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Panzerschwestern

소설 강철의 누이들의 2부 kampf. 044~045 제목이자 메이드 카페명.

1 개요

흰꼬리수리 작전을 위해 남부방면에 배치된 독립 제101고속전투전차대대가 부대개방행사를 개최할 때 벌인 이벤트성 카페다.

2 발단

이 부대개방행사는 서부연방연합왕국에 공화국 육군공군이 남부해안에 집결해있다는 정보를 주기 위한 것으로, 유쾌하고 군기빠진 행사를 해서 연합왕국에 판단 오류의 여지를 주자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단다. 이때 육군 제49동원사단과 공군 제1강하엽병사단도 비슷한 목적의 행사를 개최했다고.

아무튼 거트루트에게 군기빠져 보이는 행사를 명령받은 한얼이는 대대원들과 부대개방행사에 대해 회의를 시작, 사실 한얼이는 이런 난감한 명령은 거부하고 관례대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대대 간부들(대부분 누이들)은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것저것 의견을 내놓았다.

2.1 제안된 의견들

참고로 이때 나온 의견들을 나열하자면,

  1. 한얼이가 여장하고 부대 안내를 맡는다.
→ 거트루트가 부대개방행사를 지시할 때 같이 제안했음.
2. 십자성 훈장 서훈자들과의 만남 -> 전쟁영웅들에게 물풍선 던지기
→ 누군가 앞의 것을 제안하자, 밀레비아가 지시사항과 안맞는 너무 단정한 행사라며 뒤의 것으로 바꿔버림. 이때 101대대에 소속된 훈장 서훈자는 한얼이, 나탈리, 에마.
3. 연극 상연.
→ 서부연방 망명 소설가가 쓴 <성냥팔이 소녀>, <부활>, <죄와 벌>, <로리타>를 섞어놓은 듯한 관능소설 <카티야>를 극화하자는 것. 제안자는 제레미.
...참고로, 실제로 라스니아에서 극화 했다가 음란물로 지목돼서 상연금지처분을 받았단다. 덤으로 제레미는 씬은 진짜로 하자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밀레비아가 남자가 부족하다며 기각시켰다[1]. 그러니까, 남자가 한명만 더 있었으면 진짜 씬이 나오는 연극 상연을 찬성했을 거라는 건가….
4. 한얼이가 여장한 채로 스트립 쇼를 한다.
→ 1.에서 그냥 여장만 해서는 사람들이 한얼이가 남자라는 것도 눈치 못 챌지도 모르니까, 라며 누군가 제안. 프레이는 이에 동조해서 제레미와 자신과 한얼이가 같이 하자고...

2.2 메이드 선출

... 이렇게 회의가 카오스로 흘러가자, 결국 한얼이가 자기가 책임을 지고 그냥 일반적인 수준으로 행사를 열자며 회의를 끝내려고 할 때 쿠르츠가 이런 행사때 여는 휴게소를 메이드 카페로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 만장일치로 채택된다.[2] 이에 필요한 소품들은 유나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란츠의 메이드 카페에서 빌려오고, 종업원은 중대별로 투표로 3명씩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하는 중대별 주요 메이드 중 한얼이네 남매들의 선출 상황.

한편, 당시 49사단장이었던 에레니엘 준장공병대를 보내서 방갈로까지 지어줬단다(…).

리허설에서 '왜 다들 나에게 하녀 일을 시키지 못해 안달인거냐'며 투덜대는 이오니아에게(그래도 서빙은 잘했다. 귀족의 품위 문제라며 어머니한테 엄하게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브뤼넬이 '자존심 강하고 도도할수록 굴종시키는 보람이 있으니까'라고 하자 한얼이는 그말을 듣고 '아름답고 순수한 것일수록 더럽히는 보람이 있지 않습니까'[3]를 떠올렸고, 그 후 제대로 더럽혀졌다메이드화 되어버렸다(…).

3 행사 당일

그리고 행사 당일, 무난하게 행사를 진행하던 101대대 상공을 지나던 비행기 한대를 프레이가 하이잭 해왔는데, 그게 연합왕국 정찰기였단다. 갑자기 드래곤에게 잡혀와서 얼이 빠져있는 정찰기 승무원들을 한얼이와 미샤가 유도심문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뽑아내었고, 이후 공군 헌병대에서 데려갔다.

그런데 당시 한얼은 외모도, 내면도 남자가 아니었다. 극단적인 수준으로 자기합리화를 할 수 있는 한얼이의 성격 때문에 메이드로 행동하면서 마음까지 완전 메이드, 그것도 메이드 인 헤븐수준의 음란 메이드로 각성해버린 것. 아잉♡(…)등의 손발리 오글아드는 대사를 서슴치 않으며, 초반부터 제레미의 명령에 순순히 복종, 제레미의 흙 묻은 구두를 핥았을 정도(…). 참고로 제레미는 하악하악하며 즐겼지만[4], 동석한 파넬의 발까지 핥으려 하자 파넬은 뒤늦게 당황하기라도 했는지 잔뜩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발을 뒤로 뺐다. 그 직전까지는 잘만 같이 가지고 놀더니만(…).

중간에 한얼이 음란 메이드 모드로 깜장 도마뱀 삐끼가 잡아온 연합왕국 정찰기 승무원들에게 꼬리치며 잉야잉야 하는 것을 보고 열이 뻗친 멜리사가 격렬하게 화를 내는 바람에[5] 한얼이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후 멜리사가 만든 집사복을 입고 카페에 등장, 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버렸다. 특히 정찰기 승무원들은 '비에르의 호랑이'를 만나게 돼서 영광이랬는데, 한얼이가 메이드 분장때 썼던 가발을 뒤집어쓰는 것으로 반전크리를 터트리자 패닉상태에 빠졌다 단체로 한얼을 교살[6]하려 했다. 지못미. 어쨌든 이 사태로 한얼이는 중간에 리타이어. 이후 카페 운영이 어떻게 됐는지는 추가 언급이 없다. 다만 에레니엘 준장이 뒤늦게 와서 차 잘 마시고 갔다는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운영에는 문제가 없었던듯.

행사 후 제레미의 진단에 의하면 또 인격이 나눠지기에는 약간 충격이 부족했단다.[7] 하지만 나중의 묘사를 보면 가끔 저런 인격이 나오는 기미가 보이고, 심지어 의식적으로 여자인 척하는 짓도 할 수 있다는 묘사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여성인격을 재등장시킬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사실 한얼이 앓고 있는 정신장애인 해리성 정체감 장애는 인격이 3개 이하로 나뉘는 경우가 그 이상으로 나뉘는 경우보다 절대적으로 적고, 또한 성적 충격이 주요 발병 원인이기 때문에 분열되는 인격이 이성의 그것으로 형성되는 경향이 크므로, 한얼이에게 여성인격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실 그게 더 이상하다(…). 이후 연합왕국 침투때 높으신 흑발 페치 바이에게 겁탈직전까지 갔을 때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음란하고 추잡한 여성인격을 기대해보자

4 결과

이 사건의 결과, 포획된 정찰기 승무원들이 카메라를 보정하면서 찍은 사진에 잡힌 이동식 부두설비 때문에 미테란트 남부방면군은 연합왕국의 상륙계획을 알아냈다. 하지만 이미 대응하기는 늦은 상황이었고, 남부방면사령부 예하 전군은 연합왕국군의 전면 침공에 대비해서 비상사태에 돌입하게 된다. 아울러 이 행사의 후유증으로 한얼이는 미테란트 공군 제5항공함대 한정으로 메이드 차림 여장이 매우 잘 어울리는 남자 대대장으로 공인됐다고 한다.

한얼이 지못미


덧붙여서, 본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강철의 누이들(Panzerschwestern)"이라는 부대 별칭은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이 에피소드에서 처음 나왔다. 이후 8권의 돌격 장면에서 한얼이가 부대 전체를 처음 이런 별명으로 부른 게 나중에 가서 대대 별칭이 된 듯한데, 아무래도 이 카페 에피소드가 알게모르게 한얼의 뇌리 깊숙이 각인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1. 주요 등장인물중 남자가 둘인데, 대대에 남자라곤 한얼이뿐
  2. 타입문넷에 연재중인 개정판에서도 수많은 독자들이 댓글란을 환호로 장식했다
  3. 이것도 생물체의 번역이다. 비바 초월번역.
  4. "아아 너무나도 무례한 메이드야. 주인님을 이렇게 만들면 어떻게 해.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너무 굉장해♡"라고 말해서 주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5. "가증스러워서, 가증스러워서 도저히 더는 못 보고 있겠어! 그렇게 가증스럽게 계집애인 척! 형이 진짜 여자야? 진짜 여자아이라도 되냐고! 게다가 그딴 흉내 내 봤자 진짜 여자아이 같지도 않아! 그래. 목소리는 나보다는 더 여자다웠어. 얼굴은 하넬 형도 생각보다 동글동글하니 귀여우니까, 그 단발머리 가발 덕분에 더 여자아이처럼 보이긴 했겠다. 하지만, 하지만 말야! 그런, 그런, 그런! 그런 태도는 여자아이 같기는커녕 일부러 여자가 되고 싶어서 발악하는 해괴한 부류의 남자 같았다고!"
  6. 한얼이는 그랬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바지를 벗기려 했다는 것만은 기억하고 있다. 즉 교살이 아니라 딴 걸 하려고 했던 게 분명하지만 한얼이가 무의식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원래 저런 현실도피를 아주 잘 하는 게 한얼이의 정신적 특징이다.
  7. 다만 게이에게 실제 행위까지 당하고 그때 진짜로 느껴버리면 자기보호를 위해 음란한 여자 인격이 생성될지도 모른다는 언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