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1 필리핀의 독립운동 조직 Katipunan의 약자

1892년 스페인의 지배로부터 독립혁명을 벌이기 위해 마닐라에서 안드레스 보니파시오(Andrés Bonifacio), 테오도로 플라타(Teodoro Plata), 라디슬라오 디와(Ladislao Diwa)가 카티푸난(Katipunan)이란 조직을 창설했다.[1]

이 조직의 명칭을 길게 쓰면 따갈로그로 Kataas-taasan, Kagalang-galangang Katipunan ng̃ mg̃á Anak ng̃ Bayan(Highest and Most Venerated Association of the Sons and Daughters of the Land{가장 위대하고도 존경스러운 이 땅의 아들딸들의 모임})이라 쓰는데, 워낙에 길다 보니 KKK로 줄여 썼다.

밑에 서술할 인종차별 조직과 헷갈리면 심히 곤란하다. 애초에 이 사람들은 오히려 백인들에게 대항하는 단체였다

2 미국의 인종차별 조직 Ku Klux Klan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데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색깔이 그에 포함될 수는 없다.

- 피 위 리즈

미국남북전쟁 이후 생겨난 인종차별 병신집단의 총칭. 이름의 의미는 (circle)을 뜻하는 그리스어 kyklos와 집단을 뜻하는 영어 단어 clan을 합성하여 총소리 의성어[2]와 비슷한 어감이 나는 명칭으로 만든 것. 이름대로 흑인 척살이 주된 활동이었다. 줄여서 KKK단이라고 불린다.

상징은 하얀 고깔두건. 뉴욕 할렘가 같이 흑인들이 많은 데서 하얀 고깔 두건을 쓴 자는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 또다른 상징으로 불타는 나무 십자가가 있다.[3]

파일:Attachment/KKK/세마나.png

이 사진처럼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는 가톨릭 축일인 세마나 산타(Semana Santa, 성주간)[4]의 행렬에서 하얀 고깔두건을 쓰는 풍습이 있다. 이렇게 고깔두건(까삐로떼, capirote)을 쓴 사람들을 '코프라디아스(cofradías)'라고 부른다. 이들이 쓰는 두건은 예수 그리스도십자가 수난과 죽음을 추모하는 아주 경건한 의미로 쓰는 것. 지방에 따라 다른 색의 고깔두건도 쓰인다. 구별 방법은 모자 꼭대기. 세마나 산타 행렬의 고깔은 끝이 뭉개지면 안 된다. 영화판 다빈치 코드를 통해 대중에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현재 KKK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십자가 태우기, 로고, 하얀 가운과 두건)은 2차 창설 때부터 나온 것들이다. 1차 때는 그냥 아무 옷에다 두건만 뒤집어쓴 수준이었고 십자가 태우기 의식도 없었다고 한다.

2016년 4월,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한 남성이 KKK 단원을 연상시키는 흰색 옷차림에 허리에는 길고 검은 채찍 비슷한 끈을 달고 돌아다닌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에 KKK 단원이 돌아다닌다!"는 말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나중에는 학생 기숙사 관리 책임자까지 나서서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메일을 보내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문제의 남성의 정체는 KKK와는 전혀 관계 없는 가톨릭 수도회도미니코회 소속의 수사임이 밝혀지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되었다. 이 수사님이 허리에 달고 있던 끈의 정체는 채찍이 아니라 묵주였다.

2.1 1차 창설

남북전쟁 후 연방의회를 장악한 공화당 급진파들이 해방된 흑인들을 정치세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내전 이전 백인들의 권력구조를 분쇄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 남쪽 백인들이 1866년 조직했다. 남부군 출신의 장교와 병사들이 주축이 되었다. 초대 회장은 남북전쟁 당시 남군 최고의 기병사령관으로 이름을 떨쳤던 노예상인 출신 장군 네이선 베드퍼드 포레스트.

놀라운 점은 원래는 레크리에이션 집단으로 결성되었다는 것. 그러니까 친목을 다지며 함께 춤추고 노는 게 일이었다(…).[5] 설립 초기엔 나름대로 남부인들의 자존심 회복을 외치는 성명 발표와 시위행동을 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창단되고 1년 정도 지나 슬슬 간부들 사이의 친목질이 시작되고 회장인 베드퍼드 포레스트가 영국계라는 점을 들어 반발파가 만들어지는 등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레크레이션 집단답게 시시하고도 웃긴 문제로 갈등이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것은 간부 모임에서 (KKK단) 자신들이 특별해야 한다며 회장을 임페리얼 위저드[6]라 불러야 한다는 중2병 발언을 내놓더니 얼마 후엔 위계제도를 공식안건으로 내놓아 KKK단 회장의 공식 명칭을 임페리얼 위저드로 바꾸고, 더 나아가 주요 간부는 드래곤, 주요 간부의 보좌직들은 타이탄, 보좌직들에게 지시를 직접 받는 현장 실무자들은 사이클롭스라고 부르자는 맛이 간 중2병행보를 밟는다.D&D를 앞서간 세계 최초의 TRPG 판타지 세계 만들기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베드퍼드 포레스트는 이들의 행동을 말렸지만 민주주의를 앞세운 간부들의 중2병 발언에 밀렸다. 허나 "중2병들 상대하기 짜증나니 그만둘래요"라고 외치고 중도하차하자니 자신을 KKK단의 회장으로 밀어준 사람이 하필 남북전쟁 당시 남군 최고의 영웅이었던 로버트 E. 리 장군이라 이대로 물러났다간 리 장군의 평판에도 영향이 갈 것 같고 무엇보다 회원들이 베드퍼드 포레스트의 탈퇴를 인정하지 않았다. 불인정 사유는 한 번 회장은 영원한 회장이다라는 회칙에 기반한 논리였다. 이놈들 진짜 이상한 놈들이다 아니 내가 나가겠다는데 왜 니들이 막아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학벌과 경제력, 평판과 신임에 큰 책임감까지 가지고 있던 베드퍼드 포레스트를 훌륭한 바지사장감으로 본 회원들이 회칙과 민주주의를 앞세워 베드퍼드 포레스트를 억지로 묶어둔 것이었고, 이후 회장의 제지를 씹곤 KKK단의 활동을 엉뚱하게 밀고 가더니 정당방위를 빙자한 흑인대상 폭력사건까지 줄줄이 일으켜 사회적인 문제집단이 된다.

북부가 흑인표를 흡수해 정치공세를 펴는 점을 타파하기 위한 백인 친목모임으로 계획된 KKK단이 되려 흑인표를 집결시키는 사건을 연달아 일으키자 현실주의자였던 포레스트는 KKK단이 더 이상 남부의 자존심 회복과 권리 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며 KKK단 회칙의 회장은 일년에 한 번 마음대로 활동을 정할 수 있고 회원들은 이의를 제기 못 한다를 발동, 반발하는 회원들의 의사를 씹어버고 해체를 선언해버렸다. 이에 KKK단은 "너는 제명되었으니 이제 회장 아니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독립적인 활동을 계속해나간다.

방출된 포레스트는 경력으로 삼을 만한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7] 말년에는 흑인에 대한 부당한 폭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이 과정에서 포레스트가 직접 흑인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흑인의 공민권 부여에 찬성했다는 설이 나와 진위 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는데 1877년 뉴욕 타임즈 기사에 포레스트가 말년에 흑인집회에서 연설한 일화가 실려있다. #

이후 1870년 연방법이 제정되어 정식으로 공권력에 의한 단체해산을 맞이했다. 해산 직전 이들은 연방법 제정이 흑인들의 표를 얻어 남부를 탄압하려는 북부의 음모라 주장했으나 씨알도 안 먹혔고 해체 후 음지에서 계속 사고를 치며 점점 더 막장집단으로 변모해간다.

2.2 2차 창설

1915년 조지아 주에서 백인목사 윌리엄 조셉 시먼스(William Joseph Simmons)가 이끄는 일단이 백인 지배 원리를 내세우면서 제2차 쿠 클럭스 클랜을 선언한다. 이들은 1차 KKK가 단순히 흑인들을 적대한 것에 비해 더욱 과격해져서 인종적, 종교적, 민족적 소수집단을 모두 적대시하며 제1차 세계대전 전후 사회불안과 민심의 동요를 배경으로 급속히 확대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KKK의 모습이 정립되기 시작했다.[8]

전성기에는 회원이 무려 200여만 명에 이를 정도로 부풀었고,[9] 심지어 인디애나를 시작으로 다수의 상원의원, 지사 등 정치가들도 소속되었다고 한다. 공공연히 클랜(Clan)[10]이라는 명칭까지 사용할 정도였으니 그 당시 이들이 미국 사회에 끼친 해악의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심지어는 미주리 주 상원의원이자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된 해리 S. 트루먼도 클랜 단원이었다.

  • 클랜 가입 사실만을 놓고 트루먼 등 가입한 정치인들을 모두 광신적인 인종차별주의자로 볼 수는 없다. 남부에서는 한때 클랜 가입 여부가 정치생명을 좌우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입 사실과는 정반대로 트루먼은 미군의 인종통합을 명령했으며 할렘 가에서 유세 연설을 한 최초의 민주당[11] 대통령이다.[12]

1928년초에는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거리행진을 벌임으로서 전세계를 놀래키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런 급속한 확대가 결국 문제를 일으켰다. 구성원 대부분이 사회에 불만을 가진 불량배들이라 사회정화를 한답시고[13] 비밀술집이나 매춘굴, 도박장을 기습해 폭력를 자행했고,[14] 유색인종은 물론 가톨릭 교도나 유색인종에 호의적인 백인, 심지어 이혼 여성들까지 마구 공격하는 데 이르자 WASP로 대표되는 보수세력의 분노를 사고 말아 이를 기점으로 정치적 기반이 급격하게 쇠퇴하며 몰락이 시작되었다.

특히 KKK단 지도자 데이비드 스티븐슨이 일으킨 강간폭행살인 사건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며 그나마 남아있던 보수 지지층까지 싸그리 등을 돌렸고,[15] 이로 인해 KKK 전국조직이 붕괴되면서 2차 KKK도 끝장이 났다.

2.3 3차 창설

제3차 KKK단은 공민권 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대에 재건되어 수많은 테러 사건을 일으켰다. 대표적 피해자로는 사회운동가 도로시 데이가 있다. 어떤 지경이었느냐면 인권운동가들의 행렬이 자기 마을을 지난다고 하자 경찰서장이라는 작자가 KKK단에게 '15분 줄 테니 그 동안 날뛰어라' 하고 대놓고 방조했던 적도 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미시시피 버닝'이 있다.

2.4 오늘날의 KKK

아직도 인종차별이 상당한 미국이지만 사실상 흑인 저격은 포기한 상태.

70년대에 흑인 문제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존 에드거 후버 FBI 국장 사망 후 FBI가 본격적으로 KKK 소탕 작전에 나선 탓에 완전히 박살이 나버려서 예전처럼 집중화된 중앙조직이 아닌 뿔뿔히 흩어져서 따로 노는 조직으로 변한 지 오래. 1924년 한때 200만 회원을 자랑하던 단체가 지금은 기껏해봐야 5,000명 정도로 줄었다. 그나마도 많은 수가 네오 나치화되었다. 아니면 KKK라는 이름만 단 백인 친목질 모임이거나.

그런데 1990년대에는 KKK의 간부급인 데이비드 듀크가 미국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연방 상원의원이 아니다)에 압도적 표차[16]로 당선된 적이 있다. 공개된 조직에서는 전통을 지키려 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강변.

점조직으로 변하면서 오히려 더 위협적일 수도 있는 존재가 되었는데, 이전처럼 체계화되지 않은 탓에 추적해서 잡는 것이 더 어려워졌기 때문. 게다가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자신들의 행동을 선전하고 다니기는 오히려 쉬워졌다.

그래도 지금은 집회를 열면 오히려 흑인들에게 맞아죽을 위험에 처할 정도로 몰락했다. 어느 정도냐 하면 2000년대초에 집회가 열리자 KKK 인원을 뛰어넘는 수의 흑인 항의 시위대가 달려들어서 무장한 경찰관들의 보호를 받게 된 일도 있다. 웃긴 건 그렇게 KKK 단원들을 보호해주던 경찰에는 (당연히) 흑인 경찰관도 포함되어있었다. 흑인을 배척해서 그들을 비난하다가 그들에게 위협을 받고 그들에게 보호받게 된 꼴이니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다. 게다가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까지 나오는 것을 본다면 KKK가 활동해봐야 이들이 다시 활개칠 일은 없을 듯.

페이스북 등 외국 페이지에서 한인들끼리 대화할 때나 영어를 배운 지 얼마 되지 않는 한국인들이 ㅋㅋㅋ를 표시하기 위해 kkk라고 표현하는 일이 많은데, 영어권 외국인들은 본항목의 KKK로 오해하거나 OK의 통신체로 받아들이곤 하므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선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럴 땐 LOL나. XD, hahaha를 써도 된다. 요샌 wwwwwww라 해도 알아듣는다 일본인 코스프레 zzzzz도 되는 거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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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성을 얻기 위해 문호를 개방했다 카더라

2014년, 조직원의 지속적 감소로 아예 소멸할 위기에 처한 일부 KKK단 지부가 진짜로 문호 개방 의사를 밝혔다. 흑인, 동족혐오? 히스패닉, 유태인, 게이의 가입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 # 화교 등 동양인과 인도인, 아랍인을 비롯한 중동 출신 등은 포함되지 않은 걸로 봐서 다음 타깃이자 주요 타깃은 아시아인과 무슬림일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미국내에서 새로운 제노포비아 대상으로 아시아인들[17]무슬림이 떠오르는 중이다. 조만간 원로들과 새내기간의 시빌 워 개막 예정

그러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 미국 남동부 가난한 주들에서는 아직도 세력이 건재하다. 앨라배마 대학교는 백인 친구 사귀기가 아주 어렵기로 유명한 학교로 악명 높은데, 지역성향이 유색인을 달가워하지 않고 상당히 배타적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 백인들의 절반 이상이 레드넥으로 아직도 남부연방 국기를 버젓이 걸고 다닌다.[18] 과거 민권 관련 범죄율에서 두 주가 1위를 차지했고, 현재도 이 두 개 주는 인구의 30%가 흑인이기 때문에 그만큼 인종차별도 대놓고 일어난다.[19]

스티브 레빗의 괴짜경제학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참신한 방법으로 KKK를 몰락시켰다고 한다. 스테트슨 케네디란 인물은 KKK 조직에 침투해 그들만이 사용하는 호칭과 비밀 암호들을 알아낸 뒤 이를 경찰에 알리는 대신 라디오 연속극 '슈퍼맨의 모험'이란 채널을 통해 공개해버렸다. 어린이들이 KKK를 뜻하는 호칭을 악당들에게 붙이고 이들을 물리치는 놀이를 하는 지경까지 갔으니 KKK 일당들이 겁을 먹을 수밖에. 결국 거의 모든 회원들이 KKK를 탈퇴했다고 한다.

KKK의 거물급 지도자가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는데, 트럼프 측이 거부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추가적으로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무장관 자리를 맡고 싶다고 언급하며 논란이 가중되었다. 기사

2.5 문화적 영향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는 '간악한 북부 양키와 그 수하인 흑인들에게 핍박받는 남부를 지키는 용감한 사나이들의 집단'이란 식으로 미화되었다. 초기의 KKK가 남부인들 눈에 어떻게 비쳤는지 잘 알 수 있다. 스칼렛의 두 번째 남편은 부유하고 유약한 상인으로, 돈을 보고 결혼한 스칼렛은 남편을 무시했으나 그 남편이 비밀리에 KKK 활동을 하던 중 사고로 죽게 되자 그 용기에 진심으로 슬퍼했다. 영화에서는 이 내용이 많이 순화되어 KKK라고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스칼렛이 흑인 빈민들에게 습격을 당한 것을 친구들과 복수하러 갔다가 죽은 것으로 나온다.

영화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에서는 2차 KKK의 군상들이 희화적이긴 하나 제대로 표현되어있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단편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도 KKK를 소재로 삼았다. 1차 해체된 시기를 주목하여 해체된 원인을 대를 이어 이어지는 교묘한 살인과 연결시키고 있다. 영국이 배경이라 홈즈의 자료집에 나오는 설명 이외의 직접 묘사는 안 나오고 배신자를 끝까지 처단하는 악의 비밀결사 이미지로 나온다.

가장 악명 높은 3차 KKK의 모습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미시시피 버닝", "맬컴 엑스"를 보는 것이 좋다. 최근의 모습이라면 영화 "아메리칸 히스토리 X"나 "볼링 포 콜럼바인"을 참고하자. 영화 "타임 투 킬"에서도 이들의 모습이 나온다.

2008년 이들은 버락 후세인 오바마 후보를 암살할 계획을 꾸몄다가 저지당했다.

그리피스는 자신이 만든 영화인 <국가의 탄생>에서 이들을 '남부를 지키는 정의의 기사단'으로 묘사했는데, 이걸 본 흑인 하녀[20]가 (당연하게도) 심하게 불평하자 왜 화를 냈는지 이해하지 못 했다고 한다. 왜냐 하면 그리피스가 싫어하는 것은 흑인을 해방시켜준 북부가 아니라 자유와 민권의 이름으로 남부를 약탈한 북부 자본가였기 때문이다. 국가의 탄생에 묘사된 KKK단도 이런 북부 자본가의 횡포에서 남부를 지키는 역할이다. 즉, 자본가의 횡포를 까는 게 <국가의 탄생>의 테마였다. 실제로 이 영화를 뺀 그리피스의 다른 영화들은 레닌이 무척 좋아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에 등장하는 이단심문회 FFF단의 이름과 비주얼을 여기서 따왔다. 하는 짓은 커플 척살이지만. 이건 NB 레인저잖아 FFF는 나름대로 멋진 부분이라도 있지

무서운 영화 3에서 주인공이 랩배틀에서 승리하고 흑인들에게 인정과 칭찬, 환호를 받는다. 그러다 무심코 후드티의 모자를 올렸는데 하필 고깔모자, 설상가상으로 색깔은 백색(…). 흑인들의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장고 언체인드에서는 KKK와 유사한[21] 어설픈 백인 집단이 등장해 개그를 담당한다(…).

90년대 뽀뽀뽀(!!!)에서 했던 어린이 모험 드라마 '백가면의 사람들'에서 똑같은 옷을 입은 비밀결사가 등장한다. 제주도에서 마을 사람들을 약물로 조종해 무슨 연구를 한다. 오프닝에 쓴 그림은 실제 KKK의 집회 그림이다. 애들에게 뭘 보여주는 거냐!!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서는 콜롬비아와 콤스톡 영부인을 숭상하는 광신자 집단으로 등장. 영부인이 흑인 하녀의 손에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광분해서 도시에 사는 흑인, 중국인을 잡아죽여 복수하려는 족속들로 나온다. KKK의 영향으로 고깔모자를 착용하며, 몸을 까마귀로 바꿔 사라질 수 있는 능력에 기인한 것인지 검은 옷을 두르고 다닌다. 첫 등장부터 살인 까마귀 활력으로 중국인 한 명을 끔살하는 정신 나간 장면을 보여준다. 능력은 일반병과 별 차이가 없으므로 체력이 좀 있다면 신나게 밟아주자.

사우스 파크를 원작으로 한 RPG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에서 에릭 카트먼의 진영 Kingdom of Kupa Keep을 줄여서 KKK라고 부른다. 근데 여기에 흑인인 토큰 블랙이 끼어있는 이유는 뭐냐(…)[22] 그리고 사우스 파크 애니메이션 시즌1 할로윈 특집 때 에릭 카트먼이 입었던 유령 복장이 누가 봐도 KKK 복장이다. 그걸 본 흑인 셰프는 경악…

정글고에서는 부두교 종교 수업을 거부하는 영빈이 이사장에게 종교 수업 거부 서명을 제출하려다 마사이아 선생에 반한(…) 남학생들이 부두교 이단 심문부(…)라는 걸 만들어 저지하는데, 복장이 KKK단 복장이다. 참고로 씌여있는 글자는 BBB(…). 잠깐, VVV여야 하는 거 아냐? Breast나 Bust인 건가 Brazilian Best Bust의 약자라 카더라

웹툰 교수인형에 등장하는 교수인형 집단의 리더 이름인 '붉은 KKK'가 여기서 유래했다.

존 그리샴의 소설 <타임 투 킬>에서 흑인 여성을 강간하다 아버지에게 끔살당한 두 명의 가해자를 옹호하는 조직으로 등장한다.

인종차별하는 프로그램 만난 흑형

웹툰 굿모닝 보스 142화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마귀를 김전도가 하얀 사제복을 입히고 데리고 다니면서 포교 활동(…)을 하는데, 실종된 마귀를 찾아나선 파라다이스파의 참새와 독사 일당과 마주치자 김전도가 마귀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다급하게 교통 고깔을 집어서 천사들이 쓰는 고깔콘이라며 마귀에게 씌우고는 부리나케 도망을 친다. 그리고 마귀는 앞이 제대로 안 보여서 중간에 들른 고깃집에서 고기 자르는 가위로 고깔을 잘라 눈이 보이게끔 만들어 다시 쓴다. 그리고 고깔을 머리에 쓴 채로 어떤 교회에 도착하는데, 주한흑인들의 소울이 충만한 교회라는 곳이었다. 목사와 신도들이 김전도와 마귀를 환영하는 의미에서 충만한 소울과 유려한 플로우(…)로 찬송을 한다. 교회 창문에 참새와 독사가 보이자 김전도는 마귀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사제복을 뒤집어 입히고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후드를 씌운다. 그리고 마귀가 앞이 안 보인다고 하자 후드의 눈 부분에 구멍을 뚫어준다. 그리고 신도들과 다시 찬송을 하려고 하는데, 안에 고깔을 쓰고 하얀 후드를 뒤집어 입고는 눈구멍만 뚫은 마귀의 모양새가 영락없이 KKK단을 연상시켜서 공포를 느낀 흑인들에게 집단으로 심한 구타를 당하고 만다.

영화 캐빈 인 더 우즈에서 지하조직이 관리하는 괴물들 중 하나로 짤막하게 등장한다. 즉, 사람 취급도 못 받는다(…).[23] 그 외의 특징이라면 영화에 나오는 괴물들 중 유일하게 다른 호러 영화/게임이나 전설 등에 대한 오마쥬가 아닌, 실존했던 악인들이라는 것.

게임 마피아 3에서 이들을 모티브로 한 "남부인 연합(Southern Union)"이라는 인종주의 조직이 등장하는데, 실제 KKK단과는 달리 마약을 만들어 팔고 다니는 갱단, 그러니까 범죄조직으로 나온다. 주요 복장은 청바지와 민소매 재킷이라는 레드넥 복장에 남부연합 깃발 장식 카우보이 모자, 공통적으로 하얀 복면을 쓰고 나온다.

3 성인용 게임 SHUFFLE!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직

이 단체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할 것.

4 야구용어

야구에서는 삼진을 K로 표기하는데 한 이닝을 모두 삼진으로 마무리하면 KKK라 하기도 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KKK라 부를 때 중간에 안타나 볼넷, 실점 등을 허용하면 안 된다. 가끔 야구중계에서도 1이닝 3삼진을 잡으면 'XXX 선수가 N회에 올라와서 KKK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와 같은 멘트를 들을 수 있다.
  1. 이후 필리핀 현지에선 국부급으로 존경받는 호세 리살(José Rizal)이 이들과 연루되어 공개처형당한 뒤 필리핀 혁명이 일어났다.
  2. 소총의 노리쇠를 잡아당길 때의 소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3. Fiery Cross. 보통 '불의 십자가'나 '혈화의 십자가'로 번역된다. 본디 옛날 영국에서 비상시 병사를 모집할 때 그 표식으로 삼았던 것이라 유래라 한다. 요컨대 백인끼리 모여서 흑인 때려잡으러 가자는 정도의 뉘앙스. 실제로는 조그만 십자가에 불을 붙여서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사람들 빨리 나오라고 외치는 식이었지, KKK가 하는 것처럼 크게 세워서 불태우는 것이 아니었다. 중세~근세 북유럽에서도 'Budkavle'이라 하여 십자가는 아니지만 조그만 나무막대에 불을 붙이거나 편지를 감아 긴급한 소식을 전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한다.
  4. 예수부활대축일 직전의 1주일. 예수부활대축일 직전의 3일간은 성삼일(성 목요일, 성 금요일, 성 토요일 때)로, 각종 장엄한 전례와 미사가 있다.
  5.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20세기 중반 인종차별이 쩔어주던 앨라배마에서 태어나 네이선 베드퍼드 포레스트의 이름을 따서 포레스트라는 이름을 얻었고, 어릴 적 포레스트의 엄마는 포레스트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려주면서 쿠 클럭스 클랜이라는 조직은 잠옷이랑 침대보 뒤집어쓰고 귀신놀이하던 사람들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을 하는 검프의 옆에는 흐긴 여자가 있다. 여자가 아니라 건장한 흑형이었으면 검프는…
  6. Imperial wizard, 가끔 마법사가 나오는 게임이나 영화를 KKK단과 엮는 것이 이 때문이다.
  7. 자숙의 의미도 있지만 KKK단이 깽판치고 다닌 것에 대한 책임 문제와 배상 소송 문제도 같이 걸린다.
  8. 여기에는 국가의 탄생이란 영화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항목 참조.
  9. 자료에 따라서는 500만이라고 추산하기도 한다.
  10. 일파, 무리 등의 좋지만은 않은 뉘앙스로 해석할 수 있다.
  11. 미국 민주당은 원래 노예제도 존속을 주장했던 당이었으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기점으로 민주당은 흑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의 권익을 대변하게 되고 공화당은 이에 반대한다. 원래 흑인들은 공화당을 지지했으나 루스벨트 이래 흑인의 지지는 대부분 민주당 쪽으로 이동했고 공화당은 그 반대로 백인들의 정당이 된다. 그 경향은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어서 흑인층은 민주당의 표밭이다.
  12. 반대로 트루먼이 백인우월주의자였을 확률도 충분히 있다. 정치란 사적 감정이 들어갈 수 없는 것이고, 자신이 지지하는, 몸 담고 있는 단체, 혹은 자기 자신의 영속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표리부동한 행적을 보일 수 있는 게 바로 정치인이니까.
  13. 이들은 종교적 열정과 반이민주의의 일환으로 의외로 금주법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술은 당시 이민자들에겐 필수 기호품이었다.
  14. 이 와중에 금주법을 이용해 돈을 벌고 도박, 매춘업소를 운영하는 마피아 세력과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FBI 국장 에드거 후버가 초창기 금주법 시대에 KKK에 본격적으로 신경을 쓴 게 바로 이 때문이다. 후버는 마피아에겐 관대한 편이었으나 KKK에겐 가혹했다. 1960년대 흑인인권운동이 일어나자 상황이 달라지지만.
  15. 스티븐슨은 정계의 KKK 멤버들이 자기를 구명해주지 않자 그들의 명단을 공개, 당연히 모두들 사이 좋게 정치생명이 끝났다.
  16. 유대인 제외 백인 몰표. 듀크는 '히틀러는 위대한 사람이다'라는 망언까지 해댄 인물이니 유대인들이 당연히 증오한다.
  17.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에서 아시아인들은 귀화 여부와 관계 없이 외국인으로 취급되는 편이다.
  18. 한 술 더 떠 앨라배마 주에는 대놓고 남부국기가 걸려있는 곳도 상당수 있다. 동부나 서부에서는 시대착오적인 유물로 보는 물건이지만 남부에서는 아직도 유효하다.
  19. 앨라배마, 미시시피 두 개 주에서 유학 생활하다 보면 학교 밖에 나갔을 때 인종차별의 타깃이 되기 쉽다. 일단 동양인이 자신밖에 없다는 것에 멘붕할 것이고 자기 주변 사람들이 모두 본인에게 적대적이라는 것에 더 멘붕할 것이다. 심지어 여기선 흑인들도 황인을 우습게 보고 차별한다. 주로 영어 못 한다고 놀리거나 중국말하는 흉내를 내거나 눈을 찢는 시늉을 한다. 그야말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하는 것.
  20. 그리피스가 준 영화표로 봤다.
  21. 영화의 시대 배경은 남북전쟁 이전이다.
  22. 2014년부터는 KKK에 흑인도 가입이 된다.
  23. KKK 외에도 인간처럼 보이는 크리처들이 간혹 있지만 전부 막장 살인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