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 FT36HCW-2

코레일의 디젤전기기관차
소형2000호대, 2100호대, 3000호대, 3100호대, 3200호대
중형4000호대, 4100호대, 4200호대, 4300호대, 4400호대
대형5000호대, 6000호대, 6100호대, 6200호대, 6300호대
특대형7000호대, 7100~7500호대, 7600호대
취소선 : 해당 차량번호 할당 차량 전체 차적 삭제 및 폐차 (일부 차량 보존)
혹시 서울지하철 7호선에서 사용중인 7000호대 전동차를 찾아오셨다면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 7000호대 전동차 항목으로

해당 사진에는 최첨단기술이라는데 왜이렇게 잘 고장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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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의 모습. 선두부의 연결기는 매립형 이었으나 운용상 불편함 때문에 추후 개조하여 아래와 같은 형태로 바뀌었다.

1 개요

대한민국 철도청에서 도입하여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용하였던 특대형 디젤전기기관차.

별칭은 봉고.

2 특징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 전용 기관차로 같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다른 특대형 기관차에서 볼수없는 전공제동[1] 장치를 사용하여 열차 출발시나 정차시 덜컹 거리는 움직임을 잡아주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였다고 평가받는다. [2] 이는 후에 도입된 전후동력형 새마을호 동차에서 사용한 제동방식과 같은 것이며 기관차형 운행방식에선 최초로 도입하였다고 볼수있다. [3] 그러나 당시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의 대차 때문에 승차감에 불만을 갖는 승객들이 많았다고 한다.[4]

첫 도입 당시에는 HEP(객차전원 공급장치)가 달려 있어 발전차를 달지 않고 운행하였으나, 열차가 정차중일 때도 가동해야하기 때문에 발전기 구동을 위해 정차중임에도 893rpm을 유지하기 위해 노치를 6~8단에 고정시키게 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상 특대 풀놋치 주행음을 정차 상태에서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5] 그로 인해 매연이 많이 발생했고, 소음과 연료 소비량도 컸다. 객실 내에서도 심각한 소음으로 (8단일 경우 110~120dB 나 된다고 한다!) 민원이 자주 접수되었다고 한다.[6]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HEP가 고장나는 경우도 있어서 에어컨, 조명 등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7] 또한 초창기 운행시 터널에만 들어가면 기관차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현대정공 관계자들이 승차하여 운행을 하였다고도 한다.

결국 1996년 전반적인 개량작업이 실시되면서 HEP을 철거하였다.[8] 게다가 엔진의 회전이 워낙 고회전이다 보니 엔진의 크랭크축이 사흘이 멀다하고 부러져 나갔다. 이것은 얼마든지 운행중에도 축이 부러질수 있다는 소리이며, 더 나아가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발전되기마련.. 그리하여 엔진을 GT26CW가 쓰던 16-645E3엔진으로 교체하였다.[9] 그리고 도입 당시 대차 사이 하부공간(연료탱크 부분)을 가리기 위해 바디스커트가 있었다.[10] 그러나 정비상의 불편함과 이후 새마을호 이외의 마구잡이 편성에 투입되는 이유로 구 철도청 CI 변경때 하부스커트를 제거하였다. [11] 이렇게 대대적인 교체 및 수선작업 이후엔 평범한 여객전용 기관차로서 운용하게 되었다.

7000호대의 연료탱크 용량은 4920리터이다. 7300호대~7500호대는 9800리터로 7000호대보다 용량이 2배 가까이 된다. 디젤기관차가 8단으로 1km를 갈때 4리터의 연료를 소모한다고 한다고 하는데..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나 하지만 항상 8단으로 운행하는게 아니므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길어지기마련. 차량특성상 입환을 제외하고 후방운전을 할 수 없으므로 일단 출발을 하면 기관차 방향을 바꿀수 있는 곳까지 운행을 해야한다. 그리하여 과거 7000호대는 수색차량사무소와 부산차량사무소에 배속되어 있기에 출발이나 도착이 이쪽이면 더 좋을테고, 그래서 서울~부산에 단골 투입되었다.

그리고 기존 특대형의 전동기 직병렬변환으로 인한 전이현상이 없다. 전동기를 그냥 직렬6기 형식으로 놔두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12] [13]7000호대가 가벼운건 다른 특대형기관차보다 연료통도 작고, 관제기적.배장기.제습기도 없고, 여러가지 부품이 조금 작고 전체적인 부피도 15㎥가 작다.

7000호대에 부수교류발전기(형식:AC5, 정격전압전류:200KVA)가 있는데 예전부터 일부 사이트에서 7000호대는 부수교류발전기가 없다고 올려놨는데.. 거기서 말하는 7000호대는 과거의 6300호대(모델명:G26CW)를 뜻하는 것이다. 6300호대가 처음 도입될때 7000호대의 번호를 사용했으나 특대형 7000호대(모델명:FT36HCW-2)가 도입되면서 6300호대로 번호가 바뀌었음에도 6300호대가 7000호대로 있던 그 당시의 자료를 특대형 7000호대의 사진과 제원으로만 바꿔놓고, '특대형기관차중 유일하게 부수교류발전기가 없다' 이 부분을 삭제하지 않은게 퍼져 나간것이다.

타 기관차와 달리 후진 운전이 매우 어렵다. 가능은 한데, 특대형처럼 장폐단 운전을 위해 운전실 뒤쪽으로도 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막혀 있기 때문에 제한 속도가 25km/h 이다. 스위치백 구간의 제한 속도가 25km/h 였으니.

2.1 외형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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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형(7001~7010)후기형(7011~7015)

초기형과 후기형의 외형 차이가 조금 있다.

  • 초기형은 운전실 유리창 모양이 둥근사각형이지만 후기형은 상단 바깥쪽 가장자리 윗부분이 둥글다.
  • 초기형의 전조등은 좌우 1개씩 2개이지만 후기형은 좌우 2개씩 4개로 되어 있다.
  • 초기형과 후기형의 운전실 상단 차체. 후기형이 조금 더 둥글게 되어있다.
  • 초기형의 차량 후면 상단 차체는 수직으로 되어있으나, 후기형은 45도 각도로 살짝 꺾여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차이점이 있으나 이들만으로도 외형을 구분할 수 있다. 다만 7010호는 후기형임에도 불구하고 초기형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3 운용

1988년 88서울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한 철도청의 열차 시설개선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 향상의 일환으로 1986년도에 7001~7009(9량), 1987년에 7010~7015(6량)[14]이 각각 도입되어 유선형 새마을호 견인 전용으로 사용되었다. 기차를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사람은 간혹가다가 새마을호 전후동력형 차량의 맨 앞대가리[15]가 무궁화호를 운행한다고들 말하는데, 실제로 색상과 기타 이미지만 비슷할뿐 차종은 크게 다르다. 당시 새마을호는 내구연한이 20년 정도가 된 노후차량 이었고 86 아시안 게임과 88 올림픽을 대비한 시설대체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제작된 최신형 이었다. 나름대로 올림픽 대비용[16]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라 디자인도 우수하고 당시로서는 150km/h도 상시 주행할 수 있는 철도청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이었다. 적어도 디자인 면에선 2015년에 저 외관 그대로 만들어 내어도 최신형 기관차인 7600호대에 비해서도 훨씬 우수해 보일 것이다.다만 운용효율이 극악이라 코레일이 갖다버린 것일 뿐.[17]

위에서 서술했듯이 단점들이 장점보다 많이 발견된 관계로 15량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도입을 하지 않았다. 세련된 외관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금도 투박한 기관차의 이미지를 바꾼 좋은점도 부각되고 있지만 엄연히 철도청의 실패작에 가까운 그런 기관차이다. 내구연한이 만료되어 2011년에 초기형, 2012년에 후기형이 각각 차례대로 퇴역하였으며 마지막으로 7011호 기관차가 2012년 11월 28일까지 운행하였다. 현재 7000호대 전 차량 차적 삭제된 상태이며, 2014년 현재 아직 폐차되지 않고 폐차 대기중인 7x00호대 기관차들과 함께 부산철도차량관리단(가야차량기지)에 유치되어 있다. [18] 한편 1990년 전의역에서 시속 100km로 역에 진입하던 새마을호 1편성이 전철기 고장으로 대피선에 있던 시멘트 화물열차를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이후 기관차는 재생하여 운행하였다. [19]

4 제원

엔진16-645F3B → 16-645E3주발전기 형식AR10
기관 Rpm8단 900, 유전 390주발전기 연속정격4200A
견인마력3,700HP → 3,300HP제동장치형식26L 혼합 (공기, 발전)
최고허용속도150Km/h제동배율6.87
중량118.0 t제동통수12개
축중19.6t공기압축기형식WBG
치차비57:20차축배열Co-Co
공기압축기배출용량400CFM(900RPM)고정축거3,709mm
전장20,982mm차륜직경1,016mm
대차중심거리12,497mm차폭3,150mm
높이4,000mm연결기 높이870mm

5 관련 문서

  1. 전기지령식 공기제동
  2. 일반 여객열차는 기관차에 의해 제동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객차마다 조금씩 밀리기 마련
  3. 간혹 당시 GT계열 특대형 기관차가 견인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중련 장대형은 100%. 이럴 경우엔 발차/정차시 덜컹은 필연적인것..
  4. 당시 현대정공을 통하여 최초 도입한 유선형 객차에 장착된 쏘시미 대차가 굴곡이 심한 우리나라 철도상황에 잘 맞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였다. 이후에 개량하여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5. 여담으로 당시 철도청장이 외국 귀빈들을 초청하여 새마을호 시승식을 가졌는데 하차하면서 다들 소음이 너무 심하다고 하였다고 전해진다.
  6. 당시 서울역 맞은편에 있던 대우빌딩에서 민원이 들어올 정도였다고 한다.
  7. 이미 93년부터 HEP을 끈 채로 발전차를 연결하고 운행했다.
  8. HEP을 철거하고 빈자리에 다른부품으로 무게중심을 맞춰놓았다.
  9. 16-645F3B엔진에 HEP 발전기용 축이 있어서 HEP만 철거할수 없었기에 함께 철거하였다. 당시 국내에 몇 대 없던 엔진이었기에 부품부족도 한몫하였다.
  10.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와 디자인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추정
  11. 노란색, 초록색, 흰색의 CI
  12. 보통 다른 특대형 기관차들은 시속 50km~60km 사이에서 전이현상이 발생하여 약간의 충격이 발생한다.
  13. 이러한 전동기 배열방식으로 초반의 가속력이 약하다. 이는 화물열차 견인에 부적합한 요인중의 하나이다.
  14. 이 중 7010호는 외형으로 인해 86년 도입으로 잘못 전해지는 경우가 있다.
  15. 사실 7000호대도 도입당시엔 새마을호 앞대가리였다 다만 객차형이었을뿐
  16. 올림픽이니 월드컵이니 대비용으로 만들었다는 말은 그냥 아무데나 갖다붙이는 말이 아니다. 공들여서 만들었고 실제로 각종 삽화에서 많이 써먹기도 했다. 하여튼 의도는 좋았다.
  17. 일단 화물운용에 있어서 제약이 많았으며 기관차 정비에 있어서도 매우 비효율적인면이 많았다. 또한 기관차가 퍼졌을때 구원을 하게되면 내부에 숨어있는 각종 케이블을 끄집어내야 했으며 전차대가 없는 노선에서는 운용이 불가하였다.
  18. 7001호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부창에서 관리중이다. 근데 상태가 상당히 안좋다 문화재 맞아?
  19. 기관차 1량, 새마을호 객차 6량이 탈선, 기관차 운전실이 박살나는 엄청난 사고였으나 해당 기관차는 폐차하지 않고 재생하여 마지막까지 운행하였다..ㄷㄷㄷ 여담으로 서대동부로 유명한 새마을호 1열차였으니 사고직후 시간표 개정으로 봉고견인은 같으나 7열차로 바뀌고 김천역에 추가정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