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부산 아시안 게임/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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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구 역사상 최고의 업적

1 개요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의 남자농구 대표팀의 활약상을 다룬 항목

2 당시 멤버들

감독 코치김진(감독), 박건연(코치)
가드이상민, 신기성, 김승현, 추승균, 조상현
포워드문경은, 이규섭, 전희설, 현주엽, 방성윤
센터서장훈, 김주성

3 전초전

4강전부터 극적이였는데 필리핀과의 4강에서 대한민국은 경기 종료 51초 전 필리핀의 로데리코 라셀라에게 3점슛을 허용, 66-68로 역전당한 뒤 공격 기회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3점라인 밖 중앙에서 수비 2명을 제친 이상민이 종료 버저 소리와 동시에 3점포를 터뜨려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맛보면서 결승에 진출한다. 그리고 반대편에서 올라온 결승상대는 카자흐스탄을 꺾고 올라온 아시아의 최강 중국이였다. 중국이 결승상대로 확정되자 한국은 절망했는데 무엇보다 그당시 농구에서 중국을 10여년동안 이겨본적이 없었고 무엇보다 당시 중국에는 NBA 출신인 229cm의 거인 야오밍이 있었다. 우리나라 역시 주장 김주성과 센터 서장훈 방성윤 김승현 등의 신인들이 활약하고 있었지만 야오밍이 있는 중국을 넘는다는건 불가능하다고 보는 시선이였다. 그리고 아시안게임의 마지막 날 이였던 10월 14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이 시작된다.

4 운명의 4쿼터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

예상대로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1쿼터 초반부터 5-16으로 한국을 압도했고 그리고 4쿼터 종료 2분 40초 전에는 73-86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때만해도 사람들은 "결국 은메달에 만족해야 하는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특유의 근성있는 플레이가시작된다. 교체 선수로 들어온 현주엽김승현이 펄펄 날기 시작하며 조금씩 간격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종료 22초전 현주엽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85-90으로 따라붙은 우리나라는 김승현이 상대 공을 곧바로 가로채 문경은의 3점포로 연결했다.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중국은 종료 17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슛이 정확하기로 소문난 슈터 후웨이동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한국에 마지막 기회가왔다. 리바운드를 잡은 한국은 현주엽이 종료 4.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과감한 골밑 돌파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한다.

5 기적의 연장전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기적적으로 중국을 따라잡은 대한민국은 중국보다 기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기세에서 밀려버린 중국은 야오밍이 대한민국 에서 원천 봉쇄에 나서자 힘을 못쓰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득점루트가 말리기 시작한다. 연장에 들어선 한국은 서장훈의 3점포, 현주엽의연속 득점과 김승현의 어시스트에 이은 문경은의 골밑 득점 등으로 오히려 99-94로 달아났고 결국 102-100 2점차이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1982 뉴델리 아시안 게임 이후 20년만에 만리장성을 넘으면서 금메달을 따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