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무린

무협소설북궁남가》의 주인공.

1 개요

전대 제검세가의 가주 무적검제 검백의 첫째 아들이자 현 가주 검군의 형으로 제검세가의 균천검주 직을 맡고 있다. 신녀문주 유벽군이 부르길 천수천검의 검공. 그 말대로 천상오절 중 하나인 대우주파극검을 익혔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절대무적 영세군림 불이검문, 줄여서 독존문의 문주이기도 하다. 후대에 얻은 별호는 천협신검. 머나먼 시대인 쾌도무적에서는 신검무쌍이라는 별호로 불리며 혁련광, 연취취와 함께 성라문의 시조라고 한다.

작중의 표현을 따르자면 키가 상당히 큰 편에 꽤 잘생긴 미남이라고 한다. 단자하유벽군은 말로는 분위기나 외모가 흡사 아버지 검백과 똑같다고 착각할 만큼 닮은 모양. 표지에서 나온 모습은 성격이나 묘사와는 달리 좀 험하게 생겼다.

2 작품 내 행보

검에 미친 아버지 때문에 어린 시절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검에 미친 아버지한테 소외당하면서 살다가 죽었고, 본인 역시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면서 지내왔다. 실질적으로 할아버지나 다름없는 곽영충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은 보냈다. 거기다가 어렸을 적부터 검 말고는 친구라고는 없다시피 했다, 무공을 얻기 위해서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면서 훈련하다가 생사검투라는 서로 죽고 죽이는 방법으로 오직 하나의 검을 얻자는 아버지 검백을 보고 집을 나간다고 선언했다가 내공을 폐쇄당해서 죽을 뻔했지만, 어렸을 적에 유벽군의 소개로 만난 적이 있던 운예정의 도움으로 내공을 되찾고 강호를 유람하고 다녔다.

그렇게 1,000일이 넘게 강호를 유람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악독한 이를 모아 천상천하 유아독존 절대무적 영세군림 불이검문을 만들겠다고 결심한다. 여기서 기련산 단혼애에서 천안을 쫓던 사대살성의 일원 혁련광을 만나서 그를 우비위로 삼는다. 그런 와중에 천안을 회수하기 위해서 온 연취취진화려를 만나서 또 갑작스럽게 둘 중 하나를 마누라로 삼겠다고 선언, 운예정의 반발을 사다가 억지로 연취취와 입맞춤을 한 뒤에 분노한 연취취와 싸우다가 절벽으로 떨어진다. 이 와중에 운예정은 사부인 유벽군을 만나서 강제로 헤어진다.

거기서 자신이 떨어뜨린 혁련광과 다시 만나 패준 다음에 끌고 다니면서 신녀문이 낸 소문에 의하여 밀천곡을 멸망시키고 천안을 빼돌린 용의자로 추적받는 연취취와 다시 재회해서 말장난 끝에 위기에 빠진 그녀를 도와주는 조건으로 마누라가 되어서 동생인 검군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처음에는 연취취는 필요 없다고 거절했지만, 신녀문주 유벽군과 맞닥뜨려서 죽을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검무린의 제안을 승낙, 이에 검무린은 불완전한 대우주파극검, 혹은 균천검법을 이용하여 유벽군의 신녀강림에 맞서다가 심각한 상처를 입고 쓰러진다.

원래 상처를 입은 검무린을 두고 떠나려다가 은혜를 입은 것 때문에 의원을 부른 사이에 불괴대법을 익혀서 완전하게 부상에서 회복, 연취취의 천안을 가로채고 자신의 부탁을 들어달라고 종용한다. 그리고 이를 승낙한 연취취와 함께 고향인 제검세가로 가서 곽영충과 가장 먼저 대면하고, 다른 제검세가의 소속원에게 적의에 찬 시선을 받은 채 무덤에서 하룻밤을 지새운 후에 거나하게 대문을 부수고 최관, 그리고 동생이자 제검세가의 현 가주가 된 검군과 재회를 만끽한다.

검군과 재회한 뒤에는 연취취와 농담도 좀 하고, 검군에게 생사검투에 와달라는 요청을 받자 연취취와 함께 생사검투에 가다가 무궁연옥의 진법에 갇힌다. 힘을 가하면 역으로 힘을 늘려서 반사하는 진법 속에서 고생하지만, 검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는데 어째서 만물의 속삭임을 듣지 못하겠느냐며 깨달음을 얻어 무궁연옥의 진법을 뚫고 나온다. 그리고 여기서 밝혀지는 바로는 집에 떠난 이유가 첫 번째로 일어난 생사검투에서 자신의 약혼녀 주시연을 죽였기 때문으로, 두 번째 생사검투에서 검군과 대결한다는 걸 알게 되자 자신이 떠나면 생사검투를 멈출 줄 알고 가문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면 여전히 생사검투가 시행되자 꽤 늦은 감이 있기는 해도 가문에 다시 돌아온 것. 여하튼 이런 사정 덕분에 자꾸 툭툭 대던 연취취의 동정도 사고 해서 호감도를 상당히 많이 올렸다.

검군, 최관과 천안과 가문의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다가 연취취의 언니가 바로 주시연이라는 것도 밝히고,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알려줘서 협력을 받기로 한다. 그렇게 순조롭게 가다가 할아버지나 다름없는 곽영충이 역모를 꾀했다는 이유로 검무린의 눈앞에서 심장이 꿰뚫려서 사망하자 분노한 나머지 이런 같잖은 연극을 집어치우고 본심을 드러내자고 검군에게 제안한다. 다음날 기회를 잡자 곽영충을 죽인 최관을 살해하고, 검군과 함께 사흘 뒤에 생사검투 중의 생사검투인 균천검주와 열지검주의 전투, 천지검투를 하기로 약속한다. 그 와중에 나으리라고 부르는 아버지 검백과도 재회한다.

천지검투를 앞두고 연취취가 잠시 사라지자 어느새 그녀를 깊이 생각하게 되어서 걱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약속대로 천지검투가 열리는 망검대로 향하면서 검백의 손에서 돌아온 연취취에게 생사검투라는 미친 짓을 끝내기 위해서 자신은 아버지를 죽고 검군한테 죽을 테니, 약해진 검군을 죽여서 검씨일가를 끝냄으로 속죄하겠다고 말한다. 마침내 시작된 천지검투에서 검군과 호각을 이루다가 최후의 순간에 계획대로 검백을 공격하지만, 이를 검군이 대신 맞고 쓰러진다. 이와 동시에, 갑작스럽게 외부의 침입을 받은 각박한 상황에서 쓰러지기 전에 검군이 외친 말과 검백이 밝힌 진실을 통해 검군과 검백이 자신과는 방법이 달랐지만, 세가의 부흥을 위해서 생사검투를 벌이고, 일부러 악역을 맡았다는 걸 깨닫는다.

이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검군을 대신해서 죽기로 하고 침입한 신녀문과 맞서 싸운다. 그러면서 운예정과 다시 만나서 싸우다가 어느새 검무린에게 호감을 품게 된 연취취의 도움을 받는다. 연취취에게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그녀가 검백에게 받은 내공을 토대로 이기어검을 사용해서 운예정에게 상처를 입힌 뒤 도망가다 검백과 얘기해야겠다면서 다시 제검세가로 돌아간다. 그리고 비밀 통로에서 죽어가던 검백과 만나서 모든 진실을 깨달은 뒤에 그의 남은 진원진기를 물려받고, 신녀강림과 대우주파극검의 충돌로 무너진 비밀 통로에서 머물다가 탈출, 신녀문의 어그로를 끌었지만, 하필 신녀문주 유벽군이 남아있던 탓에 연취취와 함께 사로잡히고 만다.

신녀문의 모함으로 요녀 연취취와 결탁하여 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패륜아라는 오명을 산 채 돌팔매질을 매일매일 당한다. 유벽군이 대우주파극검의 요결을 뱉으면 연취취와 함께 살려준다고 제안했지만, 단호히 이를 거부하고 감옥에 갇혀서 고문받는 신세로 전락한다. 그렇게 지내다가 뇌정마교의 소교주였던 지존에게 속은 탓에 두 눈을 잃은 채로 마찬가지로 감옥에 갇힌 우비위 혁련광과 다시 만나서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을 택해 회천잠력으로 감옥에 구멍을 내고 밑에 있는 바다를 통해 혁련광과 함께 탈출한다.

상어가 가득한 바다에서 기절한 자신을 지키느라 오른팔과 두 다리를 잃은 혁련광을 보고 강해져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반년 동안 잠적하고,그 사이에 대우주파극검을 완전히 터득한 뒤에 팔마당의 지존에게 쫓기던 살아남은 팔마당주를 모아 초반에나 개그성으로 나왔던 독존문을 재결성하여 신녀문과 전쟁을 치룬다. 그러던 와중에 신녀문에게 공격당하는 봉황신궁의 안가에서 연취취를 구하고 신녀문주 유벽군이 사용한 신녀강림을 대우주파극검을 이용해서 깨뜨린다. 하지만 운예정의 스승인 유벽군을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살려둔 채로 떠난다.

오랜만에 재회한 연취취와 초야도 지내고, 장모님 단자하도 만나서 중반의 음울했던 분위기도 벗어나더 싶었더니, 기껏 간호해주고 떠나보냈던 운예정백옥상이 만든 거짓 기억에 속아서 검무린이 유벽군을 시간하고 죽였다고 착각한 나머지 뇌정마교 편에 붙는다. 그리고 이를 알고 굉장히 괴로워하지만, 이미 그녀의 배신을 대략 감으로 눈치채고 있었기에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주고 설득한 뒤에 백옥상에 겁간당할 위험에 처한 연취취를 구하기 위해 백옥상과 대결한다. 하지만 둘의 경지과 엇비슷했기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백옥상은 무사히 도주한다.

뇌정마교에 이중첩자로 머무르던 철 노대와 다른 제검세가의 검수가 제공한 정보를 통해 뇌정마교의 중원 총단의 위치를 듣고 결전을 준비한다. 그러던 와중에 삽질로 카뮬의 마혼을 풀어준 단자하의 말을 통하여 곧 뇌정군림마제의 부활이 시행된다는 걸 알게 된다. 혁련광과 팔마당주, 회심한 신녀문도와 봉황신궁도를 이끌고 회성곡에서 뇌정마교와 결전을 벌이지만, 백옥상뇌정군림마제 카뮬의 혼을 먹어치우고 또 다른 뇌정군림마제가 된 덕에 무공에서 밀려 위기에 처한 듯싶었다가 지원권이 온 덕에 백옥상을 a밀어 붙이려는 순간, 카뮬이 설치했던 화탄이 터져서 고수 대부분이 폭발에 휘말려서 사망, 단자하의 희생으로 간신히 살아남은 검무린은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운예정연취취와 함께 칠채봉황을 타고 네 개의 태양을 뜨는 관음문의 마지막 문주 단업성이 남긴 천봉무고로 간다.

북해까지 검무린을 데려자둔 칠채봉황을 죽고, 본인은 가뜩이나 심각한 상처를 입은 상태인 데다가 연취취와 운예정의 상태 역시 안 좋은 편인 걸로도 모자라서 천봉무고 근처에 설치된 절진에 갇혀서 동상에 걸려 연취취와 운예정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마저 죽을 위기에 빠진다. 이런 고생 끝에 무엇이 가장 소중하냐는 것에 대한 대답으로 '겸손'을 대답하며 자신의 나약함과 모든 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으로 단업성이 남긴 시험을 통과하여 단업성이 남긴 잔혼을 통하여 빛의 혈관음 단자명이 사용했던 관음일여의 내력을 물려받고 만물이 곧 여일이며 하나가 곧 무상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관음여일의 내력을 바탕으로 하여 뇌정군림마제 백옥상이 머무르는 태산 귀원봉을 향해 다시 살아난 칠채봉황을 타고 가면서 도중에 백옥상에게 대항하는 정파인을 구원해준다. 이윽고 귀원봉 내에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백옥상의 방에서 다시금 백옥상과 재대면하여 혈왕결에 맞서 관음여일의 내력을 이용해서 싸워 승리했지만, 본인은 죽은 것으로 위장한 채로 강호를 떠나서 연취취와 함께 은거한다. 후대에 알려진 바로는 성라도라는 곳으로 떠나 천상오절을 모조리 수습하여 희생을 대가로 하는 관음문 무공의 단점을 제거한 채 성라문을 열었다고 한다.

3 성격

진중한 주인공 유형이 많은 다른 금시조 작가의 작품과는 다르게 재치 있고, 농담하는 걸 좋아하는 유쾌한 성격이다. 진소백도 이런 경향이 없던 건 아니지만, 검무린은 진소백보다 좀 더 방정맞은 느낌이 강하다. 일단 과거가 매우 불우한 편에 속하고, 유쾌한 성격을 지닌 인물 중에서도 이를 감추려고 일부러 밝은 척하는 유형에 속하지만, 작중에서 줄곧 하는 농담을 보면 불우한 과거를 감추려고 농담하는 게 아니라 그냥 성격 자체가 이런 거 같다. 어쨌든 진지할 때는 진지하지만, 다른 주인공에 비해서 가벼운 성품을 지닌 독특한 주인공이다. 이와 별개로 작가의 유머 감각이 그다지 뛰어난 건 아니라서 별로 웃기지는 않다.

연취취는 이런 검무린을 보고 능글맞고 후안무치하다고 했다. 실제로 운예정연취취에게 응응으로 돌려 말하긴 했어도 음담패설을 하거나, 바로 앞에서 옷을 벗어 던지는 모습을 보면 경박해 보이기까지 하다. 중요할 때 말고는 시종일관 방정맞은 모습을 유지하는 걸 보면 천성인 모양. 그 외에도 운예정 말로는 일이 안 풀리면 먹을 거에 화내는 안 좋은 버릇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자라면서 애정을 많이 못 받고 살았고, 워낙 인생 역정이 거칠었는지라 진지하거나 중요한 순간에는 당연히 진중하게 변해서 주인공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검군과 검백을 죽이고 희생할 생각할 때를 보면 평상시의 모습과는 괴리감마저 느껴질 정도로 차이 난다. 관음일여를 얻고 난 뒤에는 성격이 좀 바뀌어서 우주의 도리를 깨달아 무언가를 부질없이 느끼는 모습을 잠시 보여준 적이 있다. 연취취도 결말에서 재치를 잃었다고 말했으니 성격이 좀 무거워진 걸로 보인다.

4 검무린의 무공

북궁남가 초반 한정으로 엄청난 강함을 뽐낸다. 나무 막대기로 검강 따위는 우습게 사용하는 경지. 다른 금시조 월드의 주인공들도 얼추 비슷한 경지에서 시작하지만, 이쪽은 처음부터 검강을 난사하고, 백도 십대고수를 간단히 바른 사대살성을 한 손으로 농락해서 그런지 유독 더 강해 보인다. 하지만 대우주파극검이 혈마수라결과 동급이라는 걸 생각하면 검을 깨닫기 전에는 금시조 월드 주인공 중 최약인 광무혼이 간신히 상대한 혈마수라결도 상대하지 못할 수준으로 약했다는 말이 된다. 도중에 유운심결을 깨닫기 시작한 다음부터 슬슬 강해지기 시작했으니 그전까지는 강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약한 편이다.

북궁남가 중간쯤에서 심우도, 소를 찾는 동자를 예로 들자면 검무린의 경지는 잃어버린 소를 찾기 시작하는 심우, 흔적을 찾는 견적, 소를 목격하는 견우, 소에게 고삐를 멘 득우, 소와 함께 이동하는 목우를 넘어 소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기우귀가에 경지에 이르렀다고 명시된다. 대우주파극검이 소를 찾아왔다는 사실조차 잊은 망우존인의 위인 자신조차 잊는 인우존망에 도달해야지 얻을 수 있다는 걸 보면 생각보다 약하다. 그래도 검기로 격산타우를 하거나, 검기점혈 정도는 거뜬히 해낼 수 있으니 검무린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건 평균적인 금시조 월드의 주인공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보면 된다. 작품 내로만 한정한다면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무력 보유자니깐 말이다. 어쨌든 이런 세세한 설명 덕분에 경지 구분을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는 몇 안 되는 등장인물이지만, 거꾸로 여러모로 무공 수위 측정을 헷갈리게 한다. 어검술이랑 심검, 혈마수라결이 약하게 나오다가 갑자기 강하게 나오고, 관음일여는 또 사기고, 혈왕결은 그런 관음일여랑 동급이고 엄청나게 헷갈린다

대우주파극검을 깨달은 다음부터 검백검군, 신녀문주으로 출현으로 떨어진 위상을 끌어올려 주인공다운 실력을 보여준다. 일검에 흔적도 없이 신녀문도를 베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 깊은 장면. 거꾸로 생각하면 혈마수라결을 상대한 주인공들도 비슷한 걸 구사하는 게 가능하다는 소리. 그리고 금시조 월드 주인공 중 광무혼 말고는 전원 혈마수라결을 1:1로 상대할 수 있다 하여간 오직 하나의 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같은 천상오절의 소유자나, 혈마수라결을 익힌 이 말고는 상대할 수 없다. 불행히도 혈왕결이라는 절세의 사기무공을 깨달은 뇌정군림마제 앞에서는 완전히 발렸다.

빛의 혈관음의 무공인 관음여일을 계승한 뒤로는 이전까지와 비교를 불허할 만큼 강해졌다. 이전부터 작품 내로만 한정하자면 최강급이었지만, 다른 작품까지 넓혀서 보면 중하위권 정도였던 검무린의 무력을 중상위권까지 끌어올렸다. 관음여일을 직접 사용하는 게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의 깨달음이 받쳐줘서 혈왕결의 마성을 억제하거나, 수백 개의 강기를 내뿜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지 않고 구속만 하는 걸 보면 혈관음의 힘이 얼마나 사기인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진소백처럼 최후반부에 급격하게 강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4.1 무공 목록

  • 관음여일 - 빛의 혈관음 단자명이 사용하던 관음문의 무공. 사용하면 백옥색의 빛이 몸에서 일어난다. 그 힘을 실로 강력해서 영혼마저 부술 수 있으며, 막강한 혈왕결에도 대항할 수 있다. 마가천마강림과 환환문의 무량진기를 함께 아우르는 무공이라 한다.
  • 철혈진기 - 제검세가가 달리 철혈검가라고 불리는 이유를 제공한 심법. 제검세가의 검수라면 필히 익혀야 하는 무공이다. 그런데 이 무공은 혁련광이 익힌 무공으로 1권에서 나온 적이 있다.
  • 균천검법 - 무적검제 검백이 17살에 사형 천지검 연호천의 도움을 받아 창안한 검법. 무공의 의미는 하늘을 가르는 검. 대우주파극검이 미완성된 모습, 혹은 입문단계에 해당하는 검법으로 보인다.
  • 검검활활 - 상세한 내용은 불명인 구결. 이름으로 보아서 활검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
  • 대우주파극검 - 천상오절의 일원. 우주조차 일검에 쪼갠다고 알려진 심검의 영역에 닿는 무공이다. 제검세가의 세 부자가 그토록 추구하던 '오직 하나의 검'이기도 하다. 검무린은 이를 거대한 검의 환영으로 주변을 휩쓰는 데에 사용하거나, 아니면 부드럽고 신비로운 빛의 일검으로 구현해서 사용한다. 구결이 특이하게도 문자가 아니라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수많은 도형으로 이루어졌다.
  • 취팔선보 - 개방에서조차 익힌 사람이 거의 없는 경신절기. 쓰러질 듯한 신형으로 움직이면서 공격을 회피하는 신법이다.
  • 생사구십구전 - 불패옹의 독문 신법으로 몸을 무한정 회전하여 형성된 회선강기로 모든 공격을 회피하는 무공.
  • 창룡구십구전 - 모든 힘의 방향을 바꾸어 공격을 미끄러뜨리는 무공. 아마 위의 생사구십구전과 동일한 무공으로 보인다. 이름도 비슷하고, 능력도 비슷하다.
  • 축영단공 - 귀곡자 구양직이 사용했던 소요문의 신법. 겁난유세에서는 광무혼이 창안했다고 나온다. 작중에서는 공간을 접어 이동하는 효능을 가진 고유의 신법이 아니라, 일종의 경지처럼 묘사된다.
  • 용행군림보 - 무공이 생사현경이 이르면 저절로 걸음에 깃든다는 보법으로 움직임이 마치 태산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 유운심결 - 무궁연옥의 진법에 갇혔을 때 깨달은 무공. 창룡구십구전의 발전형으로 상대방의 힘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고, 되돌려 줄 수 있다. 검군은 이 무공을 여의류라고 부른다. 검군이 말하길 공진뢰를 얻기 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무공이라고 한다.
  • 역혈대법 - 혈도에 흐르는 피의 흐름을 역으로 돌리는 대법으로 끔찍한 고통을 대가로 하지만, 독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내공이 증진된다는 장점이 있다.
  • 회천잠력 - 외부의 고통과 타격을 자신의 잠력으로 바꾸는 기술. 내공을 금제당한 상태에서도 잠력을 이용하여 무공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 수련법으로 보아서 신녀강림과 맞서느라 심한 상처를 입었던 검무린 며칠 내에 원상복구할 정도로 뛰어난 회복력을 부여해준 불괴대법이 바로 이 무공으로 추정된다.
  • 육합전성 - 전음입밀의 일종. 팔방에서 소리가 들려오기에 어디서 전음이 왔는지 알 수 없는 상승의 절예이다.

5 기타

금시조 월드 내에서 전무후무한 개그 캐릭터 주인공. 실력도 있으면서 여유롭게 굴다가 절벽 아래에서 떨어지거나, 썰렁한 농담하기, 말 돌리기, 음담패설 등등 대체로 분위기가 음울한 탓에 유머가 거의 없는 금시조 작가 작품의 주인공치고는 유난히 개그를 많이 하기에 북궁남가의 분위기가 기존 작품과 상당히 다르게 보이게 하는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