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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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RSD; Reflex Sympathetic Dystrophy
複合部位痛症症候群

1 정의

주로 , 다리에 생기고 심하면 온몸에 극심한 통증과 부종(붓기)을 수반하는 질병으로 희귀병 중 하나이며, 국내 환자만 5,000명 ~ 20,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중추신경계의 문제와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정확한 발병요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특별한 신경 손상이 없이 발생하며, 2형은 신경 손상이 관측되는 경우로서 두 가지 형태의 원인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1형의 경우 외상 후 신경장애로 발병하여 1형으로 판정받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공통적으로 발병 부위에 심한 작열감(뜨거운 느낌),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 전기에 감전되는 듯한 느낌 등을 호소한다. 또한 그것을 자주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유발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서 발병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진다거나 가 굵어진다거나 부종 등이 생기곤 한다. 그리고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근육 조직의 퇴화나 심한 근육통, 극심한 통증으로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데 문제가 와서 지팡이나 심한 경우에는 전동휠체어에 몸을 의지해야 하는 경우도 꽤 있다.

파일:맥길통증지수.png

스치기만 해도 위의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크게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맥길 통증 척도에서 50점 만점 중 42점으로 평가되며 이는 출산이나 사지 절단보다 높은 점수다. 조금 더 알기 쉽게 말하기 위해 의사의 말을 빌리자면 출산고통이 10점 만점에 6~7점 정도라고 할때 이 병은 10점에 가까울 정도라고 한다.

대한민국에도 상당수의 환자가 있으며[1], 다행스럽게도[2] 희귀난치질환으로 정식 인정되어 의료보험 산정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특진 등의 비급여항목을 제외한 급여항목의 10%만 지불하면 모든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군 생활 중 발병하였는데도 의병 제대나 다른 어떠한 조치도 없었던 경우가 꽤 있었지만, 연예인 신동욱씨의 경우처럼 훈련소 기간 중 발병하여 5급 판정을 받고 의병전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서울대, 가톨릭대, 아주대 통증클리닉(마취통증의학과)에서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으면서 통증이 7 이상으로 지속된다거나 통증 부위가 붓는 부종현상, 바람이나 실처럼 통증을 유발시킬 수 없는 물체로 통증을 느끼는 등의 여러가지 증상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6~7가지 항목 이상에 해당되면 정식으로 CRPS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고 통증경감과 약간의 치료효과를 보이는 마약류[3]케타민 등의 처방을 받을 수 있고, 하단에 기술하는 척수자극기도 보험급여로 인정되어 저렴하게 삽입시술을 받을 수 있다.

2 원인

대개 외상 후 발생하지만 문고리에 손을 부딪힌 뒤에 발생한 사례도 있을정도로 외상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으며 원인조차 알기 힘든 질병이다.

3 치료

아직 확실한 치료 방법은 없다. 다만 척수와 통증이 유발되는 신체부위와 가까운 중추신경이 지나가는 곳(등 특정위치)에 놓는 주사를 통한 신경차단술 등으로 병의 진행을 단기간 막는 것은 가능하다. 아랫배 지방질에 경막외강 척수자극기라는 기계를 삽입하고 척추내 척수신경에 척수자극기와 연결된 구리선을 심어 자극기에서 발생되는 전기로 신경을 자극하여 머리를 제외한 전신 어느곳이던 전기자극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볼수 있다.

외상의 회복이 끝났는데도 통증이 남아있고, 작은 자극에도 자극에 어울리지 않는 통증이 수반된다면 반드시 당장 통증 클리닉으로 달려가야 한다. 발병한 뒤 3개월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병을 연구하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외국에서도 딱히 나은 방법은 없다.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면 완치되는 사례가 있다고도 하지만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소속 교수에 따르면 앞으로 20년 이내에 치료법이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한다.

그런데도 증상이 경미하면 징병검사에서 3급 현역을 때려버린다. 징병검사는 주관적인 수검자의 진술만으로 판정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비교적 객관적이라 할 수 있는 혈액검사나 영상의학적 검사에 따른 결과로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질환은 객관적인 검사 결과가 잘 나오지 않는다! 멀쩡한 수검자가 '나 CRPS환자요.'라고 주장했을때 감별해낼 수 있는 최소한의 객관적인 자료가 필요해서 여러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증상이 과하지만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3급으로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실정법상 맞는 얘기지만 아예 징병신검 규정에 CRPS로서 증상이 경미한 것(정확히 말하면 규정에서 언급한 5가지 증상 중 3가지만 해당되는 것)은 3급을 때리라고 직접 써 있다. 법령정보센터에서 찾아서 읽어보자.

4 기타

중증 환자들은 통증부위가 온몸에 퍼져 가만히 있어도 극심하게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인다. 거기다가 그 고통이 어떤 상황에서 그렇게 아픈 건지도, 그리고 어떻게 해야 멈출 수 있는 건지도 아무도 모른다. 때문에 고통도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시작과 끝 모두가 전혀 통제가 안 되는 것도 주변인들 입장에서 매우 안쓰럽다고. 이 통증을 막기위해 가장 강한 마약성 진통제까지 사용하지만 대부분 통증을 막기 힘들다고 한다. 자살까지 생각할 때 많다고 한다.

국내에는 배우 신동욱이 이 질병으로 의병 제대를 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반대 증상의 질병으로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 이 있다.
  1. 성인 남성들 중 군대에서 결려오는 경우도 있다.
  2. 국내 희귀난치질환 판정기준이 환자 2만명 이하이다. 5000~20000명 가량의 환자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산정특례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던 것. 물론 1형 당뇨병처럼 국내 환자가 4만명임에도 산정특례 대상인 특이케이스를 봐서 제외될 가능성 자체는 낮았다.
  3. 즉, 비마약류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의미. 확진되자마자 마약류를 바로 투여하는 질병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