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드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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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Away

폴아웃 3 / 뉴 베가스의 라드어웨이 출처폴아웃 4의 라드어웨이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약물. 이름 그대로, 효과는 몸에서 방사능을 제거하는 무안단물스러운 효과가 있다.

클래식 시리즈에선 투여한 즉시 25의 방사능을 제거하며, 2시간 뒤 추가로 25를, 다시 4시간 뒤 또 한 번 25의 방사능을 제거하여 4시간 동안 75의 방사능을 제거한다. FPS 시리즈에선 의학 스킬에 따라 방사능의 제거 양이 좌우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최소 50이며 의학스킬이 최대일시 방사능을 제거하는 수치는 180이나 된다.

신작인 폴아웃 4에서는 방사능 수치 300을 제거하는데, 방사능에 오염될 일이 많아졌고, 또 방사능에 오염되면 최대체력이 깎이기 때문에 정말로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또한 프리드웬의 서기관 네리아(두더지쥐 사육하는 여자 서기관)에게 혈액샘플을 20개 줄 때마다 6개의 X-111 컴파운드를 얻을 수 있는데, 쉽게 말해 라드어웨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메딕 퍽을 찍지 않을 경우 라드어웨이는 방사능 300을 제거하지만, X-111 컴파운드는 700을 제거할 수 있다.물론 라드어웨이는 0.1 무게에 300 제거, X-111은 0.3 무게에 700 제거라는 점은 넘어가자.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라드어웨이가 천천히 방사능이 제거되는데 비해 X-111 컴파운드는 곧바로 방사능이 제거되므로 훨씬 유용하다.

현재 대전쟁으로 인해 ICBM을 곳곳에 두들겨맞아 방사능 지옥인 황무지의 막장 사정을 감안하면 라드-X와 함께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나 다름 없는 존재. 그렇다고는 해도 이미 대전쟁으로부터 200여년이나 지난 상황인데도 정말 끝없이 발견되는 신기한 물건이기도 하다. 구급상자를 뒤지면 심심찮게 나오며 황무지 곳곳에 존재하는 의사양반들도 자주 파는 품목이다. 대전쟁 전부터 사람들이 방사능 음료수를 빨고다니고, 폭발하면 방사능을 내뿜는 자동차를 타고 다녔으니 저런 물건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 없던 거 같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여전히 나오는 양이 필요 이상으로 넘쳐 흐르는데, 어쩌면 제조 기술 같은게 풀려서 그럴지도 모른다.

설정을 보면 수액주사식으로, 투여하면 몸의 방사능 물질을 흡착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게 하는 강력한 이뇨제라고 한다.[1] 그리고 부작용으로는 두통, 위통, 탈모(!!)같은 증세가 있다고 한다.
물론 게임상으로는 백날 사용해도 그 이뇨 과정을 볼 수는 없다.(…)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10%의 확률로 중독 증상을 일으켜서 몇 주간 방사능 저항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나기도 했으나, 폴아웃 3 이후의 작품에서는 중독 증상은 일절 없어져서 그야말로 완전체가 되었다. 설명만 들으면 체내에 있는 방사능만을 빼내는 물건이나 어째서인지 방사능으로 인해 손상된 신체능력도 회복시켜주는 괴이한 물건.

형제격인 라드-X와 함께 폴아웃 시리즈의 오버 테크놀러지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물건. 가히 의학계의 혁명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나온다면 발명자는 돈방석은 따놓은 당상. 현실에서는 방사능에 피폭되면 처치가 불가능하고 몸속에 방사능을 영원히 축적되나 이것만 주사하면 방사능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방사능으로 망가진 몸이 치료되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사기 아이템이 따로 없다. 모 국가에 아주 필요한 물건

사실은 폴아웃 시리즈의 로봇과 컴퓨터들[2]처럼, 대전쟁 이후 방사능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설정 때문에 조금 억지스럽더라도 존재하도록 만든 물건들이다. 만약 라드어웨이가 없었다면 폴아웃 시리즈는 아주 어려운 게임이 되었을 것이다. 주인공이 한달만에 백혈병으로 사망

라드어웨이와 라드-X를 게임에서 보고 이 비슷한 아이템이 실제로 있는 줄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그런 거 없다. 현실에서 방사능 물질에 노출된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약이나 물질은 요오드화칼륨[3], DTPA(디에틸렌트리아민 펜타아세테이트)[4], 프러시안 블루[5] 정도이며 효과도 제한적이다. 신체에 피폭된 방사능을 제로수치까지 끌어내리는 마법의 약물은 적어도 아직까진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실제로 있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지만...
  1. 그런데 폴아웃: 뉴 베가스비터 스프링스에서 받는 퀘스트의 대화문 중에 방사능에 오염된 물자를 라드어웨이로 중화한다는 선택지가 있다. 뭐야 이거 방사능을 흡착하는 방식이라면 아마도 물이나 알코올 등으로 희석한 다음 방사능을 씻어내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사실 외부에 묻은 방사능은 요오드첨가 물로도 중화할 수 있다. 결론은 수액 낭비
  2. 폴아웃 시리즈의 모든 로봇과 컴퓨터들은 트랜지스터가 아닌 진공관을 사용하고 있다. 진공관의 실제 성능을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경악스러운 일. 그러니까 상당한 지능을 갖춘 ZAX 같은 인공지능이나, 더럽게 튼튼하고 싸움도 잘하는 센트리봇 등이 전부 그 약하고 크고 무겁고 위험한 진공관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까닭은 트랜지스터를 사용한다면 핵공격 당시 발생한 EMP 때문에 기계들이 제 기능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기 때문에, '과거의 자료가 담긴 컴퓨터' 같은 것들을 구현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 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진공관도 EMP에 완전면역은 아닌 물건이니 폴아웃에서의 대전쟁 같은 상황이라면 진공관 또한 생존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고, 진공관 자체가 백열전구에 비견될 정도로 수명이 짧아서 자주 교체해줘야 하는 물건인데 대전쟁 이후 버려진 컴퓨터와 로봇이 대체 어디서 정비를 받길래(...) 수백년간을 내리 돌아다닐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 어디까지나 디젤펑크의 향수를 가미하기 위해 채택된 소재라고 봐야할 듯. 사실 에너지 총이나 돌연변이 괴물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이미 과학 고증은 물 건너갔다
  3.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된 사람에게 신속히 투여할 경우,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4. 체내의 플루토늄과 결합하여 풀루토늄이 체외로 배출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준다.
  5. 장에서 방사성 세슘과 탈륨을 붙들어 체내에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