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즈버그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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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sburg Address

미국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명연설.
gettysburg_address.jpg
당시 모습을 촬영한 사진. 흰 화살표가 가리키는 사람이 바로 링컨이다.
흑백사진에 하얀색이라 숨은그림찾기 사진 가운데보다 살짝 위에 있다.

1 개요

1863년 11월 19일 게티즈버그 전투의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 주 게티즈버그에서 열린 국립묘지 봉헌식에서 링컨 대통령이 한 연설로 300여 낱말에 3분여의 짧은 연설이지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이자 가장 많이 인용된 연설문이 되었다.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선 약간의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북부에선 '대체 왜 우리가 흑인때문에 싸워야하나' 하고 반발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게티즈버그 전투 이전만 하더라도 북부는 시종일관 상당히 압도적인 물량적 우세를 지녔음에도 종합적으로 남부가 전투에선 크게 선전하고 있었다. 덕분에 북부 미국인들은 지지부진해서 이길 기미도 안 보이는 전쟁이라 더더욱 불만이 많았다. 이런 상태에서 링컨은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북부가 크게 승리한것을 계기로 이 여론을 뒤집고 명분을 가져오고자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게 노예해방선언과 게티즈버그 연설이다.


둘 다 명분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여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은 같지만 노예해방선언은 노예를 지키는 남부를 질타해서 남부에게 명분이 없다는 것을 외국에게 상기시켜서 외국의 물자지원이나 개입을 막기 위한 외교적인 목적이 강한 색채를 띄는 반면, 게티즈버그 연설의 경우엔 승리한 격전지에 왔으니 죽은 병사들을 추모하는 당연한 내용에다 죽은 병사들이 왜 죽어가면서까지 싸워야했는지를 연설하면서 정당성을 이야기하면서 북부내 여론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볼수있다.

이 연설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는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가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게."(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으로 어떤 이는 "이것만큼 민주주의를 간단하게 요약한 말도 없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확한 연설문은 추측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인데, 현재 남아있는 필사본들이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고 세부사항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링컨은 연설은 억양 등의 여러가지로 총체적으로 전달되는 것이기에 그냥 글만으로는 전달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남은 연설문 원본이 거의 없다.

2 과소평가된 연설

현대에서 이 연설은 간결하고 명료한 우수한 구조의 명연설의 대명사로 취급받고 있지만, 그에게는 안타깝게도 링컨의 시대는 최대한 말을 어렵고, 길고, 복잡하고, 화려하게 말하는 것이 지적패션의 하나로 추앙받는 시기였다. 당장 명료하고 직관적이어야 할 신문 보도조차 만연체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자존심 있는 19세기의 기자들은 집 한 채가 불타서 내려앉았다고는 절대 쓰지 않고 대신 "큰 화재가 구조물을 전소했다"고 말했을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떼를 지어 구경을 나왔다"처럼 인상적이지 않은 글에 만족하지 않고 "대규모 인파가 군집해서 모격을 했다"라는 식으로 썼을 것이다.

- 케네스 크밀, <민주적인 웅변(Democratic Eloquence)>

따라서 당대의 명연설, 명문장이랄 것들은 중문에 복문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 질질 끌면서 2시간은 넘기는 것이 기본이었다. 당시는 빌 브라이슨의 표현을 빌리자면 "여덟 마디를 할 수 있는데 두 마디만 하거나, 일주일에 같은 말을 두 번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대였다. 가장 극명한 예로 데이비드 에버렛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보자.

베이컨 경은 "명예로운 통치의 수준을 정확하게 정렬" 하면서 "국가와 연합의 창시자"를 최고로 쳤습니다. 우리의 본성, 열정, 개인의 의견, 가족, 혈통, 부족에 대한 경쟁, 기후와 지리적 위치의 영향,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평화와 전쟁의 사건들에 담긴 부조화의 요소들, 그처럼 양립하지 않는 요소들을 바탕으로 성장하려면, 한 번의 노력이나 한 세대 안에서 그것을 달성하려면, 대단한 기술보다는 잘 정비되고 번영하는 강력한 국가가 필요합니다. [1]
Lord Bacon, in "the true marshalling of the sovereign degrees of honor," assigns the first place to "the Conditores Imperiorum, founders of States and Commonwealths"; and, truly, to build up from the discordant elements of our nature the passions, the interests, and the opinions of the individual man, the rivalries of family, clan, and tribe, the influences of climate and geographical position, the accidents of peace and war accumulated for ages, to build up from these oftentimes warring elements a well-compacted, prosperous, and powerful State, if it were to be accomplished by one effort or in one generation would require a more than mortal skill.

- <게티즈버그 연설>, 에드워드 에버렛, 1863.11.19

한 문장[2]에서 등장하는 연이은 종속절, 복잡한 구조, 옆길로 샌 보충설명, 문학적 암시, 인용, 애매한 역사적 사실, 필요 없는 화려한 수식어들은 당시 연설들이 어떠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참고로 저 정도면 수능 영어 지문 하나(못해도 반 이상) 정도는 거뜬히 채울 정도다. [3]
저 에버렛이라는 사람은 당대의 명연설가로, 메사추세츠 주지사와 주영 미국대사, 국무장관, 미 의회 하원 및 상원의원 등 다수의 정계 요직을 역임했던 빠박한 인물이었다. 남북전쟁 시기에는 70대의 은퇴한 원로 인사였고, 특별히 자리에 나와 노익장을 과시하며 링컨 연설 바로 전에 나와 저런 문장들이 무려 1,500개나 이어진 연설문을 두 시간 동안 추위를 맞아가며 읽었다. 전문의 단어 수는 약 13,500개, 문자 수는 대략 66,000자다[4]. 더욱 기가 찬 것은, 이 정도는 당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청중들도 대단했다. 그 추위를 견디면서 두 시간 동안 참고 박수까지 보냈으니까. [5]

그리고 링컨이 네 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6]에 지치고 춥고 배고픈 15,000명의 사람들 앞에 등장했다.
링컨은 다들 알다시피 켄터키 출신인 서부 사람으로, 보수적이고 딱딱한 동부식 말투 대신 직설적이고 다채롭고 독립적인 서부적 말투를 대통령 시절까지 버리지 못했다. 예를 들어 그는 절대로 헬로(Hello)라고 인사하지 않고 하우디(Howdy)라고 인사했으며, out yonder, stay a spell처럼 일상어, 즉 당시 정치권에서는 비속어 수준인 표현들을 대화에 거리낌없이 집어 넣었다. 소위 '세련된' 워싱턴 정치인들은 그런 그의 말투를 매우 싫어했고, 오죽하면 그의 정적들은 (통속적 이야기를 좋아하고 종종 예법을 지키지 못한 사실까지 덤으로 집어 넣어) 그를 '고릴라'라고 비하했다.
'망원경이라도 끄집어내는 것처럼 어색한 동작으로 일어나 안경을 고쳐 쓴 뒤 원고에서 거의 눈을 떼지 않고 높은 음성으로 불안하게' 시작된[7] 그의 연설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연설을 분석하면 2/3은 단음절 단어이며, 짧고 축약되고 직접적인 10개의 문장이 전부다. 당시 연설하는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도 사진사가 '으휴 이제 대통령 연설이네. 연습삼아 한번 찍자... 어 저 양반 벌써 끝난 거?!' 라는 이유. 이건 진짜다. 그래서 남아있는 사진은 연설 직후의 사진(위)이 전부. 증언에 따르면 당시 공식 사진사들은 연설이 끝나고 자리에 앉을 때까지 카메라 점검만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그의 짧은 연설에 대한 당시 반응을 보자.

외국의 지성인들에게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할 사람의 어리석고 밋밋하고 싱거운 연설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미국인들의 뺨이 수치로 물들었다.

- <시카고 타임즈(Chicago Times)

"나는 실패했습니다. 정말입니다. 내가 그 연설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은 그뿐입니다."

- 에이브러헴 링컨 본인, 연설 후 에버렛에게 한 말

웃긴 것은 야사에 따르면 에버렛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각하께서 어제 봉헌식에서 정말 간결하고 적절하게 각하의 생각을 표현하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찬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어제 장장 2시간에 걸쳐 한 제 연설이, 각하께서 2분 간에 정확하게 표현하신 봉헌식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근처에 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이 없겠습니다.

사실 링컨은 헌사만 부탁받았고, 그것도 연설 15일전에 부탁 받았던지라 작성할 시간도 없었다. 사실 이 정도면 나쁜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 날의 주요 연설자는 에버렛이었지 링컨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에는 혹평 그딴 거 없고 모범적 연설사례의 표본감이다. 짧고, 주제가 분명하고, 감동적이라는 말조차도 부연인 것 같다. 게리 윌스의 말에 따르면 링컨의 연설은 "명료한 단음절을 따라가는 첫 소용돌이"가 특징이다. 그의 연설은 특별한 리듬이 있으며, 짧지만 굵고 인상적이다. 당장 링컨의 취임식 연설문의 일부를 보자. 위의 것은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 수어드가 작성한 시대의 걸작인 작품이며, 아래의 것은 링컨이 다듬은 시대를 초월한 작품이다.

우리는 외계인[8]이나 적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며 어디까지나 같은 국민이고 형제이다. (수어드)

우리는 적이 아니라 친구이며, 결코 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링컨) 간지보소

그런데 그런 링컨조차도 한 문장 당 평균 30단어는 썼다고 한다. 뭐 워싱턴은 한 문장당 평균 50-60단어(!!)를 썼다고 하니까. 아마 쿨리지 [9]가 봤으면 쓸데없는 짓한다고 뭐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3 게티즈버그 연설 전문

이 연설 전문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에서도 볼 수 있다. 바로 링컨의 좌상 좌측에 있는 기념관 건물 내벽에 새겨져 있다.

Four score[10]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 not dedicate - we can not consecrate - we can not hallow - 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 - 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 - 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 - 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 - 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3.1 번역

지금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서, 자유 속에 잉태되고, 만인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봉헌된, 한 새로운 나라를 탄생시켰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나라 또는 그렇게 잉태되고 그렇게 봉헌된 어느 나라가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내전에 휩싸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의 큰 싸움이 벌어졌던 곳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그 싸움터의 땅 한 뙈기를 헌납하고자 여기 왔습니다. 우리의 이 행위는 너무도 마땅하고 적절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의미에서, 이 땅을 봉헌하고, 축성하며, 신성하게 하는 자는 우리가 아닙니다. 여기 목숨바쳐 싸웠던 그 용감한 사람들, 전사자 혹은 생존자들이, 이미 이곳을 신성한 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거기 더 보태고 뺄 것이 없습니다. 세계는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 무슨 말을 했는가를 별로 주목하지도, 오래 기억하지도 않겠지만, 그 용감한 사람들이 여기서 수행한 일이 어떤 것이었던가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 살아있는 자들은 그들이 싸워서 그토록 고결하게 전진시킨, 그러나 미완으로 남긴 일을 수행하는 데 헌신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남겨진 그 미완의 큰 과업을 다 하기 위해 지금 여기 이곳에 바쳐져야 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우리는 그 명예롭게 죽어간 이들로부터 더 큰 헌신의 힘을 얻어, 그들이 마지막 신명을 다 바쳐 지키고자 한 대의에 우리 자신을 봉헌하여,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을 굳게 굳게 다짐합니다.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11]

3.1.1 "the people"의 번역어에 대해서: 인민? 민중? 대중? 국민? 시민?

국민문서 참조. 참고로 국민이라는 단어는 황국신민의 약어가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어 잔재론 참조. 근대민주주의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한 사회계약론에 따르면, 국가는 사람들의 사회계약에 의해 성립한 것이다. 즉, 사람(인민)이 먼저고 국가가 나중이다. 그런데 국민이라는 개념은 국가가 수립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만 쓸 수 있는 것이다. 즉, 이 경우에는 국가가 먼저고 국민이 나중이다. 따라서 "국민에 의한 국가"라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다. 국가가 없으면 국민이라는 말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 )에 의한 국가"에서 괄호 안에 들어가는 사회계약의 주체는 국가 성립 이전의 사람, 즉 인민이 되는 것이 맞는다.

원래 한자문화권과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번역은 "인민"이었다. 일본은 물론 해방 직후인 1947년 경향신문에서도 사용된 번역이다.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이라는 표현 자체가 옛날식 한자식 직역 경구에 나온 것이다. 1950년대에는 백성이란 단어도 사용된 모양. 그런데 반공주의, 매카시즘의 여파로 인민이란 단어가 불순한 단어가 되면서 1960년을 전후로 '국민'으로 대체되기 시작했고[12] 한 세대 가량 사실상 절대다수를 점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로 다시 people이란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이 시작되고 여러 반공컴플렉스가 사라지면서 인민이란 단어는 원 자리를 찾게 되었다.

물론 포퓰리즘 등이 "민중주의"로 번역되는 등, "the people"은 민중이나 대중이 맞는다라는 주장도 있으며, 시민으로 의역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민중은 피지배계층이라는 뉘앙스가 강해서 the people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여하간 "the people"은 국민이란 표현보다는 인민이나 민중, 하다못해 대중(mass)이 맞고, 그 가운데 어느 표현이 맞는가는 취향차에 가깝다.
  1. 해석 출처: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영어 사전(원제 Made in America, 2009)
  2. 세미콜론으로 인해서 두 문장으로 번역된 것이지, 사실 영어로는 한 문장이다. 세미콜론은 한국어에서 이런 식으로 문장을 끊는 것이 올바른 번역이다.
  3. 참고로 '초원의 집'으로 유명한 로라 잉걸스 와일더의 초원의 집 연작을 보면 당대의 교과서에 실린 명연설들을 처음부터 외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당시는 이런 연설들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암송하는 게 모범적인 학생의 공부라고 칭송받던 시절이다. 그렇다. 저런 문장들을 한 가득 외워야 했다는 뜻이다. 영어 교과서 지문 외우기 어렵다고 투덜거리는 현대 한국 학생들이 보면 기절할 노릇. 물론 영어 교과서 암기가 좋은 건 아니지만. 절대로.
  4. 한 번 전문을 확인해 보자. #
  5. 여담이긴 하지만 이후 에버렛은 남북전쟁의 종전을 불과 4개월 앞둔 1865년 1월 타계했다.
  6. 게티즈버그 공동묘지 봉헌식은 거의 반나절 동안 이어졌다.
  7. 당시 목격자의 증언
  8. 원문 alien. 원래 alien은 이방인이라는 뜻인데 현재는 에일리언 등으로 인해 외계인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외계인이라고 해도 틀린 건 아닌데 그렇게 되면 보통 지구 밖에서 온 생물체를 자동적으로 연상하게 되는지라...
  9. 말 짧게 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미국 대통령. 한 문장 당 단어 평균 20개(...) 당장 다음 임기 불출마 선언문이라고 쓴 게 한 문장이 다다. 항목 참조.
  10. score에는 점수라는 뜻 이외에도 수 20을 나타낸다.
  11. 이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석도 있다. '우리 앞에 놓인 커다란 임무 - 즉 명예로운 죽음을 이어 받아 이들이 마지막 신명을 바쳤던 대의를 위해 한층 헌신해야 하는 임무, 이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의 결의를 굳건히 다짐해야 하는 임무,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가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아야 하는 임무, 그리고 인민을 위해, 인민이 하는, 인민의 정치 체제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임무-에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의무의 that 절을 받는 것으로 shall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한 버전이다. 문장구조상으로도 that..., that..., and that... 형태이다. 이 경우에는 유명한 구절은 임무중 하나가 된다.
  12. 자세한 내막은 유진오 문서 참조