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driver Tor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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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 13일 오후 5시 26분경 올라온 격리되지 않은 SCP 영상. 제목은 "tmpq7AhmX".
사람 버전도 있다

1 설명

2016년 10월 12일 오후 2시 기준 동영상 605,832개. 지금 여러분이 이 항목을 읽는 이 순간에도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

업로드 주기가 빠르지만 아직 가장 많은 동영상을 올린 채널은 아니다. Chaîne de CODblackopsXBOX이라는 채널이 약 72만 개의 동영상을 올렸기 때문이다.물론 업로드 주기가 더 빠른 Torso가 근시일 내에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약 56만 개의 동영상을 올린 360codMW3 채널.

Webdriver Torso(웹드라이버 토르소)는 유튜브의 계정 이름으로, 그 영상의 내용과 의미, 의도가 미스터리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유튜버이다. 유사한 계정으로는 Webdriver YPP, FF0000, Ekaterina Basic, Webdriver IVPE가 있다. 심히 의아하게도(?) 구독자 수는 무려 91,000여명이 넘는다(…).

지난 2013년 3월 7일, 계정이 처음으로 개설되었다. 그리고 9월 23일, 위와 같이 무수히 많은 영상들의 첫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그 이후로 업로드되는 모든 영상들은 언뜻 의미없어 보이지만 나름의 공통점들을 갖고 있었다. 그 공통점들을 약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10~12초 분량의 짤막한 길이이다.[1]
  • 9~10개 정도의 슬라이드가 동일한 인터벌을 두고 재생된다.
  • 각각의 슬라이드에 따라서 음량은 같지만 주파수가 서로 다른 버저음이 나온다.
  • 흰 바탕에 파란색빨간색의 직사각형이 등장하며, 각 슬라이드마다 그 크기와 위치가 달라진다.
  • 좌측 하단에 aqua.flv - slide **** 라는 글자가 있고, 슬라이드가 넘어갈 때마다 번호가 증가한다.
  • 파란색과 빨간색 사각형이 겹치면 빨간색이 위에 있다

영상 업로드 초기에는 모든 영상들의 제목이 "aqua" 였으며, 업로드 빈도 역시 몇 초마다(!) 한 번씩 올라올 만큼 잦았다. 그러다가 10월 1일부터는 영상들의 제목이 유튜브 영상 주소를 만드는 난수와 비슷하게 배정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여러분이 이 항목을 읽고 있는 이 순간까지 절대 다수의 영상들은 이와 동일한 특징들을 갖고 업로드되어 왔다.

여기에는 가끔 예외도 존재해서, 일례로 10월 9일에는 뜬금없이 에펠탑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고,[2] Webdriver YPP 쪽에는 하늘색 바탕에 흰 원 두 개로 구성된 영상이 올라오기도 하며, 가끔은 의미는 알겠지만 맥락을 좀체 짐작할 수 없는 이상한 메시지들도 툭툭 튀어나오기도 한다. 에펠탑 영상에서는 더욱 뜬금없게도 "Matei는 매우 똑똑합니다"(Matei is highly intelligent)라는 코멘트까지 달렸다. 그리고 빨간 네모대신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 동영상이 올려진적도 있다(...).릭롤링

파일:MCWhC6Y.png

이와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있는데, 유튜브구글의 검색 창에 "Webdriver Torso" 를 입력하고 엔터를 눌러 보면 구글의 경우 구글 로고가 다채로운 색깔의 직사각형들의 슬라이드로 바뀌고, 유튜브의 경우 영상 목록이 온통 거대한 빨간색 직사각형으로 뒤덮인다.

2014년에 공개되었던 안드로이드 L 프리뷰의 이스터 에그에도 쓰였다. 화면 아래에 표기되는 동영상 제목은 android_L.flv build 1236599.

2 정체는?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관심을 가져서, 호사가들은 이것이 첩보원들이 본국에 연락을 취하기 위한 난수방송의 한 종류나 내지는 외계인의 신호라고도 하고, 비밀 조직이 그들만의 연락을 취하는 암호이거나 내지는 신입 조직원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테스트[3]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로 인해 아마추어 암호덕후들이 파란색 빨간색의 직사각형들 속에 뒤덮인 채로 어떻게든 숨겨진 패턴과 메시지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도대체 그 "Matei" 라는 사람이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게 오갔다.

나중에는 영국 BBC 방송에서도 관심을 갖고 파기 시작했는데, 프로 암호해독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가면서 열성적으로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애썼다.

2014년이 되어서야 뒤늦게 밝혀진 진짜 정체는 다름아닌 구글 사의 테스트 계정. 이탈리아의 한 블로거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취리히 소재 구글 오피스에서 근무중인 두 직원 "Johannes Leitner" 와 "Matei Gruber" 가 특정된다. 그렇다. 앞에서 보았던 바로 그 똑똑하다고 칭찬했던 "Matei" 의 정체였던 것이다. 각 영상들의 정체는 유튜브의 영상 질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에 쓰인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테스트를 위해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을 업로드 이전의 영상의 질과 비교한다는 것이다. 역시 사람이라서 릭롤링 영상을 올렸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는 몇몇 의문점들,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상야릇한 메시지들은 대체 무엇인지, 동영상 제목으로 한때 쓰였던 "aqua" 는 어떤 의미일지 같은 부분들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이는 호사가들과 음모론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떡밥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3 리믹스

그런데 이 채널의 동영상을 리믹스한 곡도 간간히 존재한다.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이 영상이며 2016년 8월 현재 87000여명이 감상했다.

  1. 10~20개 영상마다 하나 정도씩, 최대 30분 정도까지 길어지기도 한다.
  2. 공교롭게도 Webdriver Torso의 흰 바탕, 파란색과 빨간색의 사각형은 모두 프랑스 삼색기의 구성색이다.
  3. 이는 실제로 Cicada 3301이라는 의문의 단체가 신입모집 테스트를 진행한 것도 있어서 더욱 그럴싸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