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1 개요

범죄조직 중의 한 갈래로서 마피아와 비슷한 기업형구조에 수직형 조직이지만 카르텔의 항목을 볼수 있듯이 담합, 독과점의 형태가 차이점이며 주로 마약을 생산, 밀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집단이다.

보통 카르텔하면 중남미범죄조직이라 생각하지만, 카르텔은 주로 마약을 밀매하는 집단 전체를 칭하는 것으로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 같은 서아시아에서도 카르텔은 존재한다. 특히나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적으로 마약재배가 이뤄지는 국가라서 탈레반도 협심하여 많은나라에 밀매하고있으며 대표적으로 하지 바샤르와 같이 미국에 수백억달러 규모의 헤로인을 유통시킨적이 있다.

2 특성

조직의 지도자를 없애도 금방 근처의 거대조직이 세력을 흡수해서 강해지고[1] 그렇다고 전부 없애자니 지역의 일반인과 영합한 케이스가 많아 인권문제나 기타 국가외교 문제로 비화되기 쉬워 미국도 크게 손을 못대고 있다.

카르텔의 세력가를 흔히 "마약왕(Drug Lord)"이라고 부르나 실제로 카르텔 내 조직원들은 서로 뒷통수 때릴 기회만 엿보고 있는 고로 이들을 지도자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지도자'라기보다는 일부 거상들에게 붙는 '칭호'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아예 수뇌부들이 마약을 주력으로 하면 어찌되던 미군이 쳐들어와 총을 쏜다는 걸 학습한 후 희토류 관련된 광산 채굴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카르텔의 두목급 인물들은 대부분 좋은 이미지를 갖기 위해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자신이 마약을 판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에게 우호적이도록 만들어서 라이벌 조직 및 진압군 등을 막아내게끔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간 방어막정도로 보이겠지만 나라 특성상 사회보장제도가 전무하고 실업자가 태반인 지역사회에선 그나마 학교,병원등을 지어주는 카르텔에게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쓸려나가면 이런 혜택이 모두 사라지고, 그렇다고 자신들이 마약사업을 주관하기엔 위험부담이 매우 크므로 손도 못댄다. 이렇게 주민들에게 돈을 뿌려서 지지기반을 만드는 것도 그만큼 마약이 큰돈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만.

결국 카르텔과의 전쟁에 견디다 못해서 남미 각국들이 마약의 소지나 사용 등을 합법화 하는 방향으로 확 선회했다. 사실 대마초 등 경약물 합법화는 구미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들의 추세이기도 하고, 결국 마약 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은 시장 자체를 파괴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3 콜롬비아

관련다큐
남미 마약 카르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마약왕으로 불리던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콜럼비아 메데인 카르텔과 그와 상대했던 칼리 카르텔이 있다. 이러한 거대 카르텔들은 거침없이 정부를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기도 했고 정치인이나 법조계 인사들을 암살하는등 그야말로 막나가는 막장짓을 벌였다.이러한 거대 조직들이 붕괴한 뒤 자잘하게 쪼개진 콜롬비아의 카르텔들은 남미의 정글에 산지해 있어서 다른 범죄조직이 도시에서 총질할 때 이쪽은 게릴라전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FARC와 같은 준군사게릴라 조직과 연합하여 막강한 무력까지 확보하고 있고, 일부 조직의 경우에는 베네수엘라나 에콰도르, 페루에까지 손을 뻗어 이 지역의 치안까지 덩달아 악화시키기도 한다. 실제 베네수엘라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상당수가 콜롬비아 카르텔이 저지르고 있다는 말이 있을정도다.[2]

미군이나 기타 남미국가들은 이들 카르텔을 소탕하는 데에 매년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카르텔의 주력산업인 마약정제 공장과 원료를 재배하는 농장이 완전히 토착화되어 있고 지역주민들의 이들 조직에 대한 지지도가 높을뿐 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군사력도 만만치 않아 계속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4 브라질

콜롬비아멕시코와 같은 대규모의 조직형태인 카르텔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도시별로 각 게토에 수많은 범죄조직들이 기승해있다.

일부 지역들은 공권력마저 미치지 못할정도로 그 정도나 공포가 심한편이다. ADA, 코만도 베르미호, 테세이로 코만도 같은 대규모의 범죄조직들도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PCC라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많은단원들이 활동하는 프리즌 갱단이자 사실상의 마피아도 있다. 이들의 주 무대는 바로 상파울루주로 상파울루와 산투스 등 상파울루 광역권이고[3] 이들 덕에 상파울루 치안이 나빠졌다. 원래 치안부재로 악명높은 상파울루였지만 최근 들어서 멕시코 북부 접경도시들과 함께 인외마경의 헬게이트 급으로 나빠졌다(...)

콜롬비아멕시코와의 차이점이라면 이 두나라의 카르텔은 마을단위 지역단위로 마약을 생산하고 오로지 주요고객인 미국으로 밀매하려는 경제적인 이득과 독과점형태를 띈다면 브라질은 주고객층도 브라질인이고 많은 카르텔들이 점조직형태와 연합관계이기에 수많은 판매원과 고객들이 다양한 루트로 거래가 이뤄지는것이다. 그래서 북부 지역, 그것도 시우다드후아레스 같은 국경 도시에서만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의 마약 마피아들과는 달리 브라질 전역의 빈민굴에 퍼져있으며 그 규모도 동네 잔챙이 갱단 수준이 아닌 사실 상의 마약 마피아이다.

5 멕시코

5.1 주요 조직 리스트

5.2 개관

멕시코에서는 애초에 정부에서 작정하고 조지려 한 데다 다른 카르텔과 달리 도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이미지 포장'이 절대 안 먹힌다. 반대급부로 일반인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발언을 하거나 비난하는 경우, 즉 자신들의 뒷담화를 까는 경우 잔인하게 보복한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아예 카르텔에 대한 보도 자체를 포기할 지경으로 미국 언론이 가깝지만 안전한 로스앤젤레스에서 대신 보도해 줘서 알려진다.

문제는 정부가 제대로 일처리를 못한다는 것이다. 일단 내부 부패도 만만치 않다. 미국 치안당국과 잦은 총격전으로 접경지역[4]은 치안이 매우 불안정하며, 그 밖의 북부 지역도 치안이 불안할 수 있다.

현재 외교통상부가 지정한 여행유의 지역으로는 바하칼리포르니아 주, 소노라 주, 코아후일라 주, 시날로아 주, 두랑고 주, 게레로 주, 베라크루즈 주, 오아하까 주. 여행자제 지역으로는 치와와 주, 누에보레온 주, 타미울리파스 주, 미초아칸 주, 게레로 주 가 있다. 여행자제 지역이라 함은 신변 안전에 특히 유의하며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라는 뜻이다.

즉 북부 지역은 거의 전부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미국과 붙어 있는 곳은 얼씬 거리지도 말자. 재수 없으면 FBI나 미군 혹은 멕시코 해병대나 검찰 특수부대와 마약 마피아와의 총격전에 휘말려 죽거나 마약 찾다가 조직이랑 엮여 끔살 당하거나 강도를 만날 수 있다!

5.3 성장

1930년대부터 금주법을 어겨가면서 미국으로 향한 각종 밀수로 돈을 벌던 멕시코의 갱단들은 콜롬비아나 볼리비아의 마약 카르텔들과 손잡고 미국으로 가는 유통망을 장악하여 점차 거대화지고 흉폭해지기 시작했다.

21세기 들어 멕시코에서 마약 관련 범죄가 특히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얼핏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9.11 테러사건 때문이다.

9.11 이후 미국은 해상경계를 강화했고, 그 덕에 덤으로 콜롬비아 등 기존에 마약 공급으로 악명을 떨치던 남미 국가들로부터의 마약 해상유통이 마비되어 버렸다.[5] 때문에 유일한 미국행 마약유통루트는 멕시코를 통한 육로유통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6] 갑자기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마약을 유통하는 범죄단체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다. 또한 남미의 거대한 마약 카르텔들이 몰락하면서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유통만 하는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마약을 생산하는것도 원인이 됐다.

5.4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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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간의 피를 피로 씻는 항쟁으로 접경지역에 헬게이트가 열린 상황. 2006년 12월부터 10년까지 4년간 3만여 명이 카르텔간의 전쟁으로 사망했고, 특히 2010년 한 해에만 약 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경찰, 군인, 민간인, 갱단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죽어나가는 중. 더군다나 죽이는 방법도 매우 잔인해서 그냥 총살한 뒤 사막에 내버려두거나 참수만 하면 양반이요, 일부 고어영상에 나온 것 처럼 온갖 날붙이란 날붙이들을 동원해 포로들을 참수하는 것은 이미 일상이요, 사람들을 죄다 참살한 다음 그 머리를 옹기종기 모아서 버려놓는가 하면 내장을 죄 파헤쳐놓거나 생식기를 도려낸 다음 토막살인도 한다. 아니면 잘라낸 머리에서 뼈와 살을 분리한다던가[7]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는 그래도 죄수복이라도 입히고 처형하지만 마약 카르텔의 경우 남녀 불문하고 아예 옷이란 옷은 다 벗겨서 수치심을 느끼게 한 다음 죽이는 경우가 부지기수. 사람을 죽이면서 실실 쪼개는 행위까지 하는 모습은.......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들은 타 조직, 자신들을 비판하는 법조인이나 언론인 등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살해하고 있다. 타 조직원들을 도심지 한가운데에서 처형, 목을 매달아두는 정도는 마치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이미 언론은 카르텔에 대한 보도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미 경찰력만으로는 도저히 감당을 못할 지경이라 군대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군대는 오합지졸이고 마약 카르텔은 이미 정, 군에 깊숙히 관여하고 그들을 장악하고 있는 상태. 군경 주둔지에 군대보다 보수가 짭짤하니 카르텔에 가입하라며 친절하게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광고 플래카드가 걸렸던 적이 있다. 그래서 보통은 해병대를 투입한다. 육군은 오합지졸에 부패했기 때문에 육군 대신 해병대가 지상전에 법무부 소속 연방수사국 특수부대와 같이 투입된다.[8] 멕시코 사람들도 해병대와 공수부대가 제일 용맹하다고 평가하며 실제로 죽음을 불사하는 두 정예군이 최선봉으로 투입된다. 한국군처럼 멕시코군도 해병대와 공수부대는 최정예 자원만이 입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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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세타스 기동단이 현직 혹은 제대한 군인을 모집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좋은 급여, 식사, 보호를 제공해 드립니다.
더 이상 학대받거나 굶주리지 마세요. 우리 조직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지 않습니다.
안심하시고 연락해주세요. TEL: ...

육교에 걸려있는 흰 플래카드가 조직원을 모집하는 광고. 군인이나 전 군인을 모집중.
카르텔 중 가장 악행을 많이 일삼고 규모가 큰 것이 천막에 써져있는 '로스 세타스'(Los zetas)이다. 이 정도면 사회의 기생충이라는 표현도 부족할 지경.

대표적인 위험지역인 후아레스 시는 미국 텍사스엘패소와 국경을 이루는 지역으로, 하루에 8~9명이 죽는다는 통계가 발표된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헬게이트. 경찰서가 새로 생기면 카르텔에서 기관총탄과 수류탄을 개업기념(...) 선물로 뿌려대는 곳이라 경찰서장직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어 결국 범죄학을 전공 중인 20세의 여성이 경찰서장직을 맡아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이 20세의 여성은 그 이후 마약 카르텔의 끊임없는 살해 협박에 결국 2011년 3월 미국으로 가족들과 함께 망명했다. 그들이 떠난 빈 집에나마 마피아들은 총을 갈겨놨다. 2010년 12월 23일에는 다른 마을에 남아있는 단 한 명의 여경이 자택에서 납치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또한 지역 정부와의 유착으로 인해 그 지역에 사는 시민들이 위험해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멕시코 아요트시나파 사범대학교 학생 실종사건이 그 예. 시골출신 교사 후보생들의 임용차별 철폐를 요구하던 사범대학교 학생들은 이괄라 지방경찰과 연계된 마약 카르텔에 의해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되었다. 이로 인해 민심은 폭발하였고, 집회는 멕시코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사실 멕시코가 징병제 국가인 이유도 마약 카르텔과 대치상황이라는 것도 한 몫 한다. 그렇다고 징병제 자원들을 전장에 내보내지 않고 상당히 훈련된 직업군인들이 마약 카르텔과 교전을 벌이며, 이들의 빈자리를 징병제 자원들이 메워 행정업무, 치안유지 및 도시재건 사업을 벌이는 식. 멕시코 징병제 자원들의 의무복무기간은 1년이다.

여담으로 다에시 때문에 골머리인 터키에서는 이 마약 카르텔인 로스 제타스에게 다에시 소탕을 맡겨 보자는 정신나간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이뤄진다면 참 볼만 할 것이다(...) 물론 자금원이 빠방한 마약 카르텔이 일개 테러 조직에 불과한 다에시를 능가할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잔혹성으론 다에시도 만만치 않아 피 튀기는 승부가 예상된다.

5.5 범죄와의 전쟁

이런 무지막지한 위험 속에서도 멕시코 대통령이 직접 나선 소탕작전과 주변국가들의 지지와 지원 덕에 7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거물 마약왕을 사살하는 등, 여러모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페소화 폭락으로 인해 알거지가 된 멕시코 농민들이 대부분 마약업에 뛰어들어버린 작금의 상황과, 마약의 생산을 접고 유통으로 업종을 바꾸고 있는 지금,[9] 최대의 마약소비원인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없으면 뿌리뽑기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

그나마 카르텔간 반목이 매우 극심한 상황인 관계라[10] 어떻게든 통제는 되고 있는 듯 하다.

2011년. 이러한 '마약과의 전쟁'이 4주년을 맞았는데,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대부분은 지들끼리 싸우다 죽은 카르텔 조직원들이지만 군경 사망자도 네자릿수고, 더 큰 문제는 국민들조차 지치고 있다는 것.

2011년이 현재까지의 멕시코 치안이 가장 나빴던 해였다. 카르텔에서 인터넷에까지 손을 뻗쳐서. 기존 언론이 마약 갱단에 대한 보도를 포기하다시피 하자 인터넷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 마약 카르텔에서 인터넷에 자신들을 고발하거나 비난한 글을 올린 사람의 신상을 털어 시체로 만들어버렸던 것.(기사)

다만 유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의 범죄가 국경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과 마약 카르텔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멕시코 전체를 헬게이트로 매도하면 안된다. 멕시코라는 나라가 워낙 넓다보니. 헬게이트인 곳이 있는 반면 안전한 곳도 있는 법이다. 무조건 길을 걷다가 강도를 당한다거나 총에 맞는다는 식의 매도는 하지 말자.

군경의 작전이 점차 효과를 거두어 감에 따라 많은 멕시코인들이 희망을 되찾고 있다고. 실제로 멕시코에서 미국캐나다로 밀수되는 마약의 양이 전쟁 이래로 60%나 줄었다고 한다. 때문에 밴쿠버 등 미국, 캐나다 대도시에서 줄어든 마약 공급을 차지하려는 갱들끼리의 범죄가 속출했었다.

위에서 언급한 마약범죄 최대 위험지역인 후아레스시의 치안도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2012년 7월에 지역 군 사령관이 직접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2년 상반기 살인사건이 42%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치안은 과거보다 나아지긴 했다.

2012년 11월에도 몇 차례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꿋꿋이 마약 범죄조직들과 맞섰던 멕시코의 전직 여성시장이 끝내 갱단에 보복살해된 것이 기사로 떴다.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 있는 티키체오 시에서 시장으로 취임해 범죄조직과 용감히 맞서 왔었던 여성 시장이 2011년에 임기에서 물러난 후 1년여만에 갱단에 의해 살해된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재임 중에도 갱단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는 점.

한편 멕시코 마약범죄조직의 배후에는 미국, 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 금융자본이 있다는 주장이 심심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나 지배층이 직접 손잡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영국계 은행인 HSBC은행이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 통로역할을 했다는 것이 미국 상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돈세탁 및 테러자금 거래 방지에 대한 미국의 취약성'이라는 미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약 70억 달러의 자금이 HSBC 멕시코 지사에서 미국지사로 송금되었다고 한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HSBC은행은 북한, 이란, 알카에다 등등 온갖 나쁜 놈들이 미국으로 돈 보내는 것도 도와줬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 확인된 바에 따라 HSBC는 북미지사장이 직접 사과했고 19억 달러의 벌금까지 물게되었다고. 참고로 네덜란드계인 ING 등등 이런 국제범죄조직과의 불법거래가 드러난 금융기관이 한두 곳이 아니라 미국의 금융기관 규제가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있다.

2014년 2월 23일 새벽 2시. 미군과 멕시코 정부의 합동작전으로 멕시코에서 1, 2위를 다투던 시날로아 카르텔[11]의 두목 '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Joaquin Guzman Loera)'[12]이 마사틀란의 호텔에서 체포되었다.(기사 보기)[13] 시날로아 카르텔과 로스 세타스는 멕시코에서 가장 거대한 마약 카르텔인데 이 두목이 체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멕시코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는 다른 마약 카르텔의 도움을 받은 걸지도 모르며 그렇다면 카르텔만 바뀌지 문제는 안 바뀐다. 그러나 2015년 7월 11일에 탈출했다가 6개월만에 다시 체포되었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3개국이 마약밀매와 범죄소통을 위해서 통합군을 창설한다. #

5.6 나라 망신

한편 멕시코의 마약범죄가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다보니 이것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중문화에 반영되어 멕시코 정부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대중문화에서 묘사되는 마약 카르텔의 모습은 까놓고 말해서 테러리스트와 동급 으로 자기들 이익에 거슬리는 사람을 죽이겠다고 애꿏은 사람들까지 휘말리는 테러까지 불사하는 개쌍놈들로 묘사되는 모습이 잦다. 사실 멕시코만이 아니라 남미 카르텔 대부분이 이런 식으로 그려지기 때문에 멕시코 혼자만 곤혹을 치르는 건 아니다

한편 2010년 뉴욕 소재 화장품 회사 MAC는 과거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발생한 여자집단살해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창백하고 으스스한 색조를 사용한 메이크업 컬렉션을 멕시코에 판매하려다 후아레스시 관리들의 반발로 이를 포기했었다. MAC는 당시 립스틱과 브러시 등에 "후아레스", "접경도시", "유령타운", "공장" 같은 이름을 붙였다.

2011년 유비소프트에서는 아예 마약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현대의 후아레스 시를 배경으로 콜 오브 후아레즈 시리즈의 당시 신작[14]인 "콜 오브 후아레즈: 더 카르텔"이라는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홍보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 게임의 홍보 슬로건은 "법은 필요없다. 당신이 직접 나서서 현대판 와일드 웨스트의 무법천지를 경험하라"이고 게임의 내용은 권총, 소총, 산탄총으로 무장한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시가지에서 저격-살해를 하는 것이다. 대충 GTA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실제 지명을 언급한 데다 멕시코 마약전쟁은 진짜 장난이 아닌 사건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있다. 현재 후아레스 지방의회에선 만장일치로 멕시코 연방정부에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사실 게임 자체가 똥망이었지만

5.7 사용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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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게 저항하기 위해 사제 장갑차인 마약트럭[15]까지 제작하는 놈들이다.

또한 마약 잠수정(Narco submarine)까지 만들며 마약거래를 한다. 대부분 1회용이며 한번 건조하는데 오십만~백만달러정도 든다고 한다.[16] 남미의 험지에서 건조하고 현지인들을 살해, 협박 등의 수단으로 입을 막아서 단속반에게 정보가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지라 건조장을 찾는것 자체도 쉽지 않다. 군용 잠수함 정도의 최신장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꼴에 잠수함이라고 잡기가 정말 어렵다고 한다. 이 잠수함에 마약만 제대로 미국에 팔면 한번에 천만달러는 우습게 벌기에 다른 운송수단에 비해 비싸도 쓴다고 한다.[17]




마약 잠수함의 모습과 구조와 종류.

그 외 자잘한 장비들도 많이 있다.

5.8 일반 여행객들의 주의 사항

일반인들의 경우 직접 마약조직에 가담하지 않는 이상 마약 카르텔과 마주칠 일은 없으나, 멕시코라는 나라 자체가 갱단이 판치는 곳은 이미 전시상황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이런 지역에는 함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웬만한 경우에는 비행기로 여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방학기간 50% 학생할인 및 비행기-버스 연결편 이용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멕시코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몇몇 정신나간 버스기사들이 마약 조직과 결탁해서 마약을 운반하다가 군경에 체포되는 일이 간간히 벌어지는데, 주로 북쪽으로 가는 노선에서 발생한다. 버스기사가 체포된 경우 대개 버스 회사에서 다른 기사를 보내거나, 아니면 다른 차량을 보내 일반 승객들을 실어나르며, 이로 인한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 최대 4시간 정도의 연착은 생각하고 있어야한다.

만약 당신이 내릴 곳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다른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환승하는 것이라면 해당 버스를 놓치고 환불 못받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한 위키러가 운수회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마약 운반으로 인해 버스기사가 체포되어 연착되어 연결편을 놓친 것이라면 연결편이 같은 버스회사 소속인 경우 운수회사에서 대체편으로 연결시켜주지만, 대체편들이 모두 매진되었거나, 운행 노선이 없는 경우 승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환불 절차를 밟은 뒤 다른 운수회사를 통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영업소에 따라 대체편 마련 + 다음 여행시 50% 할인 바우처 제공[18] 등을 해주는 곳도 있다.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잡혔는데 연착으로 인해 약속이 취소되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중간 경유지에서 여행을 포기하고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에는 운수회사와 상의하여 환불 절차를 진행한 후 돌아가는 승차권을 구입하면 되겠다.

그러나 본인이 신용카드 등을 통해 예매했을 경우 환불 절차가 복잡하며, 멕시코 북부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되도록이면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통해 예매했을 경우 여행을 마칠 때까지 승차권 뿐 아니라 신용카드 영수증까지 소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요한 약속을 잡을 경우 마약 조직과 결탁된 버스기사 체포 등으로 인한 연착 등으로 인해 참가 혹은 주최가 불가능할 경우 대신 이야기해줄 사람을 정해놓고 일정 시간이 지나도록 도착하지 못할 경우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불참 사실을 나머지 참가자들에게 알리게 하는 것이 좋다. 멕시코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시골 지역으로 가면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19] 제때 연락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6 관련 인물

  • 달튼 옴즈비 - 일명 리키 로스
  • 레로이 반즈
  • 마누엘 노리에가 - 미국에 체포.
  • 파블로 에스코바르
  • 호아킨 구즈만 로에라 - 2014년 2월 22일 멕시코 해병대와 미국에 의해 체포. 2015년에 탈옥. 6개월만에 다시 체포.
  • 에리베르토 라즈카노 - 로스 세타스의 창설자 중 한명으로 멕시코 군경에 사살되었다.
  • 미구엘 트레비노 모랄레스 - 라즈카노를 이은 로스 세타스 두목. 체포됨.
  • 오마르 트레비노 모랄레스 - 위의 동생이자 조직의 후계자. 체포됨.
  • 세르반도 고메스 - 로스 템플라리오스 두목. 체포됨.
  • 엑토르 벨트란 레이바 - 벨트란 레이바 카르텔 두목. 체포됨.
  1. 마약이 워낙 큰 돈이 되기 때문이다. 매춘이나 불법도박, 영세상인들 상대로 "보호비"뜯기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범죄조직"하면 생각하는 수익사업은 리스크에 비해 이권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원자(?) 수도 적고 수익배분이 철저해야 조직이 유지되는 만큼 지도자가 없어지면 쉽게 공중분해 되어 버린다. 그런데 마약으로 벌어들이는 그 엄청난 달러는 특히 물가가 낮은 남미의 입장에서는 초대박 아이템(...)이기 때문에 조직을 한둘 없엔다고 해도 금새 누군가가 들어와서 자리를 매꿔버린다.
  2. 덕택에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간의 국경지대는 양국에서 우범지대로 악명이 높으며 간간히 여행객들이나 주민들을 상대로 납치도 횡행되기도하고, 카라카스의 살인율이 세계구급으로 높은것도 콜롬비아 카르텔이 베네수엘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조폭들과 연합하거나 혹은 대결하면서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범죄가 한 몫한다는 얘기도 있다. 더군다나 경찰력이 상당히 무력하고 그나마도 지역별로 따로 움직이는 시스템이라 당국에서도 손도 못쓴다.
  3. 상파울루는 서울, 산투스는 인천으로 놓고 보면 편하다. 산투스는 상파울루의 외항으로 바다를 면하며 주요 커피 수출항이지만 치안이 좋지 않아 거주 여건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4. 멕시코 주 하나가 큰 주들은 우리나라만하다. 수도로 카르텔 구경도 못 하는 비교적 안전한 편인 멕시코시티에서 위험하다는 시우다드후아레스1800km가 떨어져 있으며, 휴양지로 유명한 칸쿤까지는 육로로 3,390km나 떨어져 있다. 칸쿤에서 티후아나까지 버스로 가면 푸에블라 데 사라고사에서의 환승대기 포함 70시간 넘게 걸리며, 칸쿤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국경지대인 레이노사까지도 비야에르모사에서의 환승대기 포함 39시간 넘게 걸린다. 멕시코를 '전 지역이 위험하다'고 위험국가로 모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5. 마약 범죄로 유명하던 콜롬비아가 부시정권 당시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마약범죄를 크게 소탕하는 데 성공했다는데, 사실은 미국의 해상보안 강화 때문에 남미 마약범죄조직들의 돈줄이 끊겨서 세력이 이미 크게 약화된 상황이기도 했다.
  6. 해상방위 뚫는거보다 육상 검열을 뚫는 게 더 쉬울 건 뭐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미합중국 해안경비대의 규모를 생각해보면 바다가 아무리 넓다한들 미 해안에 도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반면에 미국-멕시코 간 국경이 아무리 보안이 삼엄하다하나 미국 내 히스패닉 숫자는 어쨌든 계속 증가세라는 것을 생각하면 육로 보안이 '그나마' 뚫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레이더로 배를 잡는 게 쉬울지 사람 잡는 게 쉬울지 생각해보자. 게다가 자동차는 합법적인 통행으로 위장하는 데 그리 큰 노력이 들지 않지만 배 한 척을 합법적으로 미국 항만에 들여보내 짐을 내리려면 그 수고는 상상을 초월한다.
  7. 장난이 아니라 얼굴가죽을 벗겨낸다 더 무서운건 희생자가 살아있는 동안에 손,발톱을 뽑고 얼굴가죽을 벗긴다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is 뛰어넘는 거같은데... 그래도 똑같아
  8. 멕시코도 합중국이라 미국처럼 연방수사국이 있으며 검찰청 소속이다. 지휘는 연방검사가 한다. 경찰이 워낙 부패한데다 카르텔의 밥으로 전락한지라 검찰이 직접 나서며, 카르텔도 일단 검찰은 무서워 한다.
  9. 이는 앞에서 설명했듯 미국행 마약제공 루트가 해로는 막히고 육로만이 남게되어 유통단가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굳이 귀찮게 생산하지 않아도 이미 유통마진만으로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상황.
  10. 대표적으로는 미국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 동맹과 동쪽의 로스 세타스(Los Zetas) 동맹. 유통로 장악을 두고 분쟁 중이다.
  11. 로스 세타스(Los zetas)와 경쟁상대.
  12. 별명은 '엘 차포 구스만 (El chapo Guzman)
  13. 참고로 부두목의 아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위치가 추적됐다고 한다(참고)
  14. 원래는 근세 서부극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 게임시리즈였다.
  15. Narco truck,Narco tank,monstruo(괴물(monster)의 스페인어),drug tank,rhino truck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16. 정확히는 북한의 반잠수정과 유사한 물건으로 수면 밑에 아슬아슬하게 잠항해서 레이더를 피한다.
  17. 진짜 크기만 봐도 마루유보다 작은 정도이다! 마루유가 태평양 전쟁당시 수행한 임무와 무장정도를 보면 별반 다를 것도 없다. 물론 명색이 마루유는 당시 정규군의 장비였으니 성능은 더 나았겠지만.
  18. 보통 3~4개월 내에 사용해야한다.
  19. 사실 영토가 넓은 나라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