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믹타(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가 참여하는 국가협의체다. 사실 아직 이 모임이 첫 발을 내딛은 정도라 대중에게 잘 알려진 것은 아니지만, 이후 BRICS 회담처럼 공식적인 하나의 세력을 갖춘 협의체로 키우려고 하는 만큼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그래도 모두 G20에 들 정도로 나름 지역강국들만 모여있으며, 성장세도 건실한 편이기에 이들이 잘 큰다면 향후 G7과 BRICS를 이은 세력권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 역사
2013년 UN 총회에서 이들 국가끼리 외교부장관 회의를 한 것을 시작되어 현재에 와서는 일종의 국가협의체가 되었다.
참고로, 원래 이미 너무 유명해진 브릭스 용어의 창시자인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이 성장 가능성 높은 차세대 국가군으로 믹트(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를 묶은 신조어를 내놨었는데, 이후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였으므로 이머징 마켓 그룹 국가군에 해당된다고 보긴 어려운 한국이 빠지고, 나이지리아가 첨가되어(...) 용어가 민트로 바뀐다.
뭐 여기까진 그냥 신조어로 묶였을 뿐이지만, 브릭스의 경우도 처음에는 이머징 마켓 용어였다가 결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을 포함해 실제 국가 협의체로 발전한 것을 보고 이들 국가들도 자극을 받은 것인지(...), 기존에 믹트로 언급되었던 국가들에다가 호주를 더해 힘을 합쳐 믹타라는 국가협의체가 탄생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묻힌 듯 하다[1]
3 회원국
이들 국가의 기본 체급에 있어선 사실 공통분모가 많지 않다. 믹타 내에서 인구의 경우 가장 적은 호주가 2천만명 수준인 반면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2억명이 넘어 10배 가량 차이가 나는 판국이며, 또한 영토도 가장 작은 한국과 가장 큰 호주가 70배로 면적 차이 역시 매우 크다. 게다가 국민소득이나 국가의 선진도 역시 차이가 있는데, IMF 분류상 한국과 호주가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반면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등 발달 격차도 있다.
다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모두 전세계 경제규모 10위대 초반~중후반 수준으로 경제력이 높으며 지역 내 영향력 역시 꽤 높은 국가군이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OECD 회원국으로 국가 제도 및 체계는 건실한 편이라 볼 수 있다. 믹타 회원국들의 평균적인 인간개발지수도 브릭스 평균보다 높은 편. 성장세 역시 경제력이 우수한 나라들 중에서는 브릭스를 제외하면 가장 높으므로 미래에는 G7의 일부 국가[2]의 경제규모를 추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브릭스와 비교해보자면, 각각의 회원국 평균으로 따졌을 시 믹타의 경우 국민소득 및 국가의 선진 정도는 브릭스보다 높고, GDP와 영토, 인구 등 국가 체급은 브릭스가 믹타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브릭스는 기존 짐 오닐의 신조어가 워낙 유명했고 각 국의 규모가 규모다보니 영향력도 빵빵한지라 전세계급 인지도를 확보한 것에 비해, 믹타는 결성의 역사도 짧고, 비교적 규모가 큰 것도 아닌지라 해서 아직 협의체로서의 존재감이 옅은 편이다. 실제 당사국 중 하나인 우리나라 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미래에 믹타 국가들이 성장해 G7이나 브릭스 일부 국가와 견줄 정도로 더욱 강대해지는 것은 분명하므로 당장의 인지도 낮음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각 국이 참여한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 혹은 국제적 모임은 다음과 같다.
아래 국가별 기본 정보에서 굵은 글씨는 MIKTA 국가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자료다.
3.1 대한민국
분야 | 수치 | 세계 순위 | 믹타 순위 |
인구 | 5,152만명 | 27위 | 4위 |
면적 | 100,210㎢ | 107위 | 5위 |
국내총생산 | 1조4,103억$ | 11위 | 1위 |
무역규모 | 1조1,709억$ | 7위 | 1위 |
1인당 GDP(명목) | 27,513$ | 28위 | 2위 |
1인당 GDP(PPP) | 35,379$ | 30위 | 2위 |
신용등급(S&P) | AA(3급) | High[4] | 2위 |
국방비 | 344억$ | 10위 | 1위 |
GFP 군사력 순위 | 0.2824 | 11위 | 2위 |
인간개발지수 | 0.898 | 17위 | 2위 |
경제분류(IMF) | 선진국 |
대한민국은 제조업을 비롯한 2차 산업 및 IT 산업을 기반으로 MIKTA에서도 가장 큰 경제규모(명목 GDP 기준)와 무역규모를 갖추고 있는 국가이다. 물론 시기마다 멕시코나 호주와 경제규모로 순위가 자주 뒤바뀌는 형세이긴 한데, 멕시코는 인구는 많으나 정치나 경제 불안정성이 우리나라보다 크고, 호주는 2천만명대라는 인구 수의 한계로 우리나라가 선두를 꿰차는 경우가 많았고, 2016년 현재 기준으로도 가장 높다. 코딱지 만한(...) 영토를 제외하면 5천만명이라는 적당한 규모의 인구를 갖춘 선진국이자, 적지 않은 국민 소득, 탄탄한 산업을 기반으로 우수한 경제력과 북한과 주변국들을 대비하기 위해 갖출 수 밖에 없는(...) 높은 군사력,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소프트파워도 나쁘지 않은, 대체로 국가 체급의 밸런스가 좋은 편이다. 굳이 MIKTA에서 종합적인 국력을 따진다면 대한민국이 제일 강한 국가로 봐도 큰 이견을 없을 정도.
3.2 멕시코
분야 | 수치 | 세계 순위 | 믹타 순위 |
인구 | 1억2,233만명 | 11위 | 2위 |
면적 | 1,964,375㎢ | 13위 | 2위 |
국내총생산 | 1조2,910억$ | 15위 | 3위 |
무역규모 | 8,135억$ | 15위 | 2위 |
1인당 GDP(명목) | 9,592$ | 63위 | 3위 |
1인당 GDP(PPP) | 17,950$ | 66위 | 4위 |
신용등급(S&P) | BBB+(8급) | LM[5] | 3위 |
국방비 | 70억$ | 28위 | 5위 |
GFP 군사력 순위 | 0.6286 | 31위 | 5위 |
인간개발지수 | 0.756 | 74위 | 4위 |
경제분류(IMF) | 개발도상국 |
지리적으로는 북아메리카면서도 동시에 중남미 및 라틴아메리카에도 속하는 국가로, 중남미로 한정했을 때 브릭스 소속인 브라질에 이어 No.2의 경제력과 인구 규모를 갖춘 국가이다. 인구를 앞세워 한국, 호주와의 GDP 경쟁에서 제일 높은 순위를 유지하던 시기도 있었다. 1억이 넘는 풍부한 인력과 자원을 갖췄으며 많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등 무역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미국과 인접하였으므로 그만큼 미국과의 무역 비중도 높고, 따라서 경제적으로는 대미의존이 큰 편이다.
MIKTA에서 인도네시아와 함께 멕시코가 국가 기본 체급으로 브릭스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수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 조직 및 마약 카르텔 등의 활동으로 정부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 치안이 좋지 않으며, 또 그런 갱들과 정치인들의 결탁, 부패 등으로 인해 체급은 좋은 편임에도 국가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는 어려운 상황 같다. 따라서 최근에는 성장세가 횡보하는 추세를 보인다.
3.3 인도네시아
분야 | 수치 | 세계 순위 | 믹타 순위 |
인구 | 2억4,986만명 | 4위 | 1위 |
면적 | 1,904,569㎢ | 14위 | 3위 |
국내총생산 | 8,886억$ | 16위 | 4위 |
무역규모 | 3,580억$ | 26위 | 5위 |
1인당 GDP(명목) | 3,416$ | 118위 | 5위 |
1인당 GDP(PPP) | 10,651$ | 102위 | 5위 |
국방비 | 93억$ | 25위 | 4위 |
신용등급(S&P) | BB+(11급) | NI[6] | 4위 |
GFP 군사력 순위 | 0.3354 | 14위 | 3위 |
인간개발지수 | 0.684 | 110위 | 5위 |
경제분류(IMF) | 개발도상국 |
인도네시아의 경우 MIKTA 최다인 2억5천만에 달하는 막대한 인구 규모를 갖추고 있는 국가이다. 믹타 나머지 4개국의 인구를 모두 합해야 인도네시아 인구와 비슷할 정도이다. 아예 브릭스에 갖다놓아도 중국과 인도를 제외하면 인도네시아의 인구에 못 미칠 정도니 말 다했다. 영토 역시 세계 최대의 도서(섬) 국가이기도 해서 결코 작지 않다. 물론 영토로 들어가면 호주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그리고 세계 최다 무슬림 국가이기도 한데, 일반적인 아랍계 이슬람 국가들과는 다르게,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다른 종교도 상관이 없으며[7] 따라서 비교적 세속국가 성향을 띈다. 실제 기독교인도 10% 정도 된다. 나머지 종교는 있긴 한데 극소수. 게다가 정부차원에서 이슬람 원리주의를 탄압해온 시기가 있기에 전형적 이슬람 국가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국민의 다수인 8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는 만큼 이슬람의 영향이 없진 않다.
농업을 비롯한 1차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풍부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한 세계 최대 목재 산업국이기도 하다. 또한 산유국이라 OPEC에도 가입되어 있는데 한 때 석유의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져 OPEC에서 탈퇴했으나 2016년 재가입하였다.
경제규모는 자체는 16위로 작은 규모는 아니지만, 인구에 비해서는 꽤 낮은 편인데,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아직 발달이 많이 되지 않은 편이기 때문. 애당초 현재도 1차 산업이 주류인지라...
3.4 터키
분야 | 수치 | 세계 순위 | 믹타 순위 |
인구 | 7,493만명 | 18위 | 3위 |
면적 | 783,562㎢ | 36위 | 4위 |
국내총생산 | 7,983억$ | 18위 | 5위 |
무역규모 | 4,195억$ | 25위 | 4위 |
1인당 GDP(명목) | 9,290$ | 64위 | 4위 |
1인당 GDP(PPP) | 19,698$ | 61위 | 3위 |
신용등급(S&P) | BB(12급) | NI | 5위 |
국방비 | 182억$ | 17위 | 3위 |
GFP 군사력 순위 | 0.2623 | 8위 | 1위 |
인간개발지수 | 0.761 | 72위 | 3위 |
경제분류(IMF) | 개발도상국 |
터키는 발칸 반도의 맹주로 한국과 함께 MIKTA에서도 군사력이 강한 국가로 꼽힌다.[8]
3.5 호주
분야 | 수치 | 세계 순위 | 믹타 순위 |
인구 | 2,334만명 | 51위 | 5위 |
면적 | 7,692,024㎢ | 6위 | 1위 |
국내총생산 | 1조2,523억$ | 12위 | 2위 |
무역규모 | 4,967억$ | 21위 | 3위 |
1인당 GDP(명목) | 51,642$ | 7위 | 1위 |
1인당 GDP(PPP) | 46,550$ | 16위 | 1위 |
신용등급(S&P) | AAA(1급) | Prime[9] | 1위 |
국방비 | 225억$ | 14위 | 2위 |
GFP 군사력 순위 | 0.4209 | 23위 | 4위 |
인간개발지수 | 0.935 | 2위 | 1위 |
경제분류(IMF) | 선진국 |
MIKTA에서 영토가 가장 넓고, 소득 수준도 가장 높은 국가이다. 선진국인 것은 말할 필요가 없고, 인구 2000만명대 수준인데도 경제규모가 멕시코나 한국과 비슷비슷한 정도이니 1인당 GDP가 얼마나 높은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신용도나 인간개발지수도 세계 최상위권. MIKTA국가 중에서도 선진도만 따졌을 때 가장 우위를 차지한다.
3.6 종합
MIKTA | 수치 |
인구 | 5억2,198만명 |
GDP | 5조8,309억$ |
GDP(PPP) | 9조6,448억$ |
면적 | 12,444,740㎢ |
평균 HDI | 0.807 |
4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대한민국의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안하여 2015년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믹타 각 국의 의회 수장간 회의로 7월1일~5일까지 '세계 미래를 위한 의회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렸다.- ↑ 나이지리아의 경우 나름 남아공과 함께 아프리카의 지역맹주이긴 하나, 현재 MIKTA 국가군들에 비해선 국력이 좀 많이 떨어진다. 물론 브릭스의 경우는 나머지 대비 국력이 많이 낮은 남아공까지 포함시켰으나, 남아공이 G20으로 아프리카 대표격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면 나이지리아는 G20도 아니다. 그렇지만 경제규모는 남아공보다 인구가 월등히 많은 나이지리아가 더 크기 때문에 자격이 된다 안된다를 논하기는 어렵고, 경제력이나 국력이 어느정도 비교가 될 믹타 국가들이 국제회의 등에서 만나 얘기가 나온 것이다보니 딱히 포함이 안된 것 뿐.
- ↑ 특히 이 중 인구가 적은 캐나다나 경제 불안정성이 큰 편의 이탈리아가 가까운 미래에 몇몇 믹타 국가군에 추월당할 가능성이 높다.
- ↑ 과거 OPEC을 탈퇴했었으나 재가입하였다.
- ↑ 상급 및 우수한 수준. 신용등급 분류로 AA+~AA-까지 해당.
- ↑ 중하급(Lower medium grade) 및 적절한 수준. 신용등급 분류로 BBB+~BBB-까지 해당.
- ↑ 투자부적격(Non-investment grade) 및 투기(speculative), 이행능력 있으나 악화 가능. 신용등급 분류로 BB+~BB-까지 해당.
- ↑ 단, 무종교는 공산주의자 취급을 받기에 사실상 허용되지 않고 종교가 꼭 있어야 한다.
- ↑ 실제 매년 GFP 순위에서 한국과 10위 전후에서 순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2015년에는 한국이 더 높았지만 2016년에는 NATO 회원국들에 어드벤테이지를 주는 바람에 한국 순위가 많이 밀려나버렸다.
- ↑ 최상급 및 매우 높음, 신용등급 분류로 최상위 등급인 AAA만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