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소개
리듬게임 EZ2DJ 7thTRAX Ver 1.5에서 등장했던 기형적인 EZ2CATCH 패턴 4개를 가리킨다. 대상곡들은 1.5 신곡인 Gray Hunter, Legend of Moonlight, The Prince of Darkness, Hyper Magic으로 해당 버전과 BERA 버전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4대 천왕이라 불렸던 이유는 EZ2CATCH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제작된 패턴과 어마어마한 체감 난이도 때문이다.
그 정체는 Club Mix(현 10K MANIAC)의 패턴을 거의 그대로 이식한 모습으로, 캐치와 클럽 믹스 모두 노트의 라인이 12개이라 일단 시스템적으로는 호환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Club Mix에서는 열 손가락으로 수많은 광역 패턴을 모두 처리할 수 있지만 캐치는 단 하나의 접시로 모든 광역 패턴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어려움에 놓인다. 억지로 비유하자면 5 Street Mix[1]를 손가락 몇 개만 써서 연주하라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이 4개의 패턴은 기존 캐치 모드의 패턴들과는 차원이 다른 극악함으로 악명을 떨쳤다.
이런 채보가 나오게 된 원인으로는 개발 기간 부족으로 클럽패턴이라도 수정해서 급하게 넣었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추측이였고, EZ2AC EV 출시 전 진행한 개발자와의 대화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이 패턴을 짠 익명의 개발자 말로는, znpfg가 대충 클럽처럼 패턴 짜도 별 문제 없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더군다나 당시의 EZ2DJ는 게임 모드만 해도 5키, 7키, 클럽, 스페이스, 캐치, 턴테이블로 무려 여섯 가지나 됐다.[2][3] 채보 제작자들이 이 여섯 가지 모드의 게임성과 재미 요소를 모두 충분히 파악해야 좋은 채보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러기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고, 특히 캐치나 턴테이블같은 비인기 모드는 더더욱 그랬다. 게다가 1.5는 개발 기간 마저 너무나 짧았다.
2 패턴
BERA 시점에선 ANOTHER 패턴으로 수록이 되어있기에 그에 대한 설명을 한다.
2.1 Gray Hunter
1.5 첫 등장 당시 표기난이도는 무려 10.
일단 노트 수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클럽믹스의 패턴을 기반으로 한 어마무지한 산개패턴 탓에 적은 노트 수는 전혀 장점이 되지 못한다. 적은 노트 수 때문에 막 비벼서 체력을 채울 구간은 전혀 없기 때문. 패턴은 처음부터 끝까지 광역 산개 패턴으로 우직하게(...) 밀어붙인다. 그렇기 때문에 간격 넓은 패턴을 안정적으로 긁을 수 있는 수준의 긁기 테크닉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도 이 패턴은 판정 범위가 그나마 넉넉하고 스크롤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4대 천왕이라 불리는 패턴 중에선 그나마 인간적이고 가장 쉬운 패턴으로 평가된다. 클리어자도 출시 직후에 나왔다.
이후 새로 등장한 보스 패턴들[4]에 비하면 4대 천왕이란 이름값은 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당시 충격은 상당히 높았다.
4대 천왕중 이름값이 제일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EZ2AC가 나온 지금으로 따져봐도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통상의 14~15레벨 이상의 패턴들을 간단히 깰 실력이 아니라면 매우 힘들 것이다. 여담으로 노트 수가 적고 간격 배치가 워낙 막장이라 랜덤 이펙트를 걸었을때 황배가 나올 확률이 비교적 더 높다.
2.2 Legend of Moonlight
Auto 플레이
1.5 첫 등장 당시 표기난이도 13. 당연히 말도 안되는 표기.
어마어마한 초살구간이 압권인 패턴. 전반부의 영상 기준 32~57초의 초살 구간이 가장 어렵다. 엄청나게 넓은 간격의 동시노트로 밀어붙인다. 무엇보다도 넓은 간격의 패턴임에도 빠른 BPM과 넉넉하지 않은 판정 범위 탓에 난이도가 더더욱 올라간다. 캐치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해도 이 희한한 패턴 앞에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스크를 열심히 돌려 노트를 받아내려해도 게이지는 속절없이 뚝뚝 떨어져가는 속터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일단, 초살부분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면 그 이후로는 체감 15~16정도의 비교적 쉬운 패턴만 계속 나오기 때문에 초살부분만 어떻게든 버텨서 살아남았다면 거의 사실상 클리어했다고 봐도 될 것이다. 하지만 중후반의 광역 비비기 패턴의 구간이 꽤 길게 나오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최후반은 매우 받아내기 쉬운 계단식 패턴이라는 훌륭한 포션구간으로 마무리된다.
최초 클리어는 2010년 8월 루비 라는 플레이어가 첫 클리어를 달성, 2014년 3월 24일 기준 이 패턴을 클리어 한 사람은 약 25명 으로 집계된다.
EV 2.0의 신 패턴인 BlitzKrieg HD 패턴이 4대천왕에 해당되지 않는 일반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의 패턴보다 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적어도 18~19급이라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무한 비비기와 고도의 테크닉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것에 비하면 이 곡은 초살부분에만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 곡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2.3 The Prince of Darkness
1.5 첫 등장시 표기난이도 15. 마찬가지로 완전한 사기 표기다. 이 패턴은 위의 두 곡과는 다르게 휴식구간도 거의 존재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어렵다. 1.5 당시의 클럽 패턴을 기반으로 했기에 상당히 넓은 광역패턴과 빠른 비비기 구간이 존재한다. 한마디로 체력 + 테크닉곡. 판정 범위는 Legend of Moonlight보다는 약간 넓지만 마찬가지로 그렇게 넉넉하지 않다.
일단 이 패턴은 시작부터가 큰 문제인데, 시스템상의 문제로 캐치 모드는 배속 조절하는 시간(3초)이 따로 주어지지 않았다. 이 곡은 시작하기 무섭게 노트가 떨어지기 시작하므로[5] 배속 조절을 최대한 빨리 끝내지 않으면 시작하자마자 무섭게 증발하는 게이지를 볼 수 있다. 피아노 속주구간이 끝나면 간격이 매우 넓은 광역패턴 + 잡놋구간이 등장하는데, 이 구간 직후의 광역폭타구간 최대한 잘 받아내지 못한다면 순식간에 게임오버를 당할 수 있다. 그 다음엔 역시(...) 광역패턴 + 롱놋구간이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중반까지 최대한 게이지를 보존해둬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다음 부분에선 그나마 포션구간이라 할만한 피아노 계단구간이 나온다. 최대한 게이지를 많이 올려두자. 포션구간이 끝나면 광역 비비기구간이 나온 뒤 간격이 넓은 광역패턴이 몇차례 나온다. 그리고 다시 어마어마한 광역 비비기구간이 시작된다. 이 구간에서 최대한 게이지를 유지해야한다. 다음에는 레오문 최후반과 비슷한 거대 계단패턴이 계속 나오다가 다시금 초반과 비슷한 피아노 속주구간이 나온다. 거대 계단패턴으로 최대한 게이지를 많이 벌어두자. 피아노 속주구간 직후엔 마지막 광역 비비기구간이 나오는데, 이 부분만 무사히 넘긴다면 클리어가 가능하다.
빠른 좌우 비비기가 약한 사람에게는 처음 40초, 그리고 마지막 파트에서 시작부분과 똑같은 피아노 속주구간 또한 상당한 지뢰구간이다. 그리고 그놈에 광역패턴이 플레이 내내 오질나게 많이 나오는 곡이다. 광역패턴에 자신이 없는 유저라면 도전하지 말자.
극한의 체력과 컨트롤 실력을 요구하는 무시무시한 패턴으로 역대 캐치 패턴 중 가장 어려운 패턴 중 하나로 꼽힌다. 4대 천왕 중에서는 두번째로 어렵다고 평가된다.
최초 클리어는 2010년 7월에 루비 라는 플레이어가 달성했다.
2.4 Hyper Magic
패턴의 오토 플레이 영상. 그야말로 흠좀무...
이 패턴은 진정한 EZ2CATCH의 최종보스 패턴이다. 처음 등장한 1.5 당시에는 표기난이도는 고작 14에 불과했다.
명실공히 캐치 역사상 최악, 최흉, 개막장 패턴이다. 그리고 캐치뿐만 아니라 EZ2DJ 모든 모드를 통틀어 첫 등장 이후 클리어자가 나오기까지의 기간이 가장 오래 걸린 패턴이다. 2007년 12월에 출시된 이후 약 3년 8개월이 걸렸다. 개월로 따지면 무려 44개월. 흠좀무...[6]
이 곡 역시 전체적인 생김새는 클럽믹스 패턴과 매우 유사한데, 이 패턴이 먼저 생기고 이것이 약간 수정되어 2.0에 Club Mix로 이식되었다(...). 그런데 이 곡은 Club Mix에서 하려고 해도 어려운 수준의 패턴이다. 영상에서 보다시피 트릴 구간은 지극히 규칙적이고 눈에 쏙쏙 잘 들어온다.(...) 판정범위는 BPM의 영향으로 Prince of Darkness와 비슷한 수준이고, 초반과 중반의 쉬는 구간을 빼면 그야말로 무자비한 광역 패턴과 끔찍한 트릴로 도배가 된 패턴이다. EZ2AC의 신작이 나온 지금까지도 이만한 체력곡은 나온 역사가 없는, 그야말로 캐치 체력곡의 끝판왕이다.
기념비적인 첫 클리어자는 2011년 9월 9일에 나왔다. 그리고 약 2년 3개월 뒤인 2013년 12월 27일에 두 번째 클리어자가 등장했다. 또 1년 1개월 뒤인 2015년 1월 28일에 세 번째 클리어자가 등장했는데, 이전의 두 유저와는 다르게, 원핸드로 클리어했다고 한다.
3 1.5 이후
당시 무수한 캐치 고수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던 이 비인체공학적인 패턴은 2.0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정상적인 패턴으로 바뀌었고 레벨도 교정되었다. 단, Gray Hunter는 정상적인 패턴이 등장하지 않고 그냥 없어졌다. 이후 영원히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줄 알았으나 BERA에서 유저들의 요청으로 부활하였다.
표기 난이도는 해골[7]로 통일되었으며, 곡명에 ~ANOTHER~라는 표기가 따로 되어있다. 디스크 이미지 및 타이틀 이미지는 SHD 패턴의 것으로 나오며[8], 올송 커맨드를 입력하지 않았을 경우에만 3 스테이지에서 등장한다.
단 Gray Hunter의 경우, 부활하면서 10레벨의 NM 패턴도 같이 생겼는데 이 패턴은 1.5 패턴과 완벽하게 동일한 패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판정과 게이지가 약간 나아졌지만 체감 난이도는 거기서 거기다. 따라서 매우 훌륭한(...) 불렙곡이 되었다. 다른 세 곡들처럼 정상적인 패턴이 추가되었다고 생각한 올드 유저들 역시 뒤통수를 맞았었다. 그 대신에 이 NM 패턴은 어나더 취급이 아니므로 올송 커맨드를 입력했더라도 플레이 가능하다. 다른 세 패턴들은 정규패턴이 존재하므로 불가능하다.
BERA의 경우 1.5 당시에 비해 배속도 더 세분화되었고 BGA OFF 옵션이 캐치에도 적용되어 BGA 태양권 효과를 받지 않게 되어 플레이가 비교적 쾌적해졌다. 또한 당시에는 없던 곡별 랭킹도 등록할 수 있다.
플레이 자체가 기행에 가까운 이 패턴들은 부활하여 그 위용을 과시했으나 약 1년 뒤 출시된 신작인 EZ2DJ AE에서 음원 자체가 소멸하여 허무하게 없어지고 말았다. 이 경우는 채보 문제가 아닌 라이센스 문제라 앞으로 부활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중론. 하지만 이 패턴들이 EZ2DJ 유저들에게 남긴 강렬한 인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4 기타 기형 패턴
사실 1.5 당시 추가되었던 캐치 패턴은 위에 언급된 4곡이 전부가 아니다. 구곡의 패턴도 추가되었다. 총 7곡.
곡 | 레벨 |
M Police | 7 |
Minus 2 | 11 |
Cosmic bird | 12 |
Minus 1 ~Space Mix~ | 8 |
R.F.C | 9 |
Showdown | 8 |
Y-Gate | 9 |
당연히 표기난이도를 믿으면 안된다. 이 패턴들 역시 클럽믹스 패턴을 이식한 것으로, 심지어 4대 천왕과 달리 거의 패턴수정이 되지 않았다. 특히 Sweet Heart의 경우 패턴의 체감 난이도가 거의 Gray Hunter에 필적할 정도로 어렵다.
신곡 4대천왕에 비해서는 다소 인지도가 떨어지는 패턴들이지만 그 체감난이도는 현재 보통의 웬만한 고렙곡들에게도 꿀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패턴들 역시 2.0 이후로 모두 패치되어 정상적인 패턴으로 바뀌고 사라진게 공통점이며, 이후 부활하지 못했다. 패턴 영상
이 외에도 박아넣기식 모드 이식 패턴들이 간혹 선보여졌다.
버전 | 곡 | 모드 이식 |
7th 1.5 | 상기 11곡 | 클럽 → 캐치 |
7th 1.5 | Aquaris | 5스트릿 → 캐치 페달라인을 뺀 6라인을 그대로 이식하였다. |
7th 1.5 | Minus 2 | 5스트릿 → 7라디오 Trick & Trap 채널에서 볼 수 있다. |
BERA (인컴판) | Sweet Heart | 클럽 → 캐치 |
EV (1.3까지) | Beyond The Azure Skies | 5스트릿 → 클럽 1.5 버전에서 교체된다. |
- ↑ 현재의 5K STANDARD.
- ↑ EZ2AC가 된 지금은 5키 온리가 추가되면서 일곱 가지로 늘어났다(...).
- ↑ 다른 리듬게임은 유비트처럼 게임 모드가 한 개밖에 안 되는 게 대부분이고, 게임 모드가 있어봐야 싱글 플레이/더블 플레이 정도로 나뉜다.
- ↑ Messier 333, Apollon, Rosen Vampir, Return to Universe, 神威, BlitzKrieg 등...
- ↑ 이 부분은 레오문도 비슷하지만 초장부터 마구 떨어지는게 아니라 배속 조절에 여유가 있다.
- ↑ 참고로 5키의 히든 최종보스인 Soul Destructor HD가 처음 클리어 되는데 걸린 시간은 2년이 채 되지 않고, 마의 패턴이라 불리던 7키 神威 HD는 약 2년 5개월이다. 스페믹의 최종보스인 Hyper Magic HD는 3년이 조금 걸렸다.
- ↑ S/E에서 한번 등장했다가 사라진 뒤로 BERA에서 다시 부활한 레벨 표기로, 대개 난이도 18이상의 극악 또는 이벤트성 패턴에 부여된 난이도이다.
- ↑ Gray Hunter는 SHD가 없기 때문에 HD 이미지를 색반전시킨 이미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