 다 끝난 상황에서 죽으면 대략 피눈물
  • 야간에는 저격을 NPC에게 맡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 코만도스의 코너에서 총질하던 꼼수가 여기서도 그대로 통한다.

3 장비

장비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차츰 추가된다. MP40, 마우저 라이플, MP44, MG34, 팬저파우스트 등 적성국가의 장비는 초반에 지급할 수 없다.
대부분의 장비는 SAS에서 지급하지만 적을 죽이고 루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 권총: 한번 클릭하면 사격자세를 취하고 한번더 클릭하면 쏜다. 움직이면서 쏠 수 없다는 병맛나는 무기. 위력도 약하다. 이거 들면 싸움 자체가 안되며 1대 1의 상황에서조차 일방적으로 사살 당한다. 특이한 점은 1인칭 모드로 사용하면 유일하게 이 보인다
  • 기관단총: 한번 클릭하면 4발을 쏜다.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연사한다. 실내에서 쓰기 좋지만 야외에서는 명중률이 급락한다. 스텐 건과 MP40 두 가지가 있는데 왠지 MP40이 더 잘 맞는 느낌. 확장팩에서는 토미건과 소련 따발총이 나오는데, 왠지 토미건은 20발짜리 탄창을 사용하며(쓰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인듯) 따발총은 71발 드럼탄창 달고 나와서 강력하긴 한데 100% 노획에 의존해야 한다. 마지막 미션까지 따발총 보급이 안된다.
  • 라이플: 야외에서 쓰기 좋다. 다만 한발 빗나가면 피눈물 날 정도로 느리며, 표적이 움직이거나 조금만 날씨가 흐려도 조준이 무척 어려워진다. NPC에게 들려주는게 좋다.
  • 스나이퍼 라이플: 확대가 가능한것 말고는 라이플과 기능은 동일. 주력 캐릭터에게 한자루 들려주면 충분하다. 리엔필드,kar98k 두 종류가 있다.
  • 경기관총: ZB26, 브렌 건, BAR, MG34등 종류가 많으나 쓸만한건 BAR뿐이다. 장탄수가 무려 150발(...) 원래 20발 탄창을 써야 되는데 제작사가 M1919와 혼동한 것 같다. 포복자세에서만 발사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워낙 강력해서 적 여러명을 유인해서 쓸어버리는데 적합하다. 방어형 미션에서는 사격술이 높은 대원 두 명을 선발해서 먼거리에서 십자화망을 구성하는것이 기본. 참고로 프로그래머들이 설치해둔 MG34는 쓰지 말아야 한다. 꼿꼿이 선채로 쏘기 때문에 아무소용이 없다
  • MP44: 돌격소총임은 제쳐두고라도 너무나도 먼치킨스러운 성능 때문에 따로 분류한다. 1발당 파워와 유효사거리가 MP40보다 좋다. 후반부에서는 아예 제식화기가 된다. 중요한 거점 돌파에는 저격이나 수류탄이 더 많이 사용되며, 무거운 폭발물을 운반하는 대원은 가벼운 기관단총을 쓰게되므로 이들을 엄호해줄 잡어들을 무장시키는데 좋다. 왠지 장탄수가 35발(원래는 30발)
  • 바주카포: 모델은 M1 바주카. 무릎쏴자세로만 쏠 수 있으며 권총처럼 준비동작이 있다. 차량이나 작은 건물을 한방에 터뜨릴 수 있으며 높은 탑에 숨어있는 저격수를 죽이는데도 좋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것을 이용하여 시한폭탄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팬저파우스트는 명중률이 좀 떨어진다.
  • 수류탄: 지면에 닿는 즉시 터지는 것과 던진뒤 5초가 지나면 터지는 것, 두 종류가 있으나 사전설명이 전혀 안 나오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종종 자폭하곤 했다. 녹색 수류탄이 지연신관 달린 것이다. 던지는 모션이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옛날 게임이니 용서한다 치고... 마우스 버튼을 누르는 시간에 따라 0부터 100%까지 힘조절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직관과 달리 초속도를 조절하는게 아니라 각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수류탄의 조준은 마우스를 앞뒤로 움직이는것과 전혀 상관없다. 힘 100% 채워서 던지면 수직으로 던진다. WTF
  • 지뢰: 방어형 미션에서 사용된다. 대전차지뢰는 탱크만 잡고 대인지뢰는 사람만 잡는다. 탱크가 어디서 튀어나올지는 2회차 플레이어만 안다. 엄청나게 무겁기 때문에 잘못 놓으면 피눈물 난다.
  • 시한폭탄: 15초부터 90초까지 조절할 수 있다. 몇몇 폭파 미션에서 필요한 필수품
  • 카메라: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다.(...) 참고로 카메라가 필요한 미션은 하나도 없으며 카메라가 없어도 F12누르면 스크린샷이 찍힌다.
  • 대검: 적을 한방에 죽일 수 있다. 사실상 독일군복으로 위장하지 않으면 쓰기가 어렵다. 독일군복을 입고 목을 딸 때 굳이 코만도스에서 하던것처럼 몰래 할 필요는 없다. 정면에서 접근해서 목을 따도 되고 심지어 적병 여럿이 모인 방에 들어가서 대놓고 하나씩 죽여도 멀뚱히 보고만 있다. 아무튼 총만 안쏘면 변장은 해제되지 않는다. 덕분에 잠입미션은 총알 한발도 안쓰고 깨야되는게 아니라 총알 한발도 안쓰고 깰 수 있다. 어차피 이 게임에는 소음총도 등장하지 않는다.

4 탈것

탱크, 장갑차, 짚차, 어선 등의 탈것은 연료통이 있어 움직일 때마다 조금씩 닳는다. 어쨌든 충분한 양이 채워져 있으므로 다 떨어지기 전에 미션을 마칠 수 있다. 단 시동 걸고나서 가속하는게 엄청 느리므로 제대로 엄호하지 않으면 시망한다.

  • 탱크: 모델은 타이거 1 전차. 거의 이벤트성 병기로서 등장하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타이거 말고도 4호전차,판터,셔먼(확장팩)도 존재하지만 npc전용 무기라 사용불가
  • 짚차: 확장팩에서 나오는 탈것. 전면에 방탄판이 달려 있으며 운전수, 소총수 2인, 기관총사수가 탄다. 기관총사수는 11시부터 1시까지만 커버할 수 있고 소총수들은 가끔 서로 쏴죽이며 운전은 언제나 플레이어가 직접 해야 한다. 방탄판에 뚫린 눈구멍은 적탄 10발당 1발씩은 통과시켜준다. 경사로를 올라갈때 사람이 걷는것보다 느려진다. 대략 운이 따라줘야 하는 탈것
  • 어선: MG34가 달려있다. 물론 11시부터 1시까지만 커버된다. 별로 터질것처럼 생기지 않았지만(...) 소화기 사격을 받으면 장엄하게 터진다.
  • 오펠 블리츠: 평범한(?) 수송 트럭. 총 4명이 탑승 가능하다 그중 2명은 뒷자석에 탑승한다. 그러나 덩치가 다른 차의 비해 크고 아름답고 가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지만 플레이어를 막아줄 쉴드 같은게 없어서 기관단총 약 10발 정도 맞으면 바로 요단강 익스프레스행을 갈수있는 허약한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앞부분의 벤츠(...)마크가 달린 모델도 있다.
  • Sd.Kfz.251: 전방 기관총사수, 운전수, 후방 소총수가 타고 조수석에 한명 더 탄다. 조수석에 타는 대원이 주력 플레이어로서 저격총과 폭탄따위를 짊어지게된다. 후방 소총수는 힘 100%찍은 대원을 써서 MP40과 바주카포를 들게한다. 후방 소총수는 평소에 MP40을 장비시켜 놨다가, 적 전차가 보이면 운전병에서 후방사수로 스왑 > 바주카포 꺼내고 바로 운전병으로 스왑 > 전차 주위를 돌면서 후방사수가 공격할 수 있는 각도를 만들어 주면 알아서 전차를 터뜨릴것이다. 포탑이 돌아가는게 의외로 빠르며 거의 1km밖에서도 쏴대기 때문에 공격할 기회를 잡는게 참 쉽죠?
  • 모토라드&사이드 카: 운전수, 소총수, 기관총사수 3명이 탄다. 소총수는 MP44와 대전차병기를 장비시키고, 기관총사수는 사격술과 반사신경 높은 대원을 쓴다. H&D 마지막 미션에서 처음 마주치는 기관총 진지만 저격으로 처리하고 비행장을 한바퀴 돌면 쉽게 깰 수 있다. 비교적 쉽게(...)
  • 3호 돌격포: 확장팩에서 만 나오는 돌격포. 조종수,조수(...),전차장(사실은 포수 역할이다),장전수 총 4명이 탈수있다. 조수,장전수 역할 없이 두명으로도 무리없이 조종이 가능하다. 이 역시 탱크와 같이 이벤트성 무기지만 유일하게 무한 궤도 탈것들 중 운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