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온라인 SF 팬 커뮤니티.
SFWAR, 스페이스판타지클럽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1 역사
JOYSF클럽은 당시 천리안 시뮬레이션 클럽의 시삽이던 '표도기' 전홍식씨가 운영하던 개인 홈페이지로 시작되었다. 1998년 12월 25일 연 홈페이지는 처음에는 대부분 스타워즈와 관련된 자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외부에도 '표도기의 스타워즈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스타워즈 외에도 배틀테크(멕워리어), 울티마 등의 주제로 게시물이 올라왔으나, 주요 테마는 스타워즈였다.
2000년대 중반까지 쓰게 될 SFWAR[2]로 개명한 이후엔 PC통신에서 활동하던 SF 팬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본격적인 팬 커뮤니티의 모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특히 천리안의 '멋진 신세계'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거의 그대로 옮겨와 올드 멤버 및 운영진의 대부분을 구축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임대 서버로 이전하고, 두차례의 클럽 리뉴얼을 거치며 점차 디자인적으로도 세련되어지고 게시판 수도 늘어나며 최종적 약 10년동안 사용될 모습과 비슷해졌다. 이쯤 되어 SF벼룩시장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치르기도 했으며, 2005년 2월 7일에는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제 1회 SF 파티'를 개최했다. 이후에도 SF파티는 1년에 2~3회씩 비정기적으로 개최되어 총 13+1회 진행되었다.
스타워즈의 팬사이트 유사하게 시작해 좀 더 광범위한 sf를 포괄하고자 sfwar에서 JOYSF클럽으로 개명한 후에는 클럽의 자체적으로 로고를 만들고 티셔츠도 제작하고 회지도 찍고 하면서 2007년 초에 0호를 냈으며, 2012년 5월에 3호까지 나왔다.
2008년에는 서버 이전 및 제로보드로 시스템 체계를 완전히 뜯어 고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고유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잃어버렸다.[3]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 이전보다 안 좋은 점이 여럿 발견되면서 열화의 시기를 겪었다. 이후 운영진이 느리게나마 하나씩 수정하여 이용상에 있어서는 이전의 모습을 회복했다.
2015년에 서버 관리비와 관련해 회원구조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광고같은걸 전혀 달지 않은 사이트기에 유지비 문제가 있었으며, 토의 결과 비용을 지원하는 이들에게 추가적인 권한을 주는 형태가 되었다. 네이버 카페 등으로의 전환은 어떤가 하는 의견도 나왔으나, 회원 대부분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주 회원층이 PC통신 세대여서 하이텔, 천리안 등이 서비스 종료시 이제까지 쌓아왔던 자료들이 몽땅 날아가는 걸 겪었기에 이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다.
2 클럽 성격
정크SF 등 국내 주요 SF 사이트들은 물론이고, SF 팬덤에서도 주류가 하드SF에 치중되어 있는데 반해, JOYSF는 주로 시작이 스타워즈의 팬사이트였던 만큼 게임 등, 보다 대중적인 작품들에 치중하고 있다. 클럽 태동기 때부터 SF 소설보다는 게임이나 영화를 더 많이 다뤄왔으며, 소설 이야기보다는 만화, 애니메이션 및 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하나 하나 붙여나가는 식으로 판타지나 무협, 밀리터리, 역사, 시사 등의 게시판들이 신설된 이후에는 오히려 SF 관련 게시판보다 이런 곁가지들에서 회원들이 많이 활동하는 바람에 짬뽕 클럽이 되어버렸지만, SF 중심의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정크SF의 몰락 이후 개인 홈페이지로는 제일 큰 SF 커뮤니티가 된 이후에도 이런 경향은 이어지고 있어 솔직히 'SF사이트'로써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만도 한데 놀랍게도 별로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뭐 애초에 모토가 '즐기며 노는 SF'인 만큼, 정통SF에 치중하지 않는다고 뭐라고 할 것도 아니다.
2008년에는 촛불시위 분위기를 타고 시사 게시판이 불타오르며 진보적 성향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 당시 시사 게시판은 온통 전쟁이 일어났었으며 이 때문에 보수적 입장의 회원들 상당수가 탈퇴하는 일도 일어났었다. 지금도 성향은 대부분 진보에 가깝다.
나름 소위 말하는 품위를 지켜보겠다는 취지에서 통신체를 금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 정도가 심해서 초성체나 통신체, 비속어 등은 물론이고 맞춤법과 이모티콘 사용까지 주의를 받았다. 다만 그럼에도 (많은 경우 일반인들에게는 통신체보다 더 큰 혐오감을 주는) 오덕체는 딱히 제재를 하지 않았는데, 2000년대 중반에는 오덕체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탓이 크다. 사실 타입문넷 회원과 상당수 겹친다 카더라. 이후 통제가 많이 약해져 가벼운 이모티콘이나 통신어의 사용 정도는 용인되고 있지만, 그래도 초성체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2014년 현재는 회원들의 연령이 높아지고 신규 회원의 유입이 끊김에 따라 자연스레 통신체건 오덕체건 뭐건 아예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
클럽 회지를 내면서 국내의 SF계열 작품들을 내는 출판사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가지게 되었으며, 특히 2009년 SF&판타지 도서관을 주도적으로 열며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SF 커뮤니티로 부상했었던 적도 있다.
2008년에는 이재창(이유준)이 클럽에서 연재중이던 '지구환 연대기'의 첫 파트 기시감을 출판하며 첫 SF 작가를 배출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3 주요 게시판
- 게시판의 수와 종류가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서 합병과 삭제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게시판만 거론합니다.
- 자유게시판
- 별이 흐르는 카페라는 이명을 가진 게시판, 말 그대로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는 곳. 세상 사는 얘기로 시작해서 조언을 구하는 글, 시사 관련된 글, 뉴스거리 등등 온갖 주제가 오간다. 가장 활발하게 돌아가는 게시판이다.
- 게임/영화/애니/서적 게시판
- 그야말로 작품에 대해서 모든 얘기가 오가는 게시판. 장르는 SF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떠한 게임,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등의 얘기도 가능하다.
- 새로나온 작품 소개
- SF와 관련이 조금이라도 있는 작품이 나오면 소개하는 게시판. SF와 과학이야기 게시판과 함께 사이트의 정체성을 지키는 한편 사이트의 대문에도 나올 정도로 중요성이 높은 게시판이다. 단 작품 소개를 하려면 최소한 그 작품을 대강 봤다는 정도의 수준으로 소개글을 작성하고 작품의 사진까지 올려야 하므로 초심자가 접근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작품 소개에 열의가 있는 회원과 사이트 주인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작품 소개가 자주 늘어나고 있다.
- 밀리터리/역사 게시판
- 이전 사이트의 이름에 전쟁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정도로 밀리터리와 관련이 많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시기도 오래된 게시판. 주로 군사나 역사에 대한 질문과 토론이 이루어진다. 밀러터리를 전문으로 다루고자 하기보다는 그저 밀러터리 이야기를 하는 곳.
- 인문/사회 이슈 게시판
- 과거에 존재했던 게시판이다. 원래 밀리터리/역사 게시판과 한 몸이었지만, 이명박 정부에 들어서 글이 넘치기 시작하면서 독립 게시판으로 분리되었다. 03년도엔 Khan 이라는 닉네임을 쓰던 모 정당의 알바가 활동하기도 했다. 진보적 성향의 클럽답게 대부분의 글들은 정부의 무능함을 욕하고 한탄하는 내용이다. 툭하면 거친 키보드워가 발발하며, 특히 시국이 많이 소란스러웠던 2008년 중반에는 거의 모든 게시물에 운영자가 나서서 덧글금지조치를 내리는 상황까지 발생했었다. 클럽의 다른 게시판들과는 달리 굉장히 빡센 분위기며, 어중간한 내공, 특히 보수성향의 회원이 덤벼들었다가는 된통 얻어맞고 떠나게 된다. 2011년 현재는 운영진에 의해 게시판 자체가 삭제되어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유게시판이 그 위치를 계승한듯
-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 그야말로 뭐든지 물어봐도 되는 게시판. 클럽에 대한 문의사항에서부터 학업고민, 지름고민, 연애고민까지 온갖 것이 다 올라온다.
- 무한 발상?!
- 10여년 전부터 있었던 게시판으로 특성 상황을 정하고 이에 대해 상상력을 펼치는 곳이다. 가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주제들이 올라와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아무 주제로나 글을 올릴 수 있기에 그나마 리젠율이 높다.
- SF와 과학 이야기
- 클럽 내에서 유일하게 'SF와 관련된 것만을 올려야 하는' 게시판. SF 사이트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F 작품 자체보다는 각 분야의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가 더 많이 오가며, 공학도들이 많은 클럽답게 상당히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진다. '2족보행로봇'등의 고정떡밥이 존재하며, 2011년 현재는 유사과학에 심취한 사람들이 종종 방문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것 외에는 평온한 상태를 유지중이며, 현재는 그런 일도 거의 사라졌다.[4]
- 판타지와 무협 이야기
- 판타지, 무협 장르와 관련한 내용을 올리는 게시판. 과거에 자매 사이트로 존재했던 '판타지 클럽'이 폐쇄되고 통합되어 만들어진 곳으로, 각 장르의 설정과 관련한 토론 주제가 많이 올라와 있다. SF 사이트인 관계로 판타지, 무협과 관련하여 현실적이거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설정을 이야기하곤 한다.
- 작품 설정/백과
- SFWAR 시절부터 팬들에 의해 구축된 SF 백과사전. 특히 스타워즈 쪽으로 2005년부터 활발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현재까지 작품의 설정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데이터베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2008년 클럽 리뉴얼 이후에는 시스템의 문제로 인해 임시게시판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眞게시판에 글을 업로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후에 시스템을 수정하였지만 이 때문에 관심이 식어버려서 거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스타워즈 유니버스
- 스타워즈만을 다루는 게시판 그룹. 영화, 게임, 소설, eu 등등을 포괄했다. 스타워즈는 클럽 태동기 때부터 주요 테마로 다뤄지던 작품인데다가, 외부에서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따로 게시판 그룹이 만들어져 있다.2000년대 초에는 거의 국내에선 우물 파는 사람이 없었던 스타워즈에 대해 설정 및 작품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며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타워즈 게시판으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는 사이트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곳으로 위에 언급된 게시판들이 어디까지나 가끔씩 게제돼는 과학관련 정보, 혹은 도서관련 정보를 제외하곤 전문성이라곤 없는 단순한 커뮤니티와 차별성이 없으나 실제로 여기만큼은 스타워즈에 관련된 여러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가 있었다. 때문에 이 JOYSF라는 사이트의 진짜 실체는 여기나 다름없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클럽이 스타워즈에서 최대한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데다가 개편 이후에는 아예 서버의 미궁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2011년 이후 대부분 복구 및 이용이 가능하지만 이미 사실상 그 빛을 잃었다. 이미 국내에서 스타워즈를 소비하는 팬들은 대부분 직접 정보를 접하고 취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 황혼의 제국
- 유명 보드게임인 황혼의 제국을 다루는 게시판. 온라인상으로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다. 오프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해도 반나절을 잡아먹는 게임인데, 이걸 온라인상에서 띄엄띄엄 하다보니, 한판이 끝나는데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18개월 이상이 걸린다. 얼굴 맞대고 하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클럽 쪽지 기능등을 이용한 온갖 뒷거래들이 이루어져 오프라인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아쉽게도 현재는 게임마스터가 개인 사정으로 진행이 불가능해져 새로운 시즌은 열리지 않는 상태. 후임 마스터가 나타나면 재개할 수 있다고 하지만 보드 게임 불모지인 한국에서 안 그래도 SF 게임인 황혼의 제국을, 그것도 마스터를 볼 만큼 룰을 꿰고 있는데다 귀찮은 일을 모두 도맡아 할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4 자매 사이트
- JOYSF의 개설자인 전홍식(표도기)가 사비를 털어 만든 국내 최초, 유일무이의 SF/판타지 전문 도서관. JOYSF 클럽과는 별개의 단체로서 서울 서대문구 최초의 전문 도서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miso클럽
- 일명 JOYSF의 어둠. 뭔가 JOYSF 클럽의 이미지와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동떨어진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 즉, SF와는 저~연혀 상관이 없다는 소리. 클럽에서도 최소 5년 이상, 그것도 오프라인 모임에서 클럽의 고위 간부(?)들과 술잔을 기울여본 사람들만이 그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한다. 한 회원이 본 항목을 읽고 miso클럽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꺼내자 제대로 된 배경이 밝혀졌는데. miso=미소녀이고 위 클럽은 미연시 관련 이야기를 다루는 채팅클럽이였다.(...) 질문을 하자 한 올드비가 친절하게 링크를 걸어줬지만 내용물이 야짤이 대부분이라 금방 링크를 내렸다고 한다. 현재는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진 상태인데 딱히 어떤 원인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과거 미소클럽에서 다루던 컨텐츠들이 이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 되어서일 것이다. 즉 스타워즈 게시판의 퇴락과 비슷한 이유. 차이라면 스타워즈 게시판은 동호회 정체성에 관련된 것이라 어떻게든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는 정도.
5 과거의 문제점과 침체
과거 2000년 초기, 사이트의 출범 당시부터 SFWAR타이틀 시절 회원간의 잦은 다툼이 있었으며, 2007~2008년들어 운영진 2명이 탈퇴하거나 운영직을 그만두는 일까지 생겼다. 2009년이후에는 줄어들긴 했지만 몇달에 한두번 간격으로 자진 탈퇴 혹은 제명 탈퇴가 연이어 일어났다.
이는 시삽이 인격자었으나 열성회원의 상당수가 일종의 선민의식을 가진 채 사이트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삼으려 하였던 JOYSF 특유의 폐쇄적 분위기상 지속적으로 일어난 문제였다. 운영 원칙상 일부 회원과 운영진 간의 논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고 성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알아서 탈퇴하거나 유령회원이 되었다. 굳이 이런 문제가 아니더라도 애초에 한국의 SF에 대한 관심이 유별나게 저조하기 때문에 그만큼 활동회원 수도 적은 소수 사이트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는 결과지만. 그나마 아직까지는 올드비들의 활발한 활동과 신입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지금은 활동회원이 이전 대비 거의 없어져서 사라졌지만 위에서 알 수 있다시피 2008년까지만 해도 패거리주의와 친목질이 성행했다. 다행스럽게도 패거리주의를 조장하는 사람들이 잠적함에 따라 그것도 사라진 과거의 악습이 되었다.
- ↑ 어째선지 요즘엔 홈페이지 속도가 떨어졌다.
- ↑ 왼손 하나만으로 도메인 주소를 칠 수 있는 훌륭한 주소였다. joysf 보다도 선호됐다.
- ↑ 이 사이트가 개인 사이트면서도 대기업이나 기관 사이트 뺨치게 레이아웃이 훌륭했는데 이 점은 치명적인 손실이었다
- ↑ 사이비과학자는 말도 없이 바로 잘라버렸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운영자 차원에서 통제중인 듯하다...라기 보다는, 그런 사람들이 자꾸 재가입을 해 종교 포교하듯 하는 게 문제. 경고 없이 자르는 경우는 ID를 재생성해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경우 정도고, 보통은 회원들과 박터지게 싸우며 어그로를 끌다 결국에는 분란제공 원인으로 지목되어 잘리는 것이다.
그러나 간만에 활기를 찾은 클럽 분위기에 들떴던 회원들은 오히려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