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지성 초 저기압의 순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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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토네이도(Tornado)의 순우리말 단어로 마치 이무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이라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용은 한자인데? 미르오름 일본에서도 비슷한 발상의 표현으로 타츠마키(たつまき, 竜巻)가 있다.
대중적으로는 용오름이 바다에서 발생하는 현상, 즉 Water Spout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용오름을 소개한 기상청 블로그에서 마저 용오름(Water Spout)이라 설명을 해놨을 정도다(…). 하지만 국어사전에는 '육지나 바다에서 일어나는 강한 바람의 소용돌이'라 명시되어 있다. 한 마디로 Land Spout까지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는 내륙보다 바다에서 관측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기상청 홈페이지(http://web.kma.go.kr/) 에서는 용오름을 육지와 바다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설명하고 있다.
[기상청_기상백과]
용오름(spout) : 지름이 수∼수백 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룬다. 구름 아래의 지표면으로부터 모래먼지 및 지상 물체의 파편, 수면의 물방울 등을 말아 올린다. 지표 물체의 파괴 상태를 보고 추정할 수 있는 용오름 속의 풍속은 100 ㎧ 이상인 경우도 있고, 상승기류의 속도도 40∼90 ㎧ 정도나 된다. 용오름의 이동속도는 대개 40∼70 ㎞/hr 정도이다. 미국에서는 육지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토네이도, 해상에서 발생되는 용오름을 워터스파우트로 구분하고 있다.
1.1 대한민국의 용오름
용오름 현상 자체는 지형적 영향과 대기 불안정이 유발하는데 한국은 미국과는 달리 지형적 영향도 미미하고, 대기도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이라 잘 발생하지 않는다. 그리고 설령 발생하더라도 강력한 토네이도가 되지는 못한다고 한다. # 한국에서 2014년까지 공식적으로 등재된 토네이도는 총 7회로 5년에 한 번 빈도로 관측된다고 한다. 다만 공식 등재기준이 기상청에서 직접 확인하고 촬영이라 실제로 등재되지 않은 사례도 제법있는 모양이다(…). 미국은 민간인 제보 영상도 잘 받던데
1.1.1 사례
조선왕조실록에도 가끔씩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았다는 보고가 올라온 기록이 보이는데 아마도 용오름 현상을 관측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종실록 1440년 1월 30일 기사
현대의 기록을 보면 1964년에 발생한 뚝섬 토네이도로 뚝섬에서 발생하여 팔당댐 부근까지 스쳐갔으며, 여성이 200m 정도 날아갔으나 부상은 없었고(!)메리 포핀스? 택시 같은 경우도 몇 십 미터 정도 날아갔다고 한다. 그 외에 1980년 7월에 경남 사천 지방에서 외양간에 있던 황소가 20m 높이까지 올라갔다 떨어진 사례도 있다고 한다. #참고
2008년 7월 20일 오후 4시 39분에 당진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다. #
같은 해 7월 25일 오후 1시 50분에 이번에는 합천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다. #
2011년 10월 15일 오후 1시 34분에 평택에서 토네이도가 관측되었다. #
2012년 10월 6일 강릉 경포 주변에서 용오름이 관측되었다고 기상청에서 발표했다. #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사례는 2014년 6월 10일에 발생한 통칭 '일산 토네이도'이다. (MBC) (SBS) (KBS)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인근에서 발생해서 장월나들목 부근에까지 이어진 이 용오름으로 인해 비닐하우스들은 개발살, 인근 구산동 및 송포동 지역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큰 불편이 초래되었다고. 은근 흠좀무한 게, 경기도 고양시라면 서울 코앞이다! 어서 와, 토네이도는 처음이지?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건 인적 피해는 경상자 1명에 그쳤다. KBS 보도에 따르면 최대풍속은 40m/s로 측정되어 후지타 등급 EF1에 해당하는 토네이도란 이야기도 나왔다.
한편 구산동 기상관측장비에 측정된 최대풍속은 13m/s였다. 그러나 이 측정치에 따르면 비닐하우스를 개발살내고 경운기를 내동댕이친 바람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최대 13m/s라고 하면 아무리 강해봐야 우산 뒤집어지고 전봇대 전선이 웅웅거리는 수준의 바람이다. 심지어 길가의 입간판 쓰러뜨리는 정도만 해도 15~20m/s의 풍속은 족히 필요하다. 때문에 실제 피해규모로 추정해 본다면 해당 관측장비가 토네이도의 진로와 무관한 곳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짐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하의 모닝와이드에서는 60m/s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과연 그 정도까지 강력했던 것이었는지는 좀 의문.
일산에 이어서 2014년 6월 12일 오후 2시 광주 북구 첨단 지역에서 우박과 함께 토네이도가 발생하여 산업단지의 지붕이 파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연합뉴스) 일산에서 발생한 것보다 위력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이 토네이도로 인해 모 기업체의 물류센터를 비롯하여 월출동 일대의 공장들의 지붕이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2014년 6월에 발생한 두 건의 내륙 용오름 현상은 상층대기에는 아주 강력한 한기를 머금은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어 있는 상태인데 반대로 지상에는 따뜻한 기운을 머금은 남서류가 들어온데다 지상이 잘 달궈진 상태로 강력한 대기 불안정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라 한다. 실제 전국에서 소나기가 내렸고, 우박이 떨어진 것도 있었는데 이렇게 상하층 공기의 기온차가 컸던 사례는 흔치 않다고 한다.
관련용어 :
2 스타크래프트 맵
용오름(스타크래프트) 항목 참조.
3 애니매이션 스피드왕 번개에서 주인공 강번개가 사용하는 최강의 오펜스 기술
번개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전용 오펜스(몸통 박치기) 기술인 '드래곤 스파이어'는 몸을 빠르게 회전시켜 회오리를 생성해 상대 선수에게 몸통 박치기를 시전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회전 속도가 부족하여 위력이 약해 후반부에 결승전 1차전에서 라이벌 칸이 새로 터득한 '점프력을 향상시킨 강화형 파이어 이글'에 돌파당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윤미라의 뒤를 이어 스피드팀의 새 코치가 된 이찬우는 카체킹(RC 카 끼리 몸통 박치기 등으로 배틀을 벌여 승부를 겨루는 방식) 기술인 드래곤 토네이도를 드래곤 스파이어와 합쳐 회전 속도를 끌어올려 공격력과 방어력을 향상시킬 것을 제안하는데 그것이 바로 용오름이다.
이에 2차전에선 용오름을 시전하여 강화형 파이어 이글을 상쇄하는데 성공한다. 다만 기술끼리 부딪친 영향으로 번개는 부상을 입게되어 결승전까지 고생하게 된다. 마지막화 직전인 25화에서 딱 한번 시전하는데 이 때 번개가 시전한 용오름을 본 이찬우는 "번개의 용오름은 아직 미완성이다. 하지만 속도를 더 끌어올리면 파이어 이글에 승산이 있다."고 말한다. 이를 보면 25화에서 시전한 용오름은 미완성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후속작이 제작되지 않은 관계로 완성형 용오름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영원히 수수께끼의 기술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