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M

1 개요

Financial Risk Manager(재무위험관리사)

FRM시험은 국제FRM과 국내FRM 두 가지가 있다. 국제FRM 시험은 국제재무위험관리사(GARP), 국내FRM 시험은 재무위험관리사(한국금융투자협회)이다.
먼저 국제FRM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뒷부분에 국내FRM 소개를 따로 하겠다.

2 국제FRM 시험 소개

국제FRM 시험은 비영리 기관인 미국 GARP 협회에서 1990년대부터 주관하고 있다.
세계1위 금융 리스크 전문 실무 자격증으로서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서 금융상품들을 연구, 분석하고 이를 이용해서 신용리스크/운용리스크/시장리스크 등으로 구분하여 리스크를 측정 및 관리하는 시험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금융 전문가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난이도는 매우 높다.

GARP에서는 국제FRM시험은 단지 리스크 전문가들만 응시하는게 아니라 모든 금융인들이 응시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슈를 인지하고 금융학을 충분히 공부해둘 것을 강조하고 있다.

FRM 시험은 CFA 시험과 마찬가지로 금융학을 거의다 공부한다. 채권, 파생상품, 주식, 포트폴리오, 대체투자 등을 전부다 배운다. 그리고 리스크 기법까지 적용시켜서 더 비중있게 공부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141개국에서 150, 000명 이상의 FRM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 한국인 인증자는 현재 500여명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시험 응시자 수요는 지난 20년간 급증하고 있으며, 커리큘럼도 CFA 시험과 상당히 비슷하다. 우리나라 매년 시험 응시생 숫자는 2,000명이 훌쩍 넘지만 시험 합격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GARP 공식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 시험 응시생 수는 2014년 기준으로 세계 5위 안에 들어가고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미 세계 금융위기는 우리나라 금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FRM 커리큘럼은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서 경제 위기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전문 지식과 스킬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IMF사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그리스 금융위기, 각종 기업의 부도사태 등 수많은 금융 위기 사례가 있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 사례들이 생길 것이다. 이에 신속하게 대비하고 꾸준히 연구하기 위해서는 금융 전문 지식을 필수로 습득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금융전문가 인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최근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리스크, 공학 등의 금융 전문지식이 풍부한 인원을 계속 할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다. 세계 금융의 흐름은 더이상 남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경제가 국제경제 흐름에 발맞춰서 어울리고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이미 금융 전문가들은 언론을 통해서 다가오는 미래에는 금융 전문가들이 살아 남을 거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FRM 시험은 미국 영토까지 갈 필요는 없고[1] 매년 2회마다 서울에서 치를 수 있다. 2014년 5월과 11월은 서울 진선여중에서 시험이 실시되었다. 2015년 5월은 서울 역삼 중학교에서 실시되었으며, 11월 시험은 다시 진선여중에서 실시되었다. 2016년 5월 시험은 무학여고에서 실시되었다.

2.1 자격증 취득 요건

응시자격 제한 조건은 없다. 또한 부분응시가 가능하다.[2]

그러나 FRM 자격인증조건 문제가 있어서 사실상 대부분 대학졸업이후에 공부하고 취득한다.
PART2까지 통과해야 자격증 취득 요건을 갖출 수 있다. 최종합격 이후 5년 이내로 2년간의 실무 경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AFPK, CFP처럼 합격이 취소되고 재응시해야 한다. 심지어 인증기한 연장도 없다.

또한 PART1을 합격하고 4년 이내로 PART2를 합격해야 한다. FRM PART1 및 PART2을 합격하더라도 경력인증을 하지 않는 이상 CFP, CFA와 마찬가지로 Charterholder라고 할 수 없다. 보통 시험 합격생들은 FRM Holder 라고 표현한다.

입사시 실무경력이 없는 FRM 최종 합격자는 합격 메일과 개인 성적표를 인쇄할 수 있고 이를 기업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GARP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명단 파일에서 이름을 조회할 수 있다.

FRM 시험과는 별개로 GARP 멤버쉽 제도가 있는데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매년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그러나 쓸 일이 없다면 계정 설정창에서 OFF시킬 수 있다. 멤버쉽 기간이 만료되어도 시험은 응시할 수 있으니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2.2 국제FRM시험 준비기간, 난이도, 평가방식

  • 국제FRM시험 준비기간

국제FRM은 세계 금융관련 자격증 시험을 통틀어 CFA와 함께 최고난이도를 자랑하는 시험이기도 하다.

국제FRM 최종 합격까지는 취업준비생 기준으로 보통 1년 6개월 ~ 2년 이상 소요되고 직장인들은 힘든 근무여건때문에 중도에 포기하거나 4년 ~ 6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실무자 응시비율이 80%이상이고 시험 난이도는 CFA LV2와 비슷하다. 최근에는 난이도가 훨씬 높아져 최근 취준생 기준으로 준비기간이 2년이 훌쩍 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재응시를 하는 경우도 태반이라서 준비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만큼 한국인 합격률이 낮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잡고 공부하는 것을 권장한다.

  • 국제FRM시험 난이도

모든 교재 및 시험이 영어이기 때문에 영어에 충분히 익숙해야 한다. 4년제 대졸 수준의 영어 실력이라면 충분하지만 최근 국제 FRM PART2는 지문이 정말 길기 때문에 고급 독해능력이 필요하다. 모 학원에서 발행하는 스터디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최근 지문이 아주 길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동아시아권 학생들이 불리한 면이 있으며, 실제로 국내 합격자 수도 급감하는 추세다. 계산문제 위주의 PART 1이야 어찌어찌 가능하지만, PART2 부터는 유학파가 아니고서야 공부하기 매우 어렵다는 게 2015년 응시자들의 중론.

국제FRM PART1은 최소 경제, 경영학과 학사 이상의 수준을 요구한다. 국제FRM PART2는 PART1보다 훨씬 더 깊게 연구하고 대부분의 주제가 학사에서는 전혀 배우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시장리스크, 신용리스크, 금융공학 응용, 통합 및 운용 리스크 등은 석사에서 배우는 내용이다. 예를들어 시장리스크의 Kendall's T, 채권의 복잡한 이자율 모형(Ho-Lee, CIR 등), COPULAS, Spearman's Rank Correlation 등과 신용리스크, 운영리스크의 복잡한 기법들은 금융공학 석사에서 배운다. 대졸 취준생들이 이런 부분들을 처음 접할 때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시험에서는 이러한 내용들이 응용되어서 출제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어차피 불합격하므로 이런 난관을 어떻게든 극복하고 어려운 개념들과 친해져야 한다.

FRM과 친숙한 사이인 CFA를 잠깐 살펴보면, FRM PART1은 CFA LV1과 LV2를 동시에 공부했을 때 공부범위가 45% 정도 중복된다. 그러가 FRM PART2는 CFA LV3까지 공부해도 15% 밖에 커버가 안된다. 그만큼 FRM PART2는 각종 리스크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하고 난해하다는 뜻이다.

CFA는 삼지선다형이고 FRM은 사지선다 방식이다. FRM PART1은 CFA LV1보다 깊고 어려운 것이 일반적이다. FRM PART2는 CFA LV2와 난이도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최근 시험은 CFA LV2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다소 논란도 있었다. 문제 스타일은 CFA LV2와 거의 비슷하다.

FRM 시험은 실무와 연계시켜서 출제되며 피드백이 매우 활발하다. 매년 난이도 변동폭이 상당히 크고 실용적이다. 시험 퀄리티가 상당히 높으며 다양한 형태로 실용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절대로 학원 문제집과 슈웨이저 노트의 연습 문제를 실제 시험문제로 착각하지 말자. 실제 시험 문제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어렵다. CFA는 MOCK EXAM 공식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실전감각을 올릴 수 있으나 FRM은 공식 모의고사가 없으며 샘플자료만 있고 실제 시험문제는 거의 유출되지 않는다.

  • 국제FRM시험 평가방식

시험 시간은 총 8시간이다. 오전 8시~12시까지 PART1 100문제, 오후 2시~6시까지 PART2 80문제를 풀게된다. 문제가 기억을 못 할 정도로 난해하며, 1문제에 4~8과목 지식을 동시에 물어보기도 한다. 즉, 시험문제가 과목 구분없이 출제되기 때문에 철저한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연계식 공부가 필요하다.

채점방식은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 하지만 GARP에서는 커트라인을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으며 완전히 블랙박스이다. 시험결과는 등급으로 표시된다.

영어권, 비영어권 응시자 할 거 없이 PART1, 2 모두 시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실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3 시험과목

2.3.1 국제FRM PART1(2015 슈웨이저 교재)

FRM PART1은 CFA LV1 보다 지문이 더 길고 응용력을 많이 요구해서 더 어렵다. FRM 시험문제는 과목구분 없이 출제되는 종합문제로 대부분 구성되고 어디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연계하면서 공부해야 한다.

영어권, 비영어권 응시자 할 거 없이 국제FRM은 PART1,2 모두 시험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

FRM은 보통 슈웨이저 노트로 공부하는데 이는 요약집에 불과하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 GARP의 공식 교재는 훨씬 두껍다.

따라서 슈웨이저 노트는 학원 강의 없이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다. CFA에 비해 FRM은 너무 요약이 되어 있어서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예를들어 슈웨이저 노트 1줄짜리가 GARP 공식 책에서는 10페이지가 넘을 때도 있다. 실제 학원 강의에서도 책 1줄 설명하는데 1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 Foundation of Risk Management

"Risk의 기초"이지만 난해하다. 금융공학의 중요한 내용을 꽤 포함하고 있다.

주로 노벨상에 빛나는 마코위츠의 곡선과 ERM, Hedge 논쟁, 금융 Crisis, CAPM모형의 가정, 다양한 금융 기업들의 실패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연구한다.

2015년부터 절반 이상의 토픽이 개정되면서 난이도가 올랐다. 새롭게 추가된 토픽은 사실상 다른 과목을 전부 공부해야지만 이해가 되는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MBS, CDO, ABS, 기업 리스크 관리, 2007 금융 위기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연구한다. 이와 관련된 시험문제도 장문의 문제가 2015년 5월 시험에 대거 출제되면서 난이도가 많이 올랐다.

  • Quantitative Analysis

'퀀트'라고 불리는 과목.

베이즈, 가설검정, 회귀분석, 시계열 분석, Copula 등의 퀀트를 공부한다. 2015년, 개정이 많이 되면서 Copula와 시계열에 관련된 난해한 토픽이 두루두루 추가되었고 시험문제에 대거 반영되었다. 비전공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특히 이 과목은 FRM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순간 FRM도 포기해야 한다.

  • Financial Markets and Products

주식, 채권 등의 금융상품들과
선도거래, 선물거래, Swap, 이자율 거래 등의 파생상품을 주구장창 다루는 과목이다.

특히 국내시험과는 달리 파생상품은 90%이상 아주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마스터한다고 보면 된다.
예전에는 이해가 잘 안되는 사람들은 파생상품투자자문인력을 미리 공부해두면 좋았지만, 취준생들이 2015년부터 이 시험을 응시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공부를 따로 2배 3배로 해야한다. 아니면 재무위험관리사(국내FRM)를 공부하기 바란다.

슈웨이져 노트 기준으로 가장 두꺼운 과목이기도 하며, PART1에서 가장 등급이 안나오는 난해한 과목이다. 금융공학에 대해 제대로 맛볼수 있는 과목이다. 게다가 2015년부터 PART2의 이색옵션, MBS 챕터가 통째로 PART1으로 내려오면서 난이도가 더 올랐으며 시험에 상당수 반영되었다.

특히 MBS 챕터에서 매우 난해한 개념인 Dollar Roll, 조기상환율 계산 문제 등이 응용된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과목인데 더 어려워 졌다. 예를 들어, 조기상환율 문제는 지문길이만 15줄이 넘어서 해석조차 할 수 없는 수준으로 나왔다.

  • Valuation and Risk Model

이 과목에서 배우는 대부분 개념들은 PART2에서 훨씬 깊게 연구된다.
우선 FRM의 정수라 할수있는 VaR모형을 배우는 단원이다. '바'모형이라고 한다.[3] VAR, Expected Shortfall, Historical Simulation 등을 공부한다. PART2에서는 훨씬 깊고 공학적으로 응용한다.

다음으로 Greeks(Gamma, Beta, Theta, Rho, Delta)를 깊게 다루며 PART2에서 응용된다. 또한 운용리스크, 신용리스크도 어느정도 배우게 되고 PART2에서 훨씬 더 구체적으로 연구한다. 그리고 Fixed-income(채권)을 구체적으로 배우게 되는데 이 역시 PART2에서 훨씬 깊게 연구하며 FRM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2015년 5월 PART1 시험에서 Fixed Income과 MBS 및 옵션이 연계된 복합적인 시험문제가 10문제 이상 출제되면서 매우 어려웠다.

2.3.2 국제FRM PART2(2015 슈웨이저 교재)

PART1에서도 과목 구분없는 난해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만 PART2에서 FRM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게 된다. CFA LV2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FRM PART2는 PART1 보다 비교도 안되게 훨씬 더 깊이있는 응용을 요구하고 공부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석사 수준의 금융공학 지식이 요구된다.

PART2 시험문제도 PART1 보다 지문이 몇 배는 더 길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1문제에 모든과목 지식을 통째로 물어보는 질적으로 우수한 시험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또한 CFA LV2처럼 1지문 당 5문제씩 풀어야 하는 세트형 문제들이 대거 출제된다. 아마 PART2를 접한다면 '이런식의 문제도 출제될 수 있구나' 놀라게 될 것이다.

  • Market Risk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과 GARCH, Copula 함수, VAR 응용 기법, Correlation 등을 구체적으로 연구한다. Fixed-income 또한 PART1의 내용을 상당히 심화시켜 이자율 변동을 아주 심도있게 추정하는데 PART1을 충분히 공부하지 않으면 정말 어렵고 FRM을 통틀어 가장 어렵고 난해한 주제이다. Fixed-income 시험문제는 비율상 10문제 이상 많이 출제되고 정말 어렵다. 개념을 철저하게 응용할 수 없으면 풀 수 없는 수준이므로 주의하자.

Credit Risk 과목 및 Risk management and Investment management 과목과 개념이 연결되며 종합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Kendall's T, 채권의 복잡한 이자율 모형(Ho-Lee, CIR 등), COPULAS, Spearman's Rank Correlation 등과 복잡한 기법들, 모수적, 비모수적 리스크 측정 방법 등에 대해서 연구한다.

  • Operational Risk

이 과목이 관건이다.
신용리스크와 더불어 가장 난해한 과목이다. 슈웨이저 노트는 요약집에 불과한데도 400페이지 정도다. 계산 공식은 거의 없고 수능의 언어영역처럼 응용된 장문의 문제가 수두룩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하다. 비영어권 응시자들이 아무리 공부를 해도 말장난에 빠지면 등급이 잘 안나오는 과목이다.

다양한 Risk를 소개한다. Merger abitrage, SPV, 각종 Tranch, CLO, CDO, CDS, TRS, Repo, MBS, ABS, Stress Test, Model Risk, RAROC, VAR, Historical Simulation,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법, 자산배분, 기업의 실패 사례 등이 통합리스크를 공부할 때 대거로 등장한다.

이 과목에서는 크게 통합리스크와 운영리스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부한다. 게다가 상당히 어려운 토픽들이 많다. 특히 뒷부분에 장대한 BASEL 1~3 을 구체적으로 공부할 때 자칫 공황상태에 빠질 수도 있으니 집중해야 한다

FRM에서 배우는 거의 모든 내용들이 종합적으로 연계된 백과사전같은 토픽들이 15개가 넘기 때문에 사실상 모든 FRM 내용을 공부한 이후에 이 과목을 공부하면서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야 하는 아주 난해한 과목이다. 주로 이 과목에서 과목 구분없이 복합적으로 응용된 문제가 대거로 출제된다. 게다가 BASEL 법 관련 문제도 신용리스크, 운용리스크, 시장리스크 등이 구분없이 섞여서 출제된다. 따라서 공부시간이 상당히 필요하다.

  • Credit Risk

PART2 중 두번째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 이 과목은 석사에서 다루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소하며 난해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야 한다. 처음 공부하는 입장이라면 큰 난관에 부딪치는 과목이다. 각 상품의 구조를 깊게 파악하고 계산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증권화과정과 2007년 이후 금융위기 등과 다양한 금융상품들 복잡한 관계에 대한 응용을 요구한다. PART1을 충분히 공부를 하지 않으면 상당한 낭패를 볼 수 있는 과목이다. 이 과목 시험문제도 타과목과 연계해서 출제된다.

Merton, KMV 등의 구조화된 모형과 Credit spread 등의 축약된 모형을 깊이있게 배운다. 또한 증권화(Securitization), 담보, Netting, EPE, PFE, EE, CVA, DVA 등을 깊이있게 배우게 된다. Credit VAR, PD 등의 관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공부한다. 게다가 각종 모델 측정방법과, 검토방법 그리고 신용파생상품에 대해서 매우 깊게 공부한다.

  • Risk management and Investment management

이 과목도 복합적인 문제가 많이 나와서 시험문제는 상당히 어렵다. 점수가 잘 안나오는 과목이라서 신경을 많이 써야한다. 또한 매년 가장 많은 개정이 이루어지는 과목이다. 거의 절반 이상 토픽이 바뀐다.

Counterparty Risk, BIG DATA, HFT, 사이버 테러, CVA, DVA, FVA 등 다양한 최근 금융 공학 이슈를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법, Risk관리 기법, 비유동 자산, 헤지 펀드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운다.

최근 이슈사례들이 제시되고 다른 과목과 연계한 종합문제가 출제된다.

2.4 경력 요구사항

파트2 합격을 기준으로 5년 내에 관련업계에서 2년 경력을 인증하면 등록할 수 있다. FRM은 경력을 매우 폭넓게 인정하므로 합격만 한다면 인증자가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시험에 합격하기가 난해할 뿐이다. FRM 한국인 인증자는 20년동안 약 470명 이상 있다.

2.5 취업 및 활동분야

2015년 GARP 보고서에 따르면 FRM 인증자들은 은행(IB)에서 가장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자산관리/운용, 컨설팅, 보험사, 브로커/딜러, 각종 관리기관에서 다양하게 근무하고 있다. 그만큼 FRM에서 배우는 전문지식과 실무적 응용은 상당히 포괄적이다.기업의 재무관리 전문가, 금융통계 부서, 금융상품 관련 부서, 금융기관의 자산·부채 종합 관리자, 기업 자산운용팀, 금융기관의 여신심사역, 금융기관의 감독업무 전문가, 금융 System Engineer, 비금융기관 재무팀 등에 지원 가능하다.

FRM을 소지했다고 해서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금융공학 전문 국제 인력 양성에 세계 1위를 다투는 가장 경쟁력있는 시험이다. 미국이 주도하며 141개국에서 폭넓게 인정하는 강력한 시험이다. 일부 세계 기업에서 FRM 인증자들은 수당을 받고 있다.

  • 국제FRM PART1 및 PART2 합격자(FRM HOLDER)일 경우.

관련 분야에 입사 지원시 우대 받는다. 입사 이후 2년 경력을 쌓고 자격증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일부 기업에는 FRM 인증가능자만 지원가능한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2010년 합격자가 지금까지 인증을 못했다면 5년이 경과한 2015년에는 합격이 취소되므로 2012년 이후 합격자만 지원 가능 등의 조건이 있다. AFPK, CFP 등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인증자만 지원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경력자 채용에 해당한다.

  • 국제FRM 인증자일 경우

한국은 2015년 10월 24일 기준으로 472명의 국제FRM 인증자가 있으며 그 수는 매우 적다. 국제FRM 취득시 해외취업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한국 안에 남을 경우 대부분의 금융 공공기관에서 세무사공인회계사처럼 높은 수준의 서류전형 우대를 하고 있다. 사기업 중에는 거래처에 신뢰를 줄 목적으로 사원에게 국제FRM 준비 비용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

2015년 현재 세계적으로 FRM 소지자를 많이 고용하고 있는 곳은 다음과 같다.

중국과 미국 중심으로 많이 고용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ING 그룹, 각종 회계법인, 삼성, 금융권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세계의 유명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2.6 응시료, 소지품 및 신분확인, 준비물 등

FRM은 난이도도 매우 높지만 비용도 꽤 들어가는 시험이니 신중하게 생각하고 공부하는 게 좋다.
그리고 고사장 입실절차가 상당히 엄격하다. 시간, 소지품 검사, 신분확인 등이 철저하다.

응시료는 최초 조기등록시 $200(admission fee)+$800(Part.1,2 fee)로 약 $1000이다. 시험에 떨어진 경우 admission fee를 제외한 돈을 그대로 내야 한다. 조기접수가 아닌경우 비용은 $200 정도 올라간다. Part.1만 등록할 경우 초기 $200+$400을 내야하며 재시험시 $400달러를 내야한다. Part.1,2를 동시에 떨어진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시험장에 적어도 오전 7시에 미리 도착해야 한다. 07시 40분 이후 고사장 문을 잠그기 때문에 입실이 불가능하다.
1분이라도 늦어도 입실이 불가능 하므로 시간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실제로 1분 이상 늦은 사람들은 입실이 금지된다.

준비물은 여권과 응시표 두가지만 들고가면 된다. 시험장에서 공식적으로 연필은 다 제공해주고 지우개는 쓸 수 없으며 반입 금지다. 답안지가 먹지 형태이므로 연필로 마킹한다. 물도 못 마시고 시계도 반입 금지다. 전자제품 탐지기로 철저하게 검사하기 때문에 숨길 수 없으니 주의할 것.
주머니 검사, 손목 검사 등도 진행된다. 시험 도중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가려면 감독관과 함께 복도로 나가야 한다.

계산기는 HP나 Texas를 쓰므로 공학용 계산기를 들고 가는 실수가 없도록 할 것. 답안지 뒤가 먹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답을 수정하고 싶다면 Final answer에 별도로 표기해야 한다.

3 국내FRM 시험 소개

지금부터는 국내FRM 시험을 소개하겠다.

정식시험 명칭은 재무위험관리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시행하는 시험. 금융투자상품 등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위험 등을 측정, 평가 및 통제하는 방법을 다룬다. 금융투자회사의 위험관리조직에 종사하는 자에 대하여 등록을 의무화하고, 2년마다 1회 이상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 번 합격시 유효기간은 없다.

국내FRM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실무적인 시험이고 국내 금융 자격증 시험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수준이다. 다른 국내 금융 시험과 비교한다면 최고 난이도의 시험이기 때문에 취득을 한다면 어필이 가능하다. 시험 난이도는 CFP와 비슷하며 6개월 이상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시험 커트라인은 70점 이상이며 절대평가다.

3.1 국제FRM 시험과의 차이

국내FRM은 국제FRM을 벤치마킹해서 만들어진 시험으로, 서로 다른 시험이다. 141개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제FRM에 비해 국내FRM은 한국에서만 인정해 주기 때문에 국제FRM보다는 효용성이 떨어진다. 공부범위, 효용성, 난이도, 시험출제방식, 문제특성, 시험시간 등에서 모두 다르다.

다만, 국내FRM시험도 쉬운 시험은 아니다. 가볍게 여기고 접근하면 거의 불합격한다. 예를 들어 컴플라이언스 국내법규에서 외울 부분이 많고 시험비중도 매우 높다.

분량과 난이도에서 차이가 나므로, 국제FRM 시험을 공부하기 전에 국내FRM을 미리 공부해두면 도움이 된다.

3.2 국내FRM 시험 과목

시험문제가 CFA LEVEL1 처럼 과목별로 딱딱 구분해서 출제되며 지문이 아주 길고 어려운 응용문제 보다는 대부분 단답형 문제로 출제된다. 그대신 암기하고 이해해야 할 개념들이 많아서 절대로 방심하면 안된다. 애매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이다.
1교시 80문제, 2교시 80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시험시간은 200분이다. 상당히 빠르고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

  • 제1과목 리스크 관리 기초(50문제)


금융통계는 15문제, 채권분석 10문제,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가 25문제 출제된다.

특히 가장 비중이 큰 규제 및 컴플라이언스는 내부자통제, 외국환 거래법, 파생상품회계, 자기자본 건전성 규제 등을 배우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하며 외울 분량이 상당히 많다.

  • 제2과목 금융선물 및 옵션(30문제)


주가지수, 개별주식 선물 및 옵션, 금리 선물 옵션, 통화 선물 옵션이 각각 10문제씩 출제된다.

공부량이 많다. 파생상품을 처음접할 경우 난해하다.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문인력 시험문제보다 문제가 더욱 공학적이고 어려운 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5년부터 우리나라 파생상품 시험이 변경되면서 FRM의 파생상품 과목도 덩달아 난이도가 올라 버렸다.
왜냐하면 파생상품 투자권유 자문인력 교재가 기본서로 지정되면서 이 교재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계산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Repo 금리, 유로달러선물, ELW, 리버셜, 크레디트박스, OAS 등 생소한 부분도 시험에 잘 나온다.

이 과목은 국제FRM PART1 파생상품 일부 내용이 포함된다.
물론 국제FRM은 파생상품에 대해 90% 이상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만, 국내FRM은 약 50~60% 정도 들어간다.
전체적으로 강조되는 부분도 다르다. 게다가 국제FRM은 MBS, 채권 등도 훨씬 높은 비중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많은 차이를 보인다.

  • 제3과목 장외파생상품(20문제)


스왑, 장외옵션을 배우고 각각 10문제씩 출제된다.

무지개옵션, 피라미드옵션, 마돈나옵션, 다중행사옵션, 스프레드옵션 등 색다른 이색옵션을 구체적으로 배우고 계산을 요구한다.
PMR, AMR, RF, REE, 스왑시장의 역사 등 이론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스왑부분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 제4과목 리스크 관리 기법(60문제)


시장리스크관리 (25문제), 신용리스크관리 (20문제), 기타리스크관리 (10문제), 사례분석 (5문제)을 공부한다.

각 과목별로 딱 구분해서 계산문제가 많이 나온다.
KMV, MERTON, MVAR, 공헌VAR, 시계열, 매핑, 부스트래핑, EWMA, GARCH, Stress VAR, 변동금리채권, Credit Metrix, REPO, HS, ES, CDO, CDS, TRS, ALM, 유동성리스크, 금리리스크, GAP 등 각종 리스크와 금융상품, 구조화 등에 대해서 공부할 부분이 매우 많다.

처음 접할 경우 상당히 어려운 과목이다. 국제FRM PART1 난이도 보다 쉽게 공부하게 되며 국제FRM PART2 수준의 내용까지는 공부하지 않는다.

다만 운영리스크 경우 기타리스크 안에 포함되어 국내FRM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다. 내용도 아주 쉽고 기본적인 수준이며 기본서 7페이지 분량 밖에 안 된다.

3.3 국내FRM 경력요구 사항

우리나라 재무위험관리사 시험은 유효기간이 무제한이다.

그러나 관련 업무에 종사하게 되면 2년마다 1회 이상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 CFA는 킨텍스에서 치를 수 있지만 USCPA(AICPA;미국 회계사 시험)는 괌이나 일본 등으로 가야한다.
  2. 대부분 금융 석, 박사들과 대학졸업생, 실무자들이 시험을 응시한다. 응시자격 제한은 없으나 5년의 인증기한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3. 참고로 Quantitative에서 Var은 분산을 나타내는 약어로 바(VaR)와 구분하기 위해 구별하기 위해 대문자 "R"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