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40

에어버스 그룹항공기
에어버스의 민항기
-협동체광동체
쌍발기A320 FamilyA300 · A310 · A330 · A350
4발기-A340 · A380
특수 화물기A300-600ST · A330ST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군용기
전투기유로파이터 타이푼
수송기A400M · C-295 · CN-235
공중급유기A330 MRTT
에어버스 헬리콥터스헬리콥터
민간용H-130
군용AS532 · EC665 · NH90
ATR의 민항기
ATR 42 · ATR 72
아에로스파시알의 민항기
Sud Caravelle · Concorde
350px350px
로얄 요르단 항공의 A340-200에어 타히티 누이의 A3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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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항공의 A340-500중국동방항공의 A340-600[1][2]

1 제원

A340-200A340-300A340-500A340-600
승무원2
최대좌석수320[3]440375475
화물용적162.8 m³153.9 m³207.6 m³
길이59.39 m63.60 m67.90 m75.30 m
60.30 m63.45 m
날개면적361.6 m²439.4 m²
높이16.70 m16.85 m17.10 m17.30 m
동체폭5.28 m
최대연료탑재량155,040 L147,850 L214,810 L195,880 L
자체중량129,000 kg130,200 kg170,900 kg177,800 kg
최대이륙중량275,000 kg276,500 kg372,000 kg368,000 kg
항속거리15,000 km13,700 km16,060 km14,350 km
최대순항속도마하 0.86
엔진 x4CFM56-5C2 (31,200 lb)
CFM56-5C3 (32,500 lb)
CFM56-5C4 (34,000 lb)
RR Trent 553 (53,000 lb)RR Trent 556 (56,000 lb)

2 개요

Airbus A340

일명 날아다니는 소시지
에어버스에서 개발한 중, 장거리용 광동체 4발 여객기.

에어버스 최초의 4발 여객기다. 상당히 간지나는 생김새의 4발 여객기였지만, 쌍발기인 보잉 777에게 밀리고 동사의 쌍발기인 A330의 팀킬로 판매율이 신통치 않아 현재는 전용기 용도로만 주문 생산 중인 비운의 기종이다.[4]

대한민국 국적사들은 이 기종을 단 한 대도 운용하지 않는 관계로 아예 볼 수 없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루프트한자터키 항공, 에티하드 항공, 캐세이퍼시픽 항공에서만 볼 수 있다.

3 역사

3.1 시작과 목표는 좋았다

1980년대 에어버스는 중장거리 노선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싶어했으나, 에어버스는 그동안 중단거리 시장에 초점을 맞춰 쌍발 엔진 여객기만 제작을 하고 있었고, ETOPS 규정[5]으로 인해 쌍발 엔진으로는 중장거리 노선 시장에는 많은 제약이 따랐다. 이에 에어버스는 4발 엔진을 장착하고 광동체를 채택한 새로운 형태의 비행기 A340을 제작하여 장거리 노선에 뛰어들려 하였다.[6] 그리고 이 기종의 목표는 오직 하나. 보잉 여객기의 상징이나 다름없고, 장거리 노선에서 끗발을 날리고 있던 보잉 747과 경쟁을 벌이는 것이었다.[7]

1987년에 시작된 A340 개발 프로젝트는 완전히 새로운 항공기를 설계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개발했던 항공기들의 기술을 베이스로 하여 A340에 맞게 수정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1970년대부터 A300, A310 등을 개발하여 여객기 시장에 자리를 잡은 에어버스는 A300의 파생형으로 쌍발형의 B9, B10 및 4발형의 B11을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B10은 A300의 축소 및 주익 재설계가 이루어져 A310이란 이름으로 출시하게 된다. B9는 DC-10과 L-1011과 같은 탑재량, 그러니까 250~300석 규모이면서 경쟁 기종 대비 25%의 연비 개선을 목표로 연구하는 쌍발기였으며, 동시에 연구 중이던 B11은 보잉 707DC-8을 대체하는 200석급의 4발기를 목표로 연구하던 프로젝트였다. 후에 B11이 삼발기의 장거리 노선을 대체하는 것으로 목표가 변경되었고, 이에 B9와 B11은 각각 TA9, TA11(Twin Aisle)로 개명되며 같은 동체[8]와 같은 날개를 사용하게 된다.[9]

그리고 1991년 마침내 초도 비행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초기 실험결과 날개가 너무 약하다는 문제점이 확인되어 이를 보강을 하였고, 1993년부터 정식으로 루프트한자에어 프랑스에 인도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러 항공사에서도 A340을 굴릴 만한 가치가 있는 기종으로 인식하고 주문을 넣으면서 에어버스는 중장거리 여객기 시장에 진입하여 안착하고 있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찰나...

3.2 끝판왕의 등장과 작은형님의 본의아닌 팀킬


그런데 1995년에 쌍발기의 패왕보잉 777이 등장했다.


보잉의 히든 카드인 777은 일부 버전에서 보잉 747과 동급의 항속거리를 지녔으며, 적재가능 중량도 A340과 비교했을 때 딱히 꿇리는 부분이 없었다. 무엇보다 쌍발 엔진이다 보니 4발 엔진 기체보다 연료효율이 더 좋았다. 보잉 777의 유일한 약점이였던 쌍발기의 ETOPS 문제는 180분내지 207분의 넉넉한 ETOPS 인증을 따내어 거의 문제가 없게 되었다.[10] 한 마디로 항공사 입장에서는 A340 굴릴 바에야 777을 굴리는 게 훨씬 더 이득이었다.[11] 이러한 경제 논리에 따라 장거리 챔피언의 자리는 777이 차지하고 결국 A340의 주문량은 급감하였다.

다급해진 에어버스에서는 A340이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고 항속 거리를 늘리고, 적재 중량을 늘리는 등의 개조를 가해 500형과 600형을 내놓으며 장거리 시장에서 재도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항공사들 입장에서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A340을 집어치우고 777을 주문했고, 777이 여의치 않으면 A330-200을 주문했다. 따라서 루프트한자이베리아 항공같은 에어버스빠 항공사들이나, 4발기를 선호했던 남아프리카 항공 정도가 보잉 777을 무시해 가면서 A340을 주문했을 정도로 비참했다.

물론 메리트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200형이 8,000해리, -300형이 7,400해리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다 보니 777-200ER의 7,700해리, -300형의 6,000해리보다 훨씬 앞섰다.[12] 이어서 확대형인 -500/-600이 나오자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가령 루프트한자가 A340-600의 미친듯한 이륙중량을 살려 화물능력을 잘 사용하는 항공사 중의 하나이며, 싱가포르항공의 세계 최장거리 직항노선(싱가포르-뉴어크) 은 A340-500을 기용한다. 단, 777NG가 나오기 전까지. NG 시리즈 중 777-300ER은 엄청난 페이로드에 8,000해리에 육박하는 항속거리까지 갖추었고, 쌍둥이 형제 777-200LR은 777-200LR의 경우 Long Range라는 세부명 답게 항속거리 자체는 A340-500을 쌈싸먹을 정도의 위엄을 자랑하지만 777-200LR이 커버해야 될 만한 항공노선은 사실 별로 없다. 장거리 노선 대부분의 경우, -200ER 정도면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13] B777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콴타스에만 있는 보잉 747-400ER까지 물먹이는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평소에 꽤나 티격태격하던 작은형님이자 쌍발기인 A330-200까지 여기에 가세해서 동생인 A340을 물먹였다.

결국 A340은 A330-200의 팀킬, 777의 더블 펀치로 KO당해 여객기 시장이라는 링에서 버로우당했다. 2010년 8월까지 총 380대의 주문이 들어왔고, 그 중 374대가 인도된 상황이다. 어떠한 계기로 추가 주문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단종이 확정. 그에 반해서 A340을 떡실신시킨 777은 2012년 4월까지 1,367대의 주문에다가 보잉 787의 인도 지연으로 추가 주문까지 발생하는 등 장거리 여객기 시장에서 아주 잘 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A330-200은 777로는 다 채울 수 없는 탑승객 수가 적은 장거리 노선에 돌려지고 있으며, 툭하면 고장나는 보잉 787이 망작의 길을 걷고 있는데다 중단거리에서는 보잉 787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는 바람에 아직도 주문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A330이 아주 잘 나가자, 에어버스는 엔진을 업그레이드한 A330 NEO 시리즈의 개발을 계획하게 된다. 원래 A350A330의 동체에 날개만 바꿔서 만들려고 했는데 보잉 787보다 나은 게 없다는 혹평을 듣자, 아예 밑바닥부터 새로 개발하도록 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나 보잉 787이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항공사들이 A330을 재평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폐기되었던 계획이 다시 되살아난 셈. 미국델타보잉 747-400의 퇴역을 대비해 A330A350을 대거 주문하면서 보잉 787의 도입은 2020년으로 미뤄져 버렸다.

2010년 이베리아 항공에 A340-600이 인도된 것을 마지막으로, 2011년 11월을 기해 A340은 단종됐다. 최종적으로 A340은 총 377기가 생산되어 인도되었다.

그리고 패왕 777을 상대로 형님인 A340의 복수를 다짐한 동생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에 대해 패왕은 777-X로 메가진화하며 방어전을 펼치고 있으며 A330A330 NEO로 메가진화하여 자기 동생을 어떻게 이겨먹을 것인지 궁리나 하고 있다.[14]

3.3 명예퇴직

2016년 현재 많은 항공사들이 아직 기령이 남은 A340을 퇴역시키고 있다. 사실상 버려졌다.
대부분 -200,-300이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버려졌다.
게다가 위에있는 중국동방항공의 A346 기체도 운영하지 않는다.
캐세이퍼시픽 항공도 A343 11대 중 4기를 해체하여 리사이클한다고 한다. 2017년까지 7기의 A340을 처분할 예정이다. 링크
에어 프랑스는 현재 보유한 A343을 전량 퇴역시킨다고한다. 그런데 12대의 A350-900의 주문을 취소하고, 지상직 1,700명, 조종사 300명, 승무원 900명을 정리해고한다는 걸 보면 에어 프랑스의 상태가 이상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
버진 애틀랜틱항공, 란항공, 타이항공 또한 각각 -300,-300,-600을 퇴역한다고 한다.

3.3.1 복귀

그러나 2015년 말에 경제 빗장이 풀린 이란항공이 2016년부터 중고 기체로 A340들을 긁어모으기 시작했다. 23대의 중고 기체를 구입했다고한다. A380 등 여러 신형 기체를 인도받을 때까지 남은 기령 동안 써먹을 것으로 보인다.

4 IL-96과 닮았다?

상당히 드문 단층 4발 광동체 여객기 컨셉인 A340과 개념이 유사한 러시아일류신 IL-96이라는 녀석이 있다.
사실 얼마 없는 단층 4발 광동체기인데다 서구권에선 IL-96이 워낙 인지도가 시망이다 보니 닮았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15]

실제로 아에로플로트 소속 IL-96인천국제공항에 온 것을 보고 "러시아 항공사에서도 에어버스 A340을 도입했네" 하고 오해한 사람도 많다. 2009년 4월까지 아에로플로트의 이 여객기는 모스크바행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왔고 이후에는 모스크바행에 보잉 767이 투입되다가 2014년부터는 777과 330이 투입 중이다.

그렇지만 엔진이 4발이고 동체 상부가 닮았다는거 제외하고는 에어버스에 비해서 길이도 짧고[16] 엔진이나 미익 등 여러 세부속성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특히 동체 하부는 쉽게 구분될 정도로 실루엣이 꽤나 다르다. 사실 기수 부분만 봐도 한눈에 구분된다.

개념과 일부 형상의 유사성 외엔 A340과의 유사성을 굳이 따진다면 프랑스에서 대통령 전용기로, 독일에서 총리전용기로 사용하는 A340처럼 러시아 공군에서 차르의 전용기로 쓰고 있다는 것 정도?

이베리아 항공의 A340-300[17]아에로플로트의 일류신 IL-96[18]

개발년도로 보자면 IL-96이 먼저 태어나고 A340이 차후에 등장했다. 실제로 일류신 IL-96은 초도 비행이 1988년, 에어버스 A340은 1991년. 조금만 더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IL-96의 원류가 되는 전대 모델인 IL-86의 경우 1976년에 초도비행을 했다. 사실 IL-96이 엔진교체와 전자식 조종석으로 개선하고 동체길이 좀 다르게 뽑아낸 녀석이다. 쉽게 말해 747-200과 747-400의 차이와 같은 셈.[19] 1994년을 끝으로 제작이 종료되었다. 게다가 러시아산 기체 아니랄까봐 엔진과 편의성은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IL-96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5 A340 기반 특별기

5.1 아직 VIP 전용기로는 죽지 않았다

ACJ340으로 명맥을 이어가는 A340내부 모습

에어버스 A340이 민항기 시장에서는 물러났으나 VIP전용기나 비즈니스기로써는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ACJ340 이라는 이름으로 A340-500 정도의 동체에 내부는 회사간부용/정부전용/VIP전용으로 꾸민 모델은 주문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20]


실제로 에어버스 중에서도 Airbus Corporate Jet 이라고 하여 VIP전용기-비즈니스기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다. 보잉의 Boeing Business Jet과 같은 개념이다.[21] 현재 주문가능한 기체는 A318, A319, A320, A321, A330, A340, A350, A380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22] 여객기 베이스의 동체를 이용하여 초호화급이나 집무실처럼 꾸며주고 있다는 면에서도 Boeing Business Jet과 같다. 그리고 Airbus Corporate Jet 라인으로 만들어지는 기체들은 앞부분에 ACJ라는 코드가 붙는다. 가령 A321을 비즈니스기로 만든다고 하면 ACJ321이 된다.

여기서는 민항기용으로는 단종되었으나 아직도 쓸모가 많은 A340은 비즈니스기로써 주문 물랑에 한해 당분간 명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말그대로 A340 자체는 단종되어 나오지 않으나, VIP기로써 주문을 한 사람이나 기관, 기업, 국가에 한해서만 한정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A340은 비즈니스기와 VIP 특별 기종으로 명맥을 이어갈듯 하다. Airbus Corporate Jet 안내

5.2 대통령 전용기 / 정부 전용기

독일 총리 전용기[23]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24]

민항기 시장에서는 참패했지만 간지나는 생김새[25]와 장거리를 갈수 있는 특성, 적당한 광동체 너비 등으로 인해 몇 국가에서 대통령 전용기나 정부 전용기로 쓰고, 비즈니스기로 귀빈용으로도 가끔 쓴다. 대통령/정부 전용기로는 지금 여기에 게시한 프랑스독일의 정부 전용기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유럽(서구권)뿐 아니라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 브루나이, 쿠웨이트, 알제리 등의 이슬람권 국가들도 상당수 국왕전용기/정부전용기로 도입했다.[26] 그리고 정부 전용기 외에도 귀빈용 도입으로는 룩셈부르크의 VIP 비즈니스기 운용사인 Global Jet Luxembourg[27]도 도입했다.

여담으로 차후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 사업 추진 때 보잉 측 후보로는 747과 777이 등장하고 있고 에어버스측 후보에선 A340이[28] A330과 함께 후보로 오르고 있다고 한다.[29] 하지만 이 기종을 운용하는 국적사가 없다보니 운용비가 더 든다는 점이 있다. 게다가 단층 구조같은 기체적인 특징[30] 등 여러 사정 때문에 쉽지가 않아보인다.[31]

6 특별도장기

6.1 두 항공사의 해괴한 도장

A340중 유별난 도장으로 오스트리아 항공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특별도장과 스위스 국제항공의 San Francisco 도장이 있다.

오스트리아 항공에서는 2006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기념하는 래핑도장을 했다. 아마도 오케스트라 특별도장을 한 비행기는 이 비행기가 세계 처음일 것이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상징하는 황금주화와 악기들을 비행기에 그려넣은 희한한 래핑 도장인데, 형태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고 한다. 실제로도 아름답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요란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듯.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스트리아의 자존심이기도 한지라, 오스트리아 정부에서 빈 필하모닉 24캐럿 금도금 주화를 발행한것도 모자라 오스트리아 항공에서는 한술 더 떠서 이러한 특별도장기를 마련해 빈 ~ 도쿄 노선에서 비정기 운항을 했었다. 지금은 래핑을 다 벗겨내고 스위스 국제항공에 매각했다.

그리고 기체를 넘겨받은 스위스 국제항공은 오스트리아 항공보다도 훨씬 해괴한(?) 래핑도장을 선보였는데...

-보는 사람들로 하여끔 멘붕이 느껴지게 하는 "San Francisco" 도장. 히피문화를 연상케 하는 기묘한 그림들로 비행기를 떡칠했다. 오스트리아항공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장도 살짝 요란한 면은 있었지만 어느정도 균형은 잡혀 보이는데 저런 도장의 경우는 웬지 눈이 더 아플듯 하다.

왠지 오스틴 파워가 좋아할 만한 도장이다.[32] 확실히 히피문화를 그린 도장이지만, 웬지 디스코스러운 느낌도 난다는 평이 있다.

6.2 핀에어의 기묘한 도색?

핀란드의 핀에어 에서는 싱가포르 F1 레이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헬싱키발 싱가포르행 A340에 앵그리버드를 래핑하였다. 앵그리버드가 핀란드산 게임이기도 하고 핀란드를 상징하기도 하며, 앱 게임 중에선 상당히 대박을 친 작품이었는지라 특별 랩핑도장의 대상으로 선정된 모양이다. 물론 완전히 기체 전체를 래핑한 것은 아니고 엔진 부분과 기체 일부분에만 살짝 래핑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앵그리버드가 어떤 방식의 게임인줄 아는 유저들에겐 이 비행기가 아찔하게 보일 수도 있을 듯.

7 사건, 사고

현재까지 발생한 A340의 동체손실 사고는 총 5건이다. 참고로 A340은 현재 사망자를 낸 사고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

  • 1994년 1월 20일, 에어 프랑스 소속의 A340 기체가 정비를 마치고 터미널로 주기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공항 소방대는 화재를 진압하지 못하고, 결국 기체 후미 대부분이 타 버린 사고.
  • 2007년 11월 15일, 정비사들이 에티하드 항공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던 사고기의 브레이크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브레이크 조작을 잘못해 약 55km/h의 속도로 벽을 들이받고 기수가 아작난 사고... 목 부러졌다 그러나 탑승했던 정비사 9명은 모두 생존했다.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20071115-0-C-1.jpg

8 여담

CFM56 엔진을 사용하는 A340-200,300 기종은 엔진 리버스 작동시 엔진 옆구리에서 날개가 펴지며 역분사를 한다. 같은 계열 엔진을 사용하는 A320 시리즈에서도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A340-500,600은 롤스로이스 트렌트500 엔진을 쓰는지라 다른 항공기들과 별반 차이 없다. 사진속 기체는 [33] 스위스 국제항공 소속.

A340은 A330과 동시에 개발되었다. 그 때문에 초기 모델은 A330과 동일한 형태의 날개, 구조를 보였으나 후기모델로 갈수록 날개가 조금 더 확장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 근데 이미 주문 누계 1,000대를 돌파한 A330과는 달리 A340은 그저 안습.그런데 어째서인지 A330 항목보다 이 항목이 더 길다.

Lufthansa_A346_D-AIHT.jpg
허리 부러질라 날개가 심히 불쌍해 보인다 프랑크소세지
A340-600은 동체가 매우 길어 소시지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객기 중 가장 동체 길이가 긴 기종은 B747-8i고 A340-600은 두 번째지만 비율을 생각해보면... 자사의 A380-800보다도 더 길다. [34]

9 참고 링크

  1. 스카이팀 특별도장 적용.
  2. 퇴역
  3. 에어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기재가 안되어 있으니, 추가바람.
  4. 반대로 보잉은 757이 A321에 밀리고 동사의 737 및 767의 팀킬로 인해 끝내 단종됐다.747은? 걔는 팀킬불가
  5. Extended-range Twin-engine Operational Performance Standards. 쌍발 여객기는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가장 가까운 공항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서만 비행하여야 한다는 규정. 3발기 이상은 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분 단위로 인증을 받으며, 예컨대 ETOPS-120 인증을 통과한 항공기는 비상착륙할 수 있는 공항에서 120분(2시간) 거리 이상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곧 엔진 하나가 고장나면 무조건 2시간 내 비상착륙하라는 말.
  6. 90년대 후반엔 월간항공에 "비행기 조종사들이 왜 A340기를 더 선호하는지 아십니까? 바로, 두 개의 엔진에 두 개를 더 달았기 때문입니다."는 광고를 싣기도 했다. 두 개의 엔진에 두 개를 더 달아서 폭망
  7. 엄밀히 말하면 DC-10과 L-1011의 대체 시장을 노린 것이니 747이 목표라는 것은 살짝 애매하긴 하다. 이 목표가 구체화된 것은 사실 A340-600.
  8. A300과 거의 같은 동체다. 다만 동체를 구성하는 재질이 변경되었고, 동체와 날개를 잇는 부분의 모양새가 달라졌다.
  9. 그래서 A330-200과 A340-200의 길이가 각각 58.82m/59.39m, A330-300과 A340-300의 길이가 각각 63.69m/63.60m로 거의 같고, 익폭은 넷 다 60.3m로 동일하다. 단 A340-500/600은 주익 설계가 변경되어 날개가 조금 더 길다.
  10. ETOPS-207(3시간 27분)쯤 되면 지구 표면의 95%를 커버할 수 있다.
  11. 이미 언급했지만, 대한민국 국적사들에는 A340이 없다.
  12. 그렇긴 한데, 777-200ER의 실질적인 경쟁기종은 A340-300인 데다 777-300은 본래 보잉 747 클래식 시리즈를 대체하는 중거리 대량수송용 기종이라 A340-200, 300과 비교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이랬건 저랬건 안습한 건 마찬가지.
  13. 대한민국 국적사에도 777의 LR형은 없다.
  14. 실제로 원래 보잉 787과 경쟁 포지션으로 개발되던 A350-800은 A330NEO 개발이 결정됨에 따라 그나마 많지 않았던 주문량이 A350-900이나 A330NEO 쪽으로 빠지면서 개발 자체가 무산되었다.
  15. IL-96은 정작 동구권, 그 중 고향인 러시아에서도 외면받았다.
  16. A340의 경우 최고로 긴 A340-600이 520석인데 비해 IL-96의 경우 최고로 긴 IL-96-400의 좌석수가 436석이다. 길이 때문인지 보통은 180석 내외로 운영하는 모양인듯.
  17. 길고 늘씬하며 측면 출입문이 4개다. 엔진 리버스 브레이크가 CFM 엔진 한정으로 위아래로 열린다.
  18. 짧고 통통하며 측면 출입문이 3개다. 엔진 리버스 브레이크가 미닫이처럼 열린다. 여느 에어버스 기종처럼 조종석 측면 유리창의 네모꼴 끝부분이 접혀 있는 모양까지 닮고 싶었지만 너무나 심하게 접혔다.
  19. IL-86은 측면 출입문 수가 4개다.
  20. 현재 2014년 기준으로는 A340이 ACJ340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어 있다. 현재까지는 건재한 모양. 차후에도 변화가 생긴다면 수정바람.
  21. Airbus Corporate Jet이 원체 Boeing Business Jet과 경쟁하는 포지션으로 나왔다.
  22. 개인차원으로 제일 인기있는 모델은 A318, A319, A320, A321 기종이다. 그 이상으로 큰것은 국가나 회사 전용으로 주문하는듯 하다.
  23. 루프트한자에서 쓰던 A340-300을 개수해서 정부 전용기로 쓰고 있다.
  24. A340-200 이며 독일 총리 전용기보다 도장이 살짝 요란하다. 2기가 있는데 F-RAJA기는 1995년도에 오스트리안항공으로 배달된후 2007년도에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F-RAJB기는 같은 년도에 오스트리안항공에 배달된후, F-RAJA보다 1년 빠른 2006년도서부터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고 있다.
  25.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이 물건의 경우 4발기 특성상 간지나 보인다.
  26. 간혹 반미정서 때문에 그런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이런 이슬람권 국가들은 보잉 747 이나 보잉 737 등의 미제 전용기도 상당히 가지고 있으므로 반미정서 때문에 에어버스기를 선호한다고 보긴 어렵다.
  27. 이 회사가 하는 일이 진짜 비즈니스기를 통해 VIP 접대하는것인지, 아니면 비즈니스기 관련하여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28. 우선적으로 상부 항목에서도 볼수 있듯이 A340이 ACJ340이라는 이름으로 비즈니스기 / VIP전용기로 생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9. 과거에도 몇번이고 대통령 전용기 도입 심사가 있었는데 2010년 5월 도입심사때는 에어버스는 초반부터 기권해버렸다. 차후에 한국 대통령 전용기 도입에서 에어버스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과거에는 현황이 어땠는지 자세한 사정을 안다면 추가바람.
  30. 보잉 747의 경우 복층구조로 되어 있어 기체개조에 있어 조금 더 여유가 있다.
  31. 몇몇 항덕들은 "프랑스 툴루즈에 VIP 전용으로 주문한 A340-200이 주문자 취소로 재고로 남아있어서 싼 값으로 줄수 있다고 하는데 한국 정부가 그것을 인수하면 안되겠느냐" 라는 의견까지 있었다. 하지만 설령 싼 값으로 재고주문한다고 해도 속을 또다시 다 개수해야 하므로 추가비용이 더 들게 된다. VIP전용기 주문은 해당 정부나 주문자의 주문내용과 비용 등을 엄격히 고려해서 만들기 때문에, 결국 쉽지는 않은 셈. 반면에 747, 777, A330은 우리나라에서만 각각 20 ~ 40대에 가깝게 운용 중이고 추가 도입 또한 예정이라 운용과 정비성 면에서 매우 자유롭다. 게다가 A345와 A346에 달린 엔진을 잘 보자. RR제다.
  32. 실제로 오스틴 파워 시리즈 영화중에 나오는 비행기는 747이었으나 저것처럼 요란한 도장이었다.
  33. 340의 연비 자체가 나쁜 건 절대로 아니다. 경쟁자인 777이나 자매기인 A330이 워낙 뛰어나서 비교가 될 뿐.
  34. 물론 A380-900 이나 A380-1000 이 나온다면 달라질 수가 있다.고 했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