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2DJ The 1st TRACKS

EZ2DJ / EZ2AC 시리즈
초대작EZ2DJ The 1st TRACKS
 
(1999년 4월)
EZ2DJ The 1st TRACKS
Special Edition
(1999년 12월)
EZ2DJ The 1st TRACKS 관련 정보
수록곡라디오채널히든커맨드

640px


[1]

R U READY 2 GO INSIDA DJ BOX?[2]

1 소개

전설의 시작

EZ2DJ/EZ2AC 시리즈의 첫 번째 버전으로 1999년 4월 20일에 출시되었다. 출시되자 마자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비트매니아를 빠르게 밀어내었고, 한국 아케이드 시장을 장악하는데 성공하여 이후 시리즈가 정착하게 되는 기반을 닦은 버전이다. 이전에도 국산 아케이드 게임이 몇 작품 있었지만 품질이 굉장히 조악하였던 것과는 다르게, 음악, 시각 효과, 게임성 모두 비트매니아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임 방식은 비트매니아와 같으나, 조작계에 페달을 더하고 아케이드 음악 게임 최초로 롱노트를 채용하는 등(롱스크래치, 롱페달은 후속작인 SE에서 추가되었다.) 다양한 조작 방법을 만든 것이 비트매니아와의 차별점.

2 기체 사양

당시 기준으로 고사양이었던 AMD K6-2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개발하였다. 운영체제로는 Windows 98을 사용했는데, 이 때문에 플레이 하던 도중 공포의 블루스크린을 접하는 사례가 자주 나오곤 했었다.[3] 기체 사양 덕분에 소리와 영상의 질이 모두 좋아서 국산이라는 사실을 못 믿는 사람도 많았다. 게임 내의 모든 내용이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4]

하드웨어가 당시에는 상당한 고사양이었고, 구동 OS가 Windows였기 때문에 비주얼 구동 및 표현에 있어 Win32 API와 DirectX를 활용하여[5] 화려하면서도 1999년 당시 아케이드 기체로서는 높은 640x480 해상도[6]를 활용한 깔끔한 BGA를 구현하여 음악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만들어낸 것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 게임 모드

1st에는 엑서사이즈, 스트릿, 라디오, 클럽 등 네 가지 게임 모드가 있었다. 엑서사이즈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모드로 두 판에 걸쳐서 게임 방법을 설명하고 마지막 세 번째 판에는 You love the life you live를 통해 게임을 연습하는 모드였다[7]. 그런데 당시에도 잘못 고르면 돈 버리는 모드로 인식되었다.

이후에 출시된 버전과 달리 판정이 짠 케이스도 많았다.[8] 고전 비트매니아 시리즈 1기처럼 판정 난이도가 명시된건 아니지만 특히 라디오믹스에 판정 짜게 조정된 곡들의 경우 그 경우 정말 신경써서 박자를 맞춰야 했다. 자주 뜨는 Good은 당시 고전 리듬게임들이 그렇듯 HP를 회복시켜주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카운트를 리셋시킨다. 왜! Good이라면서! Miss나 Fail도 HP를 많이 까먹는 편이었다. 하지만 애초에 그렇게 시작을 했기 때문에 1st부터 했던 유저들은 오히려 이후 버전이 쉬워졌다고 느꼈다고. 라디오 믹스는 다섯 판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판정편차는 더 심했다. 특이한 점은 스트릿 믹스의 설명이 '비기너 모드'고 라디오 믹스가 '노멀 모드', 클럽믹스가 '프로페셔널 모드'라는 점. 아이러니하게도 클럽믹스는 판정별 편차나 특히 게이지의 경우 증감량 장난이 없는데다 이상하게 후했던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클럽하는 사람들이 라디오하는사람들보다 더 많았다. 소위 합플로 클럽하는사람들 역시 많았다.

이 시절에는 2인 플레이시 1P와 2P가 각자 다른 노트 배치로 합주를 하는, 비트매니아와 같은 형태였다. 둘이서 같은 배치로 점수 대결을 하려면 별도로 배틀 모드를 걸어야 했는데 이 역시 비트매니아와 똑같다. 이 사양은 SE까지 지속되었으나, 2nd에서 7키, 스페이스의 추가로 인해 채보 작업량이 많아짐에 따라 폐지되었다.

1st의 클럽 믹스는 지금과는 달리 곡이 끝나면 논스톱으로 바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플레이 도중에 선택할 수밖에 없는 셈. 이후 나온 작품에서는 곡을 고르기 위한 선택 시간을 주기 때문에 최근 작품을 먼저 하다가 구작을 하게 되면 이상한 곡을 고르는 경우가 간혹 있다. 또한 곡을 고르는 스크래치가 스테이지마다 바뀌었다. 이 시절 클럽 믹스는 스트릿 믹스에 비해 곡의 길이가 짧아서 한 곡당 1분 남짓한 곡도 있었다. 이런 사양은 1st SE 신곡까지 이어졌고, EV 현재도 1st와 SE 곡들은 클럽에서만 곡 길이가 짧다. 다만 7th 이후에 추가된 하드 채보들은 곡 길이가 원곡과 같으며 EV에선 일부 SE까지의 곡들의 곡 길이를 원곡으로 되돌리기도 했다.

4 수록곡

#곡명장르작곡가그래픽
01Baby DanceDance RockRuby TuesdayLassoft
02Catch The FlowAcid JazzCreatuneXeronion
03ConfeteSambaRuby TuesdayLassoft
04Dirty DRapRuby TuesdayIbarad
05Do you remember?RaveRuby TuesdayIbarad
06Envy MaskRockCreatune, Mario BoldenXeronion, Ponglow
07FreedomKool FunkRuby TuesdayIbarad
08Funny FunkyFunky JazzCreatuneLassoft
09Get the beatHiphopDJ.HongLassoft
10I've FallenHouse[9]Ruby TuesdayIbarad
11I Do Love YouR&B전준규, CreatuneIbarad
12Let It GoTriphopRuby TuesdayIbarad
13Look out
~Here comes my love~
Dance PopRuby TuesdayXeronion
14Minus 1Techno TranceDJ Danmal-GXeronion, Kill
15Mystic Dream 9903Break BeatDanmal-GLassoft
16Quake in KyotoDrum'n BassRuby TuesdayXeronion
17Southwest CadillacHiphop전준규Lassoft(1st)
Kill((1st SE 이후)
18StayHouse Pop전준규Lassoft
19The RhythmRacing HouseNextuneIbarad(1st, SE)
3rdBASS(2nd 이후)
20You love the life you liveReggaeRuby TuesdayLassoft
21Yes YesBalladCreatuneXeronion
22Ztar warZSpace TechnoDJ.MelongPonglow

수록곡은 엑서사이즈 모드 전용 음악 2곡을 포함해서 총 24곡. 자체 사운드 팀 이외에도 '광화문 사단'이라고 불리던 가요 작곡자 집단과도 음악 작업을 함께 해서 대중 취향에 벗어나지 않는 곡으로 수록곡을 충실하게 채워넣었다. 개발 중이던 1998년 당시의 클럽 등지에서 서서히 유행하고 있던 북미의 하우스 음악을 중심으로 레게부터 락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롭지만 좋은 곡들로 채워져 있었기에 더더욱 당시의 한국 대중가요와는 다른 생소함이 상당히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5 비트매니아 수록곡과의 닮은 점

이 작품의 수록곡의 장르 분포는 묘하게 비트매니아 컴플리트 믹스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수록곡의 장르 분포가 비슷함은 물론, 장르의 난이도 분포까지도 비슷하다. 특히 Do You Remember?가 장르로 레이브를 내건 것은 e-motion의 영향이 짙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음악 장르가 아닌 레이브를 장르인양 내세웠을 이유가 없다.
비트매니아 컴플리트 믹스 수록곡과 EZ2DJ 1st 수록곡의 장르를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수록곡 관련은 아니지만 특정 스테이지에서 특정 곡으로 특정 점수를 넘겨야 다음곡에 특정 곡이 플레이 가능해지는 시스템도 비트매니아의 영향이다.

장르비트매니아EZ2DJ
힙합u gotta grooveGet the beat
댄스팝Believe againLook out ~Here comes my love~
레게jam jam reggaeYou love the life you live
브레이크 비트2 gorgeous 4UMystic Dream 9903
테크노OVERDOSERMinus 1
발라드Do you love me?Yes Yes
펑키 재즈Stop Violence!Funny Funky
하우스20,novemberStay
하우스wild I/OI've Fallen
레이브e-motionDo You Remember
드럼앤 베이스Super HighwayQuake in Kyoto
보사노바/삼바La Bossanova de FabienneConfete

6 Remember 1st?

시리즈 특성상 제일 보기 희귀한 버전이었으나 이후 2004년 발매된 EZ2DJ 6thTRAX ~Self Evolution~에서 Remember 1st? 모드가 만들어지면서 희귀성은 떨어진 편. 1st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구동하는 방식으로 개발되어 1st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단 원작에 있던 컨티뉴 기능은 삭제됐다.

Remember 1st? 모드가 등장한 이후 1st보다는 S/E2nd가 더 찾기 힘들어졌다.

7 그 외 특징

  • 곡 선택화면에서 각 곡의 BPM이 하단에 뜬다.
  • 플레이 화면 초반부에 우측 하단에 플레이중인 곡의 정보가 잠시 떴다가 사라진다.
  • 최종리절트 화면에서 곡 제목이 해당 곡의 장르명으로 나온다. EZ2DJ가 초기 비트매니아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 중 하나.

이 특징들은 1st SE까지 이어지고 2nd에서 사라졌다.
다만 곡 시작 시 곡 제목과 장르가 뜨는 기능은 4th에서 잠시 부활했으며 곡 별 BPM 표시기능은 EZ2AC NT에서야 부활하였다.

8 개발진

시리즈의 기반을 다지고 크게 히트시킨 초기 개발진이다. 이 때의 개발자들을 묶어서 '어뮤즈월드 R&D 3실/5실'로 칭하기도 한다. (3실은 게임 개발 전반, 5실은 음악 제작.)

이 3실/5실 체제는 3rd까지 이어지다가, 4th 발매 전 어뮤즈월드가 잠시 음악 게임 개발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해산이 이루어졌다. 4th 개발 당시 일부 개발진은 패밀리웍스 등으로 분사되거나 퇴사 후 외주 자격으로 참가하였다.#

1st는 BERA 이전 버전 중 유일하게 공식 스탭 롤이 있는 버전이라 정확한 개발진 목록을 알 수 있다.

  • 프로듀서: 김병혁, 이상철[10]
  • 기획: Ponglow
  • 사운드 프로듀서: CROOVE, 이성훈
  • 사운드 에디터: itdie(김정우), Creatune(=CROOVE), HIPHOP, SOPEPOS
  • 프로그래밍: DR.delCEr00, DBURNING SUN, 이호범, DARKLORD
  • 그래픽: Ponglow, Lassoft, Xeronion, 원종호, GREAT GRAND MOTHER, STUDIO HANA, ibarad[11]
  • 작곡가: CROOVE, 전준규, 안성일, Mario Bolden, 이성훈, Dr.Hong, Ruby Tuesday
  • 작사가: Mario Bolden, Angel O'Brien, Tom White, John M.Young, George Ruiz, Carlos
  • 보컬: Angel O'Brien, Tom White, Jimmy G, O'Mar Clitt, Eric Young, Sean Young, Ashley Young, George Ruiz, Mario Bolden, Terrence, Jennies
  • 세션: 신현권(베이스), 김민상(스크래칭), 최태환(키보드), 이근형(기타), 김원형(색소폰)
  • 사운드 레코딩: 변성복, Ruby Tuesday, 임재만, 임형준, 김철동, 이성수
  • 안무/댄서: 이기호, 김찬호, 여경숙, 김경수, 이현주, 이지원, 문경화, 김성국(촬영)
  • 하드웨어: HWERRARI(엔지니어), 송기은(사운드 모듈), 이요재, 창준호, 박인모, 박성훈, Ponglow, Studio01(이상 기체 디자인)
  • 번역: GOLDENBRIGHT KIM(한-영), 이찬호(한-일), 백정한(한-중)
  • 테스터: Kentauji
  • Thanks To: 김영진, 이경민, All Players of EZ2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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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당영상은 EZ2DJ 6th에 등장한 Remember 1st?라는 모드로 1st를 불러온것으로 Remember 1st?모드는 1st실행 파일을 따로 실행시켜서 1st를 플레이하게 해주는 모드이다.
  2. 당시 기체 모니터 아래에 붙어있는 띠지에 적혀있던 메인 문구. 풀어서 쓰면 Are you ready to go inside a DJ BOX? (당신은 DJ BOX 속으로 빠져들 준비가 되었습니까?) 정도가 된다.
  3. EZ2DJ는 영문 Windows 98을 사용했기 때문에 블루스크린의 내용 역시 영문으로 나왔다. 참고로 한글 Windows 98에서는 블루스크린도 한글로 표시된다.
  4. 수록곡 역시 가사가 아예 없거나 영어로 되어있었으며, 음악 스타일도 대체로 서구적이었다. 이후 1st SE에서 한글 가사곡이 추가되었다.
  5. 레이어 효과와 알파렌더링을 집중적으로 잘 활용했다고들 얘기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화면보호기를 BGA의 표현 수단으로 잘 활용한 예다.
  6. 당시 가정용 PC로써는 상당히 보편화된 해상도였다. Windows 95마저 최소 해상도가 640x480이었기 때문.
  7. 엑서사이즈에서 뜨는 레게는 스트릿에 나오는 노멀 믹스가 아닌 이지 믹스였다. 그런데 훗날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이지 믹스가 오늘날의 노멀로 승격되고 원래 노멀은 지워졌다.
  8. 물론 몇몇 초심자용 곡들과 confete, The Rhythm같이 비교적 후하게 나오는 케이스도 있다.
  9. 버전에 따라 'JP House'인 것도 있고 'House'인 것도 있다.
  10. 이 두 사람은 어뮤즈월드 초기 대표이사로, 훗날 크레노바라는 개발사를 차려서 댄스코어를 개발했다.
  11. 이분은 초창기 펌프 잇 업의 몇몇 BGA도 담당했다. 대부분 추상적인 계통의 BGA를 제작했는데 펌프 잇 업의 BGA들 중 추상적인 BGA들을 보면 EZ2DJ의 추상계 BGA와 연출 코드가 비슷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