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Express
대한민국의 록 밴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서는 갤럭시 Express 시리즈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비슷한 영문 명칭을 가진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은하철도 999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제 8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부문 수상자 | |||||
서울전자음악단(2010년) | → | 갤럭시 익스프레스(2011년) | → | 장기하와 얼굴들(2012년) |
목차
1 밴드 소개
"탈진 로큰롤"을 표방하는 록 밴드
2005년 10월 서울에서 결성되었으며, 멤버는 이주현(베이스, 보컬)[1], 박종현(기타, 보컬), 김희권(드럼) 등 세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이주현은 럭스와 게토밤즈 등에서 활동한 적 있는 인디 1세대이다. 박종현이 2005년 '모글리'라는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멤버들의 군입대로 혼자 남았을 때, 오며가며 안면을 튼 이주현의 제안으로 바세린 출신의 드러머 윤홍구와 함께 처음 결성되었다. 현 드러머인 김희권[2]은 윤홍구가 2007년 손 부상을 입었을 때, 고향 친구인 박종현이 불러서 '두 달만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왔다가 눌러앉았다고 한다(...).
'탈진 로큰롤'이라고 불리는 정신나간 라이브가 강점인 밴드. 정규 앨범을 내기 전부터 그야말로 공연만으로 인디 음악 팬들의 이목을 끌어왔으며, 정규 1집을 통해 인디 신 내에서는 메이저급으로 발돋움하였다. 이 무렵이 바로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브로콜리 너마저, 검정치마 등의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디 2세대'가 막 등장하던 2008년. 위의 그룹들과 함께 인디 음악의 중흥을 이끌어낸 밴드들 중 하나이다. 다만 라이브 지향성이 강한 밴드인지라 이들 밴드들 중 가장 방송 출연이 적은 밴드이기도 하며, 그 덕에 대중들의 인지도는 이들 중 가장 낮은 편이다.[3] 그래도 뮤직뱅크 같은 데에 나온 적도 있기는 하다.[4]
참고로 이들의 정신나간 라이브는 어쿠스틱 공연에서도 발휘되는데, 어쿠스틱 공연이라며
이런 공연을 보여준다(...). 어쿠스틱 공연이라고는 하지만 도무지 자리에 앉는 법이 없으며, 악기를 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소리 지르고 의자를 던지는 등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어쿠스틱이라고 방심 말고 꼭 수건을 챙겨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
전반적으로 펑크 록, 개러지 록, 로큰롤, 사이키델릭 등을 기본으로 하여 인디 1세대들이 구축한 한국식 '달리는 음악'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펑크 밴드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고, 위에 열거한 장르들에 산울림이나 송골매 같은 선배들의 장점을 더해 본인들의 색으로 승화시켰다고 할까나. 최근 등장한 밴드들 중에서 '신나는 음악'으로서는 이들을 따라갈 자가 없으며, 그놈의 열악한 앨범 퀄리티[5]만 제외하면 평단에서도 고르게 호평받고 있다. 다만 이들을 대표하는 싱글이 아직까지는 확실히 없다는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
특이하게도 팀에 정해진 보컬이 없다. 노래마다 주된 보컬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롭게 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김희권의 경우 드럼치면서 노래하는 게 어려워 주로 코러스를 한다고 한다.
2 디스코그라피
2.1 To the Galaxy (EP) (2007)
2.2 Ramble Around (EP) (2007)
2.3 Noise On Fire (정규 1집) (2008)
이들을 인디의 슈퍼스타로 만든 앨범. 그냥 자기들이 만든 모든 노래들을 다 이 앨범에 쏟아부었다(...) 그래서 2CD로 양이 방대한 편이며, 그야말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앨범. 극도의 라이브 지향성을 가신 이들인 만큼, 전곡은 멤버 전부가 한 합주실에 들어가서 원테이크로 녹음했다고 한다. 다만 레코딩 환경이 썩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방식까지 고집했더니 앨범의 음질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몇몇 이들은 오히려 그래서 공연장을 찾아갔다고도 한다... 2011년에 리마스터반이 발매되기도 하였다.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앨범' 상을 수상하였다.
대표곡은 Youth Withouth Youth, 개구쟁이[6], Jungle the Black(타이틀), 향수.
2.4 Come On and Get Up (EP) (2009)
타이틀 곡 '홀로 이렇게'는 영화 모범시민의 프로모션에 쓰였고, 마지막 트랙인 'Break It Down'은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의 주제가로 쓰였다.
2.5 Wild Days (정규 2집) (2010)
이전 소속사인 루비살롱에서 독립하여 만든 첫 앨범.
이들은 2010년 만우절에 뜬금없이 'Wild 30'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30일만에 앨범 만들기(...).[7] 30일 동안 이들은 제작 과정을 SNS와 프로젝트용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심지어는 제작 중인 음원까지도 올리곤 했다. 이 앨범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mp3 플레이어로 녹음하는 기행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 앨범을 듣고 '나도 앨범을 만들고 싶다'라는 기분이 들게 하는 것, 정말 날 것 그대로 살린 앨범을 목표로 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이 앨범은 지난 정규 앨범 못지 않은 탈진 로큰롤을 담았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녹음 퀄리티가 열악하다는 지적을 여전히 피할 수 없었다. 대표곡은 '진짜 너를 원해'. 그리고 앨범 마지막에는 본인들의 노래들[8]를 노래방에 가서 부르고 그걸 녹음해 싣는 기행을 벌였다(...) 갤럭시 노래방! 김희권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2.6 Galaxy Express (정규 3집) (2012)
북미 투어 후 성숙해진 이들이 내놓은 3번째 정규 앨범. 8월부터 한 달에 하나씩 트리플 타이틀 곡인 '너와 나', '호롱불', '언제까지나'를 하나씩 공개한 후 11월에 앨범을 발매하였다. 이 앨범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는 스트리밍이 불가능하고, 전곡 mp3 구매를 하거나 앨범을 직접 사야 한다. 그래서인지 네이버 뮤직에서도 소개받지 못하고 예전 앨범들에 비해 정말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것을 알리는 앨범. 고질병인 녹음의 질 문제를 드디어 이 앨범에서 극복했다! 아날로그 릴 테이프 녹음 + 계속 고집하는 원테이크 라이브 레코딩임에도 불구하고 녹음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졌다. 그래서인지 전작들의 '날 것'의 맛은 좀 덜 사는 편.
2.7 Walking on Empty(정규 4집) (2015)
앨범 아트는 서울숲 거인상을 찍은 것이다.
3 다양한 활동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단순한 방송 출연이나 공연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디 음악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길들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집 제작 과정에서 진행했던 Wild 30 프로젝트는 팬들과 앨범 제작 과정에서부터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영화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시리즈를 통해 본인들의 활동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도들이 나름 인정을 받아 이들은 2011년에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들은 해외 진출에도 상당히 적극적으로 홍콩, 캐나다, 프랑스의 음악 페스티벌에 참석한 전력이 있으며, 2012년 상반기에는 아예 본인들이 직접 북미 투어를 감행했다! 세계적인 스타디움 록 밴드들의 거대한 공연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미국 각지의 클럽들과 소규모 공연장들을 직접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펼쳤다. 이 시절의 기록을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내놓기도 하였다. 그 결과가 어찌 되었건 간에 '한국에서 유명해진 다음 해외 진출'이라는 대다수의 생각보다는 해외 시장의 밑바닥부터 공략한다는 이들의 자세는 높이 평가받을 만 하다.[9]
4 대마 흡연 혐의
약빤거같은 음악이라고 생각만 했지 정말이었을줄이야!! [10]
2013년 베이스 이주현이 대마초 흡연에 재배까지 한 혐의로 전격 체포되었다(...) 단순히 흡연만 한 것이 아니라 재배까지 한 터라 죄질이 무겁기 때문에 구속 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거기에 박종현도 추가 조사인으로서 호출되었으니... 망했어요. 결국 무기한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2013년 7월 16일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우승한 것으로 녹화를 마친 밴드의 시대는 대마 관련 물의에 따라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통편집하고 공연만으로 해당 회를 방영했으며, 우승 상금은 한국 밴드 음악 발전을 위해 사용되었다.어디에 사용했는지는 밝힌 바 없다.
당연히 이들의 열렬한 팬들이 집중되어있는 카페와 인디밴드 갤러리등은 말그대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반응은 "미워죽겠는데 플레이 리스트에선 뺄수가 없다!"라며 팬들의 마음을 더욱 미워지게 한다는 것... 일부 대마초가 별거냐는 몰상식한 팬들을 제외하면 모든 팬들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활동정지를 슬퍼하지만서도 죗값을 치르고 돌아와 다시 한번 멋진 음악과 무대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글들을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지에서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호응하여 갤럭시 익스프레스 측에서도 구질구질한 변명보다는 주어진 죗값을 치르고 반성을 한 뒤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사과 및 반성문을 SNS를 통해서 밝혔다 눙물ㅜㅠ
최근 기사화 된 재판 결과에 따르면, 둘 다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이주현의 재판을 담당한 판사의 판결문이 재미있는데, 피고인을 '유명 연예인','공인'이라 표현했다. 이의있소!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국내 락페스티벌은 물론이고, 일본, 러시아 페스티벌, 그 외 올해 예정된 서너건의 해외 일정 모두가 취소되었다. 장기하와 얼굴들, 10cm등과는 다른 소위 센 음악을 하는 밴드로 우직하게 음악으로만 돌직구를 던져서 인디씬에서 정점을 찍고 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던 절호의 타이밍을 본인들 스스로 차버린 셈. 어쩌면 이들에겐 구속, 집행유예, 벌금형 보다 이 점이 더 뼈아프게 다가올듯.
2014년부터 클럽공연 위주로 공연을 다시 이어가고 있는데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공연 도입에 "안녕하세요. 준법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입니다."라고 자신들을 소개한다고 전해진다. 2015년에는 네이버 온 스테이지 플러스에도 나왔다.
2015년 현재 여름중 정규 4집 앨범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라고 한다.- ↑ 럭스 출신인데 문제의 사건 때도 리허설 없이 뒤에 있다가 영문 모르고 당했다고. 그 3개월 만에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만들어졌다. 전 멤버 박건우도 럭스 출신으로 왔다가 공부를 위해서 탈퇴. 이때 들어온게 스컹스와 모글리 출신의 박종현이다.
- ↑ 참고로 2012년 말 한 공연에서 여자친구에게 공식 프러포즈한 뒤 결혼에 골인, 현재 팀 내의 유일한 유부남이다
- ↑ 소위 말하는 센 음악이다보니 취향을 많이 타는편이다
- ↑ 참고로 뮤직뱅크 출연 당시 MC였던 서효림이 "실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인디밴드 갤럭시 S"라고 소개하는 바람에 팬들을 박장대소 하게 만든 적이 있다. 이 이 후로 라이브 공연에서 한동안 본인들도 스스로를 갤럭시 S라고 소개하며 농담을 하기도 하였으며 이 사건후 얼마안있어 있었던 슈퍼스타 K의 패러디 공연때도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며 사진엔 ?를 넣고 갤럭시 S라고 넣는 기행도 선보였다.
- ↑ 아래의 디스코그라피 항목에서 차례차례 설명
- ↑ 산울림의 곡을 리메이크
- ↑ 소식을 들은 문샤이너스의 차승우는 "제정신이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 ↑ Jungle The Black과 홀로 이렇게
- ↑ 이는 미국의 인디 밴드들이 데뷔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다 보니 거의 홍대 앞으로 일원하된 한국과 달리 각 지역의 로컬 신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미국의 인디 밴드들은 자신들의 로컬 신에서 영향력을 키워 전국구로 나오거나, 아니면 갤럭시 익스프레스처럼 여기저기의 로컬 신을 돌아다니면서 인지도를 올리곤 한다.
- ↑ 약빨고 공연한게 아니냐라는 의혹도 많지만 마리화나항목을 봐도 나와있듯 행동이 둔해지는 탓에 약빨고 공연했다면 탈진 록큰롤은 커녕 이미 탈진한 록큰롤로 유명해졌을듯. 만취상태에서 공연한다면 그게 제대로 될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