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업계에서 편의상 부르는 게임의 분류. 대형 게임사가 대량의 자본을 투자하여 주로 멀티플랫폼으로 발매하고, 수백만의 판매량을 기본으로 기대하는 게임을 말한다. 물론 막대한 양의 홍보 또한 포함된다. 즉 게임계의 블록버스터. 국내에서 자주 쓰는 용어는 아니지만 북미권에서 보다 자주 쓴다.[1]
사실 정의에 약간 논란이 있는데, 'AAA 게임'란 표현의 어원은 AAA 항목의 1, 혹은 성적등을 이야기할때 A급 하면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지는것이 겹치면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상세
AAA급 게임들은 대체로 많은 제작비를 투여하여 고퀄리티의 게임을 제작한 뒤 높은 판매량을 기대하고 만드는 작품들을 말한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로 멀티플랫폼의 형태를 띄며, 꼭 그렇지 않아도 최소한 콘솔판만 독점으로 유지하고 있는 게임들도 있다. 한 개 기종 독점의 AAA급 프랜차이즈도 없지는 않지만 이 경우 십중 팔구 해당 콘솔의 판매를 견인하기 위한 퍼스트 파티의 작품이다. 언차티드 시리즈, 헤일로 시리즈 등이 그 예.
PC같은 경우 AAA급의 독점작은 애초부터 콘솔로는 조작이 힘든 전략게임 정도를 빼면 거의 없다봐도 무방하다.[2] 과거에 PC 독점으로 밀고가던 게임들 조차 죄다 멀티플랫폼의 형태로 바뀐걸 보면 일단 독점작이란 것 자체가 게임기 판매사에서 해당 기종의 판매를 밀어주기 위함이기에 PC는 그런 것에서 예외인 것도 있고, 콘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판매량 자체가 적은 탓도 있다. PC는 더군다나 판매량이 비교적 적어 AAA급의 게임 시장에서 찬밥 취급당할 때가 많은데, 발매일 까지 늦어지는 경우는 허다하다. GTA 5의 경우 그래픽을 강화하여 발매를 하긴 했지만, 플포/엑원과도 반년 가량 차이가 나며, PS3/XBOX360의 발매 시기를 생각해보면 거의 1년 반에 가까운 차이까지 난다.
현재 AAA급 게임의 제작비가 점점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데에 비해 게임의 가격은 변동이 거의 없다보니 그러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제작사 수는 과거에 비해 줄어든 편이다. 배우를 기용하여 모션 캡처를 하거나, 뛰어난 아티스트를 고용해 수준 높은 그래픽을 구현해내는 것들이 중소규모 제작사들의 경우 제작비 문제로 해내기가 힘들어졌다.
오늘날 대부분의 AAA급 게임은 서구권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는 스퀘어 에닉스, 캡콤, 코나미 정도의 대형 개발사가 AAA급 수준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AAA급 게임을 개발할 만한 자본력이 있는 업체가 일본에서는 저 정도라는 것.
3 문제
제작비가 워낙 높게 잡히는 탓에 첫 달 340만장을 팔고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가 700만장이 팔린 뒤에야 겨우 안심할 수 있었던 스퀘어 에닉스의 툼 레이더 같은 사례도 있으며[3], 업계가 흑자 도산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있다. 또한 AAA급 게임의 천편일률적인 영화 같은 분위기, 장르적 획일화에 반감을 드러내고 게임성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제작비만 많은것이 아니라 홍보에 사용되는 광고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예를들어 씨프는 광고비가 제작비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할 정도이다. 또한 게임 '자체'만 팔아서 이익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4] DLC나 소액결제를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으로 유비소프트와 EA 그리고 밸브와 베데스다도 이에 근접,아니 초월했을 뻔한 적도 있었다.
4 예시
이 정도가 대충 현재 트리플 A 게임 타이틀 프랜차이즈로 꼽힌다.[5]
5 기타
AAA 게임의 특징은 영화계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정확히 일치한다. 대규모의 마케팅 비용도 덤.
콘솔/PC 게임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지만 PC 온라인 게임에서도 종종 사용되는 용어로, 높은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의 소위 빅3 게임들이 AAA급 온라인 게임의 사례다.- ↑ 다만 그러면서도 AA나 A, B 뭐 이런 용어는 의외로 잘 안쓰인다. 차라리 A Class game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것은 있을수 있지만 AAA보다 2단계 낮다는 의미로서 쓰인것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 ↑ 물론 이것도 트로피코를 비롯한 일부 게임은 콘솔로도 발매한 경우가 있다.
- ↑ 그래서 요즘 스퀘어에닉스가 새로 개척한 시장이 바로 리마스터와 스팀이다. 다만 스팀을 통한 PC판 발매는 파이널 판타지 13시리즈의 개적화 때문에 꽤나 까이고 있다.
- ↑ 기타 자잘한 비용까지 포함한 제작비가 5천만 달러라고 가정하면 제작 기간은 평균 2~3년일테니 못해도 2억 달러는 벌어야 본전은 쳤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엘더스크롤이나 폴아웃 혹은 GTA같이 상당히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이상은 어디 땅파서 나올만한 돈은 아니다.
- ↑ 물론 중간에 낀 자잘한 외전격이나 작은 모바일 게임들이 아닌, 메인스트림급 게임들만 두고 지칭하는 표현이다. 시리즈 프랜차이즈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작았다가 커진 경우에도 역시 트리플 A라고 부르기는 애매할 수 있다. 다만 성공하지 않으면 프랜차이즈 확장을 하지 않는게 보통이다보니 성공을 한 작품이 많으므로 여기부턴 보는 관점의 문제. 대표적으로 위쳐 시리즈 역시 1, 2편은 AAA게임이라고 할 수 없지만 꾸준한 인기와 판매량으로 3편은 AAA급게임으로 제작되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