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D SW8

코레일의 디젤전기기관차
소형2000호대, 2100호대, 3000호대, 3100호대, 3200호대
중형4000호대, 4100호대, 4200호대, 4300호대, 4400호대
대형5000호대, 6000호대, 6100호대, 6200호대, 6300호대
특대형7000호대, 7100~7500호대, 7600호대
취소선 : 해당 차량번호 할당 차량 전체 차적 삭제 및 폐차 (일부 차량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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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철도차량정비단에 동태 보존된 2001호. 등록문화재 416호.

1 개요

한국 철도 최초의 디젤기관차.

미국 EMD사에서 1951년~1954년에 제작한 800마력 디젤기관차. 한국전쟁 중에 미군이 도입하였던 디젤기관차가 바로 이 2000호대.

2 도입 배경

1951년 7월 15일 한국전쟁 당시 UN군이 군사수송을 목적으로 미군이 사용하던 41량을 도입한 게 시초. 휴전 이후인 1955년 3월 15일에 UN이 2001~2004호 4량을 기증하였고, 1956년 3월 16일에 부산공작창 기관차 공장 제천분공장[1]를 창설하여, 검수 운용을 시작하였다. 1957년 10월에 10량(2005~2014)을 추가 도입해서 본선 운행을 했었다. 이 당시 미군이 도입했던 기관차들은 휴전 이후, 4량을 제외한 모두 미국으로 건너가서 뛰다가 퇴역하거나, 보존 중에 있다.

3 도입 배경

상술했듯, 군사 수송을 목적으로 도입한 거였고, 증기기관차의 비효율성과 불편함[2]으로 인해, 이 기관차 41량을 군수 물자 수송용으로 우리나라에 들여왔던 것.

4 특징

디젤-전기 식의 동력구조를 갖추고 있고, 본선 운행 시의 운행스위치가 따로 있고, 후방전이는 수동으로 해야하는 게 큰 특징이다. 또한, 프레인 베어링을 유일하게 적용한 입환기. 특이하게 운전실은 차량 한 쪽에만 배치되어 있으며, 차체 기준보다 높게 설치되어 있다. EEC처럼 높게 되어 있는 셈. 원래 초기 도입 때는 엔진실 위에 미국의 철도 안전 사양에 맞춘 경고용 종[3]이 있었지만, 나중에 없애버렸다.

차량이 모두 제천 소속이였고, 충북선중앙선 등지에 투입되었으며, 경부선 구간도 잠깐 운행했지만, 마력이 마력인지라... 중대형 디젤기관차가 도입하자마자 바로 입환기 또는 소운전 정도로만 쓰였다. 동해역, 제천역, 청량리역 구내에 입환용으로 쓰이던 게 바로 이 것. 한 때 정말 많이 보였던 입환기가 이 2000호대였다.

미군으로 다시 이전한 2000호대들은 모두 군용으로 쓰이다가, 폐차되었고, 4량 만이 보존 중이다.

5 기타

2001호는 현재 부산철도차량정비단에 당시 도색으로 재도색 되어 보존 중에 있으며, 등록문화재 제 416호다. 재밌는 점은 내구연한은 25년인데, 1951년 7월 15일에 도입되어, 1956년 3월 15일에 기증 받아, 2003년 11월(!!!)까지 운행했다고 한다. 자그마치, 내구연한의 2배가 넘는 52년을 넘게 운행했던 것. ㅎㄷㄷ

부산철도차량정비단 구내에는 기념비가 있는데, 1951년~1955년까지 이 곳에서 근무했던 미 제765철도수송공작대 예비역 참전용사 25명이 2005년 4월 14일에 부인 또는 자녀들과 함께 이 기관차를 보고 세운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기관차인 셈.
  1. 지금의 제천기관차사무소.
  2. 아무래도 급수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정차해있어야 하는 것도 있었다. 게다가 이 당시에는 전쟁 중이였으니까.
  3. 땡~ 땡~ 땡~ 거리는 소리가 난다. 미국에서는 승강장에 열차가 진입한다는 등 지속적인 주의 환기가 필요할 때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