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슈미트

gavin-schmitt1.jpg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모습.

이름개빈 슈밋(Gavin Charles Schmitt)
생년월일1986년 1월 27일
국적캐나다
포지션라이트윙
신체사이즈신장 208cm, 체중 106kg
점프 높이스파이크 372cm, 블로킹 340cm
소속팀에스니코스 알렉산드루폴리스(2007~2008, 그리스)
아라고 드 세트(2008~2009, 프랑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2009~2012)
VC 이스크라 오딘트소보(2012~2013, 러시아)
아르카스 이즈미르(2013~, 터키)
수상경력내셔널 챔피언십 올스타상, 캐나다 전국선수권대회 금메달
2009~10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 MVP, 챔피언결정전 MVP
2009~10 NH농협 V리그 최초 단일시즌 1000득점 달성(1110점)
2009~10 NH농협 V리그 득점상(1110점), 공격상(55.55%), 서브상(44번), 벡어택상, 남자부 MVP
응원가Los Lobos - La Bamba[1][2]
허경영 - Call Me[3]
2009-10 V-리그 정규리그 MVP
박철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가빈 슈미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김학민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2011-12 V-리그 정규리그 MVP
김학민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가빈 슈미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레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2009-10, 2010-11, 2011-12 V-리그 챔피언 결정전 MVP
안젤코 추크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가빈 슈미트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레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한국배구 역사상 최고의 먼치킨,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압도적인 외국인 [4] 이었으나, 가빈이 세운 거의 모든 기록은 후임 외국인 선수인 레오에 의해 깨지게 된다.

1 소개

대한민국 배구계의 종결자, 끝판대장, 배구계의 오승환, 악몽, 삼성화재의 모든 것, 악마, 괴물, 신, 공자, 뉴턴, 아인슈타인, 척준경, 이순신…. 아무튼 아무거나 다 가져다 붙여도 된다. 대한민국의 배구팬들에게 그야말로 배구의 끝을 보여준 선수.

보통은 이렇게 통한다.

甲人.(갑인) 가빈화재. 그리고 가빈 몰빵.

2 한국 진출 이전까지의 활약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정말이다. 가빈은 초등학교, 중학교부터 배구를 시작하는 보통 선수들과는 달리 고등학교 마지막해부터 배구를 배운 늦깎이 선수였기 때문이다.[5] 본래는 농구선수였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이후 농구를 때려치고 식당에서 일을 하다가(...) 어머니의 조언을 들은 후 배구선수로 전향했다.

2007년부터 캐나다 국가대표에 선발되긴 했지만 캐나다 대표팀에서도 1진급 멤버는 아니었다. 삼성화재의 예전 외국인 선수였던 레안드로나 안젤코에 비하면 확실히 급수가 떨어졌다.

2008년 대학을 졸업하고 그리스와 프랑스 리그에서 1년씩 뛴 뒤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3 한국에 오고 난 뒤

3.1 2009-2010 시즌

흥미롭게도 가빈이 먼저 찾아간 팀은 삼성화재가 아닌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였다. 그러나 입단테스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낙방했다. 하긴 현대캐피탈은 한때 세계배구 최강의 선수였던 엑토르 소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으니 이 키만 멀대같이 큰 풋내기가 마음에 들었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 가빈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또다른 리그 종결자였던 안젤코 추크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었고, 신치용 감독은 "성실한 태도가 마음에 든다"며 가빈 영입을 결정했다.

물론 입단 초기에는 팬들도 반신반의했다. 안젤코 역시 젤코화재라 불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선수였고, 가빈은 별다른 경력도 없는 유망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6]

사실 신치용 감독도 원래 가빈을 보름 만에 돌려 보내려다가 가빈의 착하고 성실한 태도에 다시 마음을 고쳤다고 했을 정도였다. 처음부터, 완벽한 기량을 기대했다기 보다는 잠재력과 기본기가 좋고 태도가 좋으니 가르쳐서 써먹자는 생각이었다고.[7]

물론 이것이 전설의 시작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가빈은 기술적으로도 별로 완성된 선수는 아니었고, 민첩성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거의 차원이 다른 장점이 있었으니...바로 높이, 파워, 체력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었다. 위에 나와있듯 기본적으로 우월한 신체사이즈와 긴 팔, 그리고 확실한 오버핸드 스파이크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은 한국의 배구환경에서 주공격수가 가질수 있는 최고의 미덕이었고[8] 상대팀에 가빈의 고타점 오픈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장신 블로커가 전무[9]했기 때문에 더욱더 위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었다.

가빈의 무시무시한 타점과 5세트 전체를 몰빵해도 버텨내는 체력은 삼성화재의 막강한 수비 조직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고, 삼성화재는 5명이 전원 수비하고 무조건 가빈에게 올려주는 몰빵전술로 시즌을 제패했다.[10] 정규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32.65점, 공격 성공률 55.5%.

시합 득점 성공률 점유율
챔프 1차전5054%59%
챔프 2차전2752%52%
챔프 3차전4649%62%
챔프 4차전4047%57%
챔프 5차전3549%50%
챔프 6차전3845%52%
챔프 7차전5047%61%

V-리그 역대 최고의 명승부라고 불리는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기록.

데뷔시즌에 올스타전 MVP,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차지하며 한마디로 탈 수 있는 상은 다 탔다.

3.2 2010-2011 시즌

반면 2년차 정규시즌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상대팀이 가빈에게 목적타 서브를 집중시키면서 움직임이 제한되었고, 그 결과 공격력까지 약화되었다. 하지만 이는 가빈의 부진이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게, 삼성화재의 리셉션을 도맡아 하는 석진욱이 시즌아웃되고 주전 센터 신선호 역시 시즌아웃되면서 삼성화재의 장기인 변칙적인 중앙공격이 완전히 실종되었고 상대팀이 아예 중앙공격을 버리고 가빈에게만 집중적인 대비책을 내놓았다. 거기다 데뷔시즌과는 달리 KEPCO45의 밀로스,대한항공의 에반등 가빈에게 높이만은 뒤지지 않는 용병선수들이 상대팀에 있었기때문에 더욱더 가빈 혼자 팀을 이끌기가 어려웠다.

대한항공은 둘째치고 우리캐피탈, KEPCO45, 상무 등의 하위권 팀들에게까지 종종 막히면서 삼성화재는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고, 가빈도 별거 아니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현대캐피탈에게만은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덕택에 김호철 감독은 다들 막는 가빈을 혼자 못막는다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호구캐피탈.

신치용 감독은 나믿가믿막히든 말든 어차피 가빈 뿐이라며 주구장창 가빈에게 공격을 집중하는 전술을 고수했고, 결국 정규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에 이른다. 정규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28.9점, 공격 성공률 55.4%.

그리고 포스트시즌.

파일:Attachment/가빈 슈미트/나믿가믿.jpg

진정한 가빈 전설이 막을 올렸다.

LIG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를 2승 1패로 마치고 올라온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가빈은 무려 57점을 쏟아부으며 배구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경기가 끝나고 인터넷은 가빈쇼크로 대폭발했다. 팬들은 가빈의 무시무시한 위력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몇몇 팬들은 한국배구가 가빈 한명에게 쳐발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벌어진 3차전에서도 가빈은 맹활약, 현대캐피탈은 가뿐히 탈락했고 현대캐피탈 팬들은 다른 팀들은 잘만 막는 가빈에게 뼛속까지 털렸다며 김호철 감독을 맹비난했다. 김호철 감독은 "가빈 하나가 공격의 70%를 때리는데 방법이 없다."고 한탄했다가 핑계대냐고 무진장 까였다.

물론, 그것은 결승전 전의 이야기.

삼성의 결승전 상대는 정규시즌 중에 가빈을 가장 효과적으로 봉쇄했던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이라면 가빈을 막아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더 처참하게 털렸다.

가빈은 네 경기에서 46점, 50점, 43점, 53점이라는 말도 안되는 기록을 세웠고 대한항공은 0:4로 초전박살났다. 이제 누구도 가빈의 절대성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고, 배구팬들은 가빈을 신세계의 신으로 추대하고 甲人이라 칭송하기로 결의했다.

가빈의 2010~2011 포스트시즌 기록은 다음과 같다.

시합 득점 성공률 점유율
준플 1차전3460%59%
준플 2차전3552%54%
준플 3차전3462%63%
플옵 1차전3161%62%
플옵 2차전5753%70%
플옵 3차전4264%64%
챔프 1차전4665%59%
챔프 2차전5058%63%
챔프 3차전4356%66%
챔프 4차전5356%79%

10경기 425득점 평균 42.5점.

오프시즌이 되자 신치용 감독이 가빈의 재계약에 대해 걱정을 하였다. 이미 국내 리그를 초토화 시켰으니 가빈 본인으로서는 빅리그로의 욕심도 날 법 하고, 빅리그 스카우터들도 그냥 놔두지는 않아 떠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었다. 실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서 뛰던 숀 루니가 국내 V리그를 떠나 러시아 리그로 진출 할 때와 가빈의 현 상황이 절묘하게 비슷했다.

그런데, 2011년 7월 초에 가빈이 삼성화재랑 재계약 한다고 트위터에 알렸다. 캐나다 국가대표로 차출되지 않기 때문에 시즌 중에 올림픽 북중미예선-FIVB 월드컵이 열리는 걸 감안할 때 시즌 내내 볼 가능성이 높았다.

3.3 2011-2012 시즌

2012년 2월 2일 구미 LIG 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2세트에서 22득점을 올리며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참고로 그 전의 한 세트 최다 득점 기록은 18점으로 이 역시도 가빈의 기록. 거기다가 이전에 자신이 갱신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7점에서 58점으로 신기록 갱신을 해냈다. 가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8점을 기록한 지태환이다. 이 날 경기를 보면 여오현이랑 가빈 둘이서 배구를 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들은 몰빵배구다하면서 감독과 팀을 까기 시작했다. 뭐 한 두번도 아닌데

배구팬들의 심정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다만 삼성화재의 문제 뿐만 아니라 가빈을 3년 연속 막지 못하는 다른 구단의 문제도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활약을 한 덕분인지 다음 경기인 대한항공전에선 공격 성공률이 50%도 안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0 완패를 당하게 된다. 가빈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게 박철우나 다른 센터진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가빈에게 점유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 요약하면 가빈을 제외한 삼성화재 선수들의 잉여모드-가빈에게 공격몰빵-(대한항공)가빈만 막자!-가빈이 막힘-망했어요. 거기에 가빈에게 목적타 서브를 몰빵하므로써 서브리시브 범실을 유도했는데 이는 가빈의 리듬을 흐트린 것으로 아주 주효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시즌 종반에 들어가면서 미칠듯한 공격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더니 경기당 평균 32.7점, 공격 성공률 59.3%의 활약으로 삼성화재를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는다.

시합 득점 성공률 점유율
챔프 1차전4852%68.9%
챔프 2차전3843%63%
챔프 3차전2841%53%
챔프 4차전3764%69.6%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3차전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평균 37.7점을 올리며 챔피언결정전 MVP와 정규리그 MVP를 싹쓸이했다.

그러나 러시아 이스크라 오틴트소브팀과 계약하여 V-리그에서 당분간은 가빈의 플레이를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캐나다와 대한민국이 FIVB 월드리그 그룹2에 편성되어 있어 두 팀 중 하나가 승격 혹은 강등되지 않는다면 국제전에서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3.4 멘탈도 甲인 가빈

타팀 팬 마저도 삼성화재는 미친듯이 까도 가빈을 함부로 깔 수 없는 이유가 가빈의 뛰어난 실력 탓도 있지만, 그보다도 가빈의 태도가 워낙 성실하고 착하기 때문이다. 야구축구고 허구한날 멘탈 문제(물론 겉으로는 멘탈 문제를 꼽지만 결국은 돈 문제로 귀결되는 편)로 중도 이탈하는 용병들이 부지기수인 국내 현실을 생각하면 이쯤되면 이런 선수를 뽑은 신치용 감독과 삼성화재는 로또라도 뽑은 기분...

맨 처음 삼성화재에 들어왔을 때부터 그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로 자신이 팀에서 막내이니 연습 후 공을 줍고 코트 청소 하는 것을 돕겠다고 한 이야기가 있다. 심지어 2010-11시즌 포스트시즌 즈음에 가빈이 삼성화재의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로 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강했다. 신치용 감독과 팀원들에게도 워낙 태도가 좋아서, 연습 때도 자신이 솔선수범해서 가장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고 하니 이쯤 되면 까고 싶어도 깔 수가 없었다.

실제 삼성화재의 경기를 봐도 공격만 하기에도 바쁜데도 수비 욕심을 내고, 중간 중간 팀원들과 파이팅 하는 것에도 신경 쓰고,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직접 팀원들에게 집중집중이라고 외친다는 그의 모습은 일반적인 외국인 선수와 다른 것 같았다.


또한 위의 사진에서 자신이 직접 부항을 놓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현지 적응능력도 뛰어나다. 오오.

2010~2011시즌 우승 후 관중석 한 가운데 뛰어들어 가서 팬들과 함께 환호하고 열광하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줬다. 가빈의 트위터에 들어가면 어느 날은 팬에게 바쁜 일정 때문에 경기가 끝나고도 싸인을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써놨었을 정도로 팬에 대한 사랑 또한 컸다.

게임 후 인터뷰를 봐도 그 정도 활약이면 거만해질 법도 한데, 팀원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이 절절히 느껴졌다. 가빈화재에 발끈한 가빈, "우리가 원맨팀이라고?"

3.5 2012년 이후

러시아 리그로 이적한 뒤 데뷔전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는 등 러시아에서도 비슷한 주공격수 역할을 하는 듯 싶었지만 상대팀의 분석이 끝난 3라운드부터 공격 성공률을 비롯한 스탯이 급락했는데, 후반기에 들어 안정된 모습으로 2012~2013시즌 득점 2위에 공격 성공률 50%의 당연히 한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참고

2013년 5월 임금 체불로 인한 구단 측과의 갈등으로, 터키 리그의 아르카스 이즈미르로 이적했다.

2013년 월드리그에서는 한국과 캐나다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가빈을 적으로 상대하게 됐다. 6월 15일과 16일에 캐나다에서 두 팀이 만났지만 가빈은 피로골절 증상으로 두 경기 모두 나오지 않았다.대신 수니아스에게 탈탈 털렸다

2014년 2월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떡밥이 나왔다. 하지만 아르카스 이즈미르와 계약연장을 하면서 2014년 복귀는 없을 전망. 2013~2014시즌 아르카스에서의 활약은 종아리 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후반기에 부상도 낫고 그럭저럭 활약하면서 구단에서 계약연장을 원했고, 그도 터키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고 싶다며 계약연장에 동의했다고 한다.

2014년 월드리그에서 캐나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룹2 개인득점 부문에서 237점을 기록하여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11] 그러나 캐나다 대표팀은 같은 조인 벨기에에 밀리면서 그룹2 결승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1. 삼성의 가빈 슈미트! (x 2) 랄랄라 랄라 라라라 랄라~!
  2. KIA 타이거즈 나지완의 과거 응원가와 동일하다.
  3. 이 노래의 전주 부분을 쓴다. 가!빈! 삼~성의 가빈!
  4. 외국에서 귀국한 야구의 백인천이나 장명부도 있고, 타이론 우즈, 펠릭스 호세, 다니엘 리오스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도 있다. 축구에선 성남 일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샤샤와 아직도 올드팬들에게 인구에 회자가 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라데 보그다노비치와 골키퍼 용병 금지조항까지 걸게 만들었던 신의손. 남자농구에서는 대구 동양 오리온스의 레전설 마커스 힉스, 피트 마이클, KT&G의 단테 존스 등등 자유 계약제 시절 들어왔던 특급 용병, 여자농구 쪽에는 로렌 잭슨이나 타미카 캐칭처럼 세계 올스타급 선수들이 거의 심심풀이로 한국에 와서 리그를 압살하기도 한다. 허나 보통 한 두어 시즌 정도 잠깐의 일이나 가빈은 혼자서 리그를 씹어먹었다. 그것도 세시즌 연속으로.
  5. 외국 용병 중에 의외로 배구를 늦게 시작한 선수들이 많다. 가빈 슈미트도 그렇고, 현대캐피탈에서 활약하던 숀 루니도 늦게 배구에 입문한 케이스다.
  6. 사실 신치용 감독은 용병 활용에 대해서 큰 비판을 받고 있는데 삼성화재의 1세대 선수들이 은퇴한 이후부터 용병 중심의 몰빵공격이 용병의 체력소모는 물론 국내선수들의 성장 둔화를 가져왔다는 그 이유다. 가빈 슈미트도 그렇지만 안젤코와 레안드로 역시 신치용 감독 특유의 용병몰빵의 주축이었다. 아니 용병제 도입 이전인 슈퍼리그때 삼성화재는 김세진과 신진식에게 몰빵을 했다. 삼성화재의 국내선수 성장 둔화는 삼성화재의 1위 독주로 인한 악순환에 따른 것도 있다. 그 악순환이란 성적이 잘 나옴→드래프트 하위 픽으로 제대로 된 신인을 못 집어옴→용병, 노장, 조직력 배구로 또 성적이 잘 나옴→드래프트 하위 픽 이런 식의 악순환. 물론, 신진식과 김세진, 외국인 주포 이 셋을 제외하고 실력이 있던 다른 선수들을 이상하게 푸대접한 것은 신치용 감독 본인 책임이다. 이를테면 장병철이나 박철우 같은 선수.
  7. 이 역시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이 숀 루니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과 똑같다. 물론 과거 선수생활을 하신 현 감독들의 생각은 '기본기'를 가르치겠는 생각으로 용병을 뽑겠지만 결국은 기본기 훈련보다는 실전 몰빵에 쓰는게 대부분의 결과. 그래도 가빈이 2010~11 시즌에 삼성과 재계약을 한 이유는, 한국에서의 고된 훈련을 통해 기본기나 수비가 상당히 늘었다는 점이 컸다.
  8. 당시의 레안드로가 키와 점프력은 비슷할지 몰라도 밀어치는 습관 때문에 타점이 제멋대로에 제대로 미팅이 안되면 폭풍범실을 저질렀던 것에 비하면 가빈은 훨씬 안정적인 스파이크가 가능했다. 거기다 스피드가 떨어졌기 때문에 랠리중의 오픈공격 준비등의 게임내 성실성과 부지런함은 가빈이 압도적으로 우위.
  9. 삼성화재에 있던 박재한이 은퇴하면서 순수 국내선수들중 가빈보다 큰 선수는 없다. 국내선수들중 최장신은 KEPCO 45의 하경민,대한항공의 이영택(둘다 202cm)외엔 다른 어떤 팀에도 205cm이상의 블로커가 없다.
  10. 물론 데뷔시즌에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신선호, 고희진, 석진욱이 건재했기 때문에 리시브가 잘되면 신선호,고희진의 속공과 석진욱을 위시한 시간차 공격등의 옵션으로 효과적인 공격분산을 만들었다.
  11. 5위가 186점의 토마스 에드가, 6위가 185점의 전광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