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폰

1 개요

孝道Phone

부모님을 위해 장만하는 휴대 전화.

제조사들이 지칭할 때는 첨단 기술이 발전하는 시류 속에서 어르신들께 진짜 필요한 알맹이만 선별하여 넣은 폰을 지칭하며, 사용하기 쉬워 스트레스가 없으며, 화면과 버튼이 크고 아름다운 경향이 있으며, 언제든 새 것을 장만할 수 있도록 가격 부담이 적은 특징이 있다.

실제론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이면 효도폰으로 잘 나가는 편이다.

2 변천사

2.1 노인용 전화기


2006년, 휴대폰 시장은 포화상태가 되었고, 이를 타개하고자 특정 타깃을 위한 휴대폰 개발 시도가 있었다. 노인을 위한 휴대폰 컨셉의 "지터벅"은 이를 위한 초 극단적인 컨셉의 휴대폰이었다. 전화 거는 버튼은 세 개, 1번 교환원, 2번 견인차, 3번 911. 114, 112, 119(...) [1]


우리나라에서는 500원 동전 크기의 버튼이 달린 전화기가 더 익숙하다. 숫자가 잘 보이고 누르기도 편하며 무엇보다 단순하다. 첨단 기술에 적응이 빠른 젊은 사람들과는 달리, 어르신께서는 복잡한 기능은 피하고 보는 경향이 강하시기 때문에 "쓸 데 없이 복잡한 기능"이 있는 폰은 기피하시는데, 이러한 폰들은 복잡한 기술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좋다.

기능을 잘 덜어내는 것 또한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전화기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2.2 버스폰의 전성기


"적당한 성능의 큰 휴대폰을 싸게" 만들기는 참 쉽다. 쓸 데 없는 기능을 빼고, 카이코코와 같이 압축할 필요도 없다면, 타 제품과 부품을 공유하거나 플랫폼을 우려먹기가 쉽고, 이에 따라 원가 절감도 되어 싼 휴대폰을 만드는 난이도가 상당히 내려가게 된다. 게다가 기능이 없기 때문에 기능이 단순해져서 어르신들이 쓰기 편하다고 마케팅을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기라 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부모님께 언제든 낡은 휴대전화를 "새 휴대전화로 부담없이 바꿔"드릴 수 있어 이름 그대로 효도를 할 수 있는 폰이라 할 수 있었다.

통신사폰팔이는 이 상황을 잘 포장하여 '노인폰', '실버폰'보다 어감이 나은 효도폰 용어를 만들어 내고 공짜폰으로 풀었다. 사실 별 것 아니고 버스폰 중에서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폰을 따로 모아 설정놀음 한 것일 뿐이다. 많은 내용이 버스폰의 항목과 유사하다. 통신사 약정과 잘 조합하면 버스비 만으로 새 폰이 생기는 술수 마술을 부릴 수도 있으며, 폰팔이의 어르신 구워삶는 말빨에 속아 폰을 훨씬 비싸게 주고 사는 상황도 벌어지는건 버스폰과 똑같다.

2007년 LG전자가 와인폰을 출시되면서 효도폰의 개념을 완성시켰다. 값이 싸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는 합리적이고 고급스러운 폰을 선보였다.

2.3 스마트폰 전환기


효도가 부족합니다 사례

휴대폰으로 전화만 하던 피처폰 시절이 저물어가고,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했다. 물론 초기에는 스마트폰은 젊은 사람들의 소유물이었으나,

  • 카카오톡으로 손주 사진이 날아오고, 어르신들 사이에 등산카페 유우머가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 고스톱, 애니팡같은 게임이 되기 때문에,
  • DMB 보기 좋은 넓은 화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 웬만해서는 피처폰을 팔지 않기 때문에,

2014년 전후로 어르신들도 기존 피처폰 약정이 끝나면 갤럭시 노트3 네오같은 스마트폰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01X 국번을 유지하기 위해 2G폰을 찾으시는 분들 빼고 단통법 시행 전에, 소위 폰팔이라고 불리는 악질 휴대폰 판매업자들은 휴대폰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기성 세대들에게 성능이 떨어지거나 구세대의 휴대폰을 사용용도에 충분하다는 교묘한 말솜씨로 속여 넘겨서 판매하곤 하였다.

하지만 전화기가 컴퓨터급 물건이 되면서 8~10만원의 지원금으로 만들어지는 버스폰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가급적 싼 스마트폰을 구한다 하더라도 성능상 큰 제약이 따랐다. 이에 따라 과거를 생각하고 싼 폰을 덥썩 집었다가는 사용에 애로사항이 활짝 피면서 효도폰으로 불효를 저지르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피처폰 시절에는 휴대폰 성능들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었기 때문에 휴대폰 간 등급 격차가 없었으나, 스마트폰이 왕성하게 보급되는 시절에는 기기 간 계급차가 현저하게 났기 때문에 과시 및 뽐내기로 인한 말 못할 자존감 문제도 없지 않았다. 현재 젊은 세대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갖고 있고, 비싼 폰이든 싼 폰이든 하는 일은 별 거 없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지금은 별 신경 쓰지 않지만, 어르신들은 이제 시작이다(...) 식사하시면서, 등산하면서, 반상회 하시면서, 노인정에서 수다를 떠시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일이 부쩍 늘었다. 어머니 친구분들께서 카톡으로 인터넷 유머[2]를 전송하시고, 손주 사진 자랑하시는데 우리 어머니는 피처폰인 상황이라던가, 우리 아버지가 카톡사진으로 용량 부족에 허덕여 시시때때로 메모리 정리 하실 때, 할머니 친구 아드님께서는 펜 달린 거로 슥슥 그어대시는 모습을 보시게 한다던가(...) 등등 효도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곤 할 수 있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그건 몇 년 후의 이야기

여기서 시사하는 점은,.부모님이 사용하신다고 기능 없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부모님께서는 "쓸데 없이 복잡한 기능"을 싫어하시는 것이지, 중요하고 필요한 기능들은 어떻게든 쓰고자 하신다. 최적화 하셔야 할 정도로 빠듯한 폰 사드리는 것보다는, 진정으로 부모님을 위한다면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사 드리자. 부모님께서도 어설프게 아신다 해도 뭐가 최고로 좋은지 아실 건 다 아신다. 모르셔도 주변에서 다 알려주신다(...)

과거 효도폰에서 고려할 필요 없었던, 효도 스마트폰의 몇 가지 특징을 잡아보자면,

  • 듣보잡이 아닐 것: 노인정에서도 요새 스마트폰 얘기 많이 하신다. 즉, 광고에 나오는 크고 아름다운 그거.
  • 화면이 작지 않을 것: 노안을 고려하여 액정 크고 글씨 큰것이 필수. 대신 해상도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제품이 있다면(...)
  • 사진이 흔들리지 않을 것: 어르신들은 수전증에 약하시다. 즉, OIS 카메라 달린 거.
  • 드라마 본방을 놓치지 않을 것. 즉, DMB 있는 거.
  • 메모리가 부족하지 않을 것: 카톡에서 초고해상도로 사진이 날라다니는 사태가 발생해도 용량 경고 띄워 놀래켜 드리면 안된다. 즉, 32GB, 64GB
  • 버벅이지 않을 것: 어르신 기다리지 않게 빠릿빠릿 돌아가야 한다. 버벅이다 잘 못 건드리게 하여 방황하게 해드리면 안된다. 즉, RAM 최소 2GB 이상
  • 스펙 빠방한 것으로 무슨 일을 벌이셔도 문제 없는 폰으로 사드린다.
  • 그러니까, 대기업 제품. [3]

물론 Case by case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후술.

참고로, 부모님을 4~50대 장년층의 부모님, 즉 7~80대를 지칭한다면 #, 2000년대 효도폰의 개념은 유효할 수 있다. 83세 할머니도 카톡으로 사진보내시던데 단축키 1번으로 장남을 부르시기 좋게 버튼이 달리고, 이질감도 적고 통화에 최적화된 피처폰, 혹은 폴더폰 같은 스마트폰이 본 연령대에서는 여전히 진정한 효도폰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분들은 대걔 효도용 라디오를 좋아하시는 경향이 짙다.

2.4 스마트폰 성숙기

위에서 거창하게 서술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싸고 좋은 효도용 스마트폰이 탄생할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에 따라 언젠가는 싸고 크고 아름다운 효도폰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2016년 현재 LG G2 기준에 뭔가 약간씩 못미치는 스펙다운을 한 제품들이 효도폰/보급기로 팔리고 있다. AP는 스냅드래곤 400 계열, 램 1.5~2GB, 내장메모리 16GB, 손떨림 방지 없는 높은 화소 카메라 급 제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3 효도폰을 구매할때 고려해야 할 것

3.1 스마트폰 vs 피처폰

의외로 많이 고민하는 문제 1로, 사용자, 즉, 부모님이 능동적인가 수동적인가를 따지면 그리 어렵지 않게 결정할 수 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기계치에다 보수 성향이 있고, 직업상 전화를 자주 해야 하는 직업이 아니면 스마트폰을 자주 쓸 이유 자체를 못 느낀다. 장년층 스마트폰 보급이 많이 이루어져 이젠 스마트폰에 대한 제반지식을 가진 사용자가 많이 늘어나 편견이 많이 누그러들었다 하더라도, 아직도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요금폭탄 덩어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다. 24개월 사용시, 대강 35만원(표준) vs 75만원(29요금) 정도 차이가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면서 피처폰 시장이 좁아지고 카카오톡이라도 써줘야 하는 상황이 오면서 자연스레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일이 많아졌다. 그에 대비해 중간 포지션으로 한국에 갤럭시 골든, LG 와인 스마트, LG 아이스크림 스마트, 갤럭시 폴더 등의 폴더형 스마트폰이 출시되기도 했다. 이 기기를 사용하는 노년층 수요도 늘어날 듯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돌아오는 말씀은 "애비야, 용량경고가 뜨는데 이게 뭐다냐?"

011, 017, 016, 018, 019 국번을 보유한 사람들은 피처폰2G폰으로 부르지 않게 주의할 것. 2015년 현재 피처폰의 대부분은 010 써야 하는 3G망을 쓰는 3G폰이다. 하지만 국번이 010 이신 어르신께서 피처폰을 2G폰이라 말씀하시면 그런걸로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지지는 않으니 그냥 "네 그렇습니다." 하자(...) 어르신을 굳이 가르치려 드는건 효도가 아니다.

3.2 스펙 및 UX

스펙이 높다고 다가 아니다. 얼마나 사용하기 편하고, 꼭 필요한 기능인지를 봐야 한다. 그러니까, CPU, RAM, HD-FHD-UHD 그런거 따지는 것보다는 DMB, FM라디오 이런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말이다.

"애비야, 카메라 화질이 왜이러냐?" 말씀하신다면, 갤럭시 노트로 간다[4]

3.3 폰 형태

최근의 휴대전화는 폴더, 터치 바 등으로 나뉘는데, 서로의 장단점을 나눠갖고 있어서 UX 면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큰 화면을 원한다면 터치 바, 빠른 조작을 원한다면 폴더가 유리하다. 조작이 빠르다고 했지, 반응이 빠르다고 하지 않았다

3.4 최적화

  • 피처폰 시절 이야기
    • 기능이 아무리 많다 해도 체감 속도가 좋지 못하거나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특히 부모님 혼자서 판매점에 가셨을 때 여기서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 의외로 많이 고민하는 문제 2로, 검색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어내는 게 좋다.
    • 비단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의 최적화 개념을 포괄하는 것으로, 큰 키패드가 그 중 한 예. 물론, 큰 키패드는 효도폰의 필수요소. UI의 글자 크기를 키우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이다.
    • 물론 통신사의 병크로 최적화를 깎아먹기도 한다. 통합메시지함, SKAF 참조.
  • 스마트폰 시절 이야기
    • OS 최적화 잘 되었는지 여부를 리뷰를 보고 잘 골라드린다.
    • OS 업데이트 잘 해주는 것이 대걔 최적화도 잘 되는 경향이 높다. 다만 어르신들께서 OS 업데이트를 잘 모르시고, 혹여나 에러에 대비해 백업도 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때문에 출시 당시 최적화 잘 되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킷캣 외장 메모리 미지원, 롤리팝 램 누수처럼 업데이트가 꼭 좋은 것만도 아니고(...)
    • 최적화 따위 스펙으로 퉁친다(...)

3.4.1 키패드

  • 피처폰 시절 이야기
    • 터치폰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휴대폰 조작을 키패드로 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7~80대쯤 되셨다면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능숙하게 이 버튼 저 버튼을 눌러가면서 조작하는 것도 힘들어하시고 이 글을 읽는 위키러를 먹여살리거나 용돈 주시느라 농사일 등을 많이 하셔서 손가락이 굽거나 하셨다면 키패드가 작은 슬라이드폰 등등은 매우 조작하기 힘들어하신다. 터치폰이 아니라면 키패드가 가장 큰 종류는 폴더폰이다. 이 중에서도 키패드 버튼 사이 경계가 없는 것보다 하나하나 숫자가 나뉘어진 폰이 더 쓰기 좋고 밝은 색 바탕에 숫자가 쓰인 것보다 어두운 바탕에 연한 색으로 숫자가 쓰인 키패드가 어르신들 눈에는 훨씬 가독성이 뛰어나다. 흰 바탕에 어중간한 회색으로 숫자가 쓰인 고아라폰 등은 최악. 특히 야외에서라면(...).
  • 스마트폰 시절 이야기
    • 있는 것을 사던지, 없는 것을 사던지.

3.5 디스플레이

  • 화면 크기
    • 폴더폰은 화면크기 선택 여지가 없으니 패스.
    • 일반 스마트폰이라면, 되도록이면 큰 화면을 구하길 바란다. 노안에 좋다. 해상도는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어짜피 글씨 크기를 키워서 쓴다면 도트가 세밀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세밀한 글씨의 가독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펜타일 방식도 사실 효도폰에서는 무의미할수도.
  • 무게
    • 화면 크기가 크면 그 반작용으로 한손으로 잡기 애매해지고, 무게가 늘어난다. 특히 델 스트릭근데 얘는 안크잖아이나 베가 No.6 등 화면이 너무 큰 폰은 한 손으로 사용하기 버거울 수 있다.
    • 5.5"에 150g, 6"에 180g 정도 하니, 실제 쥐어보시고 고르게 하시는게 좋다.
    • 7"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하시면, 피처폰+태블릿(실내용) 구성을 추천한다.
  • 기타: 3D 디스플레이 같은 것은 눈의 피로 측면에서 곤란할 수도 있다.

3.6 통신사 및 통신 규격

기본이 중요하다. 통화 품질이 안습이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없다(...) 통신사마다 장단이 있고 통화 품질도 장소별로 통신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주로 계시는 곳의 통신사별 통화 품질을 참조하여 적절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혹시나 부모님 전화번호의 식별번호가 01x(011, 016, 017, 018, 019)이며 절대로 010으로 바꿀 수 없다고 하신다면, 2G 단말기를 알아봐야 한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폴더폰 같은 구형 폰)은 다 2G폰인 줄로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2G폰=피처폰」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010 ≠ 2G 라고 말씀드리는게 편하다. 어차피 번호가 중요하지 통신기술 따위야 그럼 010으로 2G단말기 쓰면? 시무룩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한참 전인 2007년부터 피처폰이라 할지라도 대부분 3G 위주로 나오고 있었고, 현재 쉽게 구할 수 있는 피처폰 역시 거의 대부분은 3G폰이라 번호가 010으로 바뀐다. 피처폰 중에서도 2G 규격으로 나오는 것이 극소수 별도로 있으며 이런 기종으로 바꾸어야 01x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대체로 3G 피처폰보다 구하기가 훨씬 더 어렵고 보조금이 거의 없는 관계로 가격도 스마트폰 뺨칠 정도로 비싸다. 중고기기를 알아보는 것도 한 방법.

KT는 2012년 3월 19일부로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하여 01x 번호 사용이 아예 불가. 2G PCS망을 제물로 LTE망을 불러온다.

3.7 Wi-Fi

스마트폰이라면 필수요소다. 켜고 끄는 게 다소 귀찮지만 요금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는 것보단 좋지 아니한가. 물론 괜찮은 피처폰을 구할 수 있으면 Wi-Fi는 선택사양. 당연하지만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도 신경을 좀 써야 한다.

3.8 DMB

텔레비전 시청의 호오, 외출 빈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TV를 잘 보시지 않거나, 밖에 잘 돌아다니지 않으시다면 다시 한번 고려해보자. TV는 장식이 아니다.[5] 다만 2010년도를 전후하여 나오는 핸드폰들은 대부분 DMB 기능이 기본 장착되어져 있으니 크게 고려할 요소는 아닐지도. '와인폰', '삼성 마스터 계열 제품'은 FM 라디오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눈이 침침하신 어르신들이라면 오히려 그냥 라디오를 더 선호하실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안테나가 따로 없이 이어폰을 안테나로 쓰는 구성으로 폰이 출시되고 있다. 이어폰 사용이 익숙지 않으신 어르신들이라면 활용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DMB 안테나가 달린 최근 휴대폰이라면 LG G3LG L5000 정도가 있다.

3.9 유지관리의 난이도

감이 안 온다면 휴대전화 충전시 컨버터를 사용하는지를 보자. 이걸 잃어버리면 그야말로 난리난다(...) 컨버터 없이 바로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구매하기를 바란다. 물론 피쳐폰에서 흔한 TTA20핀단자 전용충전기도 존재하므로 별 문제없다.괴악한 규격만 아니면 된다는이아기
이외에도 파일 전송의 용이성, 접속 단자, 배터리 용량 등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충전은 USB로 통일되었으니, USB Type-C가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그냥 USB micro-B 사용하는 것으로 구매하고, 배터리 정도 신경 쓴다.

3.10 폰카

화소수는 어르신들에겐 단지 숫자일 뿐이다. 다만 AFLED 플래시는 중요하다. 사진 관련에 빠삭한 사람이 아닌 이상 초점을 제대로 잡아서 사진을 찍기 힘들고, LED 플래시는 비상시 훌륭한 손전등 대용품이 되기 때문. 수전증이 있으시면 손떨림 방지(OIS) 달린 폰을 생각해 보자. 싼 폰을 살 수 없을 것이다.
디지털 줌도 돋보기 대용으로 쓸 수 있으므로 그쪽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3.11 내구성 및 사후지원

가장 중요한 것. 특히 어르신이 쓰는 물건이므로 내구성이 좋지 않은 물건은 고장나기 쉬워진다. 수리가 가능한 대리점을 꿰고 있는 것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휴대폰 가격이 내려가는 기간동안 유저들이 폰에 대해서 장단점을 리포팅하고 데이터가 누적되므로, 혹시라도 배터리 불량, 무한 재부팅, USB 포트 단선, 터치 불량, 칩셋 불량, 그리고 개복치 등이 나타나면 그 폰은 효도폰이 아니라 잠재적 불효폰이므로 브랜드를 믿고 거른다.물론 브랜드 믿고 노트 7 사는것도 엄청난 불효

휴대폰이 고장나면 "삼성 제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라고 말씀하신다. 삼성폰이 고장나면 "내가 뭘 잘못 건들였는지..."라고 말씀하신다(...) 자세한건 아래 항목으로.

3.12 브랜드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지만, 사실 어르신들이라면 은근히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이 드문드문 보인다. 특히 과거 신토불이 운동등을 몸소 겪으신 분들이라면 은연중에 국산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시다. 물론 국산 브랜드 중에서도 이름난 브랜드를 추구하시는 것은 당연지사. 금성 L사, S사, P사

그리고, 어르신들이 브랜드를 가리지 않으시더라도, 차후 AS 등의 문제등을 고려해보면 역시 어르신들에게 접근성이 높은 브랜드의 물건을 추천해 드리는 것이 좋다. 위의 조건들을 다 갖추었는데 hTC 같은 외국계 기업의 폰이라면 나도 피곤하고 부모님도 피곤해질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3.13 부모님의 판단

부모님에게 휴대 전화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대리점에 모셔와서 직접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상술에 놀아나지 않게 잘 설명하는 것이 좋으며, 진열품을 손에 쥐게 하는 등 사용성이 좋은지 체크해두자. 최소 2년을 함께해야 될 벗이니. 위의 조건을 만족하는 효도폰이라고 갤럭시 탭 같은걸 드리면...지못미.

4 효도폰의 예

4.1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갤럭시 노트 시리즈같이 그냥 플래그쉽 모델을 쓰시는 어르신들도 계시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는 여기서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재고처리 등으로 싸게 나오는 구형 플래그십 모델도 성능과 가격과 안정화를 다 잡은 좋은 폰이나 언제나 항상 구할 수 있는 폰은 아닌지라 언급을 생략한다. 어르신 기준으로(대걔 눈높이가 낮다고 보고.) 가성비가 괜찮은 폰만 언급한다.

  • 바형(저가형)
    • 갤럭시 그랜드 시리즈 : 삼성, 대형 액정, 가벼움. 대부분의 조건을 충족한다. 게다가 화면 크기에 비해 해상도가 낮다는 것 때문에 글씨 크기가 커지는 효과를 내는 장점도 있다.
    • 갤럭시 J 시리즈 : 갤럭시 그랜드 시리즈를 뒤 잇는 제품.
    • 갤럭시 와이드 : 2016년 추석 전부터 홈쇼핑 등지에서 상당히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로 개통이 가능한 성능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며 cj홈쇼핑의 경우엔 화면크고 속도가 빠른데[6][7]요금도 이것저것 다 합쳐서 한달 만원정도라 싸고 좋으니 가족들이 부담없이 갈아타기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어필했다.
    • LG F70
  • LG X 시리즈 : 갤럭시 J 시리즈와 비슷한 가격대에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모델 중 선택하는 재미(?)가 있는 제품들. 특히 LG X POWER는 배터리 용량이 매우 크고 무난한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스마트폰으로 넘어오면서 충전 횟수가 많아진 것에 불만이 있으신 분들에게 유용하다.
  • LG K10 : SD410 프로세서에 적절한 성능을 가진 보급형 스마트폰.

4.2 피처폰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갔음에도, 스마트폰이 전혀 필요 없으신 분들을 위해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 3G폰이지만 이 중에서도 01x 번호에 애착을 가지신 어르신들을 위한 2G폰도 간혹 구할 수는 있다.신품이 개발되지 않을 뿐이지 아래 폰들 중에서 단종되지 않은 모델은 볼드체 처리함. 중고폰 구입시 아래 사양을 참조바람.

  • 와인폰(LG전자) : 효도폰의 알파이자 오메가. 4탄까지 출시되었다. 시리즈에 따라, 통신사에 따라 2G/3G가 혼재되어 출시. 스마트폰 시대에 와서도 그 이름을 계승한 스마트폰까지 나왔다.
이름SKTKTLG U+
와인1SV300, 2G미출시LV3000, 2G
와인2SV3900, 2GKV3900, 2G(개통불가)LV3900, 2G
와인3SH860, 3GKH8600, 3GLH8600, 3G
와인4SV850, 2GKU8500, 3GLV8500, 2G
와인샤벳SH840, 3GKH8400, 3G미출시
  • 와이즈 클래식(삼성전자) : SKT(2G)
  • 와이즈 모던(삼성전자) : SKT(2G 또는 3G)
  • 미니멀 폴더(삼성전자) : SKT(3G), KT(3G)
  • 노리F2(삼성전자) : SKT(3G), KT(3G), LG U+(3G)
  • 에스원 안심폰(삼성전자) : 에스원(SKT별정)(3G)
  • 프리피아 gold(프리피아) : 자급제(3G)
  • 마스터[8](삼성전자) : SKT(2G 또는 3G), KT(3G), LG U+(2G)
  • 삼성 마스터 듀얼(삼성전자) : SKT(2G)
  1. 미국의 경우 위의 Operator가 114의 역할을 하며, 경찰 구급차 소방차 등 대부분의 긴급을 요하는 중요한 번호는 911으로 해결할수 있다.
  2. 물론 우리가 흔히 보는 유머글은 아니고 등산카페에 돌아다니는 것들.
  3. 말은 이렇게 써놨지만 대걔 십중팔구 "애니콜 삼성"을 말씀하신다(...) LG도 대기업이다. 어쨌든, AS센터 접근성이 좋다.
  4. 그런다고 갤럭시 노트 7을 드리면 살인의도가 있다고 간주될 수 있으니 주의.
  5. 다만 라디오 청취를 위해 고려 대상에 넣기도 한다. 대체 앱이 있지만
  6. 홈쇼핑인지라 화면크기 비교랑 속도 테스트를 하면서 멘트를 했다
  7. 사실 스냅드래곤 410이 조금 오래됬고 중저가형에 많이 쓰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내준다. 물론 진짜 빠른 것은 아니다.
  8. SKT 2G와 LG U+는 단종. 3G 모델은 재고 소진 후 판매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