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파트6: 제이슨 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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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6번째 작품. 1986년작.

2 특징

주인공 살인마 제이슨 부히스가 시리즈를 통틀어 단연 최강의 화력을 선보이는 작품. 이 작품은 시리즈 중에서도 눈여겨볼 특색이 매우 많은 작품이다. 아래에 열거하자면

  • 드디어 제이슨이 '인간'을 초월한다. 4편까지는 아무리 괴력무쌍해도 인간의 한계를 넘지 못했던 것에 비해, 6편에서 되살아난 그는 이제 칼에 찔리고 샷건에 맞아도 끄떡없는 진정한 불사신으로 거듭났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제이슨의 이미지가 6편에서야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 제이슨이 자발적으로 속에 들어간다! 시리즈를 통틀어 제이슨의 유일한 약점은 자신이 유년기에 한번 익사체험을 했던 물이라는 공간을 두려워하는 것이라 설정되어 있지만, 본 작품에서 처음으로 그 설정마저 씹어버리고 희생자중 한명을 자신이 익사시키기게 만든다. 한마디로 무적.
  •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여자와 추격전을 벌이며 숨바꼭질을 한다'는 클리셰를 깼다. 5편에서도 이미 깨지긴 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그건 제이슨이 나온 작품이 아니고 흑역사 취급하므로써 논외.
  • 처음으로 시리즈의 연속성을 피했다. 1~5편까지는 전작에서 쭉 이어지는 유기적 구성을 취했고, 전작의 마지막 생존자가 뒤에 어떻게 되었더라 하는 언급이 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5편을 대놓고 흑역사 취급하며 씹어버리고, 그 전편인 4편에서 이어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후 7편부터는 전편을 전혀 몰라도 감상에 별 지장이 없는 작품이 된다. 소위 4~6편의 '토미 트릴로지'를 마감하는 작품.
  • 천하의 제이슨도 아동들은 털 끝 하나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훈훈한 인간미를 어필했다(…).[1]

작품성은 꽤 우수한 편이다. 번개를 맞고 되살아났다는 자칫 깨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제이슨의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충분히 활용하면서 7, 8편처럼 개그물로 엇나가지 않았다. 기존의 전형성에서도 탈피하여 단순한 무차별 난도질이 아닌, 터미네이터처럼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구도가 확실하게 형성되어 기-승-전-결의 서사 구조도 확보했다. 또한 클라이막스에서 토미와 제이슨이 벌이는 결전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비장감 넘치는 명장면이다.

3 흥행

해외에서는 1편까지는 아니더라도 4편과 견주거나 그 이상일 정도의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며, 개봉 수익도 상당히 좋았다. 국내에서는 제이슨이 먼치킨이 됐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그럼 7편처럼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는게 낫다는 건가(…).

게다가 5편에서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자칫 그대로 The End했을 시리즈를 회생시켰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의 의의는 크다. IMDB 평점만 봐도 1편 다음으로 좋고 4편과 동률이다.

미국 현지 흥행은 86년도 기준으로 1950만 달러 정도 벌었다. 제작비가 5백만 달러도 안되니, 이 정도로도 대박이긴 하다. 전편 5편이 이것보다 더 벌긴 했어도 원래 극장 개봉 영화 수익이 전편의 후광에 엄청나게 기댄다는걸 생각하면 진짜 성공했다. (5편의 성공도 4편의 후광 버프를 크게 받은 것이다.)

한국비디오, DVD 모두 출시되었고, 비디오의 경우 당시 나온 비디오들이 대부분 그렇듯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 묘사들은 가위질 처리되어 있다. 그리고! 2001년 8월 18일 《토요명화》로 더빙 방영했다! 물론 삭제는 한가득하고.

사족이지만 오프닝에 007시리즈의 총열시퀀스 비슷한 장면이 들어가 있다. 다만 007처럼 총을 쏘는게 아니라 마체테를 휘두르는게 차이점.
  1. 작중 제이슨이 도망친 희생양을 찾다가 어린아이들이 잠들었던 숙소로 난입한다. 아이들이 전부 깜짝 놀라 제이슨을 뻔히 쳐다보았지만, 제이슨은 숙소 내부만 한번 스캔하고는 아무짓도 안하고 도로 나갔다. 현실적인 이유는 심의 때문이지만, 설정적인 이유는 제이슨은 몸은 장성했지만 정신머리는 여전히 엄마(라고 생각하는 망상)를 따르난 어린아이라는 설정이라 자기와 비슷한 또래(...)인 아이들을 손대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