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8



보잉항공기
민항기
-협동체광동체
쌍발기B717 · B737 · B757B767 · B777 · B787
3발기B727-
4발기B707B747 · B2707
군용기
전투기P-26 · F-15SE
전자전기EA-18G
폭격기B-17 · B-29 · B-47 · B-52
수송기C-135 · VC-137 · VC-25 · C-32 · C-40
조기경보기E-3 · E-6 · E-8 · E-737 · E-767
공중급유기KC-97 · KC-46 · KC-135 · KC-767
대잠초계기P-8
ABLYAL-1 · NHK-135
기타X-32 · E-4 · YC-14
헬리콥터
군용CH-46 · CH-47
보잉의 1954년 이전 주요 모델
B247 · B307 · B377


Boeing P-8A Poseidon

미국보잉이 제작한 미해군의 대잠초계기.

1 개발

미 해군은 1962년부터 록히드 P-3 대잠초계기를 운용하고 있었지만 항속거리와 체공시간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개량작업을 거듭하면서 늘어나는 총중량 및 기체 노후화 문제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었기에 1980년대 중반부터 항속거리와 체공시간이 대폭적으로 향상되면서 유지비도 저렴한 대체기종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 첫 작품은 1989년 록히드에 주문한 P-7. 미 해군은 보잉 757맥도넬 더글라스 MD-90, 그리고 록히드 P-3의 세 기종을 놓고 경쟁시켜 1988년 10월 록히드의 P-3을 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이 가장 낮다는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P-7이라는 제식명을 부여한 2대의 신규제작 시제기를 주문했다. 그런데 미 해군이 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이 7억 5천만 달러였는데 록히드 측은 여기서 개발기간도 촉박하고 설계변경에 비용이 더 든다고 징징대면서 3억 달러를 더 요구했다. 미 해군은 능력 안되는 회사에게 못 맡긴다고 하면서 계획 자체를 폐기처분했다. 싼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그런데 록히드는 대체 기존의 기체를 얼마나 더 우려먹으려고?

결국 2000년에 미 해군은 다시 신형 대잠초계기 선정사업을 벌이게 되었다. 보잉은 중단거리 여객기의 히트작 보잉 737 중 737-800계를 기반으로 한 기체를 제시했고, BAE 시스템즈는 영국 해군이 쓰고 있는 제트추진 해상초계기 님로드 NRM4의 신규제작기체를, 그리고 록히드 마틴은 Orion 21이라 명명한 P-3 신규제작기체를 선보였다. 록히드 마틴이 되었어도 같은 기종 울궈먹기로 싸게 노는 버릇은 못 버렸구나.[1] 그런데 2002년에 BAE 시스템즈는 미국측 파트너를 못 찾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안 될 것을 알고 물러나 버렸다. 그리고 2년 뒤, 2004년 5월 14일에 승자는 보잉으로 결정되었고 다음 해 4월 30일에 P-8A라는 제식명을 부여받았다.

사업규모는 대략 15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완성기 공급자 보잉 이외에도 레이시온, BAE 시스템즈[2], 마셜 우주항공, CFM 인터내셔널, 노스롭 그루먼, GE 항공시스템 등이 참가하여 엔진, 전자장비, 무장 등등을 공급하게 된다. 당연히 록히드 마틴의 몫은 없다.

2 기체의 특징

베이스가 되는 기체는 보잉 737 중에서도 1998년에 취역한 162석 규모의 기체인 737-800. 여기에 2001년에 취역한 737-900의 날개를 장착하였고 날개 끝에는 일반적인 윙렛이 아니라 레이키드 윙팁이 부착되어 있다. 보잉 내부에서는 항속거리가 연장되었다는(Extended Range) 의미에서 737-800ER이라고 부르는 듯 하다.

P-8은 미해군 사양의 경우 자기장이상탐지장치(MAD)를 탑재하지 않고 인도군 사양에만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디젤 잠수함 및 다른 재래식 추진 함정의 탐지를 위해 연료 증기를 탐지하는 신형 탄화수소 탐지 센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의 P-3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역시 최고 속도의 증가를 들 수 있다. P-3가 최고 750키로미터 정도의 속도를 내는 반면 P-8은 최고 900키로의 속도로 목표 해역으로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잠작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의심 해역으로의 진출 시간이 단축되며, 속도가 빨라진만큼 같은 시간에 훨씬 넓은 구역을 초계할 수 있게되었다. 이는 특히 담당하고 있는 해역이 광대한 나라들인 미국과 현재 수출이 확정된 호주와 인도 등 대양과 접한 나라들의 해군으로서는 매우 큰 이점이 된다. 그밖에 탐지 장비에서도 P-3와는 상당한 성능 차이가 있는 신형 장비들이 탑재되었고, 기체도 대형화되면서 장시간 작전이 더욱 편리해졌다.


부가 레이더로 레이시온이 개발한 AN/APS-149 연안탐지레이더를 장착할 수 있는데, P-8A가 나오기 이전부터 P-3C에 탑재되어 개발되고 있던 것으로 P-8A부터 본격적으로 실전배치 되었다. 이 레이더는 실시간으로 표적 정보를 타 플랫폼에 넘겨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전투기나 함선이 자체 탐지 정보 없이 P-8A의 탐지 정보만으로도 SLAM-ER이나 하푼으로 적 수상함이나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잉과 레이시온은 이 레이더를 탑재한 P-8을 AGS(Airborne Ground Surveillance) 사양으로 분류하여 E-8 조인트 스타즈의 대체기로 미공군에 제안하고 있다.

3 운용

737-800의 동체에 737-900의 날개를 채택한 신규제작 1호기가 제작되어 2009년 8월 25일에 초도비행을 달성한 하였고, 2호기와 3호기는 2010년 8월 초에 비행시험을 시작했다. 2010년 8월 11일에 미 국방성은 소규모 생산지속방침을 승인하였다. 이 조치는 한꺼번에 양산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사후 문제점 발견과 대응조치 비용 과다지출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3].

2010년 10월 15일에는 세 다른 저고도에서 소노부이 6개를 투하하는 성능시험도 수행했다.

4 보급 및 수출

2012년 현재 완성된 기체는 7대로 2013년 현역배치를 예정으로 시험비행중이며, 실전배치가 되면 이 기체들은 모두 양산사양으로 재개조될 예정이다.

구매의사를 밝힌 곳은 미 해군과 인도 해군으로, 모두 2013년부터 실전배치를 예정으로 하고 있다.

미 해군이 P-8A 117대를 구매할 예정으로 첫 주문량은 5대. 그 밖에 인도 해군이 P-8I 8대 구매계약을 21억 달러에 체결하였으며 이에 만족한 인도 해군은 4대의 추가 구매 옵션을 진행하고 있다.

위에서 거명한 국가들 이외에 일본,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한국 등이 P-3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가 잠재적 고객일 수 있다. 그리고, 호주는 2007년에, 뉴질랜드는 2010년에 P-8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특히 호주는 30여년 이상 운영중인 AP-3이 2018년부터 퇴역 예정이기 때문에 2016년부터 P-8A를 실전배치할 계획을 수립해 둔 상태이다.[4] 뉴질랜드는 4대 구입의사를 내비치긴 했으나 그 이상의 구체적인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경우는 약간 특이한데, 기존의 아틀랜틱 대잠초계기를 대신할 기종으로 ATR 72 터보프롭 여객기를 구입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아직도 P-8에 여전히 관심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면서 ATR72 구매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P-3을 두번째로 많이 운용하는 일본이 독자적으로 가와사키 P-1이라는 기종을 개발하여 배치 중이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판매는 사실상 기대할 수 없고, 한국과 같이 작은 영해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P-8과 같은 대형 기체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 물론 현재 세계 최고 성능의 대잠초계기인만큼 도입하면 좋겠지만 필요성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서... 따라서 P-8의 판매량은 P-3의 실적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잉사는Bombardier의 Challenger 604 비지니스기를 기본으로 한 MSA(maritime surveillance aircraft)를 개발 중이며 2015년 2월 5일에 시험비행을 마쳤으며,# 대한민국 해군의 대잠초계기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프랑스의 Dassault의 Falcon 2000 MRA, Falcom 900 MPA와 브라질의 Embraer의 P-99와 같은 비지니스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대잠초계기들이 P-8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2015년, 영국이 P-8을 도입한다고 한다. 기존에 대잠 초계기로 사용하던 님로드는 2010년부로 전 기 퇴역한데다가, 이를 대체하려 했던 MRA4 프로젝트는 이미 취소된지 오래 임으로 결국 전통적으로 자국산 대잠 초계기를 고집하던 영국군 역시 P-8을 도입하여 고정익 대잠 초계기가 단 한대도 없는 현 전력 공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려는 모양. 이외에 대한민국 해군역시 최신 대잠초계기의 구입계획을 세우고 있어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도 있다.

한국에게는 너무 비싸서 도입될 일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는데, 2016년 8월 북한의 SLBM 개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전되면서 4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6년 10월18일 당정협의에서 내년도 대잠초계기 예산을 편성하면서 차기 대잠초게기로 P-8 포세이돈이 거론 대면서 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5 제원

길이39.47m
날개폭37.64m
높이12.83m
승무원운항 2명, 초계업무 7명
자중62.73톤
이륙최대중량85.82톤
엔진CFM 인터내셔널 CFM56-7B(추력 27,000파운드) 2기
최고속도907km/h
순항속도815km/h
항속거리2,222km(4시간 체공시), 9,000km(최대)
최대고도12,496m
하드포인트내장 5, 외장 6
무장AGM-84 하푼 / SLAM-ER 6발, 기뢰, Mk.54 어뢰, 항공폭탄 등

6 참조 항목

  1. 록히드 마틴은 한국 차기 대잠초계기 사업에 C-130J의 파생형을 제시했는데, 차라리 이때도 이랬다면 그나마 가능성이 높았을지도 모른다. 비록 스펙은 737보다 밀리지만...사실 예전과 달리 선정될지도 모르는 전용기체를 신규개발 하는 것도 최근의 군사항공업체로서는 상당히 무리수다. 이런면에선 민항기에서 개발비를 뽑아내고도 남는 보잉이 유리할 수 밖에... 당장 BAE만 해도 더 오래된 님로드의 신규제작기체를 제시한 것을 보듯 초계기를 새로 설계한다는 것은 쉽지않다. 일본이 특수한 경우다.
  2. 비록 완성기 사업에서는 자진철회하고 말았지만 보잉의 협력업체 자격으로 다시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군수산업 규모로 따지면 보잉보다도 한 계단 순위가 높은 세계 2위의 군수업체.
  3. 미 공군은 이미 KC-135 도입사업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바 있다. 1957년에서 1965년까지 미 공군은 732대를 구매완료했으나 군용기의 초음속화, 대형화가 급격히 진전되는 경향에 협동체기인 KC-135의 탑재량 부족 문제가 두드러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대량구매를 해 버린 이상 후속기의 도입도 여의치 않았고, 이후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세대교체가 아주 늦어버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4. 현재 왕립 호주 공군이 쓸 예졍인 P-8이 롤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