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eme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도 분명 본 적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슈프림 박스 로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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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upreme. 슈프림은 미국의 스트릿 의류 브랜드이다. 패션 하우스도 아니고 명품도 아니지만 명품 뺨치는 인기와 가격대를 자랑하는 브랜드. 전세계적으로 가품이 엄청나게 많으며, 족보도 없는 가품도 팔릴 정도로 슈프림의 인기는 좋다. 슈프림 브랜드 뿐만 아니라 그냥 어딘가에 박힌 로고로도(...). 국내 각종 보세샵에서도 심심치 않게 슈프림 가품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슈프림이 로고에 소유권이 없기 때문으로, 이런 이유로 가품 유통 시에 통관에도 걸리지 않는다. 사실 로고 소유권 등록을 몇년전에 해서 가품 유통시 세관에서 잡는다고 한다

(정품기준)사실상 이로고가 붙으면 5천원 자리 옷도 50만원이 된다.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지탱하는 브랜드인 만큼 각종 스케이트 보드 관련 장비도 발매하며, 뉴욕의 매장에는 문턱이 없어 스케이트보드를 탄 채로 그냥 들어올 수 있게 해 두는 등 여전히 보더들의 브랜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뉴욕매장이나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매장의 스탭들은 전형적으로 불친절한 스태프의 모습을 보여준다.

1.1 인기

슈프림은 뭇 스케이터, 힙찔이힙합퍼, 힙스터, 그냥 스트릿 패셔니스타, 학생들, 한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얻는 브랜드답게 타 의류업체와는 다르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점이 여럿 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이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거나 며칠 안에 매진이 되며 특히 모자류나 후드, 티셔츠는 남아나는 일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발매가가 150달러(한화로 약 16만원)인 기본 박스로고 후드 제품의 매물 거래가가 한화로 70만원(!) 까지 뛰는 현상이 발생한다. 스웨트 재질의 후드셔츠와 팬츠의 대부분의 제조국은 캐나다로 다른 스트릿 제품들과 달리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가성비는 10망인[2] 퀄리티를 자랑한다. 또한 핫한 아이템이 나오기라도 나온다는 소문이 있으면 마치 축구계에서 이적 소문이 도는 것처럼 제품 실사의 유출사진, 다음 시즌 콜라보 예상 라인업 따위가 돌아다니기도 한다.
다만 이와같이 너무나도 커진 인기와 그에 따른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해외, 특히 현지인 미국에서는 슈프림이 추구하는 문화를 즐기는 이들 대부분에게는 너무나도 멀어져버려 오히려 슈프림을 광적으로 찾는 이들을 급식충, 힙스터등으로 비난하며 다른 스케이터 브랜드를 찾는 이들도 늘어가는 추세이다. 다 이게 되팔렘들 때문..

1.2 역사

1989년도에 뉴욕에서 영국식 의류점을 운영하고 있었던 영국계 미국인 James Jebbia가 그 해 3년 뒤에 스투시의 뉴욕점 오픈을 도와주다가 스투시 고유의 스케이트보드문화와 힙합문화에 영향을 받아 1994년 뉴욕 맨하탄에 문을 열어 스케이트보드, 티셔츠 판매 등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그가 가게를 열게 되는 데는 예전에 옷가게 점원으로 같이 일하던 남자의 도움이 있었는데, 그 남자 또한 언디핏이라는 걸출한 스트릿 브랜드의 창시자가 되는 Eddie Cruz였다.
가게를 오픈할 때만 해도 스투시가 스트릿, 보더 패션의 꿈의 아이템이였다. 지금은 아니다. 슈프림은 개업하자마자 스투시의 디자인보다 더 주류문화에 대해 공격적이고 냉소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그 시작이 뉴욕에 깔린 켈빈 클라인 속옷 광고에 자기들 스티커를 붙이는(...) 짓이였다. 슈프림은 제대로 어그로를 끌었고 결국 CK에게 고소를 먹게 되지만,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안티 팝 문화에 대한 이미지를 보더들과 힙합퍼들에게 확실히 각인하였고, 이는 곧 1996년 반스와 첫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위치를 확실히 다지게 된다. 특유의 로고를 이용한 디자인과 강렬한 독특함으로 무수한 인기를 끌었으며 2000년 루이비통의 로고를 무단으로 긁어 만든 스케이트보드로 루이비통에게 고소크리를 먹는 등 스투시가 주인이 바뀌고 보더들에게 지지를 잃어갈 때 새로운 왕초를 제대로 차지했다. 이후 미국에서도 보더들 뿐만이 아니라 스트릿패션 자체에 광대한 영향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제는 보더, 힙합 문화와는 정말 상관없이 굴러가던 대한민국에서도 슈프림 박스로고를 가품이건 정품이건 여기저기서 볼 수 있을 만큼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1.3 콜라보레이션

슈프림이 매니아들을 미치게 하는 요소 중 또 하나는 무수한 콜라보레이션이다. 1994년에 만들어진 역사가 짧은 스트릿웨어답지 않게 장르와 브랜드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아이템을 무수하게 쏟아냈다. 정말 자유로운 범위를 자랑하는데, 의류나 보드는 물론이고 래퍼를 위시한 음악가(닐 영, 모리세이 등 레전설들), 목욕 가운, 버드와이저, 무좀양말까지.. 한국 기업과의 콜라보도 진행한 적이 있는데, 한국이 인수한 휠라와 캠핑용품 기업 헬리녹스가 그것이다.
걔중에 몇몇 주목할 만한 콜라보라면

  • 가장 오래 진행하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Supreme/Vans


1996년에 반스에서 슈프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시작된 첫 콜라보레이션. 이후에 슈프림이 어마무시하게 커진 후로는 다른 브랜드까지 낀 3자 콜라보도 간간히 나오고 있다. 위 스니커는 슈프림 X 반스 X 꼼데가르송 셔츠 2012 S/S 스케이트 하이/어센틱.


2004 S/S "KATE MOSS" 티셔츠. 1994년 그 장면을 그대로 티셔츠에 담았다.
그냥 티셔츠 한 장이였지만 이 콜라보가 레전드인 이유는 바로 케이트 모스가 10년 전 CK의 광고모델이였기 때문. 그 때는 무단으로 붙인 스티커였지만 정확히 10년 후의 슈프림은 콜라보 티셔츠를 내놓았다. 이후에도 슈프림 X 케이트 모스 X 오리지널 페이크 콜라보 모델도 출시되었고, 멀쩡히 외투 입은 티셔츠까지 내놓는 등 둘의 사이는 계속되고 있다.



2009 S/S SUPREME "BRUIN" 모델.
가장 인기가 많고 매물가도 많이 뛰는 콜라보레이션 중 하나. 거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다시피 한 2002년 SB덩크 로우 콜라보로부터 시작해서 2003년 덩크 하이 SB, 2004년 델타 포스, 2006년 블레이져 SB, 2007년 트레이너 TW 2, 2009년의 SB 브루인, 2010년과 11년의 SB 94, 2012년의 덩크 로우와 에어포스 원 로우, 2013년의 테니스클래식과 플라이니트1을 넘어 2014년 S/S시즌의 에어 폼포짓과 F/W시즌의 에어포스 원 하이 콜라보 모델은 전 세계의 스니커광들을 미치게 만들었을 정도. 2015 S/S시즌엔 GTS가 발매. 2016 S/S시즌에는 Supreme/Nike Air Max 98을 발매했는데, 이번에는 스니커만 드랍하는 게 아니라 모자도 드랍한다. 보면 알겠지만 초반엔 스케이트보드 브랜드답게 SB라인 (나이키 스케이트보딩)위주로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지만 갈수록 다른 인기라인과 모델에도 손을 대는 추세이다. 또한 운동화 뿐만 아니라 간간히 의류도 나오는데,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스타디움 자켓, 한국에서 "슈나장"이라고 불리는 물건이 있다. 신품의 거래가는 100만원정도.. 나이키 스타장이 백만원이다.

  • Supreme/Air Jordan 5/Supreme X Jordan


2015 F/W SUPREME/AIR JORDA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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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W SUPREME/JORDAN T-shirt
그 유명한 에어 조던과의 콜라보. 힙합 스트릿 패션의 최고 아이템끼리 만났다. 에어 조던 5 모델에 조던의 백넘버 대신 슈프림의 아이덴티티 넘버인 94, 슈프림 폰트, 미친 간지의 아웃솔까지.. 물론 가격은 출시 이전에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갔으나 모두가 염원하던 슈프림과 조던의 콜라보라는 것에서 스트릿계에서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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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S SUPEME SUMMIT SERIES JACKET
나이키와의 콜라보가 가장 인기있는 신발 라인이라면 이쪽은 가장 인기있는 의류 콜라보 라인이다. 매 시즌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있으며 모든 제품이 발매되자마자 품절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다만 콜라보답게 일반 노스페이스 자켓들에 비해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싼 것이 흠이며 (발매가가 기본 300불에 심한 것은 500불 이상까지 간다(!!)) 재질대비 가성비도 썩 좋지 않다.

  • Supreme/Comme des garçons SHIRT


2014 S/S Reversible Varsity Baseball Jacket.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봄/여름 시즌에 발매된 콜라보 제품으로, 스트릿 브랜드와 나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패션하우스의 협업이라며 관심을 자아냈다. 좌우로 뒤집힌 박스로고와 꼼데가르송 특유의 스트라이프와 땡땡이가 특징으로 후드티 등의 제품은 굉장한 인기를 끌었고 현재 매물가도 비싸다. 또 반스, 뉴에라 와 3자 콜라보 제품도 출시했다. 물론 가격은.. 이들의 관계는 각별하여 GRIND 매거진과의 시즌 에디토리얼에서 인스타그램에 꼼데가르송에서 일했던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를 사진가로 기용하며 그와의 관계 또한 주목받게 되었다.

2 매장

슈프림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전세계에 단 네 국가에만 공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영국, 미국, 일본 그리고 프랑스
유럽에는 런던, 파리 매장 두 곳 뿐이며 미국에서는 본진인 뉴욕로스 앤젤레스 두 곳에 입점해있다.
일본에서는 특이하게 매장이 많은데,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도쿄의 경우는 매장이 세 군데나 있다.
또 공식 매장 뿐만 아니라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 리테일 샵도 있으니 그 쪽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콜라보 뜨는 날에 줄 서는건 그 쪽도 똑같다.

도쿄의 매장은 2006년에 열렸다. 슈프림은 일본 패션 1번지인 하라주쿠에 매장을 내면서 동시에 일본 스트릿 최강자인 네이버후드와 콜라보를 진행한다.
그리고 이 콜라보 제품의 가격은 하늘나라로.. 10년 지난 티셔츠가 40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런던의 매장은 2011년에 문을 열었다.
그리고 2015년 7월 파리에 매장을 열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2016년 3월 10일 파리에 새 매장이 문을 열었다.

3 스티커


슈프림에서는 매 시즌 그 시즌의 인상적인 디자인을 스티커로 프린트해서 어떤 제품이던 1벌(또는 1족, 아니면 모자 한 개라도)당 스티커 하나를 같이 주는 일종의 보너스(?)가 있다. 근데 어차피 시즌 드랍때 오랫동안 줄서서 한번에 1인당 하나밖에 못산다 이는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업체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당연히 첫째 용도는 보드에 붙여서 장식하는 것이다. 기본 박스 로고는 매 시즌 빠지지 않고 생산되어 가장 만나기 쉬우며, 매장에서 요청시 특정 스티커로 바꿔서 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슈프림을 편집샵/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경우, 스티커는 따로 모아서 팔기 때문에 미포함이다.

4 발매

한 시즌의 모든 아이템이 한 번에 판매되는 게 아니라 조금씩 발매된다. 그래서 엄청나게 빨리 매진된다.. 뉴욕 매장 기준으로 한국 시간 목요일에서 금요일 넘어가는 자정에 발매된다. 새로운 아이템이 계속 나오지만 인기가 좋았던 아이템은 재입고되기도 한다.
  1. 이 특유의 기울어진 글씨체는 사실 슈프림에서 고안한 것은 아니고 Futura 폰트로, 슈프림에서는 Heavy Oblique와 ExtraBold를 병용한다.
  2. 사실 발매가 자체만의 가성비를 따지자면 몇몇 콜라보 제품 외에는 질이 괜찮은 편이다. 티셔츠 등의 평균 발매가는 40달러정도이며 후드는 150달러 가량임을 감안할 때 여타 도메스틱 브랜드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 다만 직수입+리셀러들 때문에 매물가가 두세배 이상 뛰어서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