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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질문에 대한 답이 O와 X로만 제시되는 양자택일(또는 이지선다)의 퀴즈. 퀴즈 중에 가장 단순한 퀴즈지만 의외로 성질을 돋우는 퀴즈이다. 참고로 O/X퀴즈에 대한 이름의 유래는 옛날 그리스 문자인 오미크론과 카이라는 문자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뜻이 좋다와 나쁘다라는 뜻을 가지면서 오늘날의 이름에서 유래가 됐다.
2 퀴즈의 진행
이름 그대로 O와 X가 써진 스케치북을 들거나 팻말 등을 세운뒤 퀴즈를 내서 맞으면 O, 틀리면 X로 가세요! 하는 퀴즈 전형적인 양자택일형 퀴즈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찍는 경우라면 모르지만 대부분 자신이 알고 있는 한에서 풀기 십상이므로, 정답률이 낮은 함정 문제의 경우 이 오류에 잘 걸릴 수 있다. 특히나 대부분 페널티가 괴악한 탓에 첫방에 떨어지거나 한 순간의 판단미스로 추락하면 정말 빡친다. 단순한 퀴즈 같지만 의외로 심리적인 긴장감이 있다. 거기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처럼 정답이 없는 OX퀴즈면 더더욱...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가끔 이벤트로 하는데 추락한 학생들의 절규와 살아남은 학생의 함성은 진짜 극과 극을 여실히 보여준다.
3 역사 속의 OX 퀴즈
삼국지에서도 유명한 OX 퀴즈가 있었다. 218년 한의 권신 조조에 대항해 경기, 위황 등이 허도에서 봉기해 시가전이 벌어졌고 이과정에서 허도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이에 봉기를 진압한 조조가 문무백관을 소집후 불을 끄러 나간 놈들은 적기 아래로, 아닌놈들은 백기 아래로 가라! 했는데 이때 몇몇 백관들은 나가지 않았음에도 '불 끄러 안나갔다고 하면 문책듣겠지?' 하고 죄다 붉은 기로 갔는데....
이 때 조조의 말은 문무백관들을 경악케 했다. 그의 명은 "불을 끄러 달려간 자야말로 반란에 동조하여, 돌아가는 형편을 살피려고 한 자다."였다. 결국 "죄다 목을 쳐라!"였다는 것. 조조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것을 두려워 했던 것이다. 물론 백기 아래에 있던 극소수 백관들에게는 상을 주고 허도로 돌려보냈다 한다.
....라고 하지만 살아남아 상을 받은 백관이 있다는건 소설 삼국지연의 속의 이야기이고 정사에는 모든 관료들이 불을 끈 쪽을 택하는 바람에 살아남은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애초에 조조가 이런 선택지 놀이를 한건 자신에 대항한 거병에 놀란 조조가 이참에 반대파들을 학살하기 위해 구실삼아 자행한 짓이라 볼 수 있다. 이 사건은 서주 대학살과 관도대전 중의 포로 대학살과 더불어 조조의 대표적인 악행이다.
4 다른 의미의 OX 퀴즈
얻어맞고 있는 플레이어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비유하여 OX 퀴즈라 하기도 한다. 그런데 O를 선택하든 X를 선택하든 맞는 놈은 계속 얻어맞기 마련. 게다가 심리학적 긴장감이 조성되는 건 마찬가지라 O를 선택하면 답은 X, 혹은 X를 선택하면 답은 O라는 식으로 농락당하는 일이 많다. 당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손 놓게 만드는 원인. 주로 다른 변수가 없는 극단적인 이지선다를 얘기할 때 많이 사용하는 용어다.
KOF 시리즈로 한정하자면, 잡히기 vs 점프하다 얻어맏기의 OX 퀴즈를 내던 2003의 다이몬 고로와 야가미 이오리가 대표적인 출제자이다[1][2]. 정가드와 역가드로 OX 퀴즈를 내던 2002의 가불 선생도 마찬가지.
이 경우의 수가 여러개로 늘어가면 아예 장학퀴즈(다지선다라서)의 경지까지 이른다.
KOF 시리즈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되는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지다. 삼연벙이 대표적인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