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종교

세계 4대 주요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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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불교이슬람힌두교
명칭
한국어무종교(無宗敎)
영어irreligion, irreligious

종교가 없거나 어느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믿지 않는) 상태. 를 믿는 종교가 아니다.

주의! '무종교=무신론자'가 아니다.

1 개요

간단히 무종교라고만 해도, '종교가 없는 상태(=특정 종교의 신자가 아닌 상태)'인 것과 '믿지 않는 상태(=믿음이 없는 상태)'는 실제 현실에서는 그 정도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무종교인 것과 무신론은 또 다르고... 밑에서 말하는 '무종교인 사람의 비율'도 그 질문이 '어떤 종교의 신자도 아닌' 것과 '아예 어떤 종류의 믿음도 없는 것' 사이에서 어떤 뉘앙스의 답변 인지에 따라 그 비율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현재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개인적인 믿음(그것이 무엇에 대한 것이든)은 가지고 있는 경우는 많다. 예를 들어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이 50%라고 할지라도, 어떤 종류의 초월적 존재(혹은 신)의 가능성이나 신앙의 가능성까지 부정하는 무신론자의 비율은 그 보다 훨씬 적게 마련이다. 물론 대부분은 물어보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다

일본의 경우 신토에 속하는(or 영향을 받는) 사람들 대부분은 신토와 자신의 관계를 '종교와 교인의 관계'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종교인 설문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답변하지 않으므로 통계에서 빠지기 쉽다. 한국에서는 유교(유학?)가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제사를 드리고 각종 유교적 전례를 따르는 등 유교의 영향권 하에 있는 한국인들은 상당히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유교의 신자'로 의식하는 한국인은 극히 드물 것이다.

홍콩은 무종교인이 절반 이상이다. 불교도교를 믿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하거나 무종교화 되었기 때문. 특히 2~30대나 10대들은 그리스도인 아니면 무종교인이다. 통계에 따라 아예 60%를 무종교인으로 잡는 경우도 있다. 홍콩인의 50%가 무종교인이고 20%에 상당하는 그리스도인[1]이 있으며 불교 및 도교는 교세가 현저히 쇠퇴하고 있다. 한국이랑 똑같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중국계 역시 젊은 층이 개신교가톨릭을 믿거나 무종교인이 되는 추세이다.

일부 종교인 (주로 근본주의 개신교인)들은 "무종교(無宗敎)도 하나의 종교(신념체계)일뿐" 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는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려울때 점을 본다거나, 어려운일이 없더라도 가볍게 미신처럼 운세를 보기도 한다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종교적인 행위를 한다고 볼수는 없다. 본인들이 종교인이라는 인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형식화된 신앙의 대상이나 종교적 행위의 방식이 정해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무종교라고 모두 무신론자는 아닐지라도 무종교가 또 하나의 종교라고 판단하는 건 오류다.


2009년 갤럽의 조사에 나타난 세계 무종교 인구 분포도. 초록색이 진할수록 무종교의 분포도가 높으며, 색이 연할수록 분포도가 낮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대한민국 인구의 46.9%가, 2006년 일본 덴츠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민의 36.7%가 무종교라고 답하였다. 위의 지도에서는 한국보다 일본이 진한데?[2] 사스가 신토는 그냥 세시풍속일뿐...
그와중에 천주교기독교를 분리해놨다. 이뭐병[3]

2 세분화

사후세계, 또는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한 인식 등에 따라 그 차이를 보인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신(神)과 같은 초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힘의 개입을 부정하거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이나 세계관. 무신론(atheism)은 유신론(theism)과 반대의 개념이다.
  • 세속적 인본주의 (Secular humanism, 世俗的 人本主義)
Humanism 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쓰이는 인본주의의 "humanism"가 차이를 두기 위해 첫 'h'를 대문자로 쓴다.
무신론의 하위 분류. 단순히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갖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에 제시된 유신론적 논증 및 교리와 신념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입장.
  • 교권 반대주의 (Anti-clericalism, 敎權 反對主義)
무신론 중 종교집단의 대중의 생활에 관한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에 반대를 표한다. 유럽 세속화의 선봉장.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볼테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구 소련도 종교의 간섭을 다 없앴다.[4]
  • 신론 무관심주의 (Apatheism, 神論 無關心主義)
신론(神論) 그 자체에 대한 무관심한 입장이다.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신경도 안 쓰고 상관도 안 한다는 입장. 신이나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해서도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또한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입증한다고 해서 어차피 인간의 삶이 바뀐다고 보지도 않는다. 즉 종교적 동기의 부재(absence of religious motivation)와 무관심(indifference)이 핵심이 된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는 무신론자로 비판받았을때, 신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고 하였다. 디드로가 다른 사상가 볼테르에게 보낸 글에 따르면 "나는 신을 믿지만, 무신론자들과도 행복하게 산다... 아편을 파슬리랑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중요하나, 신을 믿든 말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썼다. [5]

1800년대의 영국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 (Thomas Henry Huxley)가 이 단어를 정립했다.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성립되는 데에 필요한 지식 또는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 a - 부정접두사 gnostic - 알다 ism - 주의, 즉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 무신론(atheism)은 믿음에 관한 것이고 불가지론은 지식에 관한 것이므로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따라서 거의 모든 무신론자는 반유신론자가 아니라면 불가지론적 무신론자이다. 참고로 불가지론적 유신론자도 있다. 이쪽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일단은 믿겠다는 주의.
  • 무지론 (Ignosticism, 無知論)
불가지론과 무신론을 포함한 모든 종교적 입장이 신의 존재나 종교적 이론에 대한 가정이 너무 많다고 본다. 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된 정의가 내려지지도 않았는데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나 설정놀음 너무 나갔다는 것. 따라서 현 상태로서의 신 담론은 전체적으로 사상누각이며 의미가 없다고 여긴다. 흔히 말하는 "신은 존재할까?" 에 대해서, 무지론자는 "그 신이란 게 대체 뭔데?" 라고 먼저 반문하게 된다.

일부 철학자들은 불가지론과 무신론에 포함된다고 보기도 하지만, 무지론이 다르다고 보는 편에서는 무지론자들은 유신론자나 무신론자가 되기 위한 종교적 이론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상태라고 한다.

  • 비유신론 (Nontheism, 非有神論)
매우 넓은 개념으로, 적극적/소극적 무신론, 적극적/소극적/신학적 불가지론 등의 포괄적 용어(umbrella term)이다.

3 기타

  • 한국정치인들은 최대한 많은 표를 얻기 위해 무종교라도 , 교회, 성당을 찾는 편이고[6], 종교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도 많다.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에는 무종교가 43명에 불과할 정도. 위의 46.9%에 비하면 약 1/3밖에 안 된다.
  • 과거 군대에서는 1인 1종교 갖기 운동을 했기 때문에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무종교인 장병들은 자신들의 지휘관이 뭘 믿느냐에 따라 종교가 바뀐다. 그러나 제대하면 다시 무종교로 되돌아간다. 다만 2010년대 중반부터는 이러한 점이 개선되어 종교 기입 강요는 사라졌다.
  • 무종교인 사람 중에 종교를 추악한 짓을 하기 위한 핑계로 이용하는 거 같아서 무종교가 된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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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공회가 주류인 개신교도와 가톨릭이 절반씩이다. 영국령이었던 관계로 개신교도가 주류.
  2. 그런데 어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이 43%, 일본이 52%로 나온다.
  3. 대한민국에서는 보통 '기독교'라는 용어가 개신교를 뜻하는 말로 쓰이기 때문에 생겨난 해프닝이다. 엄연히 기독교는 개신교뿐 아니라 가톨릭, 성공회, 정교회, 유니테리언, 후기성도 교회예수를 믿는 모든 종교를 통칭하는 용어이며, 기독교를 개신교 한정의 개념으로 쓰는 나라는 대한민국 외에는 없으므로 주의 바람.
  4. 단, 독소전쟁이오시프 스탈린정교회를 허용하여 소련인들의 민족의식을 전쟁에 활용하고자 했다.
  5. "I believe in God, although I live very happily with atheists... It is very important not to mistake hemlock for parsley; but not at all so to believe or not in God."
  6. 특히 석가탄신일에는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정치인들은 모두 절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