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



川崎 P-1哨戒機 Kawasaki P-1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P-3엔진을 터보제트 엔진으로 바꾼것 같다.

일본가와사키 중공업이 개발, 제작하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운용하는 대잠초계기.

1 제원

길이38.0m
날개폭35.4m
높이12.1m
승무원운항 2명, 초계업무 11명
적재량9톤 이상
이륙최대중량79.7톤
엔진IHI F7-10(추력 13,500파운드) 4기
순항속도833km/h
항속거리8,000km
최대고도12,496m
하드포인트외장 8개소, 내장 불명
무장AGM-65 매버릭, AGM-84L 하푼,
ASM-1C 91식 공대함 유도탄, 97식 어뢰, 12식 어뢰, 폭뢰 등
소노부이70여개 탑재, 투하가능

2 개발

미국에 이어 제 2의 P-3 운용국인 일본은 도입한지 20여년 이상 경과된 P-3C를 대체하기 위한 신형 기체를 필요로 하였다. 그런데 미 해군이 세운 신형 대잠초계기 개발 계획인 P-7이 공중분해된데다 대잠전력에 전체 전력의 90% 이상을 투입하는 해상자위대의 새로운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기체가 없기 때문에 결국 자체 개발의 길을 걷기로 하였고, 미 해군의 P-8보다 2년 빠른 2007년 9월 28일에 초도비행을 달성하게 되었다.

3 기체의 특징

이 기체는 동시에 개발중인 수송기 C-2와는 원래 따로 설계되고 있었으나 이후에 공유 가능한 구성품에 한해서는 최대한 많이 공유하는 식으로 개발 투자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조종석 창문, 계기판, 항법장비, 주익 외익부, 수평미익, 충돌 방지등, 랜딩 기어 통제장치, 보조동력장치 등이 공유대상이며 개발비를 250억엔 절약할 수 있었다.

두 기체를 비교하자면, C-2는 재난현장이나 악조건의 활주로에서 바로 이착륙할 수 있어야 하는 전술수송기이고 P-1은 대잠초계기이기 때문에 사용목적에 거의 공통성이 없어서 구성품을 공유한다고 해도 기체의 외양은 크게 다르다. C-2는 고익 구조에 동체 하부에 메인 랜딩기어 수납용의 벌지를 갖춘데다 보잉 747보잉 767에 쓰이는 GE CF6-80C2K1F 엔진을 2기 탑재한 데에 반해 P-1은 저익 구조인데다 일본의 중공업회사인 IHI[1]가 자체 설계한 IHI F7-10 엔진을 4기 탑재하고 있다[2].

P-1은 전자기파에 의한 간섭을 막기 위해서 플라이-바이-와이어(Fly-by-wire)가 아닌, 플라이-바이-라이트(Fly-by-light), 즉 신호전달을 광섬유 케이블로 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이 시스템을 채택한 최초의 양산형 항공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한 질화갈륨 GaN 기반 AESA 레이더를 장비하는데 도시바에서 제조한 HPS-106 X밴드 다기능 레이더를 3면 고정하여 배치한다. 이 레이더는 수상 수색, 잠망경 탐지 뿐만 아니라 대공 탐지 능력도 갖추고 있는데#, 일본 방위성에서는 레이더의 성능에 상당히 만족, 함재용으로도 전환하여 신형 호위함인 25DD에도 탑재하기로 결정하였다.

소노부이에는 바이/멀티스태틱 송수신 기술이 적용되어 더 정밀하게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다.#

4 배치 현황

완성된 기체는 2대로 시험비행중이며,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2012년부터 실전배치하여 약 80여대를 구입할 것이라는 예측 데이터가 있다. P-8이 2013년에야 실전배치를 개시할 것이므로 이보다 1년 빠른 실전 배치가 예상되었으나, 2011년 8월 8일 시험도중 연료탱크, 중앙동체, 날개 부분 등에 균열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보강공사 및 재설계가 계획되어 실전 배치가 1년이상 연기되었다.

2012년 말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 시험 운용을 실시했고 2013년 3월 26일 해상자위대가 2대를 공식적으로 인수했으며 인수된 2대는 아츠기 기지에 배치되었다. 2013년 말에 5기가 추가 배치되었다.

새로운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 따르면 향후 2018년까지 23기를 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5 수출 시도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서 군사무기의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해외 수출 시장에 문을 두드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경우 미국이 P-3를 운용할때 님로드나 아틀란틱을 운용했었지만 그 이후 기종은 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영국의 경우 2011년 대폭적인 국방비 감축으로 최신형 님로드 MRA-4도 양산 도중 운용을 정지하고 기체들을 모조리 스크랩 처리한 후 지금까지 해상초계기를 운영하지 않다가 최근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인해 러시아NATO의 관계가 크게 악화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로 12기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여기에 일본이 P-1 초계기를 적극적으로 들이밀고 있다.# 다만 경쟁 상대가 미국의 P-8A이기 때문에 일본도 미국 최신 기종과의 경쟁구도에만 의의를 둘 뿐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고..

일본에서 P-3C를 대체할 것이므로 향후 운영수량도 충분한 편이라서 만약 P-1의 가격과 성능이 P-8에 경쟁이 될 수준까지 확보한다면 유럽 소수 국가들이나 P-3C를 운용하는 캐나다/뉴질랜드, 반중 정서를 가진 동남아 국가 등에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있다.[3] 또한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P-8은 살 수 없으면서도 신형초계기가 필요한 한국도 의외로 잠재적인 구매 대상이 될 수 있다.[4][5] 하지만 사실 일본이 2차대전에 대하여 석고대죄를 하고 전부 잘못했다고 말해도 살까말까인데 현재 일본정권 상태로 봐선 좀 많이 께름칙하다[6]. 다른나라가 만들지 왜 하필 일본이... 이걸 도입하는 나라가 일본의 무기수출을 가장 반대하는 한국이면 매우 이상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사실상 도입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장의 도입 단가는 제작사의 저가 입찰 때문에 어떨지 몰라도 유지비의 측면에서 P-1은 P-8에 비해 유리하기 어려움을 간과해선 안된다. P-8과 P-1 모두 체급은 비슷하지만 전자는 쌍발, 후자는 4발이다. A340과 B777의 경쟁 결과가 어땠는지 생각한다면 연비도 포세이돈이 유리할 것이고, 엔진 수리 부속 소요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거기다 양산 댓수 역시 P-8이 미국과 호주, 인도가 도입하는 물량만으로도 일본이 도입하는 P-1보다 많은 수량이 찍혀 나올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계열기 양산 댓수까지 따지기 시작하면....전세계 항공사에 깔린 수천대의 B737이 전부 P-8 계열기다! 그 중 737 NG 기종만 감안해도 C-2와 비교할 필요가 없이 압도적인 수량이다. 특히나 대한민국 공군 내에는 B737 계열기가 존재[7]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상당수 여객기 운영사들은 B737 시리즈를 대량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P-8쪽이 더 우세한 상태이다.

6 파생형

  • AEW&C


조기경보통제기 버전. 현재 항공자위대가 운용 중인 E-2C의 대체기로서 개발이 제안 되었다. 탑재 레이더는 일본 자국산 조기 경계 레이더인 J/FPS-5(L/S 밴드)의 개조형. 2015년 일본 방위 예산안에서 기체 모형 제작과 풍동시험을 위한 예산이 요구되었으나 짤렸다. 하지만 추후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

  • 전자전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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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국의 통신과 데이터 링크를 탐지하고 이를 방해하는 전자전 통제기의 기반 기체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7 기타

  • P-1과 P-8의 크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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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AT 출전

영국에서 열리는 군사 에어쇼인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2015에 해상자위대가 2대를 파견해 지상 전시 및 비행 시범을 선보였다.
영국 언론에 의하면 1927년 이후 88년 만에 영국 상공을 비행한 일본 해군기(Naval Aircraft)가 되었다고 한다. 해당 P-1들은 태평양과 미주대륙, 대서양을 횡단해 영국에 도착했으며, RIAT 에어쇼가 끝나고 아프리카 지부티의 해상자위대 기지에 배치돼 몇 달간 열대 및 사막 기후에서의 운용 시험을 거친 후 인도양을 통해 귀환하게 된다. P-1 초계기로서는 첫 번째 세계일주인 셈.

8 참조 항목

  1.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 이미 자위대에서 사용중인 항공기 엔진의 면허생산을 수십년간 수행해 와서 높은 수준의 제트엔진 설계 및 제작능력을 보유중이며, Japanese Aero Engines Corporation, 약칭 JAEC 컨소시엄 회원사이기도 하다.
  2. 이 엔진은 이륙시 70.6데시벨, 아이들링시 76데시벨이라는 경이적인 정숙성을 발휘하는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치의 환경기준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질소산화물은 기준치의 54%, 일산화탄소는 33%, 불완전연소 탄화수소는 0.5%, 매연은 74%밖에 배출하지 않는다.
  3. 현재 가격은 P-8A보다는 더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물론 이 경우 '일본' 무기, 그것도 2차대전 당시의 전범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여론의 반발과 정치적 논란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걸 살 바에야 P-8을 살 듯 그러나 한국은 이미 비슷한 비판을 받고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의 우주로켓으로 지난 2012년 아리랑 3호 관측위성을, 일본 우주센터에서 발사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로켓은 일회용으로 끝나지만 이런 비행기를 사게되면 계속 운용해야하니 차이는 꽤 크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공군이 차기 대잠초계기로 할만한건 P-1, P-8외에는 사실상 없다. 하지만 P-8의 가격은 의외로 굉장히 비싸다. 탐지장비를 빼면 가격을 줄일수 있다지만 그러면 도입하는 의미가 없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대잠초계기는 P-1과 P-8외에는 전부 넘사벽급으로 체급이 낮다. 이외에 도입할 만한 회사인 봉바르디에에서 자사의 여객기를 개조하여 초계기를 만들었고 성능도 괜찮지만 체급이 많이 낮아서 운용하려면 2대를 동시에 굴려야한다. 이러면 연료도 2중으로 낭비되고 상당히 번거롭다. 하지만 P-1과 P-8급을 도입하면 1대만 띄워 정찰하면 된다. 그리고 가격은 P-1이 낮으니 시장의 원칙대로라면 이걸 구매하는게 정상이긴하다. 그러나...
  5. 그러나 가격과 별도로 유지비까지 더 저렴할지는 의문이다. A340의 예에서도 보듯 동시대의 대형 항공기가 체급이 같을 경우 4발기가 쌍발기에 유지비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P-8의 기반기는 국내 여러 항공사들에서 운용중이고 앞으로도 그러할 보잉 737인 반면, P-1은 기반기 자체도 한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6. 게다가 제작사가 가와사키 중공업, 즉 전범기업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조기경보기 모델인 E-737과 정부요인 수송기가 바로 그것이다.참고로 조기경보기형과 P-8 대잠 초계기는 같은 3세대 B737로 분류되고 있는 B737-700과 -800형을 기초로 하고 있어 약간이라도 호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