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원복이 집필한 먼나라 이웃나라의 후속작. 현대의 국가는 그 수가 너무 많아 일일이 설명할 수 없으며 같은 지역권은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기에 지역으로 묶어 나오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너캐 외에도 가로, 세로, 바로라는 새로운 멤버[1]가 추가된 것도 특징.
2 소개
그동안 우리 머릿속을 지배했던 서구 중심 사관에 얽매이지 않고 균형잡힌 이야기를 한다는 취지로 외국의 역사를 소개하는 서적으로서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서적이지만, 뒤집으면 간략한 역사 소개에 그칠 뿐이라는 것이 한계. 더불어 여기서는 은근히 미국에 대한 두둔이 종종 보이는 것도 문제. 필리핀에서 대놓고 노골적이었는데 필리핀을 미국이 다른 제국주의 나라와 다르게 손해보며 지배했다고 헛소리를 그리며 옹호했다. 필리핀 항목만 봐도 이게 얼마나 헛소리인지 알 수 있다. 미군이 필리핀 쳐들어가서 수십여만 민중을 학살하고 엄청나게 경제적으로 착취하며 미국기업들이 이득을 봤건만...이런 건 쏙 빼먹었다.[2] 더불어 살로스 사나 크메르 루주를 비난하는 건 맞지만, 당시 미군이 캄보디아 국경에 무수히 투하한 폭격으로 수십만여명 민간인이 죽은 건 아예 덮어버리면서 미국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라오스에서는 '미국은 파테트라오 게릴라와 호찌민통로를 없애고자 라오스에 무차별 폭격을 가해서 75만명의 라오스 난민이 발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라는 내용이 있고 캄보디아에서는 '미군의 공산군 폭격은 민간인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줘 국민들은 미국,론놀정권을 증오하게 되었다.'라고 해 미군에 의한 피해도 많이 나와 있다. 더군다나 라오스 편에서는 아얘 폭격당한 사진을 넣으면서 '미군 폭격으로 달표면처럼 변해버린 라오스라고 했다.
물론 간간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의견[3]도 있다.
3 (먼나라 이웃나라와 비교했을 때의)문제점
그림체가 완전히 망가졌다. 여러 만화책에서 보여주던 깔끔하고 완성도 있는 그림체는 무너져 내리고 캐릭터들의 신체 비례도 제각각이고 균형이 무너져 내렸으며 실존 인물을 무리하게 현실적으로 그리려다보니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먼나라 이웃나라 미국편에서 미국의 대통령들은 나름 좋았지만.) 게다가 그 손발이 오그라드는 개그들은 정도가 더 심해졌고.[4]
오너캐의 말이나 책 설명에 보면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는 역사만화를 그리기 위해 가로세로 세계사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좌파적 역사관을 가졌다는 세로가 우파적 역사관을 가졌다는 가로보다 철없게 그려진 점 때문에 진짜 균형이 제대로 잡혀 있는 건지 의심하게 되는 점들도 종종 나온다. 뭐 어차피 1권에서만 어설픈 이념대립을 하고 2권부터는 오너캐 설명이나 듣는 쩌리로 전락해버리니까 상관없다. 이럴 거면 그냥 다른 작품들처럼 오너캐만 그리지 왜...[5]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에서 얘네들의 형들이 나온다. 바로의 경우는 언니가 나온다.
2016년 현재 4권까지 출간되었으며, 각각 1권 발칸반도 편, 2권 동남아시아 편, 3권 중동 편, 4권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1권은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 편과 마찬가지로 책의 반절 정도를 시리즈 개괄에 할애했다.
4권은 오스트리아 등의 중부유럽, 5권은 영연방 편으로 출간 예정이었으나, 어째서인지 2007년 3월에 출간된 3권 이후로 시리즈가 끊겨버렸다. 2014년 8월 현재 4편이 나왔으며 5권으로 예정되었던 영연방 및 태평양 지역을 다루고 있다.
중국 편은 원래 몽골과 함께 중화권을 이 가로세로 세계사 시리즈 6권에서 다룰 예정이었는데, 2009년 중앙일보에 연재했던 분량을 먼나라 이웃나라 13, 14권(그나마 근현대 이전은 전부 생략, 문화 부분도 생략...)으로 냈다. 가로세로 세계사 1권에서 이제 먼나라 이웃나라 끝내고 이걸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식언이 되어 버렸다.[6] 원래 이 시리즈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러시아도 먼나라 이웃나라로 나올 듯하였으나 생뚱맞게도(?) 스페인(에스파냐)를 먼나라 이웃나라가 마지막권으로 나왔다. 저자는 스페인편 머리말에서 가로세로 세계사 시리즈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 지는 불투명하다. 일단 2013년 시점까지는 3권 이후로는 베이퍼웨어가 된 상태였다. 중국 편 계획이 변경된 덕분에 4권 영연방(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편 이후로는 오스만 제국(터키) 편, 아프리카 편, 중남미 편을 예정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도 오스트리아 등의 중부 유럽이나 러시아는 세상만사 유럽만사에서 다룬 것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동편에서는 십자군 전쟁을 중동에선 변방에서 일어난 작은 소란정도로 취급한다고 서술하나 현재 이슬람 세계에서 십자군 전쟁은 그들에게 있어서 크게 각인된 사건으로 남았으며, 아랍인들이 직접 인터뷰에서 등장하는 관련 다큐멘터리만 봐도 변방의 일로 취급한다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중동편에서 참으로 어이없는 개드립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기독교에서는 온 인류가 형제니 아들이 아버지 앞에서 다리꼬고 담배피워도 뭐라고 안 한다라는 식의 헛소리였다.대체 무슨 종파입니까? 아마도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평화의 담뱃대 풍습과 헷깔린 것 같다. 왜 그런지 궁금한 사람들은 같은 작가가 집필한 먼나라 이웃나라만 봐도 알 수 있다.[7] 아니 애초에 교회에서 담배피는 행위 자체를 좋게 여기던가?
4권 뉴질랜드 부분에도 오류가 있는데, 1849년에 사망한 와이라우의 마오리족 추장 테 라우파라하가 1852년에 영국을 방문했다고 나온다. (4권 230p에 나옴.) 예토전생 사실은 테 라후파라하의 아들이 영국을 방문한 것이다.
- ↑ ...는 아니고 나오기는 그 이전부터 나왔는데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네덜란드편에도 잠깐 나왔다. (시민의식에 대해 질문하는 장면. 완결판 기준으로 180쪽 3번째컷) 정식 캐릭터로서는 늦게 나왔을 뿐.
- ↑ 이에 대하여 마크 트웨인 항목도 참고할 것. 그는 필리핀 침공,미서전쟁을 제국주의에 대한 미국의 해방으로 처음에 찬양했다가 갈수록 미국이 저지르는 학살과 경제적 착취를 보고 다른 제국주의와 차이가 뭐냐고 분노하며 비난하고 책을 써서 풍자했다가 24년이나 책이 출판금지당하고 그가 죽고나서야 출판된다.
- ↑ 한 예로, 우리가 잘 모르는 지역이라고 해서 그놈이 그놈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든가.
- ↑ 그나마 납득할 만한게 동남아편의 '세로'를 패러디한 후보인 '스에로' 정도(...)
어? 이거 개그였어?. - ↑ 참고로 레귤러 캐릭터들 중 유일한 여캐인 바로는 1권부터 공기였다.
제목에서도 빠진 이유. - ↑ 사실 그 연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중앙일보의 여러번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면서부터이다.
- ↑ 독일편에서 작가가 신교와 구교 차이를 서술하는 장면과 정면 충돌하는 내용이다. 실은 이렇게 자기가 써놓고 나중에 정면 충돌하는 내용을 그린게 몇 개 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