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3년 1월 18일 ~ 1993년 3월 9일까지 방영된 MBC의 월화 드라마.
원작은 작가 문순태의 동명소설이며 1979년에 일간스포츠에 연재됐던 작품이다. 정보석, 배종옥, 강석우 주연의 1992년작 영화도 같은 소설이 원작이다.
소매치기 집안에서 태어난 의붓남매의 비극적인 스토리로 최민수의 드라마 명작에서 모래시계와 빠지지않는 걸작이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인 '걸어서 하늘까지,- (장현철) 또한 아직까지 회자되는 명곡이다. 듣기
다만, 손지창(극중 구연수 역)을 전작 억새 바람에 이어 연달아 투입시킨 것도 뿐 아니라 여러 차례의 법규위반 장면을 내보낸 점 등으로 비난을 샀다.
2 배역
최민수 : 정호/물새 역
김혜선 : 임지숙 역
손지창 : 구연수 역
이상아 : 하영 역
김승환 : 권재 역
허준호 : 용달 역
송금식 : 제트기 역
박주미
이영후
신충식
나문희
방은희 : 미스 오 역
3 스토리
소매치기범 (이영후)는 딸 지숙(김혜선)을 키우고 있는 남자.어느날 귀가도중 골목구석에서 버려진 정호(최민수)를 보고 집으로 데려와 키우게 된다. 시간은 흘러 성인이 되고 정호는 아버지에게 배운 소매치기 기술로 용달(허준호)과 소매치기범으로 살아가고 지숙은 에어로빅 강사로 살아간다. 그러던중 아버지는 현장에서 체포되 교도소에 수감되고 정호는 공장에 취직했다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한다. 어느날 거리에서 소매치기를 하다 경찰에게 쫒기게된 정호를 보게된 지숙은 정호를 따라가지만 정호는 지숙에게 짦은 인사를 남긴채 잠적한다.
지숙은 일을하던 스포츠센터에서 부잣집 아들 연수(손지창)에게 구애를 당해 연애를 하게 되고, 지숙에게 동생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정호는 연수와 대립한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지하철에서 소매치기하던 정호는 자기구역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제트기파와 대립하게 되고 제트기파는 정호를 제거하기 위해 함정을 파고 정호는 살인죄를 뒤집어 쓰게 되고 지명수배자가 된다. 지숙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다시 잠적하는 정호. 하지만 연수와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지숙은 경찰에 체포된 정호를 보게 된다. 체포되어 구치소에 송치되던 정호는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복수를 하기 위해 탈주를 하게 되고 제트기파와 주차장에서 만난다. 하지만 제트기파는 지숙을 인질로 삼고 정호를 굴복시키려하지만 정호는 지숙을 살리기 위해 항복하려다 제트기파의 보스를 살해하게 된다. 진짜 살인자가 되어 어릴적 시골집으로 지숙과 도망간 정호는 지숙에게 고백을 하고 마지막 키스를 한채 지숙을 남기고 뒷산으로 도망간다. 경찰이 알아차리고 산을 포위하게 되자 지숙은 정호를 말리려 하지만 경찰에게 제지당했으며 정호는 눈물을 흘리면서 산 정상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4 트리비아
- 경찰에 쫓기는 장면은 명동에서 촬영했는데, 별도의 안내 없이 촬영을 진행하다보니 열심히 도망가던 최민수를 실제 범인으로 오해하고 어떤 시민이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장면이 그대로 방영되었다. 유세윤의 깨알같은 드립 다리 걸어서 하늘까지..
- 드라마 오프닝은 봉천동에서 촬영했으며 남녀 주인공의 엇갈리는 운명을 그대로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 촬영 당시 봉천동 주민들은 자신의 집 안방까지 내어주고, 팥죽 써줄까라고 묻는 등 인간미가 살아있는 동네인 반면 강남에서는 촬영 도중 도로 상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으면 경찰에 신고를 한다는 등 두 동네를 비교한 적이 있다.
- 당시 드라마의 PD인 이은규 씨는, 현재 MBC 드라마국 PD로 활동 중이다. 큐 사인을 넣고 한참이 지나다 컷 사인이 나오지 않자 보니 계속되는 밤샘 촬영에 지친PD, 카메라맨 모두 졸고 있었다고..그래도 드라마가 인기를 끌어서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