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가거도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속하는 섬으로[1], 대한민국 최서남단에 위치한 섬이다.
원래 이름은 가거도가 맞지만, 일제 강점기에 흑산도 의 부속도서로 개칭되어 현 흑산도를 대흑산도, 가거도를 소흑산도로 개칭하였다가, 2008년 명칭을 가거도로 환원한 역사가 있다. 사실 가거도 주민들은 한참 전부터 가거도라고 불렀지만... 그래서 가거도 주민들은 소흑산도라고 부르면 싫어한다.
6.25 전쟁 당시 전쟁 난 줄도 모르고 있다 전쟁이 거진 끝나고 나서야 전쟁이 난 사실을 알게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서 닭이 울면 들린다고 할 정도로 중국과 가까운데, SKT 이용자들의 경우 가끔 중국 로밍(!)이 뜨기도 한다. 바람이 심하게 치는 날은 중국 어선들이 몇 백척씩 피항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옛날 한국통신 시절 시설이 남아 KT 지사가 있기때문에 섬에서 핸드폰은 KT가 가장 잘터지는 편이다. 파도가 심할 경우 인터넷이나 핸드폰이 끊기기도 한다. 먼바다인 만큼 파도가 심한 날 때때로 용오름을 볼 수 도 있다! 태풍이 올 때마다 제주도와 함께 강풍과 폭우를 있는대로 두들겨맞는 섬이기도 하다.
이 곳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706km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실효지배지역의 어느 두 지점 사이의 거리 중 가장 멀다. 하루만에 못간다. 이틀만에도 힘들걸?
2 관광
사진은 가거도의 일몰.
위치가 위치인지라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진다.[2] 즉,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이는 통일이 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
섬 주변 약 70제곱킬로미터 일대가 2012년 11월 30일 국토해양부에 의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원시적이고 청정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해양생물로 가득찬 생물의 보고이며,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가 1988년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온갖 철새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백로가 어슬렁 대는 모습이나 마을 위로 매가 날아가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가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도보와 배를 타고 둘러보는 해상관광 두 가지가 있는데, 해상관광의 경우는 약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격이 제법 되지만 경치가 수려하니 한번쯤 이악물고 볼 만하다. 2016년 여름 기준으로 평균 인당 2만원 정도, 다만 낚시배를 빌려타는 것이기에 일정 인원이 차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못한다. 보통 1구 항구에서 나와 가거도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도는 식인데 어지간한 가거도의 절경은 죄다 볼 수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구굴도에 정박하는 것도 가능했으나 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입도가 제한되었다.
도보관광 포인트로는 독실산 등산로[3]와 가거도항과 대리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회룡산, 대리와 항리를 잇는 해안도로, 1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가거도초등학교,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섬등반도와 가거도 등대 등이 있다. 섬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니므로 힘 들이지 않고 걸으면서 즐길 수 있다. 민박집을 얻은 경우 민박집 주인에게 어디어디 가고 싶다고 미리 말하면 차로 태워다 주기도 한다. 등대 같은 경우는 걸어서 2시간 이상 걸리므로 차를 타고 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 섬등반도 쪽으로 가면 극락도 살인사건 영화 촬영지와 옛 폐교 잔해가 남아 있다. 또한 염소와 소 목장이 있으니 한번 구경해봐도 괜찮다.
염소떼가 거의 80도 정도 되는 산길을 타고 있는걸 보자면 오싹오싹하다
낚시꾼들에게도 좋은 포인트인데, 돌돔, 감성돔, 불볼락, 농어 등 육지에서는 비싼 어종들이 그득하다. 게다가 가거도 전체에 널린 게 갯바위이므로 낚시하기에는 그야말로 천혜의 환경. 낚시 초보자도 낚시대만 드리우고 있으면 놀래미정도는 한시간에 몇마리 꼴로 잡을 수 있는 환상의 어장이다. 가끔 깊은 바다에서 돗돔이 잡히기도 한다.그날은 마을 잔치날
3 교통
...하지만 전라도 최서남단이기에 그 거리도 멀어서[4] 목포항에서 하루에 단 한편, 오전 8시 10분에만 출발한다. 도착시간은 4시간 후인 오후 12시 10분. 돌아가는 배편도 당일 오후 1시에만 출항하며 이때는 무려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운임은 편도기준 무려 6만 1300원...거기다 흑산도 등 여러 섬들을 거쳐 돌아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좀 힘들 수도 있다.
- 거리가 먼만큼 파도도 심해 멀미 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며 파도가 심한 날은 승객들이 사이좋게 엎어져서 신음소리 내는 것을 볼수 있다.
솔직히 좀비영화같다.기상청 날씨 기준으로 보통 서해 먼 바다 2미터 정도되면 파도가 굉장히 심해 멀미가 있는 사람은 여행을 자제하는 편이 좋으며 2.5~3미터 이상되면 여객선이 뜨지 않는다. 가거도 여행 하는 사람들은 주의 할것. 돌아갈때 익일 날씨를 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