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탐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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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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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일본만화.

1 개요

원제는 《ああ探偵事務所》.[1] 작중에서 '사무소 이름이 전화번호부 맨 앞에 실리기 위해'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국내판은 '가가탐정사무소'로 이름을 현지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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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칸자키 슘미(関崎 俊三). 탐정만화로 분류되며,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하쿠센샤의 영 애니멀에서 연재되었다. 단행본 기준 전 15권 완결.
한국에서는 대원씨아이에서 15권까지 번역 출간되어 완결되었다.

형식은 추리만화지만 사실상 기괴한 센스를 자랑하는 개그만화.
주인공 츠마키 탐정과 히로인 료코가 의뢰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온갖 불법, 탈법과 삽질, 그리고 곁다리로 추리극을 펼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주 내용이며, 묘하게 현실적인 감각으로 이야기를 엮어내고 있다.
몇몇 에피소드는 셜록 홈즈 단편들과 비슷하게 진행된다.[3]

국내에도 정발되어 있다. 번역가오경화이다. 구매시 참고하자. 뭐. 그래도 오경화 특유의 오역없이 번역이 깔끔하다

2 특징

가는 곳마다 살인사건을 부르는 꽁지머리 사신이나 안경초딩과는 달리, 전업 탐정이면서도 기껏해야 누구 뒷조사, 불륜조사 같은 구질구질한 의뢰만 맡고 있다. 그나마도 의뢰가 없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계비를 벌고, 월급은 커녕 월세마저 제때 못내서 건물주 앞에서 설설 긴다. 이러한 생활감 넘치는 설정 또한 매력(?)중 하나. 사실 이쪽이 진짜 탐정의 주업무이기도 하고...

무슨 폭풍우치는 밤, 고립된 산장에서 벌어진 밀실살인 같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초등학생 왕따 같은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는 일에 선뜻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는 '작지만 소중한 정의감'이 독자의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한정된 숫자의 관계자가 한정된 공간에 존재하며, 피해자의 지인 중에 범인이 있는 패턴이 많은 밀실 살인 덕후의 사건부와는 달리, 범인이 피해자와 전혀 관계 없고,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중에 누구라도 범인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트릭 파헤치기나 알리바이 깨기로 범인을 찾기보단 진짜로 열심히 탐문하고 발품 팔아서[4] 범인을 찾아내는 탐정물이다. 탐문이나 정보수집이란 차원에선 오히려 형사물에 가까운 부분도 있는데, 공권력의 압도적인 정보 수집량이 없는 상태에서, 탐정다운 기발한 전략과 인맥, 불법(...)으로 범인을 찾아서 응징하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 물론 가끔 공권력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사랑에 대한 라이벌(?) 마츠모토 코스케 형사에게 정보를 줘서 범인에 대한 정보라든지 사건 정보를 찾게 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마인탐정 네우로와 정반대 선상에 서있는 작품으로, 네우로가 기존의 탐정물에 기괴함을 섞었다면, 가가탐정사무소는 기괴함을 개그로 승화시키는 뛰어난 역량을 보여준다. 또한 네우로와 함께, 트릭 해설형 추리만화와는 다른, 추리만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 작품이라 볼 수도 있다.

주요 인물들은 정상적인 생김새지만 범인들은 인간처럼 생기지 않은 캐릭터가 많다. 단순히 만화적인 과장을 넘어서서 그림체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괴기만화나 명랑만화에나 나올법한 캐릭터가 태연히 나온다. 이것도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특징, 보다보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익숙해지게 된다.

작중 묘하게 오덕이나 오덕 관련 소재가 자주 등장한다. 미묘하게 현 만화 시장을 패러디한 대사도 많이 나온다. 또한 연재된 잡지가 영 애니멀이다보니 나름대로 수위가 짙은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볼 때 조심하자.

3 영상화

인기에 힘입어 일본 현지에서 TV 드라마화했다. 2004년 7월 2일부터 동년 9월 17일까지 11편 완결로 테레비 아사히에서 방영하였으며, 한국으로 수입되어 e채널에서 방영되었다. 원작과는 결말이나 스토리 전개가 다른데 츠마키가 영국으로 탐정 유학을 떠나고 료코가 탐정사무소를 이어받아 탐정이 되면서 끝난다. 원작과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매우 낮고[5] 배우들의 발연기가 심해서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다.

4 등장인물

5 기타

첫권과 완결권의 그림체 차이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작품중 하나다. 매 화를 거듭할수록 캐릭터들과 주변 묘사가 꾸준히 버프를 받고, 극화나 실사적인 묘사도 점점 뛰어나지는 것을 체감 할 수 있다.

여담으로 단행본 1권부터 14권까지 표지 모델은 료코와 아카네 두 히로인이 돌려가면서 맡았다. 츠마키 탐정은 마지막 15권에서야 겨우 등장. 지못미.[6]
  1. '아아탐정사무소'. 제목에서 ああ오! 나의 여신님(ああっ女神さまっ)에서 따온거라고...
  2. 77년도 실제 서울지역 전화번호부.가가건강안마가 첫번째로 등재되어있다.
  3. 5화(셀화 도난사건) 와 스즈키 앙코 관련 에피소드는 보헤미안 왕실의 추문 오마쥬. 6화 (위기의 탐정) 는 빈사의 탐정 오마쥬. 17화~18화(저주사건) 는 빨간머리 연맹 오마쥬. 19화~22화(전위 산문시 사건) 는 춤추는 인형 오마쥬. 최후반부 탐정살인사건은 마지막 사건 오마쥬.
  4. 탐정학교 일일강사가 된 츠마키는 탐정을 생각하는 발이라고 칭한다.
  5. 료코와 마츠모토가 특히 심한데 마츠모토는 료코를 짝사랑해서 츠마키에게 사사건건 태클걸지만 수시로 츠마키에게 빚지는 실력 없는 중년 아저씨 형사가 되었다.
  6. 그래도 주인공이라 츠마키도 단행본 모든 표지에 등장은 한다. 뒷배경에 작게...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