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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96. 풀 메탈 패닉에 등장하는 일본의 제2세대 암 슬레이브이다.
1 기체 제원
제조 | 불명 (아마도 미츠비시 중공업?) | 미츠비시 중공업, IHI(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 |
생산 형태 | 양산기 | |
기종 | 96식 | 96식 改 |
전고 | 7.8m | 7.8m |
중량 | 14.1t | 14.3t |
동력원 | 미츠비시 중공업 MGT 1101 가스터빈 | 미츠비시 중공업 MGT 1201 가스터빈 |
출력 | 1,380kw | 1,500kw |
최대 작전 행동 시간 | 140시간 | 170시간 |
최고 자주 속도 | 100km/h | 125km/h |
최고 도약 고 | 14m | 18m |
고정무장 | M2 12.7mm 중기관총×2 (미츠비시 중공업의 라이센스 생산형) | M2 12.7mm 중기관총×2 (스미모토 중공업의 라이센스 생산형) |
2 풀 메탈 패닉의 96식
일본 육상자위대에서 사용하는 2세대 AS로 일본답다면 일본답다고 해야할지, 일본 국산 AS지만 그 실체는 미국제 2세대 AS인 M6 부시넬의 일본 라이센스 생산판이다. 이 96식이 일본 최초의 국산 AS였음을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맨땅에 헤딩해가면서 독자개발로 만들지 않았던 것이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원본인 미국의 M6에 비해서 성능적으로는 딱히 크게 나을 게 없었다는 점이다(…).
근본적으로 M6의 파생형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체 구조도 역시 원본인 M6을 많이 닮았지만, M6에 비해서 훨씬 뚱뚱하며 둔해보이는 실루엣이 되어 있다. 생긴 것만 이런게 아니라 설정상으로도 M6에 비해서 좀 더 중장갑이라는 모양. 설계사상 자체가 중장갑에 의한 방어력을 중시한 컨셉이었기 때문에 풀 메탈 패닉 본편 당시의 시점에서는 기동성을 중시하는 당시의 세계적인 흐름에 부합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컨셉이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A21 테러리스트 사건에서 베히모스가 등장했을 때 3기가 출격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다만, 이 때 머슬 패키지가 훈련용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었다고 하며 실제 성능은 알 수 없다. 애니판에서는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등장하기도 했으며, 이 에피소드에서는 주로 훈련용으로 사용되는 복좌식 기체도 등장했다. 작중에서의 언급에 따르면 오른팔 관절에 결함이 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원본인 M6이 대신한다. 어차피 단역에다 야라레메카역인 것은 마찬가지니까 뭐가 어떻게 됐던 그냥 안습했을 것이다.
3 풀 메탈 패닉 어나더의 96식 改
일본 육상자위대가 미국제 제2세대 AS M6을 베이스로 개발한 AS 96식의 개량형. 세 손가락 매니퓰레이터를 국제 표준인 손가락 5개가 달린 손으로 바꾸고, 간이형 ECS를 탑재하며, 대용량 컨덴서를 통해 한정적으로나마 무음구동을 구현하는 등 미군의 M6A3 다크 부시넬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근데 미군은 M9 건즈백을 제식으로 배치하잖아.AS-1은 이 96식 改의 후속기 개발을 위한 시험기.
중장갑에 의한 방어력을 중시했던 96식은 당초에는 기동성을 중시했었던 세계적인 흐름에 부합되지 못하는 시대착오적인 AS로 평가받고 있었으나, 이후에는 다른 평가를 받게 되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탈냉전시대로 접어들자 세계 각지에서 각종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어 게릴라·지역 민병대·테러리스트 등을 상대하는 비정규전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었고, 따라서 AS에도 RPG-7이나 IED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력이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중장갑을 통해 높은 방어력을 획득한 96식이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맞춰 타국제 AS들에 비해서 여러모로 문제점이 많았던(…) 기존의 96식이 지니고 있었던 여러 문제점을 보완한 개량형이 나오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96식 改이다.
96식 改는 독자 규격의 매니퓰레이터 대신 국제 표준 규격의 매니퓰레이터를 채용하여 타국제 AS의 무기들을 문제없이 쓸 수 있게 했고, ECS를 탑재하여 기존의 96식에서는 부족했던 스텔스성을 확보했으며, 대용량 컨덴서를 통한 단시간 무음구동을 구현하는 등 기존의 96식에 비해서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다. 이러한 개선점들을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독자 규격의 포기와 국제 규격의 도입에 의한 호환성의 개선과, ECS 탑재 및 무음구동능력의 도입에 의한 스텔스성의 강화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허나 고성능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타국의 AS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개량으로는 역시 부족했다. 96식과 그 개량형인 96식 改는 근본적으로 구식의 2세대 AS에 불과한 데다가 그 중에서도 특출날 정도로 둔중한 기종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기동성이 열악하고 속도도 느린 96식은 방어력은 우수하긴 해도 기동력은 부족한 편이라 할 수 있었고, 개량을 거듭한 96식 改 역시 그러한 문제점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 이는 방어력만이 아니라 기동력도 요구되는 대AS전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하게 작용했으며, 96식 改 역시 근본적으로는 어디까지나 2세대 AS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를 낳았다. AS-1이 방어력을 중시한 96식이나 96식 改와는 정반대로 기동력을 중시한 컨셉으로 설계되고 있어 스러스터의 활용을 통해 기동성이나 속도를 보강하고자 하는 것도 이러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