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폰

스마트폰 보급 이전에 널리 사용되던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피처폰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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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MITs FX폰 (이준기폰, SPH-M4500[1])

위의 폰은 윈도우 모바일 OS를 탑재하고 네스팟이 되는 KT 2G 스마트폰이다. 그러니까 현시점에서 상폐
나무위키 암묵의 룰에 따라 이 문서는 2g폰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G로 여기 들어올 수나 있나? ㅋ

1 개요

2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휴대 전화. 1996년 ~ 2006년 사이에 사용되던 폰들은 거의 모두 여기에 속한다. 2007년 부터는 피처폰이라도 3G폰이 더 많이 보급되었고, 2010년대 들어서는 씨가 마르기 시작하며 오늘날에는 011, 016, 017, 018, 019 국번을 유지하기 위해 아득바득 버티는 투지(鬪志) 넘치는 폰이 되었다.

대부분 피처폰의 형태이지만 당시 PDA라 불렸던 스마트폰도 과거에 있었으며, 외국에는 2G망으로 개통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까지도 있다.

현 시점에서 국내 양대 제조사의 마지막 2G 기종은 아래와 같으며 그 이전의 기종들은 피처폰 문서에 나와 있다.

2 상세

1991년부터 사용된 GSM, 1995년부터 사용된 CDMA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단말기들을 지칭한다. 그 이전 1세대 통신은 아날로그 통신으로 단지 통화만 가능하였으며, 2G부터 통화와 짧은 문자(SMS), 느리나마 데이터통신이 가능해졌다. 2000년대 초반 조금 더 빠른, 그래봤자 지금 기준으로는 느린,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네트워크 기술인 3G가 등장하게 되면서 2G폰의 보급률은 내리막을 걷게 된다.

국내는 GSM이 없는 관계로 2G폰이라면 일반적으로 CDMA를 사용하는 단말기를 의미하며, 국제기준으로는 3G라 할 수 있는 후기망인 EVDO Rev.0 까지도 2G로 분류한다. 더 이후의 EVDO Rev.A/B 부터 3G로 분류한다.(LG U+의 3G가 바로 이 망을 사용한다.) 한편 KT는 2012년 CDMA 서비스를 몽땅 종료했기 때문에, 현재 KT 2G 단말기들은 통신 불능 상태이다.

언뜻 생각하기에 아직도 구형망을 사용하는 2G폰 유저라 하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노년층이나 라이트한 기능만 필요로 하는 어린이 등이 사용할 것 같으나, 실제 2G폰 유저들은 통신기술이나 IT에 밝은 사람들이 오히려 많다. 물론 기계치 속성 + 보수적인 노년층이 없지는 않겠지만, 간단한 기능만 있는 피처폰도 이미 오래전부터 대부분 3G폰 위주로 나오고 있고, 어린이들 역시 신규개통은 무조건 010이니 굳이 구하기 힘든 2G폰을 가질 이유가 없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노인이나 어린이들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데, 국내 정식발매된 스마트폰(2000년대의 PDA제외)은 모두 3G 이상이다.

2G폰은 010은 물론 01x 번호로도 개통이 가능하므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2G폰 유저들 대부분은 01x 번호를 버리지 못해 어떻게든 남아 있는 분들이다. 명확한 통계는 없으나 현시점의 2G폰 유저 대부분은 자신들이 10대 후반 ~ 20대 때 받았던 01x 번호를 지키려는 2010년대 기준 30 ~ 40대들이 주류인 것으로 추정되며, 한참 경제활동에 종사할 계층인지라 스마트 생활을 안 할 수는 없기에 투폰(+인터넷전화), OPMD, 태블릿 PC 등을 활용하거나 2G 스마트폰을 외국에서 들여와 개인인증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쳐 개통하여 사용한다. 이 정도 되려면 통신기술이나 통신사의 요금제 체계 등에 대해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애초에 번호가 010이었거나, 010 번호변경에 따른 거부감이 적었거나, 또는 이러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기도 한참전인 3G 피처폰이 주류이던 시절에 이미 3G(010)로 넘어갔을 것이다. 실제로 전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시대가 열리기도 전인 2009년 이전에 3G로 넘어갔고 번호도 010으로 바뀌었다. 01x 번호와 2G유지에 대해서는 아래에 또 후술.

3 주의 : 2G폰과 피처폰은 다른 의미이다.

피처폰(폴더폰, 슬라이드폰, 무전기폰, 햅틱 아몰레드 등)은 2G폰 일수도 있으나, 3G폰일 확률이 훨씬 높다.
한국에서는 USIM이 들어가는 폰은 무조건 3G폰 또는 LTE폰이다. USIM 들어가면 2G폰이 아니다.
휴대폰 번호가 011, 016, 017, 018, 019면 2G폰이다.

한국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닌 폰을 싸잡아 2G폰이라 부르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렇게 잘못 알고 이 문서에 찾아온 위키러도 있을 듯 심지어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도 그렇게 불러댄다. 하지만 이는 대단히 잘못된 표현이다. 이들은 '3G폰=스마트폰' 이라 잘못 알고 있는데, 3G가 보급된 것은 2007년 부터로 옴니아아이폰 3GS가 한창 다툴 때보다 한참 전의 일이다.(국내기준이 아닌 국제기준으로 확대하면 EVDO가 처음 나온 2003년 부터다.) 이미 쿠키폰, 햅틱(B900 제외), 햅틱 아몰레드, 롤리팝(SV800 제외), 매직홀 같은 당대에는 유명했던 피처폰들 대부분은 3G망을 사용하는 3G폰이었다. 특히 KT의 경우 2007년 이후 보급된 2G폰은 달랑 5종 뿐이었고, 2008년 5월 와인2(KV3900)를 끝으로 2G폰 출시를 완전히 중단하였으며 2012년 3월 2G서비스 자체를 종료했다. 따라서 오늘날 볼 수 있는 피처폰 상당수는 2G폰이 아니라 3G폰이다. 예를 들어 2015년 즈음에 들어서 공부를 위해 스마트폰 대신 일시적으로 유심기변하여 폴더폰을 사용 중인 10~20대 학생들이 간혹 보이는데 이들의 폰은 거의 99% 3G폰이다. 하지만 또래들 끼리는 그냥 2G폰이라 불러댄다. 정작 어린 학생들은 진짜 2G폰은 한번도 써 보지 못했을텐데

이와는 반대로 2G 망을 사용하는 2G 스마트폰도 있긴하다. LG텔레콤이 WCDMA를 도입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에 2G와 3G가 혼용되고 있었긴 했지만(...) 때문에 삼성 M4650과 같은 2G폰인 스마트폰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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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4500 역시 2G 스마트폰인데, 이건 KT 전용 단말기이기 때문에 지금은 WiFi 아니면 통신 불가 상태가 되었지만 SKT용 m450이 존재한다.

이런 폰들은 오늘날 스마트폰이라 일컷는 물건과는 다소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2G 스마트폰이다. 또한 외국에는 오늘날의 스마트폰임에도 2G망에 등록가능한 기기도 있다. 외국향의 몇몇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G(GSM 또는 CDMA)로 등록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쓸 수 없지만 초기의 아이폰도 2G망(GSM)을 사용하는 2G 스마트폰이었다.

한마디로 2G폰이냐 3G폰이냐 하는 것은 단말기의 형태나 기능에 따른 구분이 아니라는 소리다.

3.1 오해의 원인

이러한 오해를 조금 고찰해 보면 몇몇 원인을 찾을 수 있다.

1. 스마트폰으로 넘어 가면서 단말기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격변했다.

피처폰과 스마트폰은 상당히 다른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오면서 휴대전화의 기능과 역할이 대폭 늘어났다. 피처폰의 형태로 10수년간 이어져 오던 휴대전화 단말기가 스마트폰이라는 대격변이 일어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달라졌기 때문에 단순히 단말기의 측면에서만 보고 마치 세대교체가 된 것으로 느끼기 때문에 「일반폰 = 2세대 폰, 스마트폰 = 3세대 폰 」으로 오해한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1세대는 삐삐? 아니면 시티폰?

2. 피처폰 상단 상태바에는 3G 표시가 없다.[2]

음성망 위주의 피처폰에는 상태바 상단에 3G표시가 없는데다가, 스마트폰의 경우에도 데이터를 끄게 되면 3G표시가 사라지는데, 이 상태에서도 전화와 문자는 가능하기 때문에 전화와 문자(음성망)는 3G망이 아니며, 인터넷(데이터망)만 3G망이라 착각한 것이다. 하지만 3G 표시가 없다고 해서 3G망에 접속 안 된 것이 아니다. 3G 데이터망에 접속 안 되어 있을 뿐이다. 때문에 2G/3G 구분은 전화냐 인터넷이냐로 생각하고, 전화와 문자 위주의 피처폰은 인터넷이 안 되기에 무조건 2G폰이라 오해한 것이다. 하지만 통신망 자체만 봤을 때는 2G망에도 음성망과 데이터망이 각기 있으며 느려서 그렇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반대로 3G에도 2G 음성망과는 전혀 별개의 3G 음성망이 별도로 있다(예외: LG U+의 3G는 음성망이 없음).

3. 요금제 개편

스마트폰 보급이 원활해지면서, 통신사의 요금제 개편이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백엔드에서 돌아가는 2G, 3G 네트워크보다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의해 3G가 2G와 다르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에 '표준요금제를 쓰는 폴더폰(슬라이드폰)은 2G폰, 인터넷 요금제를 쓰는 스마트폰은 3G폰' 이란 인식이 생긴 것이다.

4. 잘못된 대중매체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는 피처폰이라 해야 하지만, 올바른 용어를 사용해야 하는 방송 매체(주로 예능이나 라디오 프로)에서 조차도 "2G폰" 이라는 단어를 마치 스마트폰의 반대말 처럼 사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몇몇 예를 들어 보자면..
라디오 방송계의 본좌인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자주 들을 수 있었던 멘트인데, 2G폰이라는 단어를 스마트폰의 반대말처럼 사용하고 있다.
||게스트 : 전 스마트폰도 안 써요.
정찬우 : 정말요? 그러면 아직도 2G폰 쓰나요?
게스트 : ...??
김태균 : 정말 투지가 대단하군요.||
2012년 경 무한도전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오기도 했다.(정확한 에피소드는 추가바람) 멤버들이 어디론가 찾아가는 미션을 하고 있었는데 멤버 대부분은 스마트폰의 지도 어플을 이용해서 찾아갔지만 당시 홀로 피처폰을 썼던 유재석만 우왕좌와대고 있었다. 그리고 화면에는 '2G폰 사용자의 비애' 라는 자막이 나왔었다. 당시 유재석은 B890이라는 2G폰을 썼던 것은 맞지만 지도 어플 등 스마트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 것은 2G폰이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피처폰이기 때문인 점이 더 크다. 저런 자막을 접한 시청자들은 "옛날폰을 2G폰이라 하는구나" 라고 잘못 학습되기 쉽다.
2012년에 레인보우의 멤버 고우리가 2G폰을 쓴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는데, 당장 기사에 있는 사진을 보면 실제 고우리가 사용했던 폰은 2G폰이 아니라 노리F2라는 3G 피처폰이었다. 피처폰을 2G폰이라 지칭하는 기사들은 이 것 말고도 무수히 찾을 수 있다.
위의 사례 외에도 대중매체에서 2G폰과 피처폰, 폴더폰 등을 동일시하여 잘못 사용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대중매체가 오개념을 부추기고 있다.

4 01x 번호와 서비스 종료 이슈

휴대폰 요금이 문제가 아니라면, 최신 기술의 무선통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4G LTE가 널리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G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전화번호의 국번 문제.

Speed 011을 비롯해서 통신사가 국번을 개인의 품격을 의미하도록 브랜드화 했었고, 휴대폰 가입자 증가로 국번 부족 사태가 점점 현실화 되었으며, 사물인터넷 등의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전화번호를 비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개인 휴대전화 국번을 010으로 통합하는 정책을 폈었다. 그리고 01x 사용자가 010으로 옮겼을 시 받을 새 전화번호를 예약해 두었다. (011-200-xxxx는 010-5200-xxxx으로, 016-9000-xxxx는 010-7000-xxxx으로 등등) 다만 이를 강제적으로 할 수는 없었으므로 3G로 가입할 때 국번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진행 했었는데, 전화번호 변경을 싫어하는 사람이 2G에 머무르는 상황이 벌어진 것. 3G 단말기를 공짜로 준다고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다행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카톡을 쓰기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010으로 넘어왔으나, 외국산 2G 스마트폰을 구할 방법도 있고, 카카오톡 인증 문자를 01x 번호로 받고 아이패드 같은 것을 쓰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소규모의 사람들이 2G폰을 들고 있다. 제조사는 2G폰 생산을 중단하거나 마지막으로 생산한 1종의 피처폰을 원가절감하여 우려내고 있다. 조금 안일한 태도인데, 정부와 통신사는 CDMA 주파수 사용기한이 끝나거나 (2021년) 사람들이 사용하는 2G폰이 수명이 다해서 문드러지거나, 이불 털다 떨어지거나, 변기나 세탁기 속에 빠지기를 기다리는 듯 하다. 의외로 이런 폰들은 분실도 안되고 낙하에도 강하다(...) 때문에 얼떨결에 삼성 마스터나 LG 와인폰4 같은 최신(...) 2G폰은 노인학대 당하고 있는 중이다.

KT의 경우 3G Show에 올인하기 위해 2G 종료를 일찍 선언했으며, 01x 고객 보상 때문에 상당한 홍역을 치뤘다. 그리고 결국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LGU+의 경우 LTE에 올인하기 위해 VoLTE를 가장 먼저 도입하는 등 2G를 털어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LTE는 패킷(데이터)전용이기 때문에 음성통화를 하려면 3G나 2G로 연결되거나, VoLTE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LG는 기기에 2G(CDMA) 칩셋을 넣어야만 음성통화를 할 수 있었고, 아이폰을 쓸 수 없었으며(...) USIM기변도 못해 LGU+ 단말기는 중고가도 낮았다. 타 통신사는 3G 서킷으로 음성통신을 하며, 전화가 올 때 LTE가 3G로 변경되는 이유이다. 2016년 현재 VoLTE가 된 이후로는 모두 옛날 얘기이다.

SKT의 경우 별 다른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 사실상 기간통신사업자 역할 때문에 최후의 2G 서비스를 담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KT: ??!?) 2014년에 뜬금없이 새 2G폰 삼성 마스터 듀얼을 출시하였다.
  1. SKT용은 SCH-M450후속기종은 M490,근데 이건 3G
  2. 논위피폰인 KH1200은 3G표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