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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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PG 쯔꾸르 VX Ace로 만들어진 게임.

제작자 DEXP의 첫작으로[1] 2016년 6월 21일 기준 최신 버전은 2.10.

한 소녀가 갑작스레 납치되고 겪는 사건이 스토리고, 이 과정에서 겪는 소녀의 공포심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여기에 나중에 소녀가 자라서 겪는 고통도 나온다. 특정 사건 하나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동인게임과는 달리 스토리 분량이 좀 되는 편.

국산 동인 게임임에도 일본 동인 게임스러운 못지 않은 상당한 퀄리티와 게임성을 자랑한다. 퍼즐은 어렵지 않지만 탈출시 난이도가 좀 있는 편. 또 이벤트 순서를 중요시하다보니 왔다갔다해야해서 번거롭게 느낄수도 있다.

제작자인 DEXP의 말에 따르면 제목인 HORORO는 임시로 쓴 부제였지만, 쓸만한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그냥 제목으로 썻다면서 딱히 제목의 뜻은 정하지않았다고 한다.

2 줄거리

매일 전철을 타고 통학을 하는 주인공 미야.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친구 아이카와 함께 귀가 중이었다.
골목에서 친구와 헤어지고 곧장 집으로 돌아오지만, 미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열려있는 현관문과 잔뜩 어질러진 신발장이었다.

3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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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서술할 모든 내용에 포함하니, 아직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주의할 것.

3.1 미야

주인공 소녀이자 피해자.
평소처럼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귀가를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평소와는 달리 집의 현관문이 열려있다는 점.
당연하게도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집으로 들어간다. 그 순간 낯선 사람이 집을 뒤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범인 몰래 전화를 가지고 나오기를 시전한다. 전화를 하려는 순간 전화기를 떨어트려 범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침대 아래에 숨지만, 곧 발각되고 납치된다. 그리고는 이상한 건물에 감금된다. 이것이 게임의 초반부 시작이다.

...그러나 이것은 페이크. 사실 미야는 '범인들이 현관문을 열고 집을 수색하다 납치'된 것이 아닌, 그렇게 보이도록 아이카의 아버지가 연출한 장면이다.[2] 아이카의 아버지가 아이카를 강간하려는 모습을 미야에게 들키자 벌인 일. 어쨌거나 납치되어 갖은 개고생을 하고 탈출하여[3] 꽤나 잘 커 주었다중학생이 된다.

그러나 범인들이 또다시 나타나 학교에서까지 깽판을 벌인다. 아이카를 기절시키고, 기절한 아이카를 찾은 미야까지 납치해 버린다.
납치당할때 기절한 상태에서 꾼 꿈에서 미야의 어두운 과거가 밝혀진다. 아버지가 원조교제를 하고 있었다는 기억은 본인 스스로 날조한 것으로 어렸을 적에 아버지에게 험한 일을 당한 것을 포장한 것이다.
엔딩 1과 3에서는 범인에게 습격당하여 어두운 방에 감금된다. 그런데...

엔딩 2에서는 '분노'와 '냉철함'을 얻는다. 그리고는 범인에게 강간당하고 있는 아이카를 구하기 위해 건물 어딘가의 식칼을 찾아, 아이카를 강간하고 있는 범인을 핏덩이 고기가 되도록 칼로 난도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모로 소름돋는 장면.

추가바람

3.2 아이카

미야의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작 중에서 가장 처절하게 굴려지는 인물. 어쩌면 주인공인 미야보다도 더 처참하게 굴려진다. 아버지라 쓰고 인간 쓰레기라 읽는 핵폐기물와 언니폐기물에서 나온 딸이 너무 훌륭하다, 두 명의 가족과 살고 있다.
초반에 '아버지와 단 둘이 있게 되는게 불안하다'고 언급한다. 이후 중후반까지는 등장이 없다.
미야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오고, 같은 중학교까지 나가게 된다.

상술했듯이 작중 가장 비참해지는 인물이다.
작품 중반에서 미야가 아이카의 말이 마음에 걸려 집으로 찾아가자, 미야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아이카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강간 당하기 직전인 상황이다. 미야가 막아서서 위기를 벗어나 도망치기는 한다.[4] 그러나 그 직후 미야는 납치된다. 이 상황으로 봤을 때, 아버지라는 인물은 자신의 딸을 성욕 해소를 위한 도구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지 않으며, 심지어는 자신의 딸을 다른 사람이 강간하도록 허용하기까지 한다!!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과연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인지조차 의심될 지경. 아니, 이 정도면 아버지라 부르는 것 자체가 해서는 안 될 수준이다.
엔딩 2 루트에서는 정말로 강간당하는 묘사가 나오며(!) 엔딩 3 루트에서는 범인을 잡지도 못한 채 미야와 '살아서 꼭다시 만나'라는 약속만을 한 채로 남겨진다.

하지만 엔딩 1 루트에서는 이성을 상실한 것인지, 자신의 아버지가 미야를 인질로 삼고 탈출을 시도하자 들고 있던 절단기로 아버지를 죽을 때까지 후드려 패서 결국 죽여버린다.이렇게 죽여도 시원찮다 잘했다. 진짜이 때의 대사가 압권인데 "살인자! 개자식! 죽어버려!!"

추가바람

3.3 아이카의 아버지

최종보스
요약하면, 인간말종

아이카 문단에서 서술하였듯이 인간이길 포기한 짓거리를 저지른다.
엔딩 1에서는 아이카의 언니가 체포를 시도하자 미야를 인질로 잡고서 탈출을 감행하나한결같이 쓰레기다 분노하여 이성을 상실한 아이카의 절단기로 다져지는 최후를 맞이한다.KIAAAA
엔딩 2, 3에서는 행방불명인 상태가 된다. 즉 아무 처벌도 받지 않고 어디론가 잠수를 탄다...

4 엔딩

4.1 데드 엔딩

데드 엔딩은 총 14개가 있다.

DEAD END 1 - 에스코트
조건 : 귀가길에서 아이카와 헤어진 후 서있는 차의 뒷자석을 조사한다

설명 : 미야가 그대로 납치당하고 끝. 평소에 오브젝트를 꼼꼼히 뒤지는 사람들이라면 뜬금없이 볼 수 있는 엔딩이다.

DEAD END 2 - 협상수단
조건 : 집에 들어가 부엌에서 식칼을 획득하고 다시 현관 쪽으로 진입한다.
설명 : 식칼로 범인[5]을 위협하려다 되려 역관광(...) 당하는 데드 엔딩.

DEAD END 3 - 술래잡기
조건 : 미야의 집 2층에서 범인[6]에게 잡힌다. 또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집에서 나온다.
설명 : 범인에게 발각되어 끌려가는 데드 엔딩. 집에서 나왔을 경우 플레이어를 안심시키고 곧바로 농락하는보여주는 낚시성이 짙은 엔딩.
이때 CG를 보면 검은 손이 미야의 입을 막고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다.근데 어차피 스토리 진행은 끌려가는 것이다. 데드 엔드가 아니라 카더라

DEAD END 4 - 발소리
조건 : 철망 위의 추격전에서 붙잡힌다.
설명 : 발자국에 따라잡히게 되면 미야를 기절 시킨 후 끌고 가는 데드 엔딩.

DEAD END 5 - 인간탄환
조건 : 철망 위의 추격전에서 마지막 페이즈(배경이 피범벅이 된 후)에 붙잡힌다.
설명 : 뒤에서 쫓아오던 발자국이 미야를 철망 밖으로 차버리는 데드 엔딩.

DEAD END 6 - 추락
조건 : 증기 퍼즐 단계에서 이불을 깔지 않고 바닥에 뛰어내린다, 철망 위 추격전에서 끊어진 철망에서 떨어진다.
설명 : 미야가 뛰어내릴 때의 충격으로 바닥의 철망이 내려앉아 추락하는 데드 엔딩.
데드 엔딩 2 처럼 낚시성이 짙은데, 뛰어내린 후 멀쩡한 모습으로 플레이어를 안심시킨 뒤 갑자기 바닥을 무너뜨려버린다.

DEAD END 7 - 가면
조건 : 도플갱어에게 붙잡힌다.
설명 : 얼굴을 빼앗기는 데드엔딩. 연출에서 도플갱어가 퇴장할 때, 없던 얼굴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CG에서 미야의 목 윗부분이 보이지 않고, 피가 잔뜩 흐르는 걸 봐서는 아마도 얼굴을 뜯긴 것 같다.

DEAD END 8 - 회로검사기
조건 : 전기가 통하는 물 속에 들어간다.
설명 : 감전사하여 미야의 온 몸이 타들어가는 데드 엔딩.
어두운 시야 탓에 실수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데드 엔딩 회수 목적이나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는 사람도 있다(!)

DEAD END 9 - 해커
조건 : 제어실 컴퓨터 암호를 10회 틀리게 입력한다.
설명 : 제어실에서 전기를 차단할 레버를 작동할 컴퓨터를 켜는 과정에서 암호를 10회 틀리면 전화가 온다.[7] 전화를 받으면 도플갱어가 방으로 들어와 미야를 난도질 한다.

DEAD END 10 - 인어공주
조건 : 물 속에서 잠수 중에 산소를 소진한다, 터빈실에서 도플갱어에게 잡혀 산소를 소진한다, 연결 통로에서 제시간에 나가지 못한다.
설명 : 물과 관련된 이벤트에서 사망하면 볼 수 있는 데드 엔딩.

DEAD END 11 - 이물질
조건 : 물을 빼내는 터빈에 빨려 들어간다.
설명 : 터빈에 갈려나가는 데드 엔딩. 죽을 때 효과음이 끔찍하다.

DEAD END 12 - 악몽
조건 : 범인[5]과의 추격전에서 붙잡힌다.
설명 : 범인에게 붙잡히는 데드 엔딩.
추가적인 연출 없이 CG만 출력되는데 수영복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고 사방에서 손이 뻗어져 나오는 걸 보아 아마도...

DEAD END 13 - 소형 동물
조건 : 숲 속에서 덫을 밟는다.
설명 : 덫에 걸리는 데드 엔딩. 야생 동물 주의 표지판까지 붙어있는 걸 보면 아마 곰 처럼 덩치가 크고 위협적인 동물을 위한 덫인 것 같다.
안개가 끼어있어 실수로 밟거나 반짝이는 걸 보고 아이템인줄 다가갔다가 걸리는 안습한 경우가 많다.

DEAD END 14 - 미궁
조건 : 숲에서 길을 잃는다.
설명 : (초등학생 때) 시설을 탈출하고 그곳을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나 방향을 찾지 못하고[8] 계속 맴돌다가 해가 저물면 발생한다. 실종 포스터가 있는걸 보면 실종처리된 듯.

4.2 진 엔딩 및 노멀 엔딩 분기[9]

직접적인 분기는 학교 이벤트 이후 깨어난 후부터. 깨어나서 왼쪽으로 가 철문을 바로 조사하면 엔딩 2로 직행하고, 오른쪽으로 가서 아이카를 발견해 조치를 취할 경우 엔딩 1과 3이 있는 루트를 탄다. 엔딩 2는 1, 3과는 중간루트부터 이질적이므로 하단 '엔딩 2' 문서에 따로 서술.

오른쪽 방에 가면 마취당한 상태로 반나체가 되어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카를 발견할 수 있다. 벗겨진 아이카의 옷을 입혀주고 처음 갇혀있던 방에 숨기는 이벤트를 거치면 호신용 스프레이를 획득. 이후 왼쪽으로 가 새로 달은 철망문을 조사하면 범인이 아이카의 몸으로 추잡한 상상을 하며 철문을 여는데, 이때 이벤트가 발생.[10] 이후 출구로 직행하면(휴게실을 들릴수도 있지만 별다른건 없다) 아이카를 데려와야한다고 돌아가지만 휴게실에서 튀어나온 다른 범인[6]이 미야를 기습하여 기절시킨 후 어디론가 끌고 간다.

이 이벤트 이후 아이카가 깨어나면서 아이카 시점으로 진행. 이때 아이카의 특징을 조사해보면 '죄책감'이 존재하는데 엔딩 1과 3에서 후술. 맨 처음 아이카가 눕혀져 있던 방의 서랍으로 가서 기계실 출입증를 얻는다.[11] 이후 아까 호신용 스프레이로 기절해있던 범인의 몸을 수색해 키카드 A와 열쇠를 얻고, 이 열쇠로 휴게실의 캐비닛을 열어 절단기를 획득.

휴게실 바로 왼쪽에 철조망이 쳐져있는 곳이 있다. 절단기를 사용하여 입구를 만들어 주자. 철조망 안쪽으로 들어가 커튼을 걷으면 환풍구가 나온다. 환풍구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기계실이 나타난다. 입구에 비밀번호는 키카드 A에 적혀있으니(플레이 할때마다 달라진다) 확인 후 안쪽으로 들어가자.

밑층으로 들어가면 폭발음과 함께 기계가 폭주하기 시작한다. (바로 앞의 기계에 번쩍거리는 긴급 정지 버튼을 누르면 개구멍 앞 철조망에서 증기가 나오므로 엔딩1 루트로는 진행 할 수 없다.)[12] 증기가 나오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가 뜨거운 증기가 마구 나오고 있다는 이벤트를 확인 후 왼쪽의 그림을 확인. 이후 윗층으로 돌아가서 철조망을 잘라 밸브를 돌려주면 증기가 가장자리로 밀려나 철망 위를 지나갈 수 있게 된다. 지나가면 지하대피소가 보이는데, 이곳을 바로 들어가면 엔딩 3으로, 폭주를 잠재우고 들어간다면 엔딩 1로 직행한다.

4.2.1 엔딩 1 - 카모밀레(Chamomile)[13]

폭주한다고 번쩍거리는 화면을 잘 보면 아래쪽에 숨겨진 복도가 보인다. 그곳으로 가서 기계를 먼저 잠재우자.

기계실 출입증을 사용하여 기계실의 안쪽으로 들어가 컴퓨터를 작동 시키면 배출라인에 문제가 생겼으니 모든 밸브를 열고 우회 배출 명령을 입력하라고 한다. 윗쪽 개구멍에 쳐져있는 철망을 절단기로 잘라주면 지름길이 만들어진다. 모든 배출라인을 열림으로 해놓고 우회 배출 명령을 입력하면 기계 장치가 안정화 된다.

대피소에 가면 묶여있는 미야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 미야 시점으로 진행. 꿈속 세계로 다시 들어간 미야는 꿈의 파편을 줍는데[14] 이를 따라가면 이전에 만났던 곰인형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후 어린시절 미야를 만나 이벤트를 거친 뒤 더이상 과거의 일들을 잊으려하지 않고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한 뒤 꿈에서 깨어난다. 참고로 꿈의 세계에서 나올때 특징 '공포'를 버릴수도 있고 갖고 있을수도 있는데 엔딩에 큰 차이는 없으므로 플레이어 취향대로 택하자.[15]

이후 대합실에 있는 출구로 나가면 기절해있던 범인이 깨어나 도주하는데, 따라나가면 다른 범인인 782(아이카의 아버지)가 돌아와 그를 추궁, 이후 782가 그의 뒤를 찔러 반쯤 죽여놓고 자기 죄를 그에게 뒤집어씌운 다음 아이카와 미야 역시 죽여 사건을 조작ᆞ은폐할려한다. 미야를 죽이기 직전 아이카의 언니가 도착해 투항을 권유하지만 782는 바로 앞의 미야를 인질로 끝까지 도주할려한다. 그러나 미야가 상처입은 것을 보고 이성을 잃은 아이카가 나올때까지 갖고 있던 절단기로 뒤에서 죽을때까지 후려패 그자리에서 사망한다.

사건이 끝난 후 찔렸던 범인은 목숨을 구했고, 이후 재판에서 과거 사건을 포함한 모든걸 자백하면서 그와 연관된 범죄자들이 속속들이 연행된다. 한편 아이카는 그 날 이후 마음을 완전히 닫아버리지만 미야는 아이카가 마음을 다시 열때까지 언제까지 라도 기다리기로 한다. 스텝롤이 흐른 후 시간이 지나 둘다 고등학생이 되었고, 아이카의 꿈 속에서 토끼 인형이 아이카를 배웅해주면서 아이카가 마음을 열 수 있다는 희망적인 암시와 함께 게임이 끝난다.

4.2.2 엔딩 2 - 기사(Knight)

조건은 상술했듯 바로 왼쪽 통로로 나가 철문을 먼저 조사할때. 범인이 추잡한 상상을 하며 오는건 똑같지만 이후 전개가 완전히 다르다.

범인이 오는것을 본 미야는 있던 방으로 돌아가 기절한척하고, 범인은 이를 확인하고 오른쪽에 아이카가 누워있던 방으로 들어가서 강간한다. 이를 천막 뒤에서 본 미야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도져 저런건 아이카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이내 자신도 휘말릴 수 있으니 나중에 구해주겠다고 하며 특징 '냉철함'을 얻는다.[16] 그자리에서 빠져나와 휴게실을 뒤지면 상술한 엔딩 1, 3 루트와는 달리 식칼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주으면 특징 '공포'와 '냉철함'이 사라지고 공포를 뛰어넘은 '증오'를 획득, 그리고 과거의 환영들이 나와 '드디어 죽인다', '저런 놈은 죽어도 되잖아'따위의 말을 하는데 철문 앞에서 어린 미야(의 시체 스포트라이트)들이 어떻게든 막으려하지만 미야는 이를 전부 식칼로 죽여 길을 튼다.

이후, 방에 돌아와 정신없이 강간하고 있던 범인을 뒤에서 식칼로 여러번 찍어서 살해하고[17], 여전히 잠들어있던 아이카를 업고 나올때 건물이 폭발하며 불탄다. 그대로 아이카를 업고 나오면 후일담이 뜬다.

강간당했던 아이카는 천만다행(...?)으로 납치된 이후 기억이 전혀 없었고, 사건 현장은 완전히 전소되어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후, 별탈없이 고등학생이 되고 전철에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미야 시점에서 잠깐 움직여볼수 있다. 언뜻 봤을땐 생글 웃고 있지만 소지품엔 아이카를 언제나 지킬수 있다며 식칼을 갖고 있고, 특징 역시 알수 없는 감정인 '???' 밖에 남지 않았다. 자고 있는 아이카에게 말을 걸면 아이카의 곁에서 언제 어디서든 언제까지고 아이카를 지켜줄거야.라는 독백과 함께 잠긴 눈을 뜨는데 붉은 눈이다. 이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며 끝.

제일 찝찝한 엔딩. 사건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미야는 완벽히 흑화해버렸다. 아이카 역시 당시 상황을 모를뿐 어린 시절 미야가 납치된 것으로 인한 죄책감을 품고 있을 것이기에 진 범인인 782만 행복한 엔딩.

4.2.3 엔딩 3 - 겁쟁이(Coward)

조건은 상술했듯 대피소로 바로 들어왔을때. 미야를 발견해 깨우는건 똑같지만 폭주를 잠재우지 않았기에 건물이 폭발했고, 대피소의 입구는 무너진 건물 잔해로 막혀버렸다. 다행히도 대피소인지라 붕괴하지는 않았지만 이성을 잃은 아이카는 절단기로 문을 수차례 두들기고 이를 본 미야는 뒤늦게 말린다.

이후 간신히 진정된 아이카를 미야가 무릎베게해주는데, 이때 아이카는 '과거 미야가 납치된 사건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해 죄책감을 갖고 있고, 미야가 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해서 자신만 그 사건을 알고 있었던게 괴로웠다. 그래도 자신의 망상이라고 여기고 입을 다물고 있었으면 미야가 행복할 줄 알았다. 이런 나는 겁쟁이다'라고 자책하지만, 미야는 '아이카가 겁쟁이라도 내가 그만큼 더 용감해진다면 된다'고 위로해준다.

그러나 이 둘은 맨몸으로 지하대피소에 갇혀있는 상태였고, 사흘뒤 탈진으로 죽기 직전 잔해를 걷어내다 대피소 입구를 발견한 구조대원들에게 간신히 구출된다.

둘다 어떻게든 생존하고 내적 갈등도 약간이나마 해소하긴 했지만, 완전히 해결하진 못했다. 아이카와 아이카의 언니는 다른 지방으로 이사갔고, 미야 역시 어렸을적 성폭행 받은 기억을 되찾아 아버지와 같이 있을수 없었기에 친척집에 머물렀다가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막연하게 '살아남아서 언젠간 만나자'는걸로 끝.

두사람이 헤어지는 엔딩이기에 어찌보면 엔딩 2보다 찝찝하다. 과거의 일들을 해소하지 못하고 '겁쟁이'처럼 도망쳤기에 더더욱.
  1. 배경은 일본이지만 한국인이다.
  2. 자신의 범행을 모두 다른 사람의 짓거리로 돌려 놓기 위해. 엔딩 1에서 자기 자신의 입으로 밝힌다.
  3. 이 과정에서 남성공포증을 얻는다.
  4. '그러나 아버지랑 같이 있는 게 불편하다'는 말로 봤을 때, 이미 여러번 고통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5. 5.0 5.1 404
  6. 6.0 6.1 782
  7. 전화의 내용은 "다... 다... 다... 찾...았...다..."
  8. 방향은 숲의 그루터기의 나이테, 바위의 이끼를 보고 찾아야 한다. 참고로 나이테가 길쭉한 방향, 이끼가 난 반대방향이 남쪽이다.
  9. 작품에선 명명하지 않았지만 본 문서에선 상술한 데드엔딩과의 구별을 위해 별도로 표기함
  10. 아이카의 품에서 떨어진 호신용 스프레이로 범인의 얼굴을 지져버린다. 처음엔 그냥 갈려고 했지만 다시 돌아와 스프레이 용액이 전부 떨어질때까지 뿌린다. 결국 범인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해버린다.
  11. 주의할 점은 미야로 미리 출입증를 얻어놨다면 범인에게 기습을 당하면서 출입증을 빼앗기게 되어 더 이상 사용할수 없게 된다.
  12. 만약 긴급 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 가동을 멈추었으면 다시 기계를 가동 시켜 주면 된다
  13. 카모밀레의 꽃말은 역경에 굴하지 않는 아름다움, 고난 속의 힘이다.
  14. 굳이 다 줍지 않아도 시작지점에서 왼쪽 위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마지막 파편을 얻으면바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15. 차이점이 있긴 있다. 공포를 갖고 있을경우 범인 제압을 망설이고 크레딧에서 남자가 여전히 노이즈 형태로 나오지만, 버리고 올 경우 범인 제압 선택지가 생기고 크레딧에서 남자가 멀쩡하게 나온다.
  16. 그러나 사실 냉철함이 아니라 이성을 잃은 거에 가깝다. 상태창을 보면 눈동자가 붉어져 얀데레에 가까워진 걸 알 수 있다.
  17. 이때 상태창을 보면 붉은 눈에 옷과 몸이 피범벅이 되고 배경마저 붉은지라 공포스럽기 짝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