蛭田達也(1961년 3월 16일~)
일본의 만화가. 1981년 소년 매거진에 공태랑 나가신다!로 데뷔한 이후 몇몇 단편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그 시리즈 하나만 연재하고 있다. 다만 2004년 이후부터는 지병 때문에 연중. 1986년《공태랑 나가신다!》는 제10회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다.
그러던 중 2011년에는 <마이클 가르쳐줘! 피재 고양이 응원의 교과서>라는 단행본에 만화를 기고. 일본 본토에서도 사실상 이 이후로는 소식이 끊기다시피 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슨 병 때문인지, 완쾌는 되었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려진 바가 없다.
80~90년대에는 헤비메탈에 심취하여 공태랑 나가신다! 에서도 뜬금없이 주인공들이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하는 에피소드가 꽤 길게 연재되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고양이 기르는 데 빠져 권말 작가 페이지에서는 온통 고양이 키우는 이야기로만 도배가 되어 있기도 했다. 위에 있는 고양이 관련 연재건도 그 연장선상인 듯.
일본 만화가답지 않게 상당히 진보 쪽의 사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태평양 전쟁이나 일본군에게 가족을 살해당한 중국 화교 이야기도 나오고, 일본의 잘못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언급도 작중에 나온다.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 공수도계의 거물이 작중 중요한 악역 보스 중 한 명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 반대로 미국에 대해서도 별로 긍정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는데, 주일미군 기지를 일컬어 '일본인데도 일본인이 들어갈 수 없는 땅' 이라고 묘사한다거나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만들려는 CIA의 음모나 군산복합체 음모론을 작중에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물론 군산복합체 드립이야 대중매체에서 워낙 많이 써먹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로 작가의 사상이 어떻다고 말하기는 좀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