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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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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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에 본사를 둔 A&E Television Networks 소유의 다큐멘터리 채널. 1995년에 개국했고 2008년에 채널 이름을 The History Channel에서 History로 바꾸었다.

2 편성

주로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지만 2010년대 이후부터는 매우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만들며 다큐 채널이라기보단 버라이어티 채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현재는 그냥 '다른 다큐멘터리 채널보다 역사 쪽을 쬐~~끔 많이 다루는 채널' 정도이다.

과거 다른 다큐멘터리 채널에 비해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했었다. 음모론이나 신변잡기의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결말이 대부분 비관적으로 끝난다는 것도 있었다. 2015년 기준으로 예전에 비해선 많이 밝아졌으나, 도저히 해피엔딩으로 끝날 거 같지 않은 이야기라도 웬만해선 억지로라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시키는 다른 채널들과 달리 히스토리는 그 분위기 그대로 암울하게 끝을 맺는다.

개국 이후로 채널의 성향은 계속 변화해 왔지만 2010년대 이후의 히스토리의 테마미국, 자연, 빈티지이다. 2000년대 후반 이후로 알래스카 트럭 운전사들의 다큐인 <Ice Road Trucker>, 미국 삼림지대의 나무꾼들의 이야기인 <Ax Men>, 미국의 지대에서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Swamp People>, <Mudcat> 등 미국의 극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골동품을 감정해주는 전당포 <Pawn Stars>, 옛날 물건을 찾아다니거나 복원해 주는 <American Pickers>, <American Restoration>등 미국의 추억의 물건들을 보여주는 프로도 많다. 간간히 나오는 역사 프로그램도 대부분 미국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다른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들에 비해 밀리터리 고증이 훌륭한 편이다. 물론 히스토리도 간혹가다 고증오류가 발생하긴 하지만, 다른 채널들에 비해선 오류가 낮은 편. 밀리터리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파오다 보니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어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역사 다큐멘터리의 단골 소재였던 고대 로마, 중세 쪽을 다루는 프로는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물론 너무 식상한 소재였던 건 사실이다. 해당 분야는 진지한 다큐멘터리보다는 이를 소재로 삼은 드라마 쪽으로 많이 찍고 있다.

3 비판

처음에는 이름대로 역사 다큐 채널로 시작했는데, 90년대에는 2차 세계대전 관련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해 주는 나머지 미국에서 히틀러 채널이라고 까일 정도였다. 그러나 1999년에 'Military History Channel'이라는 밀리터리 전문 채널을 만든 후로는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진지하게 약을 파는 남자의 채널 천문학, 신비주의, 음모론, 외계인에 관한 프로그램도 많이 제작, 방송하는데 너무 흥미에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듣고 있다. 예를 들어, <Ancient Aliens> 같은 프로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바탕으로 이쪽 업계(?)의 네임드인 에리히 폰 데니켄이나 그레이엄 핸콕부터 시작해서 듣보잡 외계인 음모론자들까지 무더기로 출연하여 신화나 역사적 미스터리들을 보면 무조건 "그거 다 외계인이라니깐?"이라고 우기는 일도 있다 같은 채널에서 방영하는 외계인 관련 프로그램의 예를 들면.

푸마 쿤푸를 비롯한 전 세계의 고대 문명에서는 돌과 돌 사이에 금속을 부어서 결속시킨 흔적이 남아있다.→과연 이것이 우연일까?→그 전에 이와 같은 당시로서의 고급 기술을 고대인이 사용할 수 있을까?→이와 같은 의문에 대해선 주류 고고학계가 자신의 주장이 뒤집히는 걸 두려워하여 은폐 →결국 이건 외계인이 지었다고 볼 수 있다.→ 푸마 쿤푸 유적은 외계인의 비행장 이나 다른 용도로 지어져 대홍수[1]로 인해 파괴되어 현재 폐허만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In Search of Aliens S01 E07 - The Mystery of Puma Punku>

거의 이 정도면 히스토리 채널이란 이름에 의문이 들 정도의 방송인지라 [2] [3] 고대의 거인 전설(단순히 전설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거인족이 실존했다며 유골을 발굴하려고 한다.), 히틀러 생존설 등의 음모론을 돈을 퍼부어가며 진지하게 찍는, 천조국 스케일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같은 프로도 많다.

마치 초기 한국에서 tvN이 직면했던 비평과 비슷하다. 유사과학, 미스터리를 주로 보도수단으로 다룬것. 단지 차이라면 여기는 tvN보다도 미스터리 성향에 몰빵한거지만. 그래도 일단은 '다큐'채널이라 연예인 찌라시같은것까진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사와 관계가 먼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비스무리한 것들을 많이 만들어서 오락에 너무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었다. 다행스럽게도 History International 채널이 H2로 개편됨에 따라 이러한 다큐멘터리 대부분이 H2로 옮겨가고 히스토리 채널의 편성표는 버라이어티쇼 85% 지역광고 10% 다큐멘터리 5%정도로 개편되었다.

미국 채널이니 당연히 미국의 입장에서 바라본 역사를 기술하고 있지만 가끔 가다 그것이 너무 심하다는 시각도 있으며, 역사 다큐도 어떤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보다는 전쟁이나 무기, 고대의 랜드마크, 심지어는 역사에 등장하는 지도자들의 정신병적 성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 같은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프로를 양산하여 전체적인 깊이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로마의 패권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전무하고, 심지어 십자군 원정조차 보수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같은 맥락에서 유행에도 대단히 민감하여, 2012년/지구멸망설같은 각종 종말론이 유행할 때는 하루 종일 노스트라다무스마야 문명이니 하는 각종 종말론 관련 프로그램만 보여주고, 다빈치 코드가 인기를 끌자 프리메이슨이나 성전기사단 등을 다룬 프로그램을 주로 편성했었다. 그리고 9월만 됐다 하면 9.11 테러 관련 다큐로 하루를 보낸다. 물론 12월에는 기독교 관련 다큐로 도배해 '예수는 실존인물이었나?','막달라 마리아는 누구인가?' 식의 흥미 위주 다큐를 양산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향은 대부분의 다큐멘터리 채널에서도 다 하는 거니까 얘들만 갖고 뭐라고 할 순 없지만.

고증도 상당히 엉망인데 예를 들자면 Ancient Impossible에선 거북선이 불과 독가스를 뿜는 결전병기로 나오기도 했다.

4 한국에서의 History

4.1 중앙방송 시절

중앙일보의 케이블 PP인 중앙방송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히스토리 채널'로 운영되었다. 초창기에는 더빙 위주로 하다가 나중에는 순수자막, 자막+더빙 방영을 하기도 했다.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인류 멸망 그 후, 밀리터리 Q&A, 맛있는 현대 문명, 현대 문명 놀라운 이야기 등 인기 있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방영했으며 영국 사극혼블로어 시리즈(방영제목 "야망의 파도")와 샤프, 역사와 관련 있는지 모르겠지만 셜록 홈즈, 포와로, 루팡, 오만과 편견 등의 드라마를 방영하기도 했다. 다큐보다는 이런 드라마때문에 보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

자체적으로 제작한 《다시 읽는 역사 號外》[4]도 있다. 호외에서 다루는 내용은 주로 공화국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ex. 사채동결령, 정치깡패, 중정부장들).

2008년 중앙방송의 경영합리화로 폐국. 같은 다큐멘터리 채널이었던 Q채널은 QTV라 이름을 바꾸고 엔터테인먼트 채널이 되었다.

4.2 중앙방송 이후

폐국 이후에는 다른 방송사들이 미국 본사와 직접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OBS에서는 중앙방송 제작 프로그램인 '다시 읽는 역사 호외'를 방영 중이다.

아니면 디스커버리 채널처럼 해외 채널을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방영하기도 한다. 소유주인 A&E는 채널을 지역에 따라 미국, 영국, 아시아, 호주의 4가지로 버전으로 송출하는데, 우리나라에 송출하는 채널은 History HD Asia이다.

스카이라이프 서비스 중 SKYHD에서 볼 수 있으며 채널 번호는 82이다. SKYHD가 아닌 일반 스카이라이프 이용자들은 시청 불가능. olleh TV는 169번, B TV는 404번이다.

자막이 16:9에 맞춰서 나오기 때문에 4:3비율의 팬&스캔으로 시청한다면 레터박스나 아나모픽으로 설정해야한다.

5 방영중이거나 방영했던 프로그램

가나다, ABC 순으로 정리

  1. 노아의 방주로 유명한 그 대홍수일지 모른다는 말은 덤
  2. 오죽하면 상기된 두 에일리언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한 인물은 영미권에서 외계인 밈으로 자주 쓰인다.
  3. 사우스 파크에서는 "A History Channel Thanksgiving"이라는 에피소드를 통해 이 점을 제대로 깠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추수감사절을 만든 것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것으로 청교도들이 미국 원주민들과 싸움을 벌여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있다는 추측이 사실이었다는 병맛같은 전개를 보였다. 사우스파크는 이 에피소드 하나로 히스토리 채널, 영화 토르, 나탈리 포트만, 덤으로 그린랜턴까지 까대었다.(...)
  4. 현재 컨텐츠몰에서 판매중. 총 54편까지 제작됨.
  5. 전세계 무술을 망라한카포에라가 빠진 건 신경쓰지 말자. 프로그램으로 종합격투기 선수 제이슨 챔버스와 미식축구 선수 빌 더프가 진행자로 출연한다. 두 사람 모두 최소 10년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이였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되는 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