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2014년

1 시즌 전

2013 시즌에서 중간계투로서의 활약을 인정받았는지 연봉이 57% 상승하며 1억 500만 원을 받게 되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월 ~ 4월

3월 3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4이닝 77투구수 3실점 2자책점으로 조기강판당했다. 6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으로 빛이 바랬다.
팀이 8회초에 2점을 뽑아 스코어 4:3으로 역전해서 강윤구는 이날 패전을 면했지만, 팀은 손승락이 ⅓이닝 2실점 2자책점으로 털리면서 4:6으로 재재역전패했다.

4월 5일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3연전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5이닝 98투구수 7피안타 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 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6실점을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거포형 투수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 팀이 스코어 3:2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이호준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한 직후 연속 2삼진을 잡아내어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강윤구가 마운드를 내려온 후 다행히 팀 타선이 폭발하여 6회초 1점, 7회초에 5점을 뽑아 팀이 9:6으로 역전승을 거둬서 강윤구는 이날 패전을 모면했다.

4월 11일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2이닝 동안 볼넷 4개, 사구 1개, 1피홈런을 내주며 2이닝만에 조기강판당했다. 1회 김태균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이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볼질을 남발했다는 점에서 NC전보다 최악이었다. 그렇게 던졌지만 주자는 에러로 출루한 거라 비자책에, 남겨놓고 간 주자는 마정길이 치웠다. 즉 2이닝 2실점 비자책. 더군다나 팀은 스코어 6:1로 끌려다니다 8회초, 9회초에 각각 3점을 내고 7:6으로 역전승하여 심지어 패전도 사라졌다. 이 정도면 운 하나는 KBO 탑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하지만 한국의 아이큐 피처가 등판하면 어떨까?는 송창현은 승운이라도 없잖아...

4월 12일 현재 총체적 난조에 빠졌다. 겨우내 시도한 벌크업은 효과를 보지 못했고, 제구같은 경우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잡혔다는 멘탈마저도 11일 2회말 윤석민이 번트 병살처리하자마자 후속 타자를 초구에 사구로 맞춰버리는 걸 보면 아직 먼 것으로 보인다. 선발승은 2013년 6월 26일 이후로 적립하지 못했으며, 그나마 장점이던 구위마저도 갑자기 난조가 온 상황이다. 2013시즌 130이닝을 투구하며 피홈런이 6개였는데, 현재 11이닝 던지고 피홈런 5개로 피홈런 KBO 1위. 본인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결국 임시로 보직을 롱 릴리프로 변경하였다.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10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구원등판하여 2타자 상대로 7개의 공을 던져 1볼넷 1아웃을 잡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11회초에 넥센이 2점을 내어 역전승했기 때문. 팬들은 일제히 포츈융구라며 강윤구의 운빨에 혀를 내둘렀다.

4월 25일 목동 삼성전에서 문성현이 11자책으로 일찌감치 날려먹은 경기의 패전조 롱릴리프로 등판해서 3점을 더 실점했다.

2.2 5월

5월 6일 목동 NC전에서 선발투수 나이트가 일찌감치 흔들리며 5점을 내주자 5회초 원아웃에서 등판했다. 승계주자를 한명 불러들이며 분식했지만 이후로는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2안타 1볼넷 3삼진으로 호투하여 팬들을 다시금 희망고문시켰다.

5월 9일 목동 LG전에서 6회초 1아웃 상황에서 마정길에 이어 등판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초구 폭투를 내줘서 1,2루 주자가 2,3루로 진루하는 뒷목잡는 상황이 발생. 타석의 타자는 볼넷을 진루하여 1사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가 병살타를 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 팬들은 강윤구의 포츈(...)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7회에 1점을 주고 또 폭투를 던져 내려왔으나 다음 투수 송신영이 무실점으로 똥을 치워줘서마무리지어서 더이상의 자책점도 발생하지 않았다.

5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회에 역전당한 상황에서 7회말 1아웃에 등판하여 1안타 2볼넷을 내주는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으나 어찌어찌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특히 8회말 첫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무리한 투베이스 주루를 하다가 2루에서 아웃당하자 이번에도 융구의 포츈이 발동했는가! 하면서 팬들은 역전의 희망을 품기도. 그러나 빠따들이 극도의 득타병을 시전하여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는 졌다. 여전히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 이날 네이버 실시간 댓글창에 한 롯데팬이 '포수는 바깥쪽인데 공은 한가운데...' 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 이후로는 그냥저냥 패전조 및 롱릴리프로 활동했다. 그럼에도 나올때마다 점수를 퍼줘서 제 역할을 못해주는 상황.

특히 5월 29일 SK전에서는 9회 초 3:5 상황에서 대타 박정권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소사가 5실점한 뒤라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모습.

2.3 6월

6월 5일 NC전에서는 4.2이닝 4실점으로 조기강판된 선발 하영민 다음 투수로 나왔지만 1.2이닝동안 홈런 두방을 얻어맞고 4실점(3자책),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패배인게 코미디.

6월 8일 두산전에서는 2.1이닝만에 떡이 되어 내려간 선발 김대우 다음 투수로 등판했고, 본인도 떡이 되어(...) 0.2이닝 만에 마정길로 교체되었다. 초반 점수차가 큰 경기였던지라 다소 점수를 주더라도 오랜 이닝을 먹어주는게 중요했던 경기였는데도 전혀 기대에 부합하지 못했다.

6월 21일 SK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등판했다. 1회부터 이재원에게 두점짜리 홈런을 허용했고 4회에도 박정권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박정권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왔고 우천 콜드가 적용되지 않은 탓에 남은 이닝은 마정길, 김영민, 한현희, 그분이 차례로 나와 막았다.

6월 26일 삼성전 선발로 등판했다. 1회부터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았고 팀 타선이 3회 초 까지 12점이나 뽑아줬는데도 3점을 추가실점하면서 결국 또 조기강판되었다. 그 탓에 마정길이 평소보다 훨씬 일찍 올라와야 했다. 2.1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2볼넷으로 차마 보기 힘든 피칭을 했다. 선발로 올라올때마다 조기강판+대량실점으로 팀 불펜을 힘들게하는 암적존재. 이날 경기까지 피홈런 16개로 이 부문 단독 1위이다. 2위인 채병용과는 이닝이 2배 가까이 난다. 결국 다음날 27일에 전날인 25일에 선발로 올라와서 거하게 불을 질렀던 금민철과 같이 말소되었다. 대신 박성훈송신영이 등록되었다.

2.4 7월

7월 8일 혀갤에 고양 원더스에서 김성근 감독을 만나고 온 사람의 후기가 올라왔는데, 강윤구를 자기가 키우면 김광현, 류현진 급으로 클 수 있는 레벨이라고 말했다 한다. 혀갤 글 융구를 제발 고양으로 유학보냅시다

7월 28일 1군에 등록되었고 당일 시구자 선발투수로 시구 등판했지만 1회부터 이명기에게 볼넷,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은 후 최정에게 쓰리런을 맞고 김대우로 교체되었다. 이날 성적은 0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 하지만 팀 타선이 0:7을 기어이 뒤집는 바람에(...) 패전은 면했다. 역시 포춘융구. 참고로 이날까지 총 6경기 선발 6중도교체 6ND라는 흠좀무한 포춘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7월 29일 1군에 올라온지 하루만에 화성으로 떠났다.

2.5 8월

그리고 8월 16일 혀갤에 올라온 짤에 의하면 선발경기 '팀'승률이 ㅎㄷㄷ 하다. 이 때문에 2014 김혁민[1] 수상이 유력했었는데 넘사벽급의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수상 실패.
700px

승률하고 팀승률을 비교해보자

8월 27일 2군 경기(Vs LG트윈스 2군)에서 8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이라는 호성적을 찍어 넥팬들을 설레게 만들었으나, 그 소식을 듣고 그 경기를 찾아본 넥팬들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다. 그 경기 영상에는 140대 후반을 넘나드는 불같은 강속구는 온데간데 없고, 130대 후반의 솜털같은 직구를 던져대다, 그날 잘 먹혀 들었던 커브로 간간히 범타를 유도해내는 전성기 한참 지난 30대 후반의 기교파 좌완 원포인트 투수같은 피칭을 하는 그의 모습만이 있었기 때문...

8월 30일 오랜만에 1군 복귀. 대구 삼성전에서 8회 말 7:1 상황에서 올라왔으나 첫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여전히 불안한 투구를 보여줬다. 그때문에 4연투 중인 마정길과 어제 41구를 던진 손승락까지 나와야 했다. 그리고 그가 내보낸 주자는 후속 투수들이 깔끔하게 분식하면서 0.1이닝 3실점 2자책 완성. 다만 이날의 투구에 대해서는 강윤구에게도 변명의 여지가 있는데 3일전 8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졌기 때문에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2.6 9월 이후

이후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시즌을 마감했고 상무에 지원해 1차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졌다. 팬들은 드디어 군대간다며 환호하는 중(...).

팀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11월 20일 상무에 최종 합격했다.
20141230.jpg
혼자만 웃고있다

3 최종 성적

24경기 42이닝 1승 1패 1홀드 17 피홈런 ERA 7.71. 놀랍게도 1패밖에 안했다. 역시 포츈융구. 1승은 어떻게 한겨

HR/9이 3.64나 되어 사실상 2014 시즌의 홈런왕으로 등극했다.
  1. 윤석민상과 대조되는 의미로, 2009시즌 7.87이라는 높은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116⅔이닝 8승 14패를 기록한 김혁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말. 한국프로야구사이 역 상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