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아에 있던 국가에 대해서는 룸 술탄국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한글 | 룸 | 유니코드 | B8F8 | 완성형 수록 여부 | O |
구성 | ㄹ+ㅜ+ㅁ | 두벌식–QWERTY | fna | 세벌식 최종–QWERTY | ybz |
1 Loom
Welcome to the Age of the Great Guilds(대 길드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1 설명
루카스필름 게임, 그러니까 지금의 루카스아츠에서 1990년에 제작, 발매한 어드벤처 게임이다. 매니악 맨션부터 사용된 SCUMM 게임엔진으로 제작되었다.
여타 유쾌한 분위기의 루카스아츠의 어드벤쳐 게임과 달리, 이 게임의 분위기는 진지하면서 동화적인 판타지의 느낌이다. 사실 등장인물이 산산조각으로 피와 함께 터지거나, 목이 날아간다거나 하는 잔인한 연출이 있어서 동화라고 하긴 뭐하지만. 백조의 호수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음악도 그에 따랐다.
기존의 어드벤쳐가 다수의 명령어 목록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룸은 아이템이 없는 대신 마주치는 사물들이 내는 음을 마법지팡이[1]로 따라하여 그 사물이 가진 성질을 이용함으로써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녹색염색약 항아리의 음이 cdcd라면, 플레이어는 바른 대상을 선택한 뒤 지팡이를 통해 cdcd음을 입력하면, 그 대상을 녹색으로 염색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cdcd의 역순인 dcdc를 입력하면 녹색으로 물들었던 대상이 탈색되기도 한다. 이러한 순방향연주뿐만 아니라 역방향연주까지 활용해야 퍼즐을 풀 수 있다. 음은 cdefgabC 총 8음이며 처음에는 cde만 사용가능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더욱더 강한 힘을 얻게 되면서 하나씩 노트가 개방된다.
룸이 잘 안 팔려서 당초 기획이었던 3부작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고, 실은 3부작 계획은 없었고 단지 해볼까 하는 말만 있었을 뿐이며, 그마저도 제작진이 다른 게임개발 프로젝트로 바빠 그냥 한번 언급되고 만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룸은 50만장 이상이 팔린, 꽤 인기있었던 게임이었다.
비공식 한글패치로 플로피 버전과 CD 버전 두 가지가 있다.
플레이시간은 짧다. 대화 스킵하고 공략보면서 하면 1시간 정도면 클리어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를 즐기려고 하는 게임이니 만큼 엔피시 대화는 전부 들으면서 하는 게 좋다. 애초에 대화 스킵하고 공략보면서 하는 어드벤처 게임에 무슨 의미가 있나
1.2 스토리
위대한 길드의 시대(The age of great guilds). 직조길드는 옷뿐만 아니라 현실의 것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이를 자아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고, 그 힘을 두려워한 사람들에게 박해받은 직조길드는 대륙으로부터 떨어진 Loom이라는 섬으로 이주하고, 그 곳에 거대한 베틀을 둔다.
주인공 보빈은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직조길드 출신의 소년으로, 장로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결정받기 위해 불려간 날, 하늘의 갈라진 틈에서 나타난 백조가 쓴 초월주문(transcendence)에 의해 자신을 제외한 모든 직조길드원들이 백조로 변하여 사라지게 되고, 보빈은 헤첼이 해준 말. 세계에 닥쳐올 세번째 어둠을 막아야 한다는 말에 따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보빈은 이 여행에서 유리세공길드, 양치기길드, 대장장이 길드 등을 만나 모험을 하는 와중에 주교의 죽은 자들의 힘으로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야욕에 휩쓸리게 되는데......
2015년에 미디어스라는 매체비평웹진에서 20년이 넘은 이 게임을 무려 '어린이날 특집'(!)으로 다루었다.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와 오디오드라마 이야기, 배경의미의 해석까지 여러모로 깊게 들어간 글이라 참고가 될듯. 아이 위해 쓰여진 이야기같은 게임, LOOM'
1.3 등장인물
- 보빈 트레드베어(Bobbin[2] Threadbare): 게임의 주인공. 시그나 트레드베어에 의해 거대한 베틀에 심겨진 회색 실에서 태어난 아이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대신 대모 헤첼의 양육으로 자랐다. 혼돈을 가져올 그 태생을 경계한 장로들은 보빈에게 직조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금했으나, 헤첼이 기초적인 직조기술을 몰래 가르쳐주었다. 성격은 보통의 어드벤쳐 주인공이 그렇듯, 남 잘 도와주는 착하고 정의심 강한 성격. 참고로 게임 진행상 보빈의 죽음으로 게임오버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길 땐 꽤나 끔찍한 비명을 지른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 직조공들은 전부 로브에 두건을 써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이유인즉슨 직조공의 얼굴을 본 자는 죽기 때문. 콥은 직조공의 얼굴을 보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보빈의 얼굴을 봐 죽고 만다.[3]
- 헤첼(Hetchel): 보빈의 친엄마인 시그나 대신 보빈을 키운 대모. 보빈이 장로들에게 불려간 날, 보빈에게 비전의 직조기술을 가르쳤다는 것이 들통나 그 벌로 검은털의 백조새끼로 변하는 주문을 당한다. 곧이어 나타난 한 백조에 의해 보빈을 제외한 나머지 길드원이 백조로 변하자 보빈에게 세계에 닥쳐올 세번째 어둠을 경고한 뒤 백조를 찾아 여행을 떠나라고 말한다.
- 직조길드의 장로들: 세 장로의 이름은 각각 아트로포스, 클로스, 라키시스로 파티마는 아니고...... 그리스 운명의 세 여신들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당시 직조길드는 세가 줄고 있었으며, 치명적이게 모두 고자였다. 그래서 거대한 베틀을 통해 후손을 만들자는 시그나의 제안에 감히 신의 영역에 관여할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그럼에도 기어코 베틀로 아들을 만든 시그나를 벌한 이후, 거대한 베틀에 심긴 회색실에서 태어난 보빈을 베틀에 예정되 있었던 운명을 엉키게 한, 혼돈을 가져올 존재로써 경계하고 있다. 보빈의 운명을 결정하는 날, 헤첼에게 징벌을 내린 직후 찢어진 하늘의 틈에서 날아온 백조가 쓴 초월주문에 모두 백조로 변해버리고, 어디론가 날아가버린다.
- 유리세공길드: 주교에게 미래를 보는 수정구를 납품해야한다. 그리고 항시 두 명의 길드원이 길드건물 꼭대기에 있는 낫을 날카롭게 갈고 있다.
- 양치기길드: 주교에게 군대가 먹을 음식을 납품해야한다. 몇몇 양치기들은 마법사 외양을 한 보빈을 놀리며 마법을 쓸 수 있으면 자신들을 한번 놀래켜 보라고 놀린다. 물론 좀 있다 그 방법을 알게 된 보빈에게 식겁, 혼비백산하여 도망친다.
- 용: 높은 산에 사는 늙은 암컷용으로, 양치기길드의 양을 채가서 양치기길드의 골치다. 둥지에는 판타지의 용이 그렇듯 금화보배를 깔고 누워있다. 용의 전매특허인 브레스는 쓰지 않는다. 실은...... 불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브레스는 안 쓸 뿐이라고 허세를 부린다. 양인 줄 알고 낚아채간 보빈에게 혼구멍이 난 뒤 복수를 벼르고 있다. 그리고 그 불똥이 엄한 사람에게 튀어버린다.
- 대장장이길드: 주교에게 군대가 쓸 무기를 납품해야한다.
- 러스티 네일벤더(Rusty Nailbender): 대장간길드 십장의 아들로, 밖에서 땔감 주워라고 보냈더니 바닥에 누워서 쳐자고만 있다. 쳐자는 와중에 대장간길드에 잠입하기 위해 보빈이 자신의 모습과 러스티의 모습을 바꿔치기 하는데, 이것이 러스티의 생사를 결정하게 된다. 바뀌어진 후 보빈에게 원한이 있는 용이 잠자는 그를 발견하게 되고...... 그 후 러스티가 있던 곳에 찾아가면 식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 주교: 길드원들을 닥달하여 군대가 쓸 물건과 미래를 보는 수정구를 구하고 있다. 세계정복의 야욕을 품고 있는 인물로, 그 군대를 금단의 영역에서 뽑아올 궁리를 하고 있다.
- 콥: 주교의 꼬붕으로 감옥지기를 맡고있다. 그다지 머리가 좋진 못하다.[4]
1.4 후반부 전개 및 결말(스포일러)
주교는 죽은 자를 현세로 불러와 세계를 정복하고자 한 것.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것이 세계를 자아내는 힘이 있는 보빈의 실팻북 지팡이. 대장장이길드에서 보빈을 잡은 주교는 지팡이를 빼앗아 현세의 하늘을 찢은 뒤 명계의 죽은 자를 불러낸다. 그리고 전개상 당연하게도 바로 '죽은 자'[5]에게 끔살. 신체가 터져서 목이 플레이어 시점으로 날아오는 꽤나 잔혹한 연출이다. 그 뒤 죽은 자들이 찢긴 틈에서 나와 현세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닌다. 운명의 세번째 어둠이 닥쳐온 것이다. 지팡이를 회수한 보빈은 찢긴 틈을 돌아다니며 죽은 자들에게 죽은 양치기들과, 뜬금없이 용한테 잡혀먹은 러스티를 치유마법[6]으로 구해준다.
그렇게 명계를 다니다 shore of wonder에서 백조 무리들을 만나게 되는데, 거기 있던 한 백조가 실은 죽은 줄로만 알고있던 보빈의 어머니 시그나 트레드베어였다. 베틀을 함부로 쓴 벌로 백조로 변하는 주문을 받았던 것. 그리고 하늘의 찢어진 틈으로 날아와 장로와 길드원들에게 주문을 썼던 그 백조도 바로 시그나로써, 세번째 어둠이 찾아와 죽은 자들이 길드원을 해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시그나는 보빈에게 거대한 베틀이 가진 세상을 자아내는 힘을 탐낸 '죽은 자'가 베틀이 있는 섬 'Loom'으로 갔으며, 친구이자 보빈의 대모였던 헤첼이 '죽은 자'를 저지하러 갔다고 말한다.
거대한 베틀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을 때 헤첼은 '죽은 자'의 파괴 주문에 깃털 한 장만 남기고 산산조각 부서진다.[7] 보빈은 '죽은 자'가 사용한 파괴주문을 지팡이로 따라하여 베틀을 파괴한다. 파괴한 틈으로 들어간 보빈은 예전부터 베틀에서 말해왔던,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수정구에서 말해왔던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자기 자신에게 초월주문을 사용, 백조가 된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던 시그나 이하 길드원 백조들과 함께 찢겨진 베틀의 천을 입에 물고 밤하늘을 날아가는 장면을 끝으로 게임은 막을 내린다. 세상의 파괴를 치유하고, '죽은 자'에게 대항하기 위한 운명의 여행길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죽은 자'는 계속 현세에 남아있으며 헤첼 이하 많은 이들이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아름답지만 우울한 엔딩.
1.5 오디오 드라마.
플로피 버전 패키지에는 게임의 프롤로그 부분을 성우를 동원해 녹음한 오디오 드라마 카세트 테이프가 들어있었다. 영화 사운드쪽으로 유명한 루카스이니만치 상당히 공들여 제작되었고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나중에 CD 버전이 나오면서 오디오 드라마도 CD화 되었고 오디오 드라마 성우들이 CD 버전에서 음성을 연기하는 성우로 그대로 기용되었다.
그런데 국내 출시사에서는 드라마 테이프를 빼먹고 출시하는 만행을 저질렀고[8] CD 버전도 번들형태나 합본형태로 나온 것은 드라마 CD가 빠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구할 때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당연히 드라마의 언어는 영어. 자막도 없으므로 그냥 들어서는 알아듣기가 힘들다. 하지만 다행히도 해외의 어떤 용자가 영문 자막을 달아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이 있다. 보러가기 : 1편 2편 3편
1.6 각종 버전
- IBM PC 플로피디스크 버전.
1990년. 5.25인치 2DD 6장, 또는 3.5인치 2DD 3장.
허큘리스[9], CGA, EGA 그래픽 지원. PC 스피커, 애드립, CMS 사운드 지원. 최대 EGA 16색까지 지원하는 초기버전. 음악은 필요할 때만 나오고 효과음은 전혀 없다.
나중에 MT-32를 지원하는 패치가 추가되었는데 지금!(2012년)도 루카스아츠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아미가 버전.
1990년. 3.5인치 FD.
아미가의 우월한 하드웨어 성능을 제대로 살리지 않고 EGA 그래픽, 애드립 사운드 수준으로 정직하게 컨버전했다. 색감이 약간 다른 정도. 몇몇 텍스트가 미묘하게 다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동일.
- 아타리 ST 버전.
1990년. 3.5인치 FD.
이쪽도 아타리 고유의 하드웨어 성능을 살리지 않고 IBM EGA와 동일한 그래픽에 PC 스피커 사운드 수준의 이식.[10] 당시 아타리 ST가 사양길이었으니 아타리 유저로서는 그저 나와준 게 고맙다고 해야할 판...
- 매킨토시 버전.
1990년. 3.5인치 FD.
이쪽도 마찬가지로 EGA 그래픽에 애드립 사운드 수준의 이식. 그래도 장점이라면 매킨토시의 고해상도에 맞추어서 텍스트만 고해상도로 나온다.(그런데 ScummVM에서 실행할 경우에는 유일한 장점인 고해상도 텍스트가 지원되지 않아 IBM버전과 구분할 수 없게 된다.)
- FM TOWNS 버전.
1991년. 첫번째 CD롬 버전. 오디오 드라마도 CD화 되어서 CD 두 장이다.
하드웨어 성능이 더 좋은 기종에서도 딱 IBM EGA 수준으로만 이식하더니 Towns 버전은 전면적으로 다시 만들었다. 음악이 전부 CD 오디오로 수록되었고 게임 도중 음악이 끊임없이 계속 나온다. 일본어판과 영어판을 실행했을때 각각 다른 음악이 나오는 것도 특징.(한 장의 CD에 두 버전의 음악이 다 들어있다.) 음악 외에도 다양한 효과음이 추가됨. 그래픽은 256색으로 전면개정. 대부분의 팬들은 이걸 궁극의 버전으로 보고있다.
ScummVM에서 실행 가능하지만 몇몇 장면에서 색이 이상하게 나오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음악감독은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서포트 멤버로 활약하면서 후일 라제폰의 카미나 마야 성우를 맡기도 했던 하시모토 이치코가 맡았다.
- PC엔진 버전.
1992년.
FM Towns 버전의 다운그레이드판. 음악은 CD 오디오로 나오지만 효과음이 일체 없다. 그래픽은 256색과 16색의 데이터가 좀 일관성 없이 섞여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세이브 슬롯이 달랑 하나인데다 그나마도 용량이 부족해 게임 진행상황을 그대로 저장할 수도 없다는 거.(물론 에뮬에서 스테이트 세이브를 하면 문제 없고 Scummvm에서 실행하면 다른 컴퓨터 버전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 IBM PC CD 버전
1992년. 오디오 드라마 포함해 CD 두 장이지만 게임 시디 한 장만 있는 번들 버전도 다수 존재한다.
FM Towns 버전을 바탕으로 더욱 개량한 버전. 그래픽은 FM Towns 버전과 거의 동일하지만 몇몇 군데가 미묘하게 다르다. 음악은 역시 CD 오디오이고 Towns 버전보다 더 다양한 효과음 추가, 거기다 풀음성지원이다. 이대로만 되었으면 궁극의 버전이 되었겠으나... 게임의 모든 사운드(음악+대사+효과음)을 CD오디오로 수록하는 병크를 저지르고 만다. CD가 아무리 당시로서는 대용량의 꿈의 매체였다지만 오디오 CD로 사용하게 되면 다른 평범한 음악 CD 처럼 한시간 남짓한 소리를 담을 수 있을뿐이고, 그 안에 어드벤처 게임 한 편의 모든 대사를 다 담는다는 건 택도 없는 소리. 결국 많은 양의 대사와 이벤트 그래픽이 단축 또는 삭제되었다.[11] 그렇지만 유일한 음성지원 버전인데다 더빙의 질도 당시 다른 게임들을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버리기도 뭣하고... 한번 해볼만한 가치는 있지만 이 음성지원 버전만 해보고는 룸을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유는 1992년 당시 IBM PC는 AT에서 386으로 넘어가던 시점이었고, 멀티미디어 PC라는 개념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았던 때라 사운드 카드가 그다지 발전하지 않았던 때였다. 거기다 PCM 음원을 압축하는 기술도 변변치 않았고.... 이래저래 기술의 한계로 풀스피치는 CD오디오밖에 답이 없던 시절이었다. 1~2년 후 하드웨어가 좀더 발전한 뒤에 나왔다면 궁극의 버전이 되었을 것이다.
- 아미가 CDTV 버전
1992년, CD 한장으로 출시됨. CD로 나왔지만 내용물은 플로피 버전과 같은 16색 버전이다. CDTV가 아미가500[12]에다 키보드 떼고 시디롬만 달아놓은 물건이다 보니,.. 그래도 CD로 나온 만큼 오디오 드라마는 CD 오디오로 수록되어 있다.
2 Room
영어 단어로 방(房)이라는 뜻.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룸살롱의 약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2.1 영화 룸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작. 항목 참고- ↑ 실은 양털을 자을 때 쓰는 실패다.
- ↑ 보빈은 실감개. 실을 감아놓는 용도로 쓰이는 많은 것들을 총칭한다. 굵은 것도 가느다란 실을 감아놓는 것도 있다. 그야말로 이 게임과 밀접한 뜻을 가진 이름. 섬유에 관련 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겐 친숙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다. 마냥 개그적인 의미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 게임을 끝까지 해보면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 ↑ 원숭이섬의 비밀로 넘어가 홍보사원 노릇을 하고 있는 걸로 나오지만 실제론 시체도 못 남기고 죽었다.
- ↑ 콥과 대화하다보면 콥이 보빈의 두건을 벗겨보다 강한 빛에 휘말려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어디로 갔는지에 대해서는 원숭이 섬의 비밀 1편에서 밝혀지는데, 멜리 섬의 스컴 바에서 해적이 되어 룸 홍보를 하고 있다(...).
- ↑ 게임의 끝판왕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냥 죽은자들 중에 세상을 지배하려는 야망을 가진 강력한 존재라고만 나온다. 그런데 분명 남자였는데 CD 버전에서 여자가 목소리 더빙을 맡으면서 성별이 바뀌었다.
- ↑ 이 마법은 신체의 일부분이라도 있으면 쓸 수 있다.
- ↑ 그리고 그 깃털은 '죽은 자'가 챙겨가버려 치유마법도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깃털 한 장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부활의 여지는 있는 셈.
- ↑ 당시에는 게임 실행과 엔딩보는 데 필요한 최소한만 놔두고 나머지는 다 잘라먹는 게 관행이었다.
- ↑ 네이티브 지원이 아니라서 SIMCGA를 써야 된다.
- ↑ 아타리 ST가 미디 음악쪽으로 특히 이름을 날렸다는 걸 생각하면 지극히 안습한 상황.
- ↑ 룸의 시행착오 덕분인지 그 뒤로 나온 루카스아츠의 CD롬 게임들은 음성을 압축저장해서 사운드카드로 플레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 ↑ 87년에 나온 하드웨어. 그것도 아키텍처 자체는 85년에 나온 아미가 1000에서 다운그레이드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