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oots: The Saga of an American Family
1976년 출판된 알렉스 헤일리[1]의 소설. 이 소설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헤일리 자신이 밝힌 바에 의하면 그의 외가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로 1767년 감비아에서 납치되어 미국에 노예로 끌려온 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의 삶과 고난을 서술하고 있다.
해럴드 쿨랜더(Harold Courlander)의 The African이라는 책을 표절한 내용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결국 재판까지 갔지만 법정 밖에서 합의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쿤타킨테를 기념하는 명판이 제작되었는데 매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의 부둣가에에 설치 이틀 후 KKK단에 의해 도난당했다.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
2 드라마
위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77년에 미국 ABC의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졌고, TBC(동양방송)과 KBS를 통하여 여러 번 국내에서도 더빙 방영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시청률 51%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태어난 아이에게 쿤타 킨테라는 이름을 붙이는 사람도 많았다고. 당시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더빙 방영되었다. 더불어 이두호가 만화로도 그린 게 2000년대 초반에 복간되기도 했다. # 드라마 오프닝
2016년, 히스토리 채널에서 4부작 8시간으로 다시 제작하여 방영했다. 원작의 상징성을 고려해 상당히 공을 들인 리메이크로 77년판에 쿤타 킨테로 출연한 레바 버튼(LeVar Burton)도 참여했다. 결과 비평가들에게는 평균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의 좋은평가를 받았으며, IMDb의 시청자 평가도 7점대[2]로 좋은편이다. 단 역사적 흐름이 별다른 설명없이 이야기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북미의 역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전개의 일부가 거칠게 느껴질 수 있다.
후에 헤일리는 그의 유작이며 자신의 친가쪽의[3] 이야기를 다룬 Queen: The Story of an American Family라는 소설을 David Stevens와 함께 1993년에 출간하기도 했다.[4] 이 책도 미니시리즈화되었고 MBC에서 '알렉스 헤일리의 퀸'으로 방영되었다. 여기서 주연을 맡은 배우가 당시로서는 무명인 할리 베리.[5]
원작에서는 좀 날라가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치킨 조지 이후의 후손들의 이야기는 따로 모아서 뿌리 "다음 세대"라는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었다. 노예 해방령 이후에 흑인들의 정체성을 탐구하는데 좋은 자료이고 미니시리즈판은 두가지를 함께 봐야한다는 평이 있을 정도. 마지막은 알렉스 헤일리가 작가겸 기자가 돼서 잠비아로 가서 조상의 이야기를 탐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알렉스 헤일리역은 다스 베이더 더빙을 맡은 것으로 유명한 제임스 얼 존스. 마지막 장면에서 실제 알렉스 헤일리가 우정출연한다.
3 등장인물(쿤타 킨테와 그의 후손들)
- 쿤타 킨테(Kunta Kinte): 노예로 받은 이름은 토비 월러(Toby Waller)[6][7]. 오늘날의 감비아에 해당되는 주푸레 마을에서 만딩고(Mandingo/Mandinka)족인 킨테와 빈타 케바 사이의 4명의 아들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슬람교 신자였으며 어느 날 북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마을 밖으로 나왔다가 노예 사냥꾼들에게 잡혀 미국으로 가게 된다. 메릴랜드에 도착해서 버지니아의 존 월러라는 농장주에게서 그의 형제인 의사 윌리엄 월러에게 팔려간 그는 이후 4번이나 탈출시도를 하지만 그 때마다 잡혀오고 마지막으로 잡혀왔을 때에 거세냐, 아니면 오른발을 잘리겠느냐의 선택의 기로에 선다. 결국 후자를 선택한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는 결코 잊지는 않지만 운명에 순응하고 마부로 일하면서 다른 노예들과도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리고 벨이라는 부엌에서 일하는 또다른 흑인 노예와 결혼하였다. 키지라는 딸을 두고 그녀에게 아프리카에서의 일들을 들려준다. 미니시리즈의 배우는 레바 버튼[8]. 이 작품의 임팩트때문인지 그후 한국에서 20여년 가까이 '쿤타 킨테'는 흑인의 대명사처럼 사용되었다.
- 키지 월러: 쿤타와 벨 사이의 딸. 윌리엄의 조카 앤의 시중을 든다. 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학교놀이를 하면서 노예로는 드물게 글까지 배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앤과의 사이는 서먹해지고 다른 노예와 좋아하게 되는데 글을 알고 있어 그 노예의 탈출에 도움을 줬고 결국 그것이 발각되어 이유로 노스캐롤라이나의 톰 리에게 팔려가 부모와 생이별하게 된다. 새 집에 들어가 성이 리(Lea)로 바뀌고 거기서 주인 톰 리에게 겁탈당해 아들을 낳는다.
- 조지 리(George Lea)[9]: 키지의 아들. 생부는 백인 주인 톰 리인데 이들은 서로 부자관계를 모른체하며 같이 투계 장에 다니며 돈을 번다. 투계에 소질을 보여 치킨 조지라는 별명을 얻었고 영국까지 다녀와서 돈을 쓸어모았다. 같은 집에서 일하는 마틸다와 결혼하여 자녀들을 낳는다.
- 톰 머리(Tom Murray)[10]: 조지의 아이들 중 넷째. 대장장이로 일한다. 원주민 혼혈인 아이린과 결혼하여 낳은 아이 중 하나인 신시아가 바로 저자 헤일리의 할머니가 된다.
- ↑ 1921~1992 맬컴 엑스의 전기를 쓰기도 했다. 말콤 엑스의 구술을 알렉스 헤일리가 정리하여 편집하는 형태로 씌여진 것이라 자서전이라고도 한다. 자서전을 다른 사람이 쓴다는 게 굉장히 웃기게 들리기는 하지만, 자서전 작성을 전제로 한 구술 자료나 기록물이라면 전문 작가가 정리 및 편집작업을 했더라도 자서전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더 많다.
- ↑ 시청자 평가들이 조금 낮은데, 남부 노예문제를 다룬탓에 평점테러를 당한게 있어서 그렇다.
- ↑ 뿌리 원작에도 지나가는 말처럼 백인 주인의 피가 섞여서 백인의 외모를 가진 할머니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 ↑ 정확하게는 호주작가인 David Stevens에게 자신의 사후 처리를 부탁한 것. 실지로 집필도중 헤일리가 사망했고 이후 헤일리가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책을 완성한다
- ↑ 배우도 피부색 외엔 거의 백인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
- ↑ 미니시리즈에서의 성은 레이놀즈(Reynolds)
- ↑ 처음에는 이름을 받지 않으려고 저항했지만, 채찍질 고문에 견디지 못하고 이름을 받는다.
- ↑ 이후 TV판 스타트렉에도 나왔다.
- ↑ 미니시리즈에서의 성은 무어(Moore)
- ↑ 미니시리즈에서의 성은 하비(Ha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